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서명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 />
  <author>
    <name>seomyungseok</name>
  </author>
  <subtitle>17년째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은 능숙함 보다 생각이 쌓이는 방식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일, 선택, 사람, 그리고 오래 가는 것들에 대해 조용히 사유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pB7</id>
  <updated>2025-12-24T09:20:03Z</updated>
  <entry>
    <title>맞추기 시작한 순간, 우리는 멀어졌습니다 - 우리는 잃지 않으려다, 방향을 잃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30" />
    <id>https://brunch.co.kr/@@ipB7/30</id>
    <updated>2026-02-22T12:39:06Z</updated>
    <published>2026-02-22T12: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메뉴는 많지 않았습니다. 선택지는 적었지만 설명은 분명했고, 만드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았습니다. 손님 역시 오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가게는 단순했고, 그래서 또렷했습니다.어느 순간부터 메뉴를 하나씩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손님의 요청이 있었고, 유행이 있었으며, 무언가를 추가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도 있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bp_a3bPTkndn_a2TsD9Aj-_6om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언제부터 같은 편이 아니게 되었을까 - 말보다 침묵이 먼저 늘어났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9" />
    <id>https://brunch.co.kr/@@ipB7/29</id>
    <updated>2026-02-21T08:20:43Z</updated>
    <published>2026-02-21T08: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었을 때 직원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같이 바쁘고,같이 힘들고,같이 마감했습니다.서로 이름을 부르고, 농담을 했고,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같은 침묵 속에서 잠깐 숨을 돌렸습니다.그 시절의 저는 사장이기보다함께 일하는 사람에 더 가까웠습니다.같은 공간에서, 같은 피로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때의 관계는 자연스러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L3NcKxXMoMMlR-JwQxp4JkbRNn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장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가게를 열었습니다 - 사장이라는 이름, 바리스타라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8" />
    <id>https://brunch.co.kr/@@ipB7/28</id>
    <updated>2026-02-14T14:31:08Z</updated>
    <published>2026-02-14T14: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었을 때, 저는 분명 바리스타였습니다. 사장이기도 했지만, 제 마음속 정체성은 바리스타에 더 가까웠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추출을 조정하고, 한 잔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가장 확실했고, 가장 직접적이었고,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루를 돌아보면제가 한 일 중 &amp;lsquo;커피를 내린 시간&amp;rsquo;은 점점 줄어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eoyLtXwXe3Hrhad2NHvOieBxYF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쁨은 성장이라는 얼굴의 함정이었습니다. - 분주함이 성과처럼 보이던 날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7" />
    <id>https://brunch.co.kr/@@ipB7/27</id>
    <updated>2026-02-08T11:58:53Z</updated>
    <published>2026-02-08T11: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손님이 많아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줄이 생기고 머신이 쉴 틈 없이 돌아가면,&amp;nbsp;가게가 드디어 자리 잡았다는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소란스러움이 성과처럼 보였습니다.&amp;nbsp;그 분주함이 성장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바쁜 날이 끝나면&amp;nbsp;이상하게도 마음이 먼저 지쳤습니다. 매출은 괜찮았습니다.&amp;nbsp;숫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amp;nbsp;그런데 하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AMHr7tGzcuVH7QZ7wMBsiCL4N_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주변의 조언은 도움이 아니라 압박이었습니다 - 성장은 더디었고, 조급함은 먼저 달려갔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6" />
    <id>https://brunch.co.kr/@@ipB7/26</id>
    <updated>2026-02-07T04:41:04Z</updated>
