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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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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에는 건설 현장에서 시공을 하고, 밤에는 고장 난 내면을 수리합니다. 알콜 중독으로부터 회복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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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3:19: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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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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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7:38:10Z</updated>
    <published>2026-05-02T07: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잠을 잤다. 눈을 뜨니 9시였다. 창문 밖에서 새가 우는소리가 들렸다. 핸드폰에 부재중 알람이 떠 있었다. 알람 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 침대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않았다. 달력의 숫자가 바뀌어 있었다.  밖으로 나갔다. 햇볕이 따사로웠다. 녹색 물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유튜브를 틀었다. '사표 내고 폭주'라는 동영상 하나가 떴다.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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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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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7:01:30Z</updated>
    <published>2026-04-30T17: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밥이나 먹고 가.&amp;quot; 사장이 말했다. 작업복을 대충 털고 조수석에 탔다. 흐린 하늘이 보였다. 차는 빙빙 돌아 고깃집에 도착했다. 사람은 별로 없었다. 사장은 항정살을 주문했다. 가느다랗고 길게 늘어진 고기는 흐릿한 분홍색을 띠고 있었다. 나는 집게를 들고 검은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다. 김치와 콩나물도 아래쪽에 올려놓았다. 유독 빨갛게 보였다.  맞은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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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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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3:28:35Z</updated>
    <published>2026-04-29T13: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편의점에 들렀다. 냉장고에 술병이 보였다. 지나쳤다. 핫식스 한 캔을 집었다. 헬스장으로 갔다. 바벨을 들었다. 무너지지 않을 만큼. 저녁은 간단해졌다. 다음날 팔이 무거웠다. 그래도 걸음은 가벼웠다.  &amp;quot;왜 술을 안 먹냐.&amp;quot; &amp;quot;일 끝나고 운동을 해?&amp;quot; &amp;quot;책을 읽어?&amp;quot;  사람들이 물었다. 내 눈을 쳐다보지 않았다.  &amp;quot;좋아서요.&amp;quot;  누군가 고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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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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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5:27:28Z</updated>
    <published>2026-04-28T15: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분만 시간 내주세요.&amp;quot; 그녀가 말했다. 갑작스러운 연락이었다. 납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분명 오분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가방에 여분의 옷을 넣었다. 운동 후 갈아입을 옷이었다.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불었다. 그녀는 감기약과 과자 하나를 건넸다. 오분이 걸리지 않았다. 바람이 더 강하게 불었다.  &amp;quot;춥네요.&amp;quot; 그녀가 말했다. &amp;quot;뭔가를 하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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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높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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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9:35:36Z</updated>
    <published>2026-04-27T09: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찍 눈을 떴다. 코가 막혀 있었다. TV를 켰다. &amp;quot;최근 건설 경기 악화. 전쟁에 따른 자재값 인상으로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amp;quot; 커피를 마시다가 귀가 움찔했다. 그럼 쉴 수 있는 건가. 말이 나오다 말았다. 출근길은 춥지도 덥지도 않았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사장은 자재를 챙기고 있었다. &amp;quot;다른 현장 가야 돼.&amp;quot; 사장이 말했다. 잠시 입이 열렸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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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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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9:24:22Z</updated>
    <published>2026-04-26T09: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은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창문 밖은 새까맸다. 책상 위에는 얼음이 든 컵 밑으로 물이 조금 고여 있었다. 손을 올렸다가 다시 내렸다. 책을 펼쳤다. 한글로 써져 있는 글도 읽히지 않았다. 노트를 펼쳤다. 그리 넓지도 않은 빈칸을 채우지 못했다. 침대에 누웠지만 눈이 감기지 않았다. 천장의 도배지 이음선이 보였다. 울퉁불퉁한 선들이 겹쳐 있었다.  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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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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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8:52:26Z</updated>
    <published>2026-04-25T08: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배지가 붙은 시멘트 벽. 검은색 TV가 놓인 서랍장. 귀퉁이에 놓인 냉장고. 네 식구가 누우면 움직일 공간도 없는 작은 방. 그 방의 절반을 밥상이 채웠다. 불판이 올라오면 바닥에는 색이 바랜 신문지가 깔렸다. 불판 위에 삼겹살이 구워졌다. 기름이 튀며 소리를 냈다. 아빠는 쌈을 싸서 내게 건넸다. 크게 한입 씹었다. 가슴에서 배까지 뜨거운 것이 내려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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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들레 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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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0:08:19Z</updated>
    <published>2026-04-21T09: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얇은 긴팔을 입고 집을 나섰다. 제법 쌀쌀한 공기에 몸이 떨렸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바람이 차가웠다. 작업을 시작하고 몇 시간 흘렀을까. 태양빛이 강하게 내리쬐었다. 눈이 부셨다.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 주변 산책로를 걸었다. 들판에 꽃이 피어 있었다. 하늘은 맑았다. 갑자기 눈에 무언가가 들어갔다. 시야가 흐려졌다. 물이 맺혔다. 손등으로 비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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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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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3:30:38Z</updated>
