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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천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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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kch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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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직생활, 나를 찾은 여정, 배움의 흔적, 늦깎이 남편과 아빠. 이 모든 성찰을 담담한 에세이로 기록합니다. 자신의 길을 찾는 모든 이에게 작은 불빛이 되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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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9:58: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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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실 속 의자, 교사에서 부모로 앉기까지 - 함께 크는 매일 14:&amp;nbsp;부모가 되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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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1:29:17Z</updated>
    <published>2026-04-12T11:2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입학한 지 한 달 남짓, 학교 복도에는 팽팽한 설렘과 미세한 긴장이 감돌았다. 학부모 상담주간, 나는 담임 선생님과 마주 앉았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전해 듣는 짧은 시간 동안 묘한 떨림이 일었다. 나도 책상 반대편에 앉아 누군가를 맞이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수많은 입시 상담과 진로 고민을 나누었던 그 자리가, 이제는 '학부모'라는 이름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amQeJPTgvHrrHNBMuL_c1INt2h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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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교문을 넘다 - 함께 크는 매일 13: 사십오 년을 건너 콧물 닦던 시골 소년과의 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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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06:59Z</updated>
    <published>2026-04-09T10: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작고 보드라운 아이의 손을 꼭 쥐고 교문을 넘어서는 순간, 발바닥을 타고 묘한 떨림이 전해졌다. 그것은 사십오 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나의 첫 등교 장면이었다. 나는 12월생이었다. 또래보다 한참이나 작고 서툴렀던 나를 두고 부모님은 입학을 미루려 하셨다. 하지만 학생 수가 부족했던 시골 학교의 사정은 달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XqoEUyS_IlDIBnup4-99M9UbP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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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군과 신념 사이의 정답 없는 질문 - 함께 크는 매일 12: 이사, 단단한 마음을 품고 건너는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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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3:00:27Z</updated>
    <published>2026-04-05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일곱 살이 되던 해의 봄, 익숙했던 어린이집 풍경에 낯선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등원길에 마주치던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아이도 그 고요한 변화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듯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다가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의 분주한 준비였다. 아이들은 저마다 동네 친구를 미리 사귀고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twVjYaX88moYt46BMU_NbHz9u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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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폭은 달라도 같은 곳을 향해 뛴다 - 함께 크는 매일 11: 고독한 질주가 다정한 동행으로 바뀌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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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4-02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럼 우리도 같이 나가볼까? 아이랑 나는 5km 코스로.&amp;rdquo; 그 한마디가 가슴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던 조깅은 내 삶에 작은 균열을 냈다. 넉 달 만에 10km 마라톤을 완주하자, 내 안에는 더 먼 곳을 향한 갈증이 생겼다. 다음 목표는 하프 마라톤이었다.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계획을 전했을 때, 아내의 눈동자에는 걱정이 먼저 스쳤다.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NM-GdVY1Wvh3CfiNhKozhIg5C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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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라는 마라톤, 아이가 건넨 금빛 응원 - 함께 크는 매일 10: 숨 가쁜 질주 끝에 만난 뜻밖의 훈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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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3-3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퇴근길은 유독 발걸음이 가벼웠다. 현관문에 들어서자마자 아홉 살 아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과 후 수업에서 만들었다는 당근 머핀을 내밀기 위해, 아이는 아빠가 오기만을 꼬박 기다렸다고 한다. 아이는 내 앞에서 머핀 위에 하얀 생크림을 정성스레 얹고, 직접 빚은 주황색 당근 장식까지 올린 뒤 수줍게 속삭였다. &amp;ldquo;아빠, 이거 선물이야!&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IS8su6M5O3T5cJLqW7coxkWCR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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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이 된 아이, 나를 다시 읽는 시간 - 함께 크는 매일 09:&amp;nbsp;팥칼국수 한 그릇에 담긴 무의식의 대물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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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3-27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버님, 아이가 식판을 정말 깨끗이 비워요.&amp;rdquo; 어린이집 선생님의 칭찬을 듣는 순간, 나는 기쁨보다 묘한 생경함에 휩싸였다. 집에서는 입이 짧아 늘 애를 먹이던 아이였기에 그 말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 찰나의 순간, 내 머릿속에는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마흔 해 전의 어린 내가 소환되었다. 나 역시 집에서는 좀처럼 밥그릇을 비우지 못하는 아이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mr18sSzFFKIE_EtyMyJA_B5xg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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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보다 귀한 마음을 빌던 아이 - 함께 크는 매일 08:&amp;nbsp;정체가 없는 삶보다 정다운 동행을 꿈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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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3-24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길이 안 막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amp;rdquo; 아이의 네 번째 생일날, 어린이집에서 촛불을 끄며 무엇을 빌었냐는 물음에 아이가 내놓은 답이었다. 