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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혜로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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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나갈 수도 있는 것들을 500자 안팎의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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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4:03: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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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쳐주기보다 먼저 받아주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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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4-02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담임선생님이 분수의 나눗셈 문제를 우리에게 하나씩 만들라고 하셨어. 그러면 단원평가에 숫자만 바꿔서 내주신대. 나는 이렇게 만들었어.&amp;quot;  아들이 낸 문제를 듣고 나는 표정이 굳었다. 그걸 정말 시험에 낼까 싶었다.  다음 날, 아들은 들떠서 집에 왔다. &amp;quot;엄마 이거 봐. 19번이 내가 낸 거야.&amp;quot;  &amp;lsquo;빵을 만들려고 합니다. 빵 1개를 만들 때 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AM5S_JwH1wA6LwyFDe8bY_e6q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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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는 없는 리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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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45:00Z</updated>
    <published>2026-04-02T06: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좋은 요즘, 올레길을 걷는다. 주말마다 올레길을 걷자고 하니 딸이 물었다. &amp;quot;엄마는 올레길을 왜 이렇게 좋아해?&amp;quot; 정리된 이유가 없어서 걷는 게 좋다고 했다.  엊그제 혼자 올레길을 걷다가  길 위의 리본이 눈에 들어왔다. 낯선 길이어도, 험한 길이어도  올레길 위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리본.  인생길은 망설임과 선택에 확신이 없지만 올레길은 확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cF6f4tubu141aHBcXAbTERi9i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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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이라 했지만, 마음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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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8:09:48Z</updated>
    <published>2026-03-26T07: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었던 일을 지원하고 떨어진 후, 며칠간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몇 편의 영화를 보고, 혼자 걷고, 카페에 갔다.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에너지가 생겼다. 새로운 이력서를 써 내려갔다. &amp;lsquo;교육활동 봉사자.&amp;rsquo; 학교에서 교육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1:1로 옆에서 돕는 역할이다.       이 일이 끌리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아이들이 학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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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썼고, 그래도 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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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0:51:14Z</updated>
    <published>2026-03-24T06: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초등학교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알게 됐다. 이력서에는 최근 3년 이내의  학교경력을 적으라고 되어 있었다.       나는 출산 전에 수학을 가르쳤다. 지금은 적을 수 있는 경력이 없었다.       그래도 썼다. 용기인지, 간절함인지 모를 마음으로 십 년이 지난 경력을 적고, 자기소개서를 썼다.        이력서는 교무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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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쉽게 짐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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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6:03:10Z</updated>
    <published>2026-03-22T13: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모임이 저에게는 삶의 끈이에요.&amp;rdquo; 중년의 그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내와 사별한 그분은 모임에 늘 혼자 오셨다. '불편하시겠다, 의무감으로 나오시구나.' 다 부부였기에 나는 그렇게 짐작했었다. 그래서 그 말에 놀랐고, 눈물에 더 놀랐다. 그분을 따라 나는 눈물을 흘렀다.  그제야 알았다. 내가 그분의&amp;nbsp;마음을 쉽게 짐작했다는 것을. 같은 모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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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 사이에는 돈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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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9:10:24Z</updated>
    <published>2026-03-19T06: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집세와 카드값을 내일은 내야 해요. 오백만 원만 미리 좀 주세요. 형님. 주시기로 했잖아요.&amp;quot; &amp;ldquo;내가 준다고 한 적 있냐. 네가 달라고 한 거지. 내가 왜 주냐. 나도 돈 없다.&amp;quot;  조용한 카페에 두 남자가 들어왔다. 내 앞에 마주 보며 앉은 둘은 큰 목소리로 공간을 채웠다. 처음에는 큰소리가 불편했지만, 어느새 그들의 돈 이야기에 집중하게 됐다.  형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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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가지치기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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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4:34:45Z</updated>
