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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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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ongm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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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워킹홀리데이와 유학을 거쳐 일본에 정착한지 24년이 된 재외국민입니다.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합니다. 여행으로는 볼 수 없는 일본의 모습을 쓰고 좋아하는 책을 소개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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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1:39: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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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 글쓰기 그리고 무라카미. 지속의 힘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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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05:01Z</updated>
    <published>2026-04-2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러닝 에세이를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지속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에서 달리기외 글쓰기, 그리고 삶의 태도를 하나로 겹쳐놓는다.   그에게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고독 속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내면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고독한 반복은 그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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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든이 어려웠던 당신에게,'탐하지 않는 삶'이라는 힌트 - 김선미의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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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0:48:49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완독 하지 못하고 도중에 덮어본 적이 있다. 자연 속에서의 자급자족 이야기쯤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면 문장은 느리고, 비유는 깊고, 생각은 자꾸만 옆길로 샌다. 소설처럼 쭉 읽히는 책이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을 붙잡고 곱씹어야 하는 책이다. 좋다는 건 알겠는데, 쉽지는 않다.  그럴 때 만난 책이 김선미 작가의 &amp;lt;소로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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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죄 없는 것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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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내용의 책일까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소설 속에는 제목에 대한 힌트가 나온다. 공기총을 쏘는 아이들에게, 어치새들은 쏘아도 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아버지 아티커스 핀치. 다른 새들은 채소밭의 작물을 쪼아 먹고 농사를 망치게도 하지만 앵무새는 아무도 해치지 않고 그냥 노래만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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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 양귀자의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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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10:03Z</updated>
    <published>2026-04-01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정말 좋아하는 양귀자 작가의, 그중에서도 애정하는 작품, &amp;lt;모순&amp;gt;이다. 이 책의 주인공 안진진은 내가 사랑하는 수많은 소설 속 주인공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인생은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장난을 걸어온다. 양귀자 소설 &amp;lt;모순&amp;gt;은 바로 그 지독한 장난 같은 삶의 이면을 스물다섯 살 안진진의 시선으로 집요하게 추적한 기록이다.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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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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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2:10:55Z</updated>
    <published>2026-03-25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누군가와 만나지 않는 시간은 대게 휴식이거나 무료함, 혹은 외로움의 시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고전 연구가 조윤제는 &amp;lt;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amp;gt;에서 그 시간을 전혀 다른 의미로 바라본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인간이 가장 깊이 성장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남의 시선이 사라진 자리에서 비로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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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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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2:34:20Z</updated>
    <published>2026-03-18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amp;lt;오베라는 남자&amp;gt;는 까칠한 노인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읽을수록 인간의 상실과 회복, 그리고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깊이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유머와 슬픔을 절묘하게 섞어, 한 인물의 인생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추는 거울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   이 소설의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mfXrshhDk7nY9069nElhkiJI9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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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인간의 온기 -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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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3-11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amp;lt;너무 시끄러운 고독&amp;gt;은 체코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대표작으로, 폐지 압축공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내면을 따라가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제목을 보면 모순처럼 느껴지는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책을 덮는 순간 오히려 우리 삶에 가까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주인공 햔타는 35년 동안 지하 작업장에서 폐지를 압축해 온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zyoc7FMYw9bk0s-Ydl9MzzCxS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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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 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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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31:41Z</updated>
    <published>2026-03-06T05: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 화면 아래로 '초등학생 사망'이라는 자막이 흘렀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주 미나브시의 한 학교가 공습을 당했다. 수많은 학생들이 사망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지만, 내 귀에 남은 것은 단 하나였다. &amp;quot;초등학생&amp;quot;  나는 그 순간 세계정세가 아니라 딸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침에 졸린 눈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qEvFeHFsNXXDppdliW69Z1c6h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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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것은 시간이 아닌 시간을 살아가는 능력 - 미하엘 엔데의 모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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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2:18:36Z</updated>
    <published>2026-03-04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는 처음 읽었을 때와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었을 때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중학생 시절에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동화처럼 느껴졌다면, 지금 다시 읽으니 오히려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비추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작품 속 사람들과 너무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rZLb9dtNgdLHSIB-ac_g9j0mt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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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틀렸을 수 있어, 이것이 사랑의 시작 -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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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2-25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과 편견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쯤으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별로 와닿지 않고 재미도 느끼지 못했던 소설을 그저, 나 고전 읽어, 이렇게 두꺼운 책 읽는 사람이야 나.라는 멋 부림용으로 들고 다니며 읽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읽은 오만과 편견은 재미있었다. 19세기 영국 배경의 이야기이지만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오해하고 헤어지고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Hjg_MM2NT8Gv5ErU7SDAC6OUl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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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부야에서 느끼는 고향의 맛 - 설렁탕이 먹고 싶을 땐 이곳에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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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6:08:22Z</updated>
