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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제 분쟁 해결사 박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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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싸움'을 직업으로 삼지만, 결국은 '해결'을 지향합니다. 차가운 법리와 뜨거운 공방 사이에서 발견한 협상의 기술, 그리고 삶의 태도에 대해 씁니다. 법정 변호사 박완기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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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6:21: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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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부수는 음악 - 열일곱, 스물셋, 마흔여섯의 합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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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0:41:25Z</updated>
    <published>2026-01-12T05: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처음 재즈의 세계에 발을 들었다.  그 자유분방한 리듬은 새롭고 쿨해 보였다. 미국 문화에 흠뻑 젖고 싶었던 내 허영심을 자극했다. 또래들과 달라 보이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진짜 붙잡은 건 재즈가 가진 고유의 온도였다. 낯선 유학 생활. 적응하려 애쓰며 요동치던 내 소란한 마음을 재즈는 묵직하게 눌러주었다.  친구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kV5TYLtXbJU5Un4lIdMoAXKJ2B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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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섞이지 않아도 괜찮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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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8:25:33Z</updated>
    <published>2026-01-07T01: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찬탱의 아침은 질문이 아닌 전제로 시작된다. 합석은 선택이 아니다. 좁은 원형 테이블. 모르는 사람의 팔꿈치가 가슴을 스칠 듯 가깝다. 메뉴판을 펴기도 전에 머리 위로 목소리가 꽂힌다.  &amp;quot;What you want?&amp;quot;  주어와 예의를 발라내고 뼈만 남은 영어. 주인장의 손톱 밑에는 검은 때가 끼어 있고 앞치마는 기름에 절어 뻣뻣하다. 그는 대답을 기다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SQdC21gGwbvcvMwTNaEaIueZo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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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라진 바다 한가운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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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2:58:11Z</updated>
    <published>2025-12-30T12: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다섯 살, 나는 한국을 떠나 St. Andrew's 고등학교로 유학을 갔고 내 이름은 처음으로 알파벳 옷을 입었다. Wanki Park. 낯선 땅에서 낯선 철자로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친구들의 이름은 죄다 길었다. 가운데 이름이 하나씩, 때로는 두 개씩 끼어 있었다. 마치 샌드위치처럼 두툼했다. 내 이름은 그에 비해 너무 얇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XqsHLzuQj9UA3_6fqXbU4MeGo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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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던 신은 꼰대의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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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4:51:15Z</updated>
    <published>2025-12-21T10: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Dad, you look like an old teenager. Stop trying so hard.&amp;rdquo;  올 여름 뉴욕의 한 신발 가게에서 산 레트로 에어 조던 1을 꺼내 신고 현관을 나서려다 중학생 작은아들에게 격추당했다.  이 한 문장에 40대의 딜레마가 응축되어 있다. 나는 나의 찬란했던 추억을 신은 것인데 아들의 눈에는 그저 젊어 보이려 발버둥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8O2q1zA7YmvB690DsNBSMVxYP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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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리피스 정장을 입은 파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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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7:05:33Z</updated>
    <published>2025-12-18T03: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의 법조계에서 &amp;lsquo;법정변호사(Barrister)&amp;rsquo;라는 직함은 제법 고고한 귀족처럼 들린다. 흰 가발을 쓰고 법복을 휘날리며 고상한 언어로 정의를 논하는 모습. 하지만 그 거추장스러운 껍데기를 벗겨내고 본질을 들여다보면, 나는 그저 매일 링 위에 오르는 싸움꾼이다.  법정과 복싱 링.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두 장소는 닮았다. 두 곳 모두 인간이 자기 육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jMc7RnlYtT4rvDq5UOd7qU33s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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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호사가 퇴근 후 &amp;lsquo;유죄&amp;rsquo;를 자백하러 가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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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1:45:51Z</updated>