장난감 로봇이나 달콤한 간식을 말할 줄 알았던 나는 잠시 멈칫했다. 가볍게 웃어 넘기기엔 아이의 목소리가 너무나 정직했고, 그 소원이 향하는 곳이 바로 &amp;lsquo;나&amp;rsquo;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가슴 한쪽이 조용히 떨려왔다. 머릿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7i2FAz2J8cPvZLy11LFuhBQRJ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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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쌈으로 나서는 새벽, 그 길 위의 문장들 - 함께 크는 매일 07:&amp;nbsp;미안함과 고마움 사이, 서두른 아침이 남긴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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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3-21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상대로 직장 어린이집은 훌륭했다. 깨끗한 시설과 믿음직한 선생님들의 눈빛은 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안심이었다. 하지만 그 안심을 얻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시간'이었다. 전철로 이십 분 거리인 직장까지 출근 시간의 지옥철을 아이와 함께 견딜 수는 없었다. 결국 핸들을 잡아야 했고,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기 전 새벽 공기를 가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m2DRPzA6Y_dm29meK8WYH0aW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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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복을 입고 찾아온 기회, 준비된 우연 - 함께 크는 매일 06: 배움의 흔적이 아이의 길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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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3-18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시간에도, 나의 시간에도 변화의 계절이 찾아왔다. 따스한 보살핌 아래 가정어린이집에 적응했던 아이는 어느덧 기저귀를 뗐고, 두 번의 생일을 넘겼다. 다섯 살, 만 세 살이 되는 봄을 앞두고 우리는 아이를 위한 더 넓은 세상을 찾아야 했다. 집 앞 시립 어린이집의 대기 순번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근처 다른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을 둘러보아도 마음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njdEbGOh8LuCRQVjYfyPN0gTG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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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앞에서 배우는 이별, 작은 사회인이 된 아이 - 함께 크는 매일 05: 완벽한 부모보다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기로 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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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3-15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복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늘 아빠와 엄마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숨 쉬던 아이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야 할 시간이었다.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을 수소문하며 나는 몇 번이나 마음을 고쳐먹었다. 집이라는 안전한 궤도를 벗어나 낯선 행성에 아이를 홀로 남겨두는 일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 복직 한 달 전부터 조금씩 거리를 두는 연습을 시작했다.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bWSJvoDz6i-19dVEKHv2brk7EN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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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대를 잇는 사랑의 이유식 - 함께 크는 매일 04: 대물림되는 미안함, 이유식이라는 이름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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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자취 생활을 거쳤음에도 나에게 요리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었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고작 달걀프라이와 김치찌개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달걀프라이는 내가 유일하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지금도 아홉 살 아이는 내 달걀프라이를 보면 엄지를 치켜세우지만, 그 노란 노른자를 볼 때마다 나는 한 사람을 떠올린다.  나의 외할머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VBozJT9tvf7tossPCpjOF8Lk4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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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행을 위한 아빠라는 이름의 멈춤 - 함께 크는 매일 03: 육아는 돕는 일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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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3:23:21Z</updated>
    <published>2026-03-0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열 달 무렵 되었을 때, 나는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그 결정은 거창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었다.  온종일 대답 없는 아이와 마주하며 고요한 고립을 견뎌야 했던 아내의 적막을 보았기 때문이다.  육아는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기쁨이지만, 동시에 가장 지독한 외로움이기도 하다.  늦깎이 부모가 된 우리에게 아이를 돌보는 일은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xcS4MQcD0a6QN82kLaotrULZt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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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느리고도 다정한 약속, 시간을 선물하다 - 함께 크는 매일 02: 부모라는 이름으로 함께 걸음을 맞춘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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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22:48Z</updated>
    <published>2026-03-06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달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건강한 아이를 만났다.  작고 따뜻한 생명을 처음 품에 안던 그 찰나의 무게를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 우리는 비로소 누군가의 자녀에서 누군가의 부모가 되었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날, 우리 부부는 두 가지 약속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것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거창한 교육 철학이라기보다, 우리가 지켜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RyP6_D-VDn5iNzMAZltsr3R-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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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기로운 방학생활, 아이의 첫 겨울방학 - 함께 크는 매일 01: 속도보다 중요한 아이를 기다려주는 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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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0:53:52Z</updated>
