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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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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yeopbi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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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편안할 강(康)&amp;rsquo;과 &amp;lsquo;빛날 혁(赫)&amp;rsquo; 이름처럼, 나는 편안함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글로 담습니다. 나는 사람의 이름으로 쓰고, 감정의 이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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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7:2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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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를 두기로 한 날들 - 무해 ː 無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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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3:43:45Z</updated>
    <published>2026-01-12T13: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래도록 가까이 지내는 일을 선의로 여겨왔다. 생일이면 연락을 했고, 경조사는 빠지지 않았으며, 명절과 새해의 인사는 마치 규칙처럼 반복했다. 베푸는 일은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였고, 나누는 태도는 나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 중 하나였다. 왜 그렇게 살았는지 묻는다면, 나는 아직도 명확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그 안에서 분명한 만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vOWDMDnDQSuc6f5VUzZlnkOqU3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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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받지 않기로 한 날들 - 무해 ː 無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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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4:18:02Z</updated>
    <published>2026-01-05T14: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술을 꽤 잘 그렸다.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었지만 대회에 나가면 언제나 상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손만 대면 결과가 나오는 일은 분명 즐거웠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즐거웠던 건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둘러싼 관심과 칭찬이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란 대개 그런 식으로 자라니까.  중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개인 교습을 받았다. 2대1 형태의 그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o6mj4ohI8TPSWwStC5ri8LvGj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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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치 않기로 한 날들 - 무해 ː 無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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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3:00:25Z</updated>
    <published>2025-12-28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래도록나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라고 믿어왔다. 몸을 관리하고, 습관을 다듬고,&amp;nbsp;스스로를 일정한 긴장 상태에 두는 사람. 겉으로 보면 성실했고, 부지런했고, 매력적이였으며 나름 단정했다. 하지만 그 성실함의 기준은 언제나 나에게 있지 않았다. 거울 앞에서 확인한 것은 내가 괜찮은 상태인지가 아니라남의 기준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였다.  조금만 어긋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afqNmWBfPnHxGEDVwl6s2aLNL9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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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를 두지 않기로 한 날들 - 무해 ː 無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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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23:00:17Z</updated>
    <published>2025-12-21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사람은 관계라는 그물 속에 조용히 매달려 살아간다.말 한 줄, 표정 한 번, 순간의 몸짓이 보이지 않는 실처럼 서로를 잇고,그 실을 따라 감정의 전류가 찰나마다 일렁인다.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누구의 마음은 따뜻한지, 어디엔 미세한 균열이 있는지빛의 결을 읽듯 더듬어가며 살아간다. 그렇게 우리는 타인의 말과 마음을 읽어내려는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EaARM-tsYeowErEE9HK8TAVz0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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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워하지 않기로 한 날들 - 무해 ː 無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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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5:00:08Z</updated>
    <published>2025-12-14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 삶에서 이렇게 미워본 적이 있었을까.아니다, 단연코 없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너무 미워했다. 때로는 당신이 사라져버리기를 바랄 만큼. 나를 미워하고, 나를 증오하는 그 사람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더 큰 미움과 더 깊은 증오를 되돌려주는 것뿐이었다.나에게 미움이 던져질 때마다, 나는 두 개, 세 개의 미움을 얹어 던졌다.어둠 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cF3jpyp5MsKxInC2S3ZALZ8xc2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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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無害) - 상처 주지 않기로 한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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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2:57:53Z</updated>
    <published>2025-12-08T02: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 따뜻한 말 한 줄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누군가의 하루가 미소를 머금을 수 있다면 나는 그 말을 고르고 싶었다. 그저 조용히, 내 자리에서 괜찮다는 기분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손해보는 일이 싫어 어느 날은 말끝이 조금 날카로웠다. 마치 깨진 찻잔 같았다 &amp;mdash; 따뜻한 걸 담고 싶었지만 어디선가 새어 나가 결국 차가움만 남았다.  누군가의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_VVuw8HhZ17Neez7Q2exaXe95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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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심의 경계에서 - 사라진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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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2:26:28Z</updated>
    <published>2025-12-08T02: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하루였다.창밖의 공기는 맑았고, 라디오는 작은 숨결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 날엔 마음마저 고요해져서, 일상의 작은 리듬까지 또렷하게 느껴졌다.그 잔잔함 속에서 나도 천천히 속도를 맞추며 익숙한 길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다 정면 어딘가에서 해가 나를 향해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 내가 향하는 방향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rBbZnP-0KbKUIZmM4kbciQW74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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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을 지키는 일 -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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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2:26:23Z</updated>
    <published>2025-12-08T02: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인심은 곳간에서 난다&amp;rsquo;는 말이 있다. 사람이 너그러울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안에 여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돈이나 곡식처럼 눈에 보이는 재물이 차고 넘치면 그만큼 너그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그 &amp;lsquo;곳간&amp;rsquo;이 꼭 물질만을 뜻하는 건 아닐 것 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겐, 잠시 숨 쉴 수 있는 시간 한 줌, 지치지 않은 몸, 꽉 찬 일정 사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w_mc3luTQPJ7D6eyeYugjGReZ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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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이 지나간 자리에, 여름이 머문다 - &amp;mdash; 그 작별이, 여름이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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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2:26:18Z</updated>
    <published>2025-12-08T02: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지고 있었다. 조용히, 아무 말 없이. 떨어지는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이별을 떠올렸다. 올해의 봄도, 무언가와의 관계도 이쯤에서 끝이구나 싶었다. 괜찮은 척 했지만, 조금 아팠다. 떠나는 것엔 언제나 익숙해지지 못했다.  나는 그 사이에 서 있었다.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아주 잠깐의 틈 같은 곳에서. 그 순간, 바람이 바뀌었다. 햇빛의 각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Ld%2Fimage%2FmEzrRm8Pk-yDuEoJRc_yN_7ZM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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