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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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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돌보는 사람이 오래 앓아온 마음 &amp;mdash; 동네 의원 원장 의사의 30년 기분부전증, 우울증과 정신분석 치료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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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4:1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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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도착하지 못한 문 앞에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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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6:53:23Z</updated>
    <published>2026-04-15T16: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먹으면서 증상이 신기할 정도로 급감했다. 타오르다 만 불씨가 머금어진 , 자작자작하게 탔다 말았다 하는 장작나무에 물을 훅 끼얹은 것처럼. 간혹 한 번씩 올라올 때가 있지만 전에 하루 종일 시달린 것에 비하면 미미한.  그런데 치료실 가는 길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지하철에서 내려 치료실 걸어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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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나는 왜 늘 바보 천치가 되었을까. - 저항할 수 없는 아이의 가장 잔인한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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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46:47Z</updated>
    <published>2026-03-25T08: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나 아버지에게 화가 나면 이렇게 생각하곤 했다.   '절대로  말하지 않겠어. 그들과 웃지 않겠어.  그들과 다시 말을 한다면 바보 천치야. '  이것은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격이었다.  나는 아직 어려서 돈도 없고 힘도 없고 그들의 도움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었으므로 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이것이 다였다.  화를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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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나는 대단하고 싶지 않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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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3:40:04Z</updated>
    <published>2026-03-22T01: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흡이 불편할 것 같은 전조증상이 있었다. 그것은 분노일 때도 서러움 일 때도 슬픔 일 때도 억울함일 때도 그도 아니면 그리움 일 때도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살아남기 위해그랬던 것처럼감정의 출구를 아예 닫고 그것이 통증으로 밀려 새어 나올 때까지버티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온 것이 틀림없었다. 환자를 만나고마케팅 팀과 이야기를 하면서명치끝에서 뭔가 스멀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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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자살을 상상하던 아이 - 천장 위에 죽어있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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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14:07Z</updated>
    <published>2026-03-18T12: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그 역사가 생각보다 상당히 깊었다.  카우치를 쓰는 치료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내 자살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것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어머니의 무차별한 폭언을 들었거나 아버지의 비아냥거림 아무리 이야기해도 젼혀 내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느낌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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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일곱 살, 나는 공개적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 벌은 끝났지만 수치심은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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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2:01:54Z</updated>
    <published>2026-03-14T12: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 때 일이다. 어느 날 유치원 선생님이 중요한 공지를 하겠다고 했다. 긴 설명 끝에 지정한 날까지 무엇인가를 꼭 제출해야 된다고 했다.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것을 잊으면&amp;nbsp;모든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바지와 팬티를&amp;nbsp;내려 엉덩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정말이지 꼭 가져오라고 했다.  긴장이 조금 되었다. 하지만 나는 '안 잊으면. 되지 뭐 , 여태 숙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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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나는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을까. - 나는 일곱 살에 이미 감정 노동자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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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44:08Z</updated>
    <published>2026-03-11T11: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료를 받으면서 보게 된 진실은  내가  참 말도 안 되는 일을 견뎠다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어머니가 얼마나 꼼꼼하지 못하고 절약정신이 없으며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아느냐면서  일곱 살도 안된 나를 앞에 놓고 며느리 흉을 봤다.  어머니는 할머니가 얼마나 융통성이 없고 구두쇠 인지, 어떻게 며느리 위에 군림하며 자신을 괴롭히는지 토로했다.   나는 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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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문선생님은 내 발끝의 칼을 조용히 치워주셨다 - 기적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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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02:41Z</updated>
