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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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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통 사찰과 문화유산 탐방, 여행을 통해 겪은 이야기, 나만의 생각, 주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성찰, 지나온 일들에 대한 회상 들을 기록함으로 앞으로 남은 내 삶을 풍요롭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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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4:32: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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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 봤지? - 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 촬영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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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8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 이 영화를 본 사람이 1500만 명을 넘겼다고 한다.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을까? 지금은 AI시대이다. &amp;nbsp;사람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과의 따듯한 정은 어디로 가고 불편함만이 있다. AI에게 말을 거는 게 훤씬 편하고, 집에 들어서면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이 더 좋은 세상이다. 아, 애완견이란 표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ujIpIxUchRe4sNtfmUf9T6Kj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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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 &amp;lt;접산역&amp;gt; -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오실 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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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 이일권이 처음으로 시집을 냈다. 육십은 넘었고 곧 대학에서 정년퇴직한다. 책을 낸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시집은 처음이다. 시집을 우편으로 받고 눈으로 대충 훑었다. 눈에 띄는 건 어머니이고 그리움이었다. 시인에게 전화를 하고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부끄러웠다. 시인 이일권이 가진 그리움의 원형은 어머니였다. 오늘은 천천히 다시 읽었다. 며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Hc0p2z7ppPDkgBAxTluorqpc7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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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 '딴짓' - 딴짓한 시인이 부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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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2:37:37Z</updated>
    <published>2026-03-25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시를 읽을 줄 모른다. 절대 음치인 나는 노래를 부를 줄 모른다. 그렇지만 내게 시집을 준 이, 그 고마움에 나는 국어책 읽듯이 그의 노래를 부른다.  시인 김규동은 공업고등학교 출신이다. 건설기계 만드는 회사에서 말단(?)으로 정년퇴직할 때까지 쭉 &amp;lt;딴짓&amp;gt;하며 살았다. 그가 &amp;lt;딴짓&amp;gt;한다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소홀히 하였다는 뜻은 아니다. 먹고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YfCIJCXKMOgOafHsyt2swAOCN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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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에 갔다가 2 - 조그마한 카페에 또 가서 글을 책을 읽고 글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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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3-18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주택가, 모퉁이에 있는 카페.&amp;nbsp;달카페, 이번이 두 번째다.&amp;nbsp;따뜻한 아메리카 한 잔에 덤으로 냉수.&amp;nbsp;달카페 벽에 이런 글귀가 있다. 달빛에도 향이 있다면오늘은&amp;nbsp;너의 향으로가득 차리라.&amp;nbsp;달빛에도 향이 있다면 어떤 향일까?지금 내가 마시는 구수한 커피 향일까?달빛 없는 대낮에 찬바람 피해서 들어온 카페가 아니다. &amp;lt;내외의집작은도서관&amp;gt;에 책을 돌려주러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pszd0EYa2ctj-Tt9bW6bcyzkV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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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에 갔다가 1 - 조그마한 카페에서 글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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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3-11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3시 3분 전이다.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 왕이나 앉을 것 같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 따뜻한 게 한 잔에 2,000원이면 싸다. 이 카페는 오늘 처음이지만 이 집 커피는 마신 적이 있다.  카페 오기 전에 카페 옆에 있는 도넛&amp;nbsp;가게에서 내가 좋아하는 빵을 몇 개 샀다. 이 집은 유산균 발효로 도넛을 만든다고 한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m18dbf3yY9b60LbV6pFhkk7G1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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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해 설날에 있었던 일 - 설날에 잠시 이별과 영구 이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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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0:36:51Z</updated>
