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 />
  <author>
    <name>17df5b95cb93475</name>
  </author>
  <subtitle>사람이 사는 마음을 어루 만지고싶습니다. 아픔을 해결해주지 못해도 그저 듣는것만으로 큰 위안이되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p9R</id>
  <updated>2025-12-22T01:58:12Z</updated>
  <entry>
    <title>모란시장 복실이 4 - 우는 개는 재수가 없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4" />
    <id>https://brunch.co.kr/@@ip9R/44</id>
    <updated>2026-04-09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먹으며 일부러 내 국그릇 고기 건더기를 남겨 복실이 밥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복실이는 입이 짧았다. 내가 남긴 고기 건더기도 조금 맛보곤 더 먹질 않았다. 국물을 조금 할짝이다 말았다.  &amp;lsquo;에이고 남은 밥이라도 싹싹 먹어 치워야 엄마가 덜 미워할 텐데.&amp;rsquo;  나는 자꾸 애가 탔다.  &amp;ldquo;복실아 우리 밥 다 먹고 산책 가볼래?&amp;rdquo;  함께 효창공원에 가볼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wi400kZCWZ1x3KBnmEb0PiyLUL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란시장 복실이 3 - 울부짖는 복실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3" />
    <id>https://brunch.co.kr/@@ip9R/43</id>
    <updated>2026-04-02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4-02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어서 가자 이제 집에 가요&amp;rdquo;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더 이상 아빠가 그 사장님과 흥정하는 게 싫었다. 분명 아빠가 데려가 아이들과 키울 꺼라 말했음에도 무뚝뚝한 사장님은 아빠가 고른 강아지의 앞발과 뒷발을 두 개씩 포개서 묶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은 뒤 마대 자루 안에 넣어 입구를 꽁꽁 묶었다. 아빠는 머쓱하니 근으로 달은 개의 값을 치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FqGfJzUF35l5SjXiyppDjCDHWo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이름은 호두 - 호두 엄마 어디있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54" />
    <id>https://brunch.co.kr/@@ip9R/54</id>
    <updated>2026-03-31T13:23:27Z</updated>
    <published>2026-03-31T13: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투명한 상자 안에 있어요.  벌써 며칠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어요.  투명한 상자가 2층으로 여러 개 쌓여진 이곳에는 나 같은 강아지들이 한 마리씩 들어있어요.  매일 청바지를 입은 아저씨가 작은 문을 열어 똥오줌을 치워주고 밥을 줘요.  너무 조금이라 늘 배가 고파요.   종종 가느다란 찬바람이 불며 출입문이 열리면 낯선 사람들이 가게 안에 들어와 상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Zfbe9ceFH7jH4OgyrHUbnIMvIm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잔 다섯 번째 이야기 3 - 보내는 이와 받는 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53" />
    <id>https://brunch.co.kr/@@ip9R/53</id>
    <updated>2026-03-29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3-2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처음 아들을 돌보러 오셨을 땐, 엄마는 고양이 있어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며느리가 좋다는데 어쩌겠냐고요. 그런데 막상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고양이 털이 치워도 치워도 날리는 걸 보며 저에게는 고양이 좀 다른데 보낼 수 없냐는 이야기를 종종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에게 슬쩍 이야기를 꺼내면 아내는 늘 펄쩍 뛰었어요. 어떻게 가족을 버리냐는 거죠.&amp;rdquo; 윤재</summary>
  </entry>
  <entry>
    <title>모란시장 복실이 2 - 전기꼬챙이와 핏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2" />
    <id>https://brunch.co.kr/@@ip9R/42</id>
    <updated>2026-03-26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3-26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우리 어디가?&amp;rdquo;  &amp;ldquo;모란시장&amp;rdquo;  덜컹거리는 트럭 보조석에 앉아 모란시장을 떠올려보았다. 소위 애견인으로서 개를 너무 사랑해서 먹기도 하고 키우기도 한다는 우리 아빠가 종종 보신탕 거리를 사러 가는 곳이었다. 나는 보신탕이 싫었다. 그 특유의 냄새가 역했고 자꾸 엄마나 할머니는 자신들은 먹지도 않으면서 닭고기라고 속이며 한입 먹이려는 그 뻔한 수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lAYDVkTSNn8AtFP2NHwJkdGt4-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잔 다섯 번째 이야기 2 - 삼각관계의 중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52" />