    <published>2026-02-25T06: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설렁탕을 좋아한다. 어쩌다 한 번씩 그 구수하고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지면 설렁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한다. 한국 식당이 꽤 많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설렁탕을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싼 돈을 내고 먹는데 조미료 맛이 강해서 아쉬웠던 경험이 몇 차례 있는지라 먹고 싶다고 선뜻 한국식당으로 향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날씨가 추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TKDpZYZnKXNB-5nERO0JVpHbd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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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에 스스로를 가두는 시간 - 후유코모리(冬篭り)와 와비사비(詫び寂び)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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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5:33:39Z</updated>
    <published>2026-02-20T15: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깊게 내리는 밤, 도시의 소음이 눈발에 묻혀 희미해질 때 사람은 자연스레 안으로 물러난다. 일본에는 이러한 계절의 감각을 고스란히 담은 말이 있다. 후유코모리 (冬篭り）직역하면 '겨울 틀어박힘'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단순히 집에 머문다는 의미를 넘어, 일본 문화 특유의 내면 지향적 삶의 태도를 함축한다.  일본의 전통 농경사회에서 겨울은 활동의 계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ysjfksL8BTt0oyuCAs-BbG4az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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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 -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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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2-18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예술에 대한 안내서라기보다 인간이 상실을 통과하는 과정을 기록한 회고록에 가깝다. 저자는 잡지 뉴요커에서 일하던 촉망받는 직장인이었지만, 사랑하는 형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삶의 방향을 잃는다.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그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속도로 살아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tJlsWoHghOogAYY13hnnGkF4o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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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에서 자란 아들의 입대, 부대에서 걸려온 전화 - 언어와 문화 차이 등 이중의 부담에도 선택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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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6:15:12Z</updated>
    <published>2026-02-17T06: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 산 지 24년이 되었다. 이곳에서 결혼했고, 아이들을 낳아 키웠다. 어느새 큰아들은 성인이 되었고, 엊그제 나는 한국의 한 훈련소에서 퇴소식을 지켜보았다. 군복을 입은 아들은 아직 한국어 벌음이 매끄럽지 않았다. 어색한 발음으로 군가를 부르고, 조국수호강령을 외우는 모습을 보며 마음 한켠이 뭉클해졌다.  사실 재외국민, 특히 나처럼 일본에서 오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_s7pm74NIvJBKMU8MQWDIhuGt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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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급은 그대로, &amp;quot;다음 달부터 월세 올립니다&amp;quot; - 신주쿠 월세 인상 통보..., 도쿄는 여전히 살 수 있는 도시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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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4:28:54Z</updated>
    <published>2026-02-14T04: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 달부터 임대료가 인상됩니다.&amp;quot;  도쿄 신주쿠, 월세로 살고 있는 우리 집 우편함에 통지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정중한 인사말과 늘 신세 지고 있다는 미사여구가 길게 이어졌지만 결국 내용은 간단했다. 다음 달부터 월세가 오른다는 것이었다.  잠시 종이를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봤다. 퇴근 시간대의 신주쿠 거리는 여전히 붐볐다. 전철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6gnEPlM12dc22F8Oex3Vm6iz3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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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떠나고 남겨진 시간, 이 책을 만났습니다. -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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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2:39:04Z</updated>
    <published>2026-02-11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특별한 사건이 거의 없는 소설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한 남자의 조용하고 평범한 생애가 담담하게 이어질 뿐이다. 그런데도 이 소설은 이상하리만큼 오래 마음에 남는다. 마치 누군가의 인생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사십 중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ubqMJcYuUKSbaxPK7KDB1m1_iX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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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에는 왜 이렇게 고양이가 많을까 - 개보다 고양이가 많은 나라의 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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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2:15:26Z</updated>
    <published>2026-02-10T05: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살다 보면 이상할 정도로 고양이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골목 담벼락 위, 신사 옆 돌계단, 서점 굿즈 코너, 심지어 편의점 캐릭터 상품까지. 일본엔 유난히 고양이가 많다는 말은 이제 감상이 아닌 통계에 가까워졌다. 등록된 애완묘 수가 애완견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얼마 전 읽었다. 도대체 일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걸까?  [위]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zyp38MFONVLXfTP5sD-qCar-H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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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愛の種(아이노타네), 도시 한 구석을 지탱하는 사랑 - 홈리스분들에게 도시락으로 사랑의 씨앗을 심고 있는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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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9:18:46Z</updated>
    <published>2026-02-08T09: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10시, 도쿄의 한 주방에서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칼과 도마, 김이 오르는 밥솥, 반창통들이 분주히 오간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도시락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다. 거리에서 한 주를 버텨낸 사람들에게 건네는 존중이며, 국경을 넘어 이어진 연대의 증거다.  '아이노타네' 사랑의 씨앗이라는 뜻의 이 봉사단체는 2017년, 도쿄의 한 다국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wCXEpE9Oj85iXRLsqPkAWLxfF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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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살아가는 연습을 먼저 한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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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58:01Z</updated>
    <published>2026-02-05T12: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살면서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우미와 함께 동네 슈퍼에서 장을 보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겉으로 보기엔 꽤 중증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 장면은 유난하지 않다. 특별하지도 않고, 눈길을 끌지도 않는다. 그냥 일상의 풍경이다.  이 풍경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들의 태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7QR24nQMYdT2vRx-x9S0qlRON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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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가는 스승과 함께 하는 열네 번의 인생수업 -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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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00:47Z</updated>
    <published>2026-02-04T22: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내 인생의 베스트 책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책이다.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해마다 한두 번쯤 다시 펼치게 되는 책이다. 반복해서 읽어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묘사가 워낙 섬세해서인지,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모리 선생님을 실제로 만나본 사람처럼 느끼곤 한다.  이 책은 언뜻 보면 스승과 제자의 재회, 혹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Xz%2Fimage%2F8YPBVoMhFaFY3uWh9tO9eM38a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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