    <published>2026-03-06T00: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아침이지만 나는 할 일이 없다. 거실 공기가 조금 차갑다. 커피를 내렸다. 잡곡식빵에 계란 프라이를 얹었다. '하루한곡밴드'를 열었다. 오늘 곡은 첼로 협주곡이다. 우아한 아침이다.  11시,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12시쯤에 양산 외할머니댁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나는 12시에 배낭을 메고 김해시외버스터미널로 걸음을 옮겼다. 공기가 어제보다 차갑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6DzW-bLxneO1CvyR6dyQBN_cE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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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길만 걸으세요 - 아들아,&amp;nbsp; 꽃길만 걸으려고 하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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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3-04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개신교 신자 아들인 신돌이 취업을 하였다. 신돌 아버지는 목사에게 신돌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였다. 목사는 기도하였다. &amp;quot;하나님 아버지, 신돌이 하나님 은혜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신돌이 이 직장에서 생활할 때 어려움을 없게 하시고, 좋은 상사와 동료를 만나게 해 주시고......&amp;quot; 나는 이런 기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가 목사라면 이렇게 기도를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GUjAkASKMTsZxnV5ZQJrx4uLu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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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놀기 - 신명유스오케스트라 공연과 시인 기형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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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2-25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해지혜의바다, 오후 2시, 신명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시집이 모여서 소곤거리는 서가에서 &amp;lt;길 위에서 중얼거리다&amp;gt;를 데리고 자리에 앉았다. 길 위에서 중얼거라는 사람은 시인 기형도다. 죽은 자가 살았을 때 중얼거린 이야기다. 시인 이름을 보지도 않고 시집 가슴에 걸린 이름을 보고 데려온 친구다. 연주가 흐르면 나는 시인과 함께 도서관에서 중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fwqRCcN8O4lgtCqkR5vHBhyax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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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며 삽니다 - 나를 잊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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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2-18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토요일 오후 2시, 무대에선 버룬 쇼 진행자가 아이들과 그 부모를 상대로 공연에 열정을 다한다. 나는 곁눈으로 쇼를 보지만 손은 &amp;lt;루미 시집&amp;gt;를 펼치고 있다.  잠이 달아나서아예 돌아오지 않는다.그대와 이별한 후 잠이독배를 마시고 죽어버렸다.  재미난 시를 읽고 난 떠오른 생각을 끄적거렸다. 한때 나는 불면증이 있었다. 신경정신과 의사를 만나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F6eLqemowJkPB1DFq036ScJL1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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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느님은 귀가 어둡습니다 - 소원을 빌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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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2-1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한이 친구인 존의 집에 놀러 갔다. 존은 뒤뜰 테니스장에서 조코비치 같은 프로와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요한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amp;quot;존, 네 실력이 변변찮았는데 어떻게 프로와 비슷한 실력이 된 거야?&amp;quot; 존은 놀란 요한에게 말했다. &amp;quot;요한, 테니스장 뒤에 연못이 보이지? 그 연못에 마법을 부리는 비단잉어가 살아. 비단잉어한테 소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8miuycFM9AQHOmYd6oyl_7Sj3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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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나는 살아 있다 - 아직 존재하는 건 고마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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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2-0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amp;nbsp;나는 살아있다  난 새벽에 그와 섹스를 하였다. 희망. 난 새벽에 박쥐 서곡을 들었다. 기쁨. 요한 슈트라우스가 고맙다. 감사. 나는 왼편 뒤통수가 아프다. 편두통. 난 왼손으로 뒤통수를 툭툭 쳤다. 바보짓. 참을 만하지만 가끔 짜증이 난다. 고통. 바보스럽지만 나는 두렵다. 죽음.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할까 봐. 어리석음. ​ 난 새벽에 편두통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OAcn8_mewnlyNbaG1mys4H-wx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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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쁘게 말하면 행복할 텐데 - 주차장에서 어느 부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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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4:26:31Z</updated>
    <published>2026-01-28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4시가 지날 때 나는 아파트 주차장을 지난다. 택시 기사가 먼지떨이로 차에 묻은 먼지를 턴다. 새벽에 몇 방울 하늘에서 물이 떨어진 모양이다. 장을 보고 지나는 여인이 기사한테 말을 건다. &amp;quot;종현아빠, 오늘 일찍 들어왔네&amp;quot; 여인은 반가움을 듬뿍 담아서 말을 한다. 기사는 여인의 남편인 것 같다. &amp;quot;뭐 일찍 들어와. 다른 날과 같지&amp;quot; 남편 대답은 찌뿌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_HrxS0uiWd6hsg-94VeMN21s2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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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행자도 늙으면 슬프다 - 어느 암자에서 만났던 스님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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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1-21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 아픈 일이었다. 지난해 3월 20일부터 3월 24일까지 여행을 하였다. 늘 그렇듯이 전통사찰과 문화유산 탐방이었다. 경북 의성/안동/봉화/울진/영덕/포항 등이 여행 목적지였다. 여행할 동안에 뉴스를 듣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산불이 나를 따라다닌 것을 알았다. 3월 22일 의성에서 발화한 날엔 나는 안동을 지나 봉화군에서 헤맬 때였다. 