    <published>2026-03-17T01: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돌이켜보면 나는 하고 싶은 것보다는 될 것 같은 것을 선택했고, 요구나 상황에 반응하며 살아왔다. 학교를 정할 때도, 직장을 선택할 때도, 결혼 시기도, 임신도, 이사도 그랬다.  &amp;ldquo;언제쯤 생각하고 있어? 계획이 뭐야?&amp;rdquo; 내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다. &amp;ldquo;글쎄. 그때 상황 봐야지.&amp;rdquo;  그렇게 살아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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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로 앞의 한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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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7:33:36Z</updated>
    <published>2026-03-11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가 지인을 만났다. 그는 윗세오름에 가는 길이라며 같이 가자고 했다.  원피스에 구두를 신고 있던 나는 웃으며 말했다. &amp;ldquo;지금이요?  저는 원피스에 구두를 신어서 못 가요. 다음에 따라갈게요.&amp;rdquo;  지인은 차림새는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 &amp;ldquo;가다가 힘들면 내 신발을 빌려줄게요.  가는 길에 우리 집에 들러도 되고요.  지금 갑시다. 일단 가요.&amp;rdquo;  나는 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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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 방향에서 시작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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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3:41:16Z</updated>
    <published>2026-03-11T05: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종점이에요. 손님, 내리세요.&amp;quot; &amp;quot;여기가 OO동이에요?&amp;quot; 내 말에 기사님은 소리 내어 웃으셨다.  내일까지 내야 할 서류가 있었다. 가보지 않은 지역이고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 버스를 탔다. 간 김에 맛집과 카페도 가보려고  버스에서 알아보고 있었다. 반대 방향의 버스를 탄 채.  버스 기사님의 웃음소리 때문에 나도 웃으면서 내렸지만 내 안에서는 다른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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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은 다정함이 답이야 - 그림책 &amp;lt;언제나 기억해&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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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3:57:52Z</updated>
    <published>2026-03-08T12: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아이들과 올레길을 걸었다. 총 13킬로였다.       둘째는 5킬로 지점에서 못 걷겠다고 했다. 그만 걷기로 하고 편의점에 들렀다. 각자 원하는 것을 하나씩 골랐고,   둘째는 얼음컵을 선택했다.  평소에는 찬 것을 잘 주지 않지만 어제는 기꺼이 허락했다.      그 소소한 것을 손에 든 아이는  다시 걷겠다고 했고, 노래도 흥얼거렸다. 얼음의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ZxE7OTQ4ANToT-7G_FMW3HOZu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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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선택을 한다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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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5:15:31Z</updated>
    <published>2026-03-06T02: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걷고 있다.  동네 카페를 가려다가  안 가본 곳에 가려고 방향을 바꿨다.  카페조차도 익숙한 곳을 가는 나는  다른 걸 선택해 보기로 했다.  요즘 나는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 누구에게 검열받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나를 가만히 못 둔다.      편안해도 되고, 늘어져도 되는데.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견디지 못한다.       이런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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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만 집안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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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45:59Z</updated>
    <published>2026-03-04T14: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감귤류를 많이 얻어 왔다. 누굴 주기에는 애매한 것들이 냉장고와 현관에 한가득이었다. 먹어서 해결할 양도 아니어서 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웠다.  더는 미룰 수 없어서 다 까기로 했다. 주스를 만들어 얼리고, 잼을 만들면 될 것 같았다. 나는 일을 처리하듯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옆에서 함께 귤껍질을 깠다. 흑백요리사에 빠져 있는 아이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dY3YdHwlTvkt2seVhS_CDqoNt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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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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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4:09:21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서 나는 흑백요리사에 나갔다.   나는 양배추에 들기름을 넣고 조렸다.  소박한 음식에 확신은 없었지만 내 것을 만들었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amp;ldquo;고유한 향과 맛이 있어요. 합격입니다.&amp;rdquo;  뒤이어 백종원 심사위원이 왔다.  그는 내 음식을 먹고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음식을 돌려받고 보니 사용한 행주가 음식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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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인하지 않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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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43:37Z</updated>
