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박해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 />
  <author>
    <name>9fe408d4d0964c4</name>
  </author>
  <subtitle>20년 동안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해 왔습니다. 지금은 삶과 커리어의 전환기를 지나고 잇습니다. 흔들리는 현실 속에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oTk</id>
  <updated>2025-12-19T11:26:36Z</updated>
  <entry>
    <title>흔들린 시간도 결국 나의 방향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11" />
    <id>https://brunch.co.kr/@@ioTk/11</id>
    <updated>2026-03-02T22:31:15Z</updated>
    <published>2026-03-02T22: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이 시간을 실패라고 불렀다. 예전만큼 단단하지 않았고, 예전처럼 확신에 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안다. 흔들린 시간은 방향을 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전환기는 생각보다 조용하다. 드라마처럼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신 익숙했던 감각이 조금씩 어긋난다. 잘하던 일이 예전 같지 않고, 당연</summary>
  </entry>
  <entry>
    <title>기자라는 이름이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걸 알았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10" />
    <id>https://brunch.co.kr/@@ioTk/10</id>
    <updated>2026-02-24T14:34:06Z</updated>
    <published>2026-02-24T14: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자입니다.&amp;rdquo; 그 한 문장은 오랫동안 나를 설명해주는 가장 간결한 문장이었다. 질문을 직업으로 삼고, 타인의 이야기를 정리하며, 사회의 균열을 기록하는 사람. 그 정체성은 단단했고,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 이름이 더 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업은 방패와 비슷하다. 우리는 직함을 통해 사회적 위치를</summary>
  </entry>
  <entry>
    <title>돈이 줄어들자, 내가 작아졌다고 느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9" />
    <id>https://brunch.co.kr/@@ioTk/9</id>
    <updated>2026-02-17T22:23:44Z</updated>
    <published>2026-02-17T22: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나를 평가하지 않았는데, 스스로를 먼저 낮췄다. 통장의 숫자는 조용히 변했을 뿐인데, 나는 그 숫자를 나의 가치로 번역했다.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돈과 자존을 연결한다. 수입이 늘면 자신감이 붙고, 줄면 말수가 줄어든다. 통장은 그대로인데 태도가 달라진다. 나는 그 변화를 부정하지 못했다. &amp;ldquo;괜찮다&amp;rdquo;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쪽은 계속 계산기를 두드리고</summary>
  </entry>
  <entry>
    <title>기자로 일하며, 가장 많이 들은 질문&amp;nbs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1" />
    <id>https://brunch.co.kr/@@ioTk/1</id>
    <updated>2026-02-17T21:54:13Z</updated>
    <published>2026-02-09T23: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자로 일한 지 20년이 넘었다. 현장을 취재하고 사람을 인터뷰하는 일이 직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사보다 더 많이 남는 것은 질문이었다. 그 질문은 늘 비슷했다. &amp;ldquo;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amp;rdquo; 놀랍게도 이 질문은 실패한 사람들에게서만 나오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엔 경력이 충분하고, 직함도 있으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 배우는 감각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8" />
    <id>https://brunch.co.kr/@@ioTk/8</id>
    <updated>2026-02-09T22:52:29Z</updated>
    <published>2026-02-09T22: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늘 성취로 평가되지만, 버티게 하는 것은 감각이다.  전환기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오래전에 무뎌졌던 감각들을.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 어떤 순간에 숨이 트이는지, 어떤 속도가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동안 나는 너무 오래 잘하는 쪽에만 집중해왔다. 잘하는 것은 설명할 수 있었지만,</summary>
  </entry>
  <entry>
    <title>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7" />
