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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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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myeon-ess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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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柟然(남연)입니다. 일상에서 떠오른 생각과 감정을 차분하게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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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5:2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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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답게 -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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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8:47Z</updated>
    <published>2026-03-10T08: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20대 중반이 흘러갔고,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다. 주변에는 안정적으로 장기 연애를 하는 친구들이 늘어났고, 그 모습이 부러웠다. 나도 그런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는 이상하게도 상대가 먼저 나를 좋아해 주면,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어도 쉽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친구들은 늘 &amp;ldquo;지팔지꼰&amp;rdquo;이라며 답답해했지만 그 이상한 똥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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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수 - 답장 없는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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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12:46Z</updated>
    <published>2026-02-27T08: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녁까지 같이 먹은 뒤,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번호를 물어봐야 하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 머릿속으로 수없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먼저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번호를 물어봤다. 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망설임 없이 번호를 건넸다. 그렇게 오빠와의 연락이 시작되었다.  설레는 여행의 여운에 오빠와의 연락까지 더해져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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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 - 잘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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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11:50Z</updated>
    <published>2026-02-24T09:1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후반이 된 지금도 세상은 여전히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연애가 아닐까 싶다.  여초과에 진학한 나는 동아리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대학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지도 않았다. 수업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고,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학교 밖에서도 특별히 활동적인 삶을 살지 않았기에 집, 학교, 알바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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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 - 불안을 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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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7:39:43Z</updated>
    <published>2026-02-05T07: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첫 출근 날, 나는 전 회사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지각을 했다.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였는데, 지하철을 눈앞에서 두 번이나 놓쳐버렸다. 결국 10시 정각에 회사가 있는 빌딩 엘리베이터에 겨우 올라탔고, 큰 건물이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6대나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올라가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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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온 자리 - 헛되지 않았던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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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8:27:58Z</updated>
    <published>2026-02-03T08: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이 지났고, 다행히 면접을 본 몇 개의 회사에서 합격 연락을 받았다. 합격 연락을 받은 모든 회사의 조건은 디자인 회사를 다닐 때보다 훨씬 좋았고, 연봉도 더 높았다. 하지만 가장 가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을 내 자만심으로 망쳤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가장 먼저 밀려왔다.       그래도 아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합격한 회사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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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접 - 방심의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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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7:42:07Z</updated>
    <published>2026-01-31T07: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이 이주에 걸쳐 연달아 잡혔다.그중에는 가고 싶은 회사도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회사와 내가 지원한 직무에 대해 공부했고,그에 맞춰 면접에 가져갈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오라는 말은 없었지만, 특별할 것 없는 내 스펙으로 면접관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뭐라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았다. 각 회사에 맞춰 포트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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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이력서 - 경력을 무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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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8:03:17Z</updated>
    <published>2026-01-28T08: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운 좋게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내 작업물로 또다시 평가받을 생각을 하니 이력서를 쓸 수가 없었다.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면 당연히 업무를 받고, 작업을 하고, 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머리로는 너무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두려워졌다.  그래도 취업은 해야 했고, 전공을 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문득 스물한 살부터 약 5년 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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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어디야?&amp;rdquo; - 아무것도 묻지 않은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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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1-26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짐을 챙겨 일어났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황당한 일을 겪어 머리는 멍했지만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엄마 목소리를 듣는 순간 참고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엄마는 바로 이상함을 느낀 듯어디냐고,무슨 일 있냐고다급하게 물어봤다.  나는 울음을 삼키며 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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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습기간 - 마지막 회의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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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8:00:10Z</updated>
    <published>2026-01-22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첫 회사였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나는 내 감정이나 상태가 어떻든 한번 시작한 건 꾸준히 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1년을 목표로 회사를 다니기로 했다.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가고, 점심시간에 일하고,  밤늦게까지 야근을 한 건 아니었지만 퇴근 시간은 늘 조금씩 넘겼다. 그리고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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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 - 내 생각이 필요 없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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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8:08:22Z</updated>