    <id>https://brunch.co.kr/@@ip9R/52</id>
    <updated>2026-03-25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3-25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잔의 문이 열리며 상현이 오레오를 안고 들어왔다. 이제는 꽤나 단골이 된 듯 눈짓으로 상현이 혜진에게 인사를 했다.  &amp;ldquo;고마워요. 오늘도 오레오를 챙겨서 와주셨네요.&amp;rdquo; &amp;ldquo;오는 길에 만나서 같이 왔어요. 시원한 맥주 주세요&amp;rdquo; 오동통한 줄무늬의 고양이를 보며 순간 윤재의 눈빛이 고양이에게 멈췄다.  &amp;ldquo;여기 고양이가 있었네요. 이름이 먼가요?&amp;rdquo; &amp;ldquo;오레오예요&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k5uWxChsSFBZVtmPpOzcK4k_bt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달잔 다섯 번째 이야기 1 - 흐드러지는 벚꽃, 흩어지는 불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51" />
    <id>https://brunch.co.kr/@@ip9R/51</id>
    <updated>2026-03-23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3-23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떨어지는 4월이었다. 혜진은 매일 조금 더 일찍 출근해서 가게 앞을 쓸었다. 입구에서 내려오는 계단과 &amp;ldquo;달잔&amp;rdquo; 출입문의 오레오 전용 문까지. 작은 털뭉치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날카로운 눈썰미로 털고, 쓸고, 닦아 댔다. 고양이와 함께 한다는 건 필연적인 부지런함,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부지런함이었다. 오레오는 대부분의 배변을 &amp;ldquo;달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bxzj3gYW_wrfsZMzOXWWyOAt5a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란시장 복실이 1 - 바들바들 떨던 복실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1" />
    <id>https://brunch.co.kr/@@ip9R/41</id>
    <updated>2026-03-19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3-19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늘 청개구리 같았다. 엄마의 부탁은 전혀 듣지 않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엄마를 뒤로 하고 아빠는 아빠 하고 싶은 건 다했다. 명절 이면 차례상을 차리는 엄마를 아랑곳 안 하고 아빠는 친구들을 불러 카드를 치곤 했고,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와 혜진이는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마당에다 개를 키웠다.  그런 아빠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나는 털 달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F_l87-psH7NFTNySr_hjZ_C0a9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교회 가는 길 - 딸의 손을 잡고 함께 갑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6" />
    <id>https://brunch.co.kr/@@ip9R/46</id>
    <updated>2026-03-19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3-19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6살이 되었을 때, 나의 증조할머니는 여든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아빠와 나이터울 많이 지는 고모들의 뒤를 이어 증조할머니 교회 가는 길을 동행하는 &amp;lsquo;종그래미&amp;rsquo; 역할을 맡았다. 효심은 깊었으나 신앙은 없었던 나의 할아버지는 본인을 대신해 모친의 주일예배에 자녀나 손녀를 보냈다. 그렇게 6살의 내게 임무가 주어졌다. 유치원에 가는 날에도 밥을 입에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XVkyrn_MNyQdYq3Jx_yD2QIfOd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아이모 4 - 불어 터진 떡볶이, 무너진 성수대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8" />
    <id>https://brunch.co.kr/@@ip9R/38</id>