    <published>2025-12-12T03: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드미럴티에 위치한 고등법원, 무거운 법정의 문을 닫고 나오면 나의 또 다른 재판이 시작된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 서류.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치열한 공방. 의뢰인의 운명을 짊어진다는 압박감. 논리의 탑을 쌓느라 탈진해버린 영혼을 이끌고 나는 홍콩 센트럴의 화려한 빌딩 숲 한 켠, 어둡고 매캐한 지하 클럽으로 향한다.  이것은 습관이라기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RFaWvuJgCvChnLtUpggeXx989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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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뿌리에 대한 새로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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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9:43:09Z</updated>
    <published>2025-12-08T06: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쿼시 코트에서 한참 다른 아이들과 훈련중인 아들 둘의 모습은 하나의 작은 세계와 같다. 내 아들 둘은 피부색도, 눈동자 색도, 각자의 부모와 사용하는 언어도 제각각인 다른 아이들과 뒤섞여 땀을 흘린다.   그 모습 속에서 문득 15살의 나를 떠올린다. 조기유학을 떠나 거대한 북미 대륙에 뚝 떨어진 작은 섬처럼 존재했던 주류 사회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78s6tnjZCMjErOtkvP2lSUC6V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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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전 나는 우리 아버지 - 쌓여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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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1:52:55Z</updated>
    <published>2025-12-07T08: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마치 나선형 탑처럼. 나는 오늘 아주 오래전 지나온 그 길 위를 다시 걷고 있다. 중학생 아들이 학교 행사에서 춤을 춘다. YMCA를 부르며. 손가락으로 Y-M-C-A를 만들고 몸 전체로 알파벳을 그린다. 그 익숙한 몸짓 앞에서 나는 순간 숨을 멈춘다. 정확히 30년 전 나 역시 이 무대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며 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2OLGpfBXxtoaQV_IN7z4k02vj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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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바에서 배운 자신감, 한국이 잃어버린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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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5:43:19Z</updated>
    <published>2025-12-05T07: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왜 어떤 사람에게 이유 없이 끌릴까? 완벽한 이목구비나 조각 같은 몸매를 가져서도 아닌데 그저 존재 자체로 공간을 장악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힘을 매력이라 부른다. 알랭 드 보통이 일상의 불안을 철학의 시선으로 해부했듯 매력이라는 지극히 본능적인 끌림의 근원을 파고들어가 보면 우리는 자신감이라는 견고한 심리적 토대가 있는 것을 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JYIwL3ROwUJfFQqhyldBX-kOU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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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묘한 이중생활 - 변호사가 밤마다 &amp;lsquo;딴짓&amp;rsquo;을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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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5:56:06Z</updated>
    <published>2025-12-04T09: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두 개의 주방을 오간다.  해가 떠 있는 동안 나는 주어진 재료로 요리해야 하는 쉐프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애초에 냉장고를 내 마음대로 채울 수 없는 운명이다. 의뢰인이 들고 온 보따리를 풀면 이미 시들어버린 사실 관계라는 채소, 상하기 직전의 증거라는 생선, 그리고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법리들이 뒤섞여 있다.  나는 그 제한된 재료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XaEQzF21hJoZOyDksMb34bM4F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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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ai Po 의 서늘한 그늘에서 맞은 추수감사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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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5:57:37Z</updated>
    <published>2025-12-04T05: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의 달력에는 참으로 잔인한 아이러니가 숨어 있었다. 지난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었다. 매년 이날은 흩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나누는 온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풍성한 식탁, 그리고 &amp;lsquo;집&amp;rsquo;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락함으로 채워져야 하는 날이다. 홍콩에서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사람들에게는 숨 가쁜 한 해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가족들이 모여 우리에게 허락된 축복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QMVOwaw-Obn7fUP3XjOdGF6vT8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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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릿해져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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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2:17:26Z</updated>
    <published>2025-12-04T05: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전 밥을 먹다 숟가락을 든 채 멈칫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숟가락이 눈앞에서 뿌옇게 뭉개졌다. 처음엔 식당 조명이 어두운 탓이라 여겼다. 그게 아니면 스마트폰 불빛에 혹사당한 각막이 투정을 부리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낮 환한 카페에서조차 서류의 활자마저 도망치듯 흐려졌을 때 인정해야 했다. 마흔 중반의 나이, 기어이 그 불청객이 내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G9%2Fimage%2FnMxzjDrRE1JjP5FhKLnLts2d0bI.jpeg" width="2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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