    <published>2026-01-20T08: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남의 작업물을 적당히 비슷하게 만드는 나의 첫 업무가 끝났고, 다음 날 아침 나는 회의실로 불려 들어갔다. 회의실에는 팀장님 네 분과 대표님이 계셨다.  내가 만든 아이콘을 화면에 띄워두고 회의가 시작됐고, 나는 옆에 앉아 그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amp;ldquo;이건 왜 이렇게 디자인했어요?&amp;rdquo; &amp;ldquo;이 색은 왜 쓴 거예요?&amp;rdquo; 질문은 날카로웠고 어투도 꽤 공격적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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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회사 - 첫 출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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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8:12:19Z</updated>
    <published>2026-01-16T08:0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은 총 세 군데에서 봤다. 그중 두 군데에서 합격 연락이 왔고, 조건이 비슷했기 때문에 집에서 더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내가 선택한 회사는 스타트업 분위기의 어플을 개발하는 회사였다. 직원 대부분이 개발자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곳이었다.  그때의 나는 전공자가 아닌 내가 취업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회사 규모가 크든 작든 그런 건 하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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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걸린 2분 - 영상 하나를 끝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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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9:04:55Z</updated>
    <published>2026-01-14T09: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했을 즈음에는 3D 모델링에 재미가 붙어 있었다. 그래서 1~2분짜리 영상쯤이야 금방 만들 수 있을 거라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어긋났다.  영상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보드를 완성하는 데에만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뻔한 제품 소개 영상은 내 단점이 너무 드러날 것 같아 피하고 싶었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있는 영상을 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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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이 바뀐 순간 - '적당히'가 아닌 '열심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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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8:23:50Z</updated>
    <published>2026-01-12T08: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업이 시작됐고, 나는 수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사님이 정해주신 분량을 모두 끝내지는 못했지만 한 달 내내 프로그램을 복습하고, 혼자 작업물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치고 나니 프로그램이 손에 익었는지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예전처럼 다른 학생들보다 뒤처진다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았다.  자신감이 붙자 모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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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면서 배우는 법 - 적당히만 하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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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9:29:34Z</updated>
    <published>2026-01-09T08: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원을 다니긴 했지만 눈에 띌 만큼 열심히 하지도, 완전히 손을 놓지도 않은 채 그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내가 다니던 학원은 등록과 동시에 담당 멘토가 정해지고, 그 멘토와 함께 스케줄을 짜 강의를 수강하는 구조였다.  그러던 어느 날, 멘토가 나를 따로 불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꽤 전형적인 학원의 권유였다.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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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춰 선 자리에서 - 멈춘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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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1-07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미 한 번 크게 방향을 틀어본 사람이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전공을 선택했고, 예기치 않게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amp;lsquo;내가 뭘 하고 싶은 사람인지&amp;rsquo;를 고민하게 됐다.  나의 대학 전공은 관광학과였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여행을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여행을 자주 다녔고, 딱히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었던 나는 그나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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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시간 - 버텨준 날들 이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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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1-02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원으로 가신 뒤 할아버지는 요양원의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의 일과를 보내기 시작하셨다. 한동안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실 때보다 오히려 생기가 있어 보이셨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처음 병원에서 말했던 6개월이라는 시간 중 2&amp;ndash;3개월은 대학병원에서 보냈고, 집에서 2달, 요양원에서 2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마치 6개월이라는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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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돌아온 시간 - 돌봄이 시작된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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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9:00:17Z</updated>
    <published>2025-12-29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이후, 할아버지는 수술 전보다 선망 증세가 더 심해지셨다. 이 변화가 수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할아버지는 몇십 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찾으셨고, 계속 집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그 집은 할머니와 30년 넘게 함께 살던 집이 아닌, 결혼하시기 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안양의 집이었다.  부모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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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시작된 시간 - 할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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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0:12:24Z</updated>
    <published>2025-12-26T09: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만 내 감정을 조용히 넘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슬픔 앞에서도, 나는 비슷한 사람이었다.  2024년 9월 6일 금요일,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할머니에게서 그런 전화가 올 정도라면 이미 그전부터 많은 상황을 겪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자식들 걱정할까 섣불리 판단하고 전화하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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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괜찮아&amp;quot;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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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8:01:21Z</updated>
    <published>2025-12-19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군가에게 &amp;ldquo;어땠어?&amp;rdquo;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체로 큰 고민 없이 &amp;ldquo;괜찮았어&amp;rdquo;라고 대답하는 사람이다. 조금 불편했어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그 말이 습관처럼 먼저 나온다.    괜찮다는 말은 편리하다.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분위기를 망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나는 많은 순간들을 &amp;lsquo;괜찮다&amp;rsquo;는 말 하나로 지나쳐왔다. 원하지 않는 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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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려지는 나를 붙잡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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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2:45:45Z</updated>
    <published>2025-12-13T12: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리나라에서 20%가 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김'씨 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도 그만큼 평범하다. 학창 시절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가 같은 학교에 꼭 한 명 이상 있었고, 심지어 나와 이름이 같은 친구와 같은 반이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이런 특색 없는 이름처럼, 나는 내 성격 또한 특색 없이 어딘가 애매하다고 느끼며 자라왔다.  요즘은 하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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