    <updated>2026-03-12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혜민아, 혜민아 일어나 봐. 이모 말 좀 들어 봐 봐. 너도 그렇게 생각해? 대학도 안 나온 사람이랑 결혼은 절대 안 되는 거야?&amp;quot;  선아 이모는 12살 꼬맹이에게 대답을 구할 지경으로 간절했다. 그리고 나는 이모를 다른 남자에게 뺏길 수 없었다.  &amp;quot;이모.. 나는... 나는... 어른들 말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이모가 너무 아까워&amp;quot;  나의 대답에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FSyIQ3mHrxt1us2OjgacxiSQVr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이란 무엇일까요? - 파랑새를 찾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40" />
    <id>https://brunch.co.kr/@@ip9R/40</id>
    <updated>2026-03-12T02:19:59Z</updated>
    <published>2026-03-12T02: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아니 적어도 마음이 울적하거나 감정이 요동치는 상태가 아니라 평온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끼인세대로 발버둥 치고 있고요.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속상한 마음만큼 부쩍 주름이 늘고 여기저기 아프고 검진 예약이 늘어나는 나에 대한 불편감도 커져갑니다. 분명 사랑해서 결혼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UCpY94am9pV6_xJ_n2JervaMf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아이모 3 - 혜민아 혜민아 일어나 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7" />
    <id>https://brunch.co.kr/@@ip9R/37</id>
    <updated>2026-03-05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3-05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즈음 선아 이모는 조심스럽게 만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모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동사무소 옆에 소방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모보다 2살 어렸고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고 했다. 검정고시를 마치고 바로 소방서에서 구급차 운전을 하고 있었다. 키가 크고 서글서글하니 훤칠했고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기보다는 조곤조곤한 이모의 말을 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cVOIowT8_kKENWpf0ezpK2eXYv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아이모 2 - 바빠진 이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6" />
    <id>https://brunch.co.kr/@@ip9R/36</id>
    <updated>2026-02-26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2-26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렇게 하면 오히려 손이 고와진다?&amp;quot;  그 많은 밥그릇과 국그릇들을 이모는 뽀드득 씻어냈다. 학교 갈 때면 잔뜩 엉킨 내 머리칼을 빗겨주고 양 갈래로 예쁘게 땋아주던 것도 늘 선아 이모였다. 나는 이모랑 피아노 치며 노래 부르는 시간들이 참 행복했다. 엄마의 성화로 아무리 피아노 학원을 다녀도 좀처럼 늘지 않는 나와는 달리 이모는 악보만 있으면 척척 샾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KsVIT4wlYSmN9UAgMXdvSkLoxZ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이 가난 한 사람 - 인심은 곳간에서 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9" />
    <id>https://brunch.co.kr/@@ip9R/39</id>
    <updated>2026-02-20T10:00:23Z</updated>
    <published>2026-02-20T1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형제들이 버글버글한 대가족 속에서 자랐다. 딸 둘 아들 둘. 아빠도 형제가 6남매, 엄마도 5남매. 때때로 우리 집엔 부모의 형제나 사촌이 와서 머무르기도 했다. 당연히 내 방이란 건 없었다. 한 방에서 오글오글 4-5명이 요를 깔고 잤다. 자다 보면 동생이 뜨끈하니 오줌을 싸기도 했고 서로 이를 나눠 갖기도 했다. 우리 집은 그리 가난한 형편은 아니</summary>
  </entry>
  <entry>
    <title>선아이모 1 - 나의 큰 언니였던 이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5" />
    <id>https://brunch.co.kr/@@ip9R/35</id>
    <updated>2026-02-19T23:00:46Z</updated>
    <published>2026-02-19T23: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희윤이를 하늘색 아기 이불에 둘러 싸매고 자랑스럽게 청파동 대문을 넘어왔다. 대림동 전셋집으로 쫓겨 간지 2년 만이었다. 외갓집으로 피신 갔던 혜진이도 데려왔다. 드디어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살기 시작했다. 희윤이를 돌봐줄 도우미 아줌마도 새로 왔다. 초로의 작고 빼짝 마른, 만성 위염으로 늘 입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는 분이었다. 바늘꼬챙이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Djp9U8NQJlzi6coMM4I2J6j7Gg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독후감&amp;gt; 순례주택을 읽고 - 임순례로 개명할까도 생각했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4" />