    <published>2026-03-07T10: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 선생님 덕에 물꼬가 트인 내 기억은 일주일 내내 많은 장면을 머릿속에  터뜨렸다.  은상의 기억 같은 아픈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떠올랐다. 그것은 때로 세뱃돈이기도 했고 머리카락이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선생님과 나누고 나면 나는 다음 일주일을 속절없이 앓아야 했다.  치료실을 멍한 기분으로 나와 집에 와서는 며칠을 오열하는 스케줄을 나는 전공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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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나는 삼켰고, 아이는 말한다.  - 머리카락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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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3-04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어머니는 할머니가 기르는 고양이를 종종 발로 찼다. 고양이는 할머니에게는 애교를 부리며 다가왔으나 어머니에게는 앙심을 품고 쓰레기 같은 것들을 집안에 흩뜨려놓기도 했다. 나는 그저 어머니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구나, 고양이도 그런 것쯤은 잘 아는구나, 생각했다.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쯤 어머니는 당시 운영했던 농장에서 개를 길렀다. 어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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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털을 밀린 강아지 같은 발걸음으로  - 머리카락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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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6:14:52Z</updated>
    <published>2026-02-28T00: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머리카락은 원래부터 숱이 많았다. 그저 많은 정도가 아니었다. 학교에서 친구더러 &amp;quot;나 저 아이처럼 많아? 저 아이도 굉장히 머리숱이 많은 것 같아.&amp;quot;라고 물어보면친구는 헛웃음을 지으며 어이없다는 듯&amp;quot;야, 네가 훨씬 많아. &amp;quot;그랬다. 양갈래를 해서 한쪽만 잡아도 손 한가득이었고반묶음을 하듯이 위쪽만 잡아도 남들 포니테일보다 많았다. 어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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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문을 연뒤, 그저 닫을 수는 없었다. - 카우치 치료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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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3:54:38Z</updated>
    <published>2026-02-25T01: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나는 가까운 이들과 갈등이 생기거나 해결하기 힘들게 느껴지는 일을 마주하게 되면 그저 끝내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 잡히곤 했다. 문 선생님과의 치료 이전과 이후가 다른 점이 있다면 전에는 그런 기분이 내 존재와 구별되지 않아 끝도 없이 안으로 가라앉았다면 지금은 그것을&amp;nbsp;하나의 증상으로 인식하고 곧장 약을 먹는다는 점에 있었다.  2년여의 선생님과의 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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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어머니를 바로 보는 대신 내 마음을 팔아넘겼다.  - 이해를 바라는 그 노곤한 그리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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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7:41:21Z</updated>
    <published>2026-02-22T01: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에게 이해받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  아이는 저녁을 먹고 누워있으면 으레 엄마를 찾았다. &amp;quot;엄마, 같이 놀자, 피곤해하지 말라고! 일어나!&amp;quot; 하면서. 그 목소리는 당연하고 당당하다. 아이는 마치 엄마에게, 놀 시간을 맡겨놓기라도 한 것 같다.  같이 그림자놀이나 보드 게임을 하면서 아이는 발음이 어수룩해 여러 번 발음하면서도 끝내 엄마를 이해시키고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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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심장이 헐도록 울었다. - 금상이 아니라도 어머니에게 안길수 있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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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31:38Z</updated>
    <published>2026-02-1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선생님을 처음 대면한 그날 문 선생님께서  어머니에게 받은 것이 없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집에 돌아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헤집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마주했던 장면은 처음 상장을 받았던 날이었다.  때는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이었다. 입학 후 첫 시험을 봤다. 그때 내가 다닌 학교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절대평가로 1~2개 틀리면 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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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어디에 서도 나는 늘 틀린것 같았다. - 어머니의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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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0:36:52Z</updated>