    <published>2026-02-26T10: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손바닥 진찰로 피부과 방문, 캐리어 AS 문의,  인터넷 변경 관련 문의.      미뤄뒀던 일들을 오늘 처리했다.  병원에 다시 가서 확인했어야 했는데, 바뀐 피부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효과가 없는 연고를 계속 발랐었다.  아이 손바닥에 바르는 연고를 바꿨다.   캐리어는 보증서 정품등록에서 꼬였다.  뒤늦게 확인했고 AS가 어렵다고 했다.  인터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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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빛을 흡수하는 중일지도 몰라 - 그림책 &amp;lt;나는 까마귀&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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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4:01:25Z</updated>
    <published>2026-02-24T03: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amp;rdquo;  까마귀는 듣지 않으려 하지만  자기 안의 소리는 더 크고 분명하다.  그 소리는 까마귀를 더 작고, 더 외롭게 한다.  어느 날, 까마귀는 한 대화를 듣는다. &amp;ldquo;까마귀 색이 저렇게 아름다워요?&amp;rdquo;  &amp;ldquo;그래. 늘 까맣기만 한 건 아니야.  하늘빛에 물들면 금빛으로도, 자줏빛으로도,  비췻빛으로도 빛나거든.&amp;rdquo;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7klphFMpQ1yltuMFt0Hs7_2SX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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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협박하는 엄마가 들은 칭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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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6:32:58Z</updated>
    <published>2026-02-23T06: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개학이 한 주 남았다. 아이에게 집중하며 두 달을 살다 보니, 내 안의 괴물이 툭툭 튀어나왔다.  &amp;quot;너 이렇게 하면 학원 보낸다.&amp;quot; &amp;ldquo;주는 대로 먹어&amp;rdquo; 방학 동안 아이에게 자주 협박했다.  어제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와 씨름을 하다가 논술학원에 다니자고 말했다. 나는 바로 학원에 전화했고,&amp;nbsp;상담 예약을 했다.  아이는 통화 내용을 들으며 내내 울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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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분해진 불안, 다시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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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7:23:50Z</updated>
    <published>2026-02-21T15:3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조금 커서 일을 시작해 보려는데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게 없다.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 불안할 뿐, 잡히는 게 없다.       그래서 글쓰기를 멈췄다.  쓰다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정리하려고 쓰는 글이 나를 몰아세웠다.   오늘, 오랜만에 모임에 갔다.  자기 이야기를 했고 들었다.  색깔은 달랐지만 다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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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쉬워한 것, 아쉬워하지 않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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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9:11:02Z</updated>
    <published>2026-02-11T06: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엄마는 어떤 유익을 포기했다. 그때는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유를 묻자 엄마는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에서 일주일 안에 서류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엄마는 기다렸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서류는 오지 않았다.  엄마는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기다릴수록 엄마의 의심은 확신이 되었고, 엄마는 그 일을 포기하게 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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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기와 선택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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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34:49Z</updated>
    <published>2026-02-04T22: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산행을 하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amp;quot;엄마는 쫄보라 그런 길은 운전 못해.&amp;quot;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오르락내리락, 꼬불꼬불한 길을 운전하며  공포감을 느꼈다.  겨우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안전안내 문자가 왔다.   'OO도로 통제, 소형체인, 우회도로 이용.'    아이젠을 차고 들떠 있는 아이들에게  돌아가자고 말할 수 없었다.   '이미 왔어.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oip%2Fimage%2FSisZcfag11VAuDvvxb3zhT4CC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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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전화할 차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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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29:02Z</updated>
    <published>2026-02-04T01:2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루고 있지만 언젠가 해야 할 일. 지금은 겨울 옷 세탁이 그렇다. 세탁기로 안 되는 것들을 모아두고 있었다.  오늘은 그 옷더미가 유독 거슬렸다. 미루고 있는 게 옷만은 아니었다. 해야 할 연락과 가야 하는 곳이 겹쳐졌다.  '눈앞에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패딩은 솔로 비벼 건조기에 돌리고, 니트는 주물러서 수건으로 말았다. 거실 한쪽에 옷을 널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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