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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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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ney120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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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읽고 매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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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8T14:30: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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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초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 『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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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6:05:36Z</updated>
    <published>2026-04-23T06: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amp;rdquo;(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2020년,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순간이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 중 이 한 문장을 던져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amp;quot;제가 영화 공부를 할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BuEmuc6QHXNXm_LMzSHZ5a4pCcg.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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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알은체'와 '정중한 모른 체'사이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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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5:57:21Z</updated>
    <published>2026-04-18T06: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 전문 출판사 &amp;lsquo;프란츠&amp;rsquo;에서 음악을 테마로 한 소설 앤솔러지 『음악소설집』을 출간했다.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로 시작하는 이 책의 후반부에는 편집자와 작가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데, 김애란 작가가 말하는 &amp;lsquo;안녕&amp;rsquo;은 다음과 같다.  &amp;ldquo;우리가 매일 하는 것.&amp;rdquo; &amp;ldquo;우리가 잘 못 하는 것.&amp;rdquo; &amp;ldquo;우리가 했다고 믿는 것.&amp;rdquo; &amp;ldquo;누군가는 안 하려 하는 것.&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94zg1kUpAtyIFWnKckQHBEBwMCo.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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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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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3:57:00Z</updated>
    <published>2026-04-17T13: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 수치 &amp;lsquo;최고 좋음&amp;rsquo;이라며 활짝 웃는 날이었다. 며칠째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방구석에 주저앉아 있던 나는 마침내 몸을 일으켰다. 웬일로 남편도 흔쾌히 따라나섰다.  느린 바람을 타고 벚꽃잎이 흩날렸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묻어 있었다. 분홍빛의 꽃비를 맞으며 천변을 걸으니 마치 필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내 옆에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5X0xBC0ljx5wZKmis-nmZglip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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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품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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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6:02:18Z</updated>
    <published>2026-04-15T06: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언가에 그리 집착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나름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라테와 생맥주의 거품이다. 잔을 받아 드는 순간, 나는 차가운 쇠자로 손바닥을 탁, 탁 치며 귀밑 4센티미터를 재던 학생주임이 된다.  진한 풍미의 에스프레소 위 우유 거품은 쫀쫀하고 높은 밀도를 지녀야 한다. 잘 만들어진 거품은 실크처럼 고운 윤기를 더한다. 완벽한 라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nOW7hsFdXQw_JJ3rR9SBBy5DG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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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의 단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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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3:51:50Z</updated>
    <published>2026-03-26T13: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메뉴는 앤쵸비파스타다. 마트가 휴일이라 와인은 포기하기로 했다. 남편은 영 서운했는지 집 앞 편의점이라도 가보겠다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이 달궈지면 편으로 썬 마늘을 듬뿍 넣는다. 마늘은 기름 속에서 자지러지듯 튀어 오르며 알싸한 향을 풍긴다. 케이퍼 몇 알은 칼날로 툭툭 다지듯 자르고, 새콤달콤한 선드라이드 토마토도 넣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IJ6f2r8awc72gkERPAMiI9Mn2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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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p p l e - AirPods Pro,&amp;nbsp;MacBook&amp;nbsp;Ai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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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2-2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소음은더 이상나를 구속하지 못한다. 나의 시간은침범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 고요하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선다. 그 촉감은부드럽고, 어떤 이물감도 없이 매끈하다. 그리고, 빠르다.  손끝 너머에서 안개가 서서히 걷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8Q_LQFLjnobbtft54_yOUPtqU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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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 나를 슬프게 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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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4:47:55Z</updated>
    <published>2026-02-25T04: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붕괴됐다.  한때는남부럽지 않다고. 굳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았지만이 정도면 괜찮다,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동생을 싫어하는 언니가 있다.사랑이 충만한 언니가  온전하지 않아 가엾다고 생각해야 할 동생을, 싫어한다.누구에게나 사랑받고,또 많은 사랑을 건네는  그 언니가.  그리고 동생은자신이 그렇게 여겨지고 있으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EckqlK8gfmUUt13AqQknfQCEM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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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을 기억하세요?(3) - 짧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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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2-07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일곱 살 정윤이를 데리고 언니가 사는 캐나다에서 한 해를 보냈다. 그곳에서 ESL과정을 하고, TESOL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바로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귀국하자마자 서윤이를 임신했다. 그리고 서윤이가 세 살이 되었을 때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10년 만에 재취업을 했다. 내가 근무하던 학원 건물의 친절했던 주차 관리원 아저씨는 늦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B6fu0LAZkzptnc_xbMukE1JSY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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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을 기억하세요?(2) - 짧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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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2-03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 나는 K라는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 시절 아이들답게, 나는 친한 친구들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자 고등학교의 학생들이었다. 우리는 독서실에 있어야 할 시간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 모여 있었다. 그냥 삼삼오오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뿐이었다.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지금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9CSSekio903oCPe-5WdozRLAu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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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을 기억하세요?(1) - 짧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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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3:40:18Z</updated>