    <published>2026-02-14T06: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왔다 아이들은 세상이 하얘지자 밑도 끝도 없이 들떴다 눈을 뭉쳐 던져주기만 해도 까르르 무해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신나는 음악의 음표가 통통 거리며 눈과 함께 춤을 추는 듯했다.  내리는 눈발사이로  어머니가 &amp;quot;일어나라 밖에 눈 온다&amp;quot; 했던 초등시절 어느 날이 스쳤다  이불을 제치고 벌떡 일어나 창문으로 달려갔는데 세상은 어제처럼 맨땅이었다  거짓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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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발가락으로 칼끝을 부여잡느라 뼈가 갈릴 지경으로 -  문선생님과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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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2-11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선생님을 찾은 것은 전공의  저년차 겨울이었다.   그 해 봄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집에서 외도를 하다 아버지에게 들켰고 그길로 집을 나갔다.  아버지는 집의 비번을 바꾸고 어머니가 쓰던 아버지 명의의 카드를 정지시켰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행각을 자녀포함 가족들에게 알렸다. 어머니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아버지의 대응은 너무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어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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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거품처럼 툭 하고 사라졌으면 - 방황, 도피. 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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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3:37:53Z</updated>
    <published>2026-02-07T12: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왔다. 극강의 스트레스 무대였던 병원에서 내려오니 일단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집에 돌아온 나는 며칠 동안 잠만 잤다.  한숨을 돌린 후 적당한 곳에 취업을 했다. 내 영혼을 담보로 취득한 자격증은 그래도 상당히 쓸모가 있었다. 큰 스트레스 없이 반복작업이 다인 검진 센터에 단기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나 목표의식이 있었다기보다는 아침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RjkjxppB4AvTKz20_-Kal_hoO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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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나의 인생을 병원 바닥에 버리고 있었다 - 인턴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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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8:40:41Z</updated>
    <published>2026-02-05T01: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쨌든 나는 인턴 수련을 하러 병원에 들어갔다. 별 대안이 없어서 들어간 병원이었다. 집에서 나오고 싶었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했고 나는 의사면허증이 있었고 오라는 병원이 있었다. 일단 면허증을 따고 생각해 보자는 결심이 일단 수련을 받으면서 생각해 보자로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  절대적인 수면이 부족한 시간이 이어졌고 딱히 의사라는 직업에 뜻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kqmOrdCf73caASHqOREGlpKyH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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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amp;nbsp;나는 늘 칼끝에 위태하게 서 있는 사람 같았다 - 대학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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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4:52:22Z</updated>
    <published>2026-02-03T00: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2년을 달고 살았던 가슴 통증은 20대가 되면서 끝이 났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나에게는 발모벽, 자살사고, 기억력 저하, 사고력 장애, 끝도 없는 우울감, 그런 것들이&amp;nbsp;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내 성정과 의과대학 생활의 깊은 이해 없이 딸의 피부를 치료받기 위해 방문한 병원의 의사가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골프 치러 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RsrM6p6RnYfCqDbaHlpaT3DYq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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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어머니가 나를 반가워하는 느낌이 있나요? - 우리가 믿을 것은 결국 느낌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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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1:33:36Z</updated>
    <published>2026-01-31T09: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우치 사용 전 선생님과 대면 상담이 진행되었다. 카우치를 쓰는 본격적인 정신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내담자가 분석에 맞는 사람인지, 분석에 맞는 사람이더라도 지금 치료자와 맞는 사람인지 등등 상담에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가늠해 보는 시간인것 같았다.  그 상담도 쉽지는 않았다.   네 번째 세션이었나 그즈음 나는 휴가차 어머니에게 다녀왔었고 무심하게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OMsDwP_4WKsdjwupLIZCYcNGH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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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때때로 자살한 친구의 무덤을 찾았다.  - 때로는 위로가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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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1:29:25Z</updated>
    <published>2026-01-27T22: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그 친구의 무덤을 찾았다.  그 아이를 잊어간다는 사실이 미안했던것도 같고  그저 아딘가를 가고 싶었었던것도 같고  더 솔직히 말한다면 가끔은 그렇게 누워있는 친구가  부러웠던거 같기도 하다.   죽어야지 결심을 하고 약을 모으고 그것을 숨겨야 했을 테고  그러다 어느날 그것을 모두 다 먹고 죽어버려야겠다 결심했을텐데  그런 결정은 어떤 아픔을 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Zs3pI7Bx8IWBP1F8oFGKK6oVD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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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정신분석을 시작했다. -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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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24:32Z</updated>
    <published>2026-01-24T16: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의 치료를 4년간이나 했던 경험이 있었음에도  다른 선생님을 찾는 것은 꽤 망설임이 드는 일이었다.  마치 새 보호자를 찾는 일 같달까. 내 마음은 마치 물에 담긴 화장지 같이 여려서 조그만 자극에도 금세 흐물거리듯이 찢어져버릴 것이었다. 그것이 어떤 기대를 갖고 찾아간 치료자에 받는 상처라면 과연 쉬이 회복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Uz%2Fimage%2F5JIKM7qbwlvOmgqUuLXUzy21A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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