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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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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ja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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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나가는 사색을 붙잡기 위해 적어둡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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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1:54: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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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란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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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8:09:48Z</updated>
    <published>2026-01-25T08: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란. 난 이 단어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감정을 파고들면 그 속에서 의미있는 것을 발견한다. 짜릿하다. 나만의 고유한 문장이 생겼다는 게.  그때 인터넷을 켜면 정리된 문장들이 쏟아진다. 같은 사색을 마쳐 정교하고 세련되게 정렬되어 있는 문장들.  그 앞에서 나는 초라해진다. 허무함만이 남는다. 사라져버린 혼돈에 그리움을 느끼고 만다.  일부러 글을 피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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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기 무서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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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0:00:08Z</updated>
    <published>2026-01-08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액정을 쓸어올린다. 활자가 내려간다. 보이는 모든 글자들이 가슴을 깊게 파고들고 파문을 남긴다.  단정된 문장 앞에서 흔들리는 사색은 의미를 잃는다. 나의 미래를 봐 버린 느낌이다. 따라잡을 수 있을까, 고개가 점점 숙여진다. 섣부른 자신감을 잃는다.  페이지의 끝에 도달하자 내 글이 떠오른다. 유치해서 얼굴이 붉고 뜨거워진다.  심지어 라이킷도 눌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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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해야지 어쩌겠어, 같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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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9:15:25Z</updated>
    <published>2026-01-01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상한 나뭇가지가 추위를 가늠하게 하는 겨울, 언제나 입던 츄리닝 대신 슬랙스를 입고 교정에 들어섰다.   때마침 울리는 전화에 새로 산 가방의 옆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액정 너머로 엄마가 잘 등교했는지 밝은 목소리로 물어보셨다.  높고 들뜬 목소리를 들으며 교정을 올려다봤다. 하얀 건물들로 가득 찬 이곳은 언젠가 부모님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던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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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엄을 깨닫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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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7:51:33Z</updated>
    <published>2025-12-26T07: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색 상의를 꺼내던 중 옷장 한 켠에 쌓여있는 옷들이 보였다. 알파벳이 적힌 분홍색 맨투맨, 체크무늬 스웨터, 반으로 접힌 청바지. 몇 달째 손을 대지 않은 옷들이었다.  반면 매일 같이 입던 옷들은 행거에 걸려있었다. 모두 편하고 넉넉한 옷들이었다. 그 모습에 멈칫했다. 어느새 나는 작고 불편한 옷은 입지 않고, 몸에 맞는 편안한 옷을 입고 있었다.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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