    <published>2026-01-31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윤이가 대학 원서를 접수하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 고등학교 졸업이 목표였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다는 사실이 우리 사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오랜 시간 깊은 바닷속을 헤매다 마침내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듯한 기분이었다. 난데없이 서윤이의 담임 선생님께 문자를 보내고 싶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kCvxsrpucCrT3CGRuVJggW0Gj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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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 오후 2시 30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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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2:18:04Z</updated>
    <published>2025-12-30T13:1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냉정과 열정 사이』 속 여자 주인공 아오이는 햇살이 기우는 시간이면 욕조에 물을 받고,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는다. 젊은 시절 온 마음을 바쳐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은 그녀를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욕조에서 그녀는 과거를 밀어내고 조용한 일상 속에 머문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혼자다.  매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Av305_AABnPRBUYZf5Eoh5UcS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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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아닌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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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52:15Z</updated>
    <published>2025-12-22T04: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싫다. 누군가의 엄마로 불리는 것도,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것도 싫다. 딸이라는 자리도, 언니나 동생이라는 호칭도 모두 내려놓고 싶다. 어떤 역할도 맡지 않는 사람으로 있고 싶다. 나는 지금도 아무것도 아니지만, 더 아무것도 아니고 싶다.     누구에게도 불리지 않는 사람, 누구의 책임도 아닌 사람, 누군가의 앞집에 사는 사람, 버스의 뒷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iQmbQTbqad8ku7kFbtkd6-wdk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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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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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8:21:19Z</updated>
    <published>2025-11-25T03: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로 돌아가는 날, 언니는 엄마에게 꼭 로봇청소기를 사드리라며 두둑한 현금을 내 손에 쥐여주었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언니는 잊지 않았다. 언니는 그런 사람이다. 마음이 움직이면 미루지 않고, 해야 할 일을 곧장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나는 작년부터 마음만 먹고는 계속 미루다 잊어버렸는데 말이다.  25년 전, 언니는 형부의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pTI4BBbyT_0DIkrgxVQfnlpgB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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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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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1:00:04Z</updated>
    <published>2025-11-1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빛에 종달새 한 마리 날아들지 않으면  새벽이 아니지   손바닥 안에 길고양이 한 마리 잠재우지 않으면  봄볕이 아니지   우물 속에 은은한 별 하나 담그지 않으면  겨울밤이 아니지   마음속에 이름 모를 시 한 편 품지 않으면  숨결이 아니지   숨이 다할 만큼 달려도  함박웃음이 나지 않으면  길이 아니지   넘어져 흙을 털고  벌떡 일어나지 않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DgnUaNpbCLPRPYTYf3ot4EGXY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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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고, 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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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1:00:10Z</updated>
    <published>2025-11-17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차 라떼를 시킨다. 말차 티라미수에 말차치즈케이크 한 조각도 더한다. 연한 그린 색은 언제 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달콤 쌉싸름한 맛은, 바로 이것이 인생의 맛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원래 말차를 좋아했지만, 뒤늦게 유행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걸 보니 묘하게 흐뭇하면서도 질투가 난다. 좋아하던 것이 유행이 되는 일, 그건 반갑기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KU0FDnDaFP5kAokRVf7mS4f3C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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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맑을 예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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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1:13:10Z</updated>
    <published>2025-11-11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일 듯 말 듯 하늘 끝에 숨어 있다가 검은 얼굴로 몰려와  세상을 가린다. 우르르,   하늘을 향해 힘껏 내저은 손끝 스윽, 허공만 가른다.   대답 없는 하늘 호수 바람을 기다릴 뿐   햇살 사이로 몽글몽글, 하얀빛이 포근히 내려앉는다. 내 어깨 위에 사르르,      살다 보니 생각지도 않게 힘든 일도 생긴다. 어떻게든 없던 일로 하고 싶어 애를 써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bXyeSdAXMzNEyXr5LW-tMGRyM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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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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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1:00:22Z</updated>
    <published>2025-11-10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지적 유전자」라는 책은 없다니까요.&amp;rdquo; 도서관과는 어울리지 않게 슬리퍼를 신은, 덩치 큰 젊은 남자. 그의 미간에는 깊게 패인 두 줄이 선명했다. CC 크림을 바르면 그 골에 끼어 오래도록 빠지지 않을 깊이였다.  둥글게 굽은 어깨의 어르신이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그에게 답했다. &amp;ldquo;아니요, 내가 작년에 이곳에서 봤어요.&amp;rdquo; 어르신의 머리 위에는 새하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RLZmZq2BNA9UhI0bnRTbMGORN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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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분시 - 갑자기 분위기 시 쓰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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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1:00:04Z</updated>
    <published>2025-10-16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함이 없진 않았다. 이유는 강사님이 시인이기 때문이다. 수업의 첫 번째 과제는 &amp;lsquo;따뜻함&amp;rsquo;을 주제로 시를 쓰는 것이었다. 내가 시를 언제 읽었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수십 년 전에 읽었던, 단 몇 편의 시, 그것도 일부 구절 만이 희미하게 떠오를 뿐이다.     늘 비련의 여주인공이 등장하던 순정 만화에 빠져 있던 시절, 만화책 속에서 처음 만난 이형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cXu9kJK1IxAiTgpZvF4YQBlCq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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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눈부신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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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1:00:17Z</updated>
    <published>2025-10-09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험하게 서인을 흔들었지만, 그녀는 그 모든 길 위를 천천히 걸었다. 향기에 취해 미소 짓기도, 진흙에 발이 빠져 움찔하기도 했지만, 결국 모든 순간이 서인의 것이었다.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았다. 지난한 여름의 기억을 담은 눈부신 햇살이 잔잔히 드리워져 있었다. 서인은 그 빛을 발걸음에 담아, 다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zlFCruldaPYOrWTrnfYmI9VHm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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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살아냅니다 - 눈부신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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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1:00:10Z</updated>
    <published>2025-10-02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가 혼자 걸을 날이 올지,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을지... 그런 미래를 애써 그리지 않았다. 언젠가 딱 한 번 서인과 재준은 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만약 여름이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여름이가 아닐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당연히 해답은 없었다. 상상만으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j%2Fimage%2FZCFav7E2SRb7xU-LSVeTwBUni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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