    <published>2026-02-07T04:4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고 세 달쯤 지나니 묘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의 긴장은 풀렸지만,&amp;nbsp;완전히 익숙해졌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불안이 남아 있었습니다. 매출은 어느 정도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고,&amp;nbsp;단골도 조금씩 생겼습니다.&amp;nbsp;가게가 당장 망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가장 많이 흔들렸습니다.   오픈 초반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amp;nbsp;일단 버텨야 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jtE8ZHQtkghEhxso2qmmKbVAY8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저는 커피를 믿었습니다 - 카페를 열기 전, 저는 커피를 믿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5" />
    <id>https://brunch.co.kr/@@ipB7/25</id>
    <updated>2026-02-01T04:55:59Z</updated>
    <published>2026-02-01T04: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머신을 두고,좋은 원두를 사용하고,추출을 정확히 맞추면가게는 자연스럽게 굴러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산미를 얼마나 살릴지,밸런스를 어디에 둘지,로스팅 포인트를 어떻게 잡을지.제 고민의 대부분은 맛에 있었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커피만 잘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막상 문을 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맛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g0rqepBPDjk_1Ome9-4P-Kq4UE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질문이 멈추는 순간 - 카페는 열정이 아니라 익숙함에 무너진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4" />
    <id>https://brunch.co.kr/@@ipB7/24</id>
    <updated>2026-02-01T04:37:40Z</updated>
    <published>2026-01-31T14:2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는 하루가 유난히 길었습니다.문을 여는 손이 조금 떨렸고, 머신 전원을 켜는 소리에도 마음이 먼저 반응했습니다.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30초는 이상하리만큼 길었고, 한 잔이 잘 나왔는지 아닌지 컵을 한참 들여다보곤 했습니다.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대단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모든 것이 낯설었기 때문이었습니다.낯섦은 질문을 만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B7%2Fimage%2FQyVcz_310KQcqUmPoBXA78Stjc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정비는 처음부터 거기 있었다 - 이미 알고 있던 숫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3" />
    <id>https://brunch.co.kr/@@ipB7/23</id>
    <updated>2026-01-28T11:17:36Z</updated>
    <published>2026-01-28T11: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었을 때 고정비는 이미 알고 있는 숫자였다. 임대료가 얼마고 관리비가 얼마며 장비 리스료가 얼마인지 계약서에 다 적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엔 그 무게를 잘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더 크게 느껴졌던 건 재료비였다. 원두 가격과 우유 가격, 소모품 하나하나가 매출이 날 때마다 같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팔면 쓰고 안 팔면 줄어드는 비용은 눈에 보이고</summary>
  </entry>
  <entry>
    <title>매출은 많은데 통장은 비어 있었다 - 어쩔 수 없는 바쁨이라는 착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2" />
    <id>https://brunch.co.kr/@@ipB7/22</id>
    <updated>2026-01-28T11:13:22Z</updated>
    <published>2026-01-28T11: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가 바쁜데 이상하게 돈이 남지 않는 시기가 있었다. 손님은 계속 들어왔고 줄이 생기는 날도 많았으며 머신은 쉬지 않고 돌아갔다. 마감할 때면 늘 녹초가 됐다. 그런데 통장을 열어보면 생각보다 남아 있는 게 없었다.  처음 이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나는 계산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어딘가 숫자를 잘못 적었거나 아직 매출이 덜 모인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인테리어는 답이 아니었다 - 예뻤던 가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1" />
    <id>https://brunch.co.kr/@@ipB7/21</id>
    <updated>2026-01-28T11:08:20Z</updated>
    <published>2026-01-28T11:0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테리어를 마쳤을 때 가게는 분명 예뻤다. 사진을 찍으면 잘 나왔고 조명도 마음에 들었으며 공간에 들어설 때의 기분도 좋았다. 오픈 전에는 이 정도면 손님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인테리어 예쁘네요라는 말과 공간 너무 좋아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괜히 안심이 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만족은</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친절해지려다 중심을 잃었다 - 확장이 아니라 분산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20" />
    <id>https://brunch.co.kr/@@ipB7/20</id>
    <updated>2026-01-27T16:04:51Z</updated>