    <id>https://brunch.co.kr/@@ip9R/34</id>
    <updated>2026-02-13T08:24:31Z</updated>
    <published>2026-02-13T08:2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들이 중학교 입학을 앞두었기 때문이다. 괜스레 부산하게 여기저기 학원들에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 같은 걸 다녀왔다. 더 마음이 심란해지기만 했다. 최근에는 두 아이에게 학원도 하나 강요했다. 집 앞에 있는 논술학원이었다. 왜인지 또 늦은 것만 같아서 닦달하듯 아이들을 밀어 넣었다. 2주간 수업을 듣더니 둘째 아이는 울며 집에 왔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남동생 2 - 나는 여동생이라서 좋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2" />
    <id>https://brunch.co.kr/@@ip9R/32</id>
    <updated>2026-02-12T23:00:39Z</updated>
    <published>2026-02-12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아유 도대체 아들인 거야, 딸인 거야? 왜 아직도 전화가 없니?&amp;rdquo;  할머니의 참을성이 점점 바닥나고 있었다. 간간히 혀 꼬부라진 목소리에 아빠가 이번에도 딸이니 기대도 하지 말라며 전화로 주정을 했다. 할머니의 성화를 견디다 못한 큰고모가 전화기 옆을 서성대다 병원에 전화를 했다. 엄마가 그랬다. 아들과 딸은 신생아 골격부터 다르다고. 딸만 둘 낳다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nMCVY1H4cJv3sgfEIjjkWT04Pv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남동생 1 - 희윤이가 태어나던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1" />
    <id>https://brunch.co.kr/@@ip9R/31</id>
    <updated>2026-02-05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2-05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살이 되기 전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대신 6살이 된 이후 또렷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유치원 다녀오면 할머니가 쥐어주던 100원짜리 동전 하나. 정원의 조각상들. 해사한 웃음의 긴 생머리 유치원 선생님. 그리고 남동생 희윤이가 태어나던 날.   할아버지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다그쳐도, 공부를 잘했던 큰고모에게는 한 번도 붙여주지 않은 과외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_-Qto9LNXapoRH5POl3XHEmdUg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집 이사의 역사 - 이사 좀 그만하고 싶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33" />
    <id>https://brunch.co.kr/@@ip9R/33</id>
    <updated>2026-02-05T08:45:25Z</updated>
    <published>2026-02-05T08: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공간을 바꾸기 위해 짐을 싸고 청소하고 다시 짐을 풀고 정리하는 이사라는 모든 과정은 정말 스트레스 가득의 일이다. 나는 지난달 가장 추운 날(1/22일 TMI) 또 이사를 했다. 벌써 몇 번째인가 열 손가락 안에는 들지만 제대로 세어보면 꽤 많이 이사한 축에 속한다.  어려서는 딱히 이사라 할 게 없었다. 엄마 아빠가 다 알아서 척척 해주었고, 실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gyPiwSDstuJm2rCcblPU4jgWLJ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양이 - 어린 시절 나의 고양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9R/27" />
    <id>https://brunch.co.kr/@@ip9R/27</id>
    <updated>2026-01-29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1-2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효창공원을 오르는 길 모퉁이에 자리 잡은 2층 단독주택이었다. 아빠가 중학생이 되던 해 할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이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종종 1층 외벽에 화강암을 쓰다듬으며 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지은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6살까지 그 집이 나의 세상이었다. 1층에는 큰 안방이 있고 거실 벽 한편엔 할아버지가 직접 주문해서 짜 넣은 오동나무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9R%2Fimage%2FTFvlL13i-YYRaJZ4eLBfPfX-4wc"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