산불이 꺼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EAmUJ4cQ2sRa2jQVJRCIhAJTc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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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보살이지? - 어느 절에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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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1-14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홀로 여행을 하는 건 수행하는 것 같다. 하루나 이틀 정도는 견딜 만하지만 사흘이 넘으면 조금은 지친다. 몸은 피로하고 입은 근질거린다. 사흘 넘도록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면 입술이 저절로 실룩거린다. 이런 여행을 여러 번하여 경험을 쌓아도 어쩔 수 없는 심심함이 있다. 오후 5시 40분쯤이다. 갈까, 말까 갈등이 생겼다. 동절기엔 5시 넘어서 절에 들어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Qp2sEdIBEzLfFtnJJUwzkO2qy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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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도 나름 - 순창 용궐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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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1-0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궐산 등용문을 지난다. 돌계단이 걸음을 불편하게 한다. 깊은숨을 내쉬기 위해 바위에 걸터앉았다. 산행을 하고 내려오던 부부가 나를 염려한다.&amp;nbsp;나는 오른쪽&amp;nbsp;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있다. &amp;quot;무릎에 보호대는 왜 했어요?&amp;quot; &amp;quot;예, 퇴행성 관절염이 있어서 했어요. 이걸 하면 걷기가 편하거든요.&amp;quot; &amp;quot;그래요?! 가지 마세요. 여기 오르막이 심합니다. 가면 안 됩니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VOtSkSrCi7rCbOQUBMnZEPwyQ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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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마음 - 지리산 반야봉에 들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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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00:23Z</updated>
    <published>2025-12-31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 와 쓰레기 줍노? 쓰레기가 눈에 보이니 그냥 줍니기제, 뭐 까닭이 있나? 근나? 쩝~쩝! 근디 니는 와 쓰레기를 버리노? 마~ 니가 주우니 나가 버린다 아이가! 니 우끼는 아제데, 니가 구찬타고 버리는 쓰레기를 山인들 조아 허것나? ....... 니 쓰레기는 니가 들고 가라, 와 산에다 버렷쌋노?  오래전부터 나는 산에서 쓰레기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TLkgJibz7_N8d47hIwaHQ67R4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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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대감의 판결 - 서로 존중하면 싸울 일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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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1:00:14Z</updated>
    <published>2025-12-24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대감이 일 하는 곳으로 두 사람이 화를 내며 들어왔다. 갑돌이가 화를 내면서 황대감에게 이야기했고, 황대감은 답했다. &amp;quot;그래, 네 말이 맞다&amp;quot; 멱살 잡혔던 을돌이도 황대감에게 이야기했고 황대감이 답했다. &amp;quot;그래, 네 말도 맞다&amp;quot; 갑돌이와 을돌이, 둘은 어리둥절했다. 옆에 있던 아전이 한 마디했다. &amp;quot;대감, 이 놈 말도 저 놈 말도 옳다고 하심은 어인 일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CNvCDsOiZMpfttPjTn0_0uYfk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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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업을 짓지 말자 - 선운사에서 있었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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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2:45:54Z</updated>
    <published>2025-12-16T12: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운사를 둘러보고 선운산 천마봉을 산행하였다. 하산 길에 다시 선운사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인 지장보궁(地藏寶宮)에 들었다. 여신자 한 분이 계셔서 나는 불교신자가 아님을 밝혔다. 개금한 '금동지장보살좌상'이 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부부인듯 보이는 신도가 들어왔다. 안에 '사진촬영금지'란 경고문이 없어서 나는 '금동지장보살좌상'을 촬영하였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TRSvuLRZXIpGSXTdt-KWIfyEN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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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 마음 찾아 봄날 마곡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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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8:22:15Z</updated>
    <published>2025-12-13T01: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가을에 마곡사를 만났다. &amp;quot;갑사를 갔다 왔냐?&amp;quot; 고 하기에 &amp;quot;갑은 만났는데 사는 못 만났다&amp;quot; 고 농을 했다. 마곡사는 봄날에 다시 만나자 했다.  사월의 어느 이른 아침, 마곡사를 &amp;nbsp;만났다. &amp;quot;잘 왔다&amp;quot; 며 반기는 마곡사, 연등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환영한다. 늙고 늙은 벚나무도 주름을 펴고 화사한 웃음꽃으로 반긴다. 해탈문을 지키는 금강역사들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FM8OSgLJzyu3yHFARykq4cU00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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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비구니의 향수 - 수행도 삶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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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8:07:17Z</updated>
    <published>2025-12-07T14: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기로운 오월에 나는 봉곡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절 주위 경치가 사람의 눈을 유혹할 만큼 빼어난 곳은 아니다. 심산유곡을 의지하지 않으나 따사로운 햇살이 조용하게 노니는 밝은 곳이다. 하얀 불두화와 키재기하는 단출한 일주문을 지나면 곧장 대웅전이다. 아담한 세 칸 대웅전 뜰엔 지난 세월의 아픔을 들어낸 삼층석탑이 있다. 보통 대웅전 왼편과 오른편에 명부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Op%2Fimage%2FURIvRpPyQqiOFVCnAdN9-egZN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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