    <published>2026-01-27T16: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 메뉴는 많지 않았다. 선택지가 적은 대신 설명은 분명했고 만드는 사람도 헷갈리지 않았다. 손님 역시 고민이 길지 않았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메뉴를 늘리기 시작했다. 요청이 있었고 유행이 있었으며 안 넣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도 있었다.하나를 더 추가할 때마다 가게는 조금 더 친절해지는 것 같았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더 많은</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순간 우리는 같은 편이 아니었다 - 같이 버티던 시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9" />
    <id>https://brunch.co.kr/@@ipB7/19</id>
    <updated>2026-01-27T15:59:20Z</updated>
    <published>2026-01-27T15: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었을 때 직원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같이 바쁘고 같이 힘들고 같이 마감했다. 서로 이름을 부르고 농담을 했으며 손님이 없을 때는 잠깐 숨을 돌렸다. 그 시절의 나는 사장이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에 가까웠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피로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관계가 달라지는 순간은 대체로 조용하게 왔다. 큰 사건이 생기지 않아도 누군가</summary>
  </entry>
  <entry>
    <title>손을 떼기 시작했을 때, 가게는 움직였다 - 몸으로 해결하던 시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8" />
    <id>https://brunch.co.kr/@@ipB7/18</id>
    <updated>2026-01-27T15:54:20Z</updated>
    <published>2026-01-27T15: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었을 때 나는 분명 사장이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다. 가게 이름을 정했고 메뉴를 만들었으며 공간의 분위기도 내가 결정했다. 누가 뭐래도 이 가게는 내 선택의 결과였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루를 돌아보면 내가 한 일 중 사장다운 일은 거의 없었다. 대신 확인하고 조율하고 정리하고 다시 확인했다. 재고가 맞는지 스태프 스케줄이 어긋나지 않았는</summary>
  </entry>
  <entry>
    <title>잘될수록 운영은 더욱 힘들어졌다. - 바쁨은 늘 좋은 신호처럼 보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7" />
    <id>https://brunch.co.kr/@@ipB7/17</id>
    <updated>2026-01-27T15:48:55Z</updated>
    <published>2026-01-27T15: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가 한가해질 때보다 오히려 바쁠 때가 더 어렵다고 느낀 건 꽤 시간이 지난 뒤였다. 처음엔 손님이 많아지는 게 그저 좋은 일인 줄 알았다. 줄이 생기고 머신이 쉴 틈 없이 돌아가면 가게가 잘되고 있다는 증거처럼 보였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쁜 날이 끝나면 마음이 먼저 지쳤다. 매출은 괜찮은데 하루가 남지 않았다. 기억도 여운도 없이 그저 버틴 느낌</summary>
  </entry>
  <entry>
    <title>3개월 차,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 아직 이른 조언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5" />
    <id>https://brunch.co.kr/@@ipB7/15</id>
    <updated>2026-01-27T15:39:59Z</updated>
    <published>2026-01-27T15: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고 세 달쯤 지나니 묘한 시기가 찾아왔다. 처음의 긴장은 풀렸지만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말하기엔 아직 불안이 남아 있었다. 매출은 어느 정도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고 단골도 조금씩 생겼다. 가게가 당장 망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시점에서 가장 많이 흔들렸다.오픈 초반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일단 버텨야 했고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summary>
  </entry>
  <entry>
    <title>기술보다 먼저 배워야 했던 것 - 가게의 공기가 달라지던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4" />
    <id>https://brunch.co.kr/@@ipB7/14</id>
    <updated>2026-02-01T04:42:07Z</updated>
    <published>2026-01-27T15: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열기 전에는 커피부터 떠올렸다. 어떤 머신을 둘지 어떤 원두를 쓸지 산미를 살릴지 밸런스를 잡을지를 고민했다. 나 역시 커피를 잘하면 가게는 자연스럽게 굴러갈 거라 믿었다.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나니 커피 실력은 생각보다 앞에 서 있지 않았다. 하루를 결정짓는 건 맛이 아니라 흐름이었다.언제 손님이 몰리는지 그 시간에 무엇이 가장 먼저 필요한</summary>
  </entry>
  <entry>
    <title>무너짐은 늘 조용히 시작되었다 - 무너진 건 열정이 아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pB7/13" />
    <id>https://brunch.co.kr/@@ipB7/13</id>
    <updated>2026-01-27T15:18:20Z</updated>
    <published>2026-01-27T15: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는 하루가 유난히 길었다. 문을 여는 손이 조금 떨렸고 머신 전원을 켜는 소리에도 괜히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30초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고 한 잔이 잘 나왔는지 아닌지 컵을 들고 한참을 들여다보곤 했다. 그 시절을 돌아보면 열정이 대단해서라기보다 모든 것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낯설다는 것은 계속 질문하게 만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