    <published>2026-02-28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의 일주일은 짧은 꿈같았으나, 이번 겨울방학은 두 달 보름이라는 거대한 바다처럼 우리 앞에 놓였다. 맞벌이 부부에게 아이의 긴 방학은 설렘보다 생존의 문제에 가깝다. 장인어른을 돌보는 아내의 어깨 위로 아이의 시간까지 얹어줄 수는 없었다. 학교 사정 상 이번 겨울방학에는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없었기에, 아니 있었더라도, 조금은 모험적인 길을 택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nP1bO-GuDYpQIO3jz6nYb1nVF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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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서 우리로, 그리고 이제 부모로 - 나를 품은 우리 10:&amp;nbsp;우리에서 부모로, 다시 시작되는 성장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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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27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준비하며 우리는 자연스레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약 우리에게 아이라는 선물이 찾아온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키우자고 약속했다. 그것은 어떤 의무적인 선택이라기보다,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결정에 가까웠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나는 아내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소중한 은사님들을 함께 찾아뵙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KRcBM9VAwPHFA8twfsmNMRO9s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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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보다 중요한 건 &amp;lsquo;인정&amp;rsquo;이었다 - 나를 품은 우리 09:&amp;nbsp;이해하려 애쓰지 않을 때 시작되는 진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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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24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며 아내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amp;ldquo;내가 두 번 정도 내 의견을 냈는데도 당신이 하겠다면, 그때는 무조건 당신의 뜻을 따르겠소.&amp;rdquo; 결코 쉽게 꺼낸 말이 아니었다. 이 다짐은 갈등을 피하기 위한 항복 선언이 아니라, 설득보다는 인정에 더 큰 무게를 두겠다는 나만의 결단이었다. 지난 시간 동안 상담을 공부하며 깨달은 엄연한 사실 하나는, 서로 다른 배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mBvhkz2JCl9MWuXIlleauQd__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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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이 있는 삶'의 온도 - 나를 품은 우리 08: 낡은 열정을 벗고, 저녁이 있는 삶을 입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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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21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형, 요즘은 입안 괜찮아? 감기는 안 걸리고?&amp;rdquo; 오랜만에 걸려온 동생의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안부 인사에 나는 잠시 말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정작 나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던, 아주 낯선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내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답을 알고 있었다. 교직에 몸담았던 10년 동안 나는 감기를 달고 살았다. 입안이 헐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DHv7s1Bel-CKcjWb524YiCIho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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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해를 돌아 마주 앉은 아침 식탁 - 나를 품은 우리 07:&amp;nbsp;식구, 같은 밥을 나누며 우리로 익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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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18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내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풍경은 아침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침밥을 누군가와 함께 먹게 된 일이다. 내 삶에서 무려 삼십여 년 만에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였다. 중학교 시절까지 보낸 시골에서의 아침은 늘 분주한 엇갈림이었다. 새벽 일찍 일을 나가시는 부모님은 일을 마친 뒤에야 식사를 하셨고, 학교에 가야 했던 나는 늘 텅 빈 식탁에 홀로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lzJ9CxulpRwRBFkYkuteriFHz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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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속도를 맞춰 나란히 걷는 여행 - 나를 품은 우리 06:&amp;nbsp;화려한 호텔 대신, 우리만의 속도를 택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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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15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결혼의 화룡점정은 신혼여행이었다. 우리는 남들이 흔히 선택하는 신혼여행 전문 패키지를 단호히 거절했다. 대신 뉴질랜드 남섬을 캠핑카로 누비는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둘 다 여행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삶에서 '자유'라는 가치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각자 인도 단체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낯선 땅에서 정해진 일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gRf3uM-Ii90xoC3eL5Ovp-DAq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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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만의 방향을 선언하던 날 - 나를 품은 우리 05:&amp;nbsp;허례허식이라는 무거운 외투를 벗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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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18:40Z</updated>
    <published>2026-02-12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데이트를 하며 우리는 결혼 준비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냈다. 미래를 설계하는 대화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늘 다정한 일상의 연장이었다. 우리는 각자 직장 생활을 하며 모아둔 돈을 투명하게 공유했고, 같은 금액을 보태 집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나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선택은 지독히 현실적이었다. 전세로 시작한 불안정함보다, 수도권 외곽이라도 작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mpk%2Fimage%2FxrVDS5BBN7NCdJUrMkZs3A5VJ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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