    <id>https://brunch.co.kr/@@ioTk/7</id>
    <updated>2026-02-03T10:17:21Z</updated>
    <published>2026-02-03T10: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는 실패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정렬하기 위한 상태였다.  혼자가 된다는 말에는 늘 결핍의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외로움, 고립, 단절. 우리는 오래도록 혼자를 부정적인 상태로 배워왔다. 그래서 관계가 느슨해지거나, 연락이 줄어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처럼 받아들인다. 나 역시 그랬다. 혼자가 된다는 것을 실패의</summary>
  </entry>
  <entry>
    <title>내려놓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6" />
    <id>https://brunch.co.kr/@@ioTk/6</id>
    <updated>2026-01-27T09:12:42Z</updated>
    <published>2026-01-27T09:0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려놓지 못해서 무너지는 삶도 있다. 지금의 나를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부족함이 아니라 과잉이었다.  사람은 위기에 놓이면 더 많은 것을 붙잡으려 한다. 불안할수록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깨달았다. 지금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부족함이 아니라 과잉이라는 사실을. 너무 많은 기대, 너무 많은 역할, 그리고 너무 오</summary>
  </entry>
  <entry>
    <title>커리어가 더 이상 나를 보호하지 못할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5" />
    <id>https://brunch.co.kr/@@ioTk/5</id>
    <updated>2026-01-20T05:13:47Z</updated>
    <published>2026-01-20T05: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나는 커리어가 나를 보호해줄 것이라 믿었다. 20년의 경력, 이름이 실린 기사, 축적된 신뢰. 그것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나를 안전한 쪽으로 데려다줄 방패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다. 커리어는 &amp;lsquo;지나온 시간&amp;rsquo;을 증명할 뿐, &amp;lsquo;다가올 시간&amp;rsquo;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익숙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가 온다. 이전</summary>
  </entry>
  <entry>
    <title>돈 앞에서 &amp;nbsp;무너졌던 감정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4" />
    <id>https://brunch.co.kr/@@ioTk/4</id>
    <updated>2026-01-20T05:14:21Z</updated>
    <published>2026-01-12T07: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감정이 아니라 돈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돈 그 자체보다 돈을 둘러싼 감정들이었다. 불안, 수치심, 초조함, 그리고 말하지 못하는 고립감. 기자로서 수없이 취재했던 단어들이, 어느 날부터는 내 일상의 언어가 되었다. 돈 이야기는 늘 조심스럽다. 특히 &amp;lsquo;부족함&amp;rsquo;에 대한 고백은 너무나 큰 &amp;nbsp;용기를 요구한다. 사회는 아직</summary>
  </entry>
  <entry>
    <title>삶이 흔들리기 시작한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3" />
    <id>https://brunch.co.kr/@@ioTk/3</id>
    <updated>2026-01-05T15:54:31Z</updated>
    <published>2026-01-05T15: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림은 늘 조용히 시작된다. 큰 사건이 있었던 것도, 누군가와 격렬하게 다툰 것도 아니었다. 다만 어느 날부터 일상이 예전과 다르게 무거워졌다. 아침에 눈을 뜨는 속도가 느려졌고, 익숙했던 업무 문장이 낯설게 느껴졌다. 잘해오던 것들이 갑자기 버거워지는 순간, 사람은 비로소 이상함을 감지한다. 20년 동안 기자로 살며 수많은 사람의 전환기를 지켜봤다. 구</summary>
  </entry>
  <entry>
    <title>기록은 늘 타인의 몫이라 생각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oTk/2" />
    <id>https://brunch.co.kr/@@ioTk/2</id>
    <updated>2026-01-05T15:55:20Z</updated>
    <published>2025-12-30T14: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은 늘 타인의 몫이라 생각했다. 누군가의 삶을 대신 정리하고, 말의 맥락을 다듬으며 그 선택이 어떤 구조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내 일이었다. 그렇게 20년을 쓰다 보니 정작 내 삶은 문장 밖에 남겨두고 있었다. 그 시간 동안 내 삶 역시 쉼 없이 흘러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이야기를 문장으로 남기려 하면 항상 &amp;ldquo;아직은 아니다&amp;rdquo;라는 말로 뒤로</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