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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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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에 자신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스쳐가는 생각과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글을 씁니다! 머릿속에 드는 질문과 생각을 기록하며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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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4:33: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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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로 듣는 언어 - 불어는 말보다 마음을 먼저 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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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49:14Z</updated>
    <published>2026-04-09T12: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어릴 때부터 불어를 배우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 감정은 아주 조용하게,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불어가 갑자기 매력적으로 들린 순간은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보던 때였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불어는 그저 영어와 다름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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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좋은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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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4:04:40Z</updated>
    <published>2026-03-27T14: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산다고 하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 산다고 하기도 이상하다. 그냥 있다. 이름은 '아주'다.엄마 고양이인 아롱이의 이름을 따서 '아롱이 주니어'라는 뜻으로 아빠가 붙이셨다. 줄여서 아주.  처음엔 가볍게 지은 이름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하게 크다.  '아주'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부사다.아주 좋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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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초가 되다 - 열심히 살았다의 또 다른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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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4:36:15Z</updated>
    <published>2026-03-17T14: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가끔 녹초가 된다. 몸이 먼저 무너지고, 그다음에 마음이 천천히 따라 주저앉는다. 신발을 벗을 힘조차 없어 현관에 한참을 서 있고, 가방은 바닥에 툭 떨어진 채로 하루의 무게를 그대로 쏟아낸다.  숨이 길어진다.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긴 이야기를 다 해버린 사람처럼.  우리는 흔히 녹초가 되는 걸 부정적으로 말한다.너무 힘들었다는 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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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미상관 - 처음과 끝이 닮아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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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0:13:59Z</updated>
    <published>2026-03-14T20: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과 끝이 닮아 있는 구조를 수미상관이라고 한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던진 문장이 마지막에 다시 등장하거나, 처음의 장면이 마지막에서 반복되는 방식이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반복이다. 하지만 그 반복은 똑같지 않다.  같은 문장인데, 다른 의미가 된다. 같은 장면인데, 전혀 다른 감정이 된다.  나는 수미상관이 묘하게 사람의 삶과 닮았다고 생각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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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한한 시간 -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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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7:07:41Z</updated>
    <published>2026-03-08T07: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적이라 하기에는 그리 멀지도 않은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은 늘 시간을 곁에 두고 살았으되,그것을 붙잡아야 할 것이라 여기지는 않았노라. 해는 매일같이 떠올랐고,달은 마치 약조라도 한 듯 차고 기울었으며,계절은 말 한마디 없이 제 자리를 바꾸었으니, 사람들은 그것이 영원한 줄 알았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느냐.어찌 그리 태연하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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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시 - 끝과 시작 사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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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두 시는 조금 이상한 시간이다. 하루의 끝이면서 동시에 시작이고,어제와 오늘의 경계에 서 있는 순간이다. 그래서인지 열두 시는 늘 어딘가에 속하지 못한 기분을 품고 있다. 낮의 열두 시는 분명하다.사람들이 가장 바쁘고,시간이 또렷하게 흘러가는 시간이다. 하지만 밤의 열두 시는 다르다.세상이 갑자기 조용해지고,마음이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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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지우는 약이 있다면 - 인간은 어디까지 자신을 지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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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7:14:14Z</updated>
    <published>2026-02-15T07:1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세상에 기억만 정확히 선택적으로 지워주는 약물이 존재한다면, 그 약은 치료제일까, 도피처일까. 사람은 흔히 말한다. &amp;quot;그 기억만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좀 더 나았을 거야.&amp;quot;  실패의 기억, 관계의 파편, 말로 설명되지 않는 후회들.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어떤 순간에는 더 또렷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묻는다.기억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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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락된 길 - 기록되지 않은 길에 관한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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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33:37Z</updated>
    <published>2026-02-12T04: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계에는 지도가 완벽하지 않았다. 아무리 정교하게 그려도, 항상 빠지는 길이 하나쯤은 있었다.  사람들은 그걸 '누락된 길'이라고 불렀다. '누락된 길'은 이상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어떤 사람에게는 분명히 존재하지만,다른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그래서 그 길을 실제로 걸어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왕국의 지도 제작소는 수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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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는 물을 의심하지 않는다 - 물고기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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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4:22:08Z</updated>
    <published>2026-02-07T04: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고기는 물속에서 태어나 물속에서 자라고, 물속에서 생을 마친다. 물고기들에게 물은 배경이 아니다. 조건이다.공기처럼 당연해서 의식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그래서 물고기는 물을 의심하지 않는다.의심한다는 개념 자체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유를 이야기할 때 늘 경계를 떠올린다.이 선을 넘을 수 있는가, 넘지 못하는가. 하지만 물고기의 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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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 - '하지만'으로 이어지는 삶의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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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4:22:08Z</updated>
    <published>2026-02-05T14: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문장의 가운데에 있는 것 같다. 처음도 아니고, 끝도 아니다.  이미 어떤 말이 지나갔고, 또 다른 말이 오기 직전의 자리.  그래서인지 이 단어에는 늘 잠깐의 숨이 섞여 있다. 말하던 사람이 한 번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어 올리는 순간처럼.  나는 '하지만'을 좋아한다. 단호하지 않아서, 완전히 포기하지 않아서,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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