    <published>2026-04-19T13: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일어나려 하자 몸이 무거웠다. 손으로 침대를 밀어냈다. 일요일인데 작업이 잡혀 있다. 안전화를 신고 밖으로 나섰다. 걸음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하늘도 색이 없었다.  청주의 공장이었다. 외부 작업만 남았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었다. 철판에 부딪쳐 내 얼굴을 쏘았다. 따끔했다. 고개를 돌렸다. 눈이 잠깐 멈췄다. 숨을 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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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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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32:17Z</updated>
    <published>2026-04-18T10: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 달에 삼십 공수는 해야지?&amp;quot;  사장은 매출이 좋다며 웃고 있었다. 사무실 달력은 작업일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술을 마시던 때는 할 게 없었다. 지금은 할 일들이 남아 있다. 다 마치지 못한다.  며칠 전, 소설가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눈을 자주 깜박였다. 중간중간 호흡을 삼켰다. 말은 느리고 조용했다.  화면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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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술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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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2:31:11Z</updated>
    <published>2026-04-17T11: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기술자가 필요해. 기술자 없나.&amp;quot; 사장이 말했다. 비가 떨어지는 차 안이었다.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 소리가 크게 들렸다.  작업을 시작했다. &amp;quot;꼼꼼하게 좀 해라. 그게 뭐냐.&amp;quot; 사장은 잘린 쇳조각 소리를 내었다. &amp;quot;네.&amp;quot; 작게 대답했다.  헤라를 가져와 실리콘을 문질렀다. 매끈하게 펴졌다. 그 매끈한 표면 위에 마감 테이프를 붙였다. 내 몸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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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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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3:23:10Z</updated>
    <published>2026-04-15T13:2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구를 정리하고 트럭에 올랐다. 전화가 울렸다.  &amp;quot;야, 술이나 먹자.&amp;quot; 사장이었다. &amp;quot;뭐 먹을까요?&amp;quot; 형이 물었다. &amp;quot;XX도 올 거지?&amp;quot; 사장이 나를 찝었다. &amp;quot;저는 술을 먹지 않는데요.&amp;quot; 잠시 조용했다. &amp;quot;그래, 그럼 오늘 회식하지 말자.&amp;quot; 사장의 목소리가 느슨해졌다. &amp;quot;네?&amp;quot; 내 목소리는 올라갔다. &amp;quot;그냥 밥이나 먹고 가.&amp;quot; 형이 말했다.  삼겹살집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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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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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44:05Z</updated>
    <published>2026-04-14T12: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으로 갔다. 세 시간이 넘게 걸렸다. 롯데마트 리모델링 현장. 마트 조명이 밝았다. 복도 한쪽에 안전 펜스가 길게 쳐져 있었다.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전화기를 꺼냈다. 담당자 번호를 눌렀다. &amp;quot;문 보이시죠?&amp;quot; 담당자가 말했다. 벽과 같은 색의 네모난 문. 늦게 눈에 들어왔다.  문을 밀었다. 캄캄했다. 부서진 벽돌, 깨진 타일, 뜯어진 천장. 작업등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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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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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0:20:12Z</updated>
    <published>2026-04-11T10: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휴무다. 알람이 울렸다. 눈이 떠졌지만 여유롭게 다시 감았다. 해가 충분히 떴을 때 일어났다. 시리얼을 그릇에 담고 우유를 부었다. 바삭하게 씹혔고, 차가운 우유가 입안을 감았다. 소파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10시쯤이었다.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거실을 둘러보았다. 먼지 쌓인 TV 서랍장, 싱크대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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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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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0:45:52Z</updated>
    <published>2026-04-10T10: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뭐 먹을래?&amp;quot; 같이 일하는 형이 물었다. 비가 찔끔찔끔 내리고 있었다. 국물이 떠올랐다. 잠시 메뉴판을 보다 말했다. &amp;quot;간짜장 드실래요?&amp;quot; 형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amp;quot;짬뽕?&amp;quot; 다시 물었다. 형의 입이 열렸다.&amp;nbsp;&amp;quot;나는 그냥 밥 먹으련다.&amp;quot; &amp;quot;아 그럼 저도..&amp;quot;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소리가 먼저 들렸다. &amp;quot;여기 볶음밥 곱빼기 두 개요.&amp;quot; 볶음밥이 나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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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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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58:14Z</updated>
    <published>2026-04-09T12:3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원이 벽을 향해 돈다. 회색 피가 튄다. 모래가 엉겨 점점 진해진다.  위이잉. 슥. 서걱.  벽이 뚫렸다. 뚫린 조각이 나오지 않는다. 망치를 들었다. 내리 쳤다. 진동이 손을 타고 어깨까지 올라왔다. 다시 한번. 또 한 번.  아작 났다. 부스러기가 흩어졌다. 가루가 반짝였다.  &amp;quot;이것밖에 못했어?&amp;quot;  장갑은 충분히 젖어있었다. 뚫린 구멍 밖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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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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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3:06:11Z</updated>
    <published>2026-04-08T13: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 공기가 습기를 머금고 눅눅해질 때, 사다리를 밟자 무릎 밑이 찌릿하게 아렸다. 오래전 다친 무릎이었다. 갑자기 왜 이러지. 십 년이 넘었는데도 생각은 따라오지 못한다. 통증이 오면 문제가 생겼다고 믿고, 약을 삼킨 후 말한다. 이제 괜찮아졌네.  어느 날 이상했다. 아픈 게 원래 상태 아닌가. 왜 통증이 없는 순간을 정상이라고 생각했지. 술도 비슷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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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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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10:57Z</updated>
    <published>2026-04-07T14: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데 나 왜 쓰지. 왜 읽지.  왜 자꾸 '왜'를 묻지. 불편하네. 어디가 불편한 거지.  몸은 의자에 앉아 있다. 머리가 대신 움직인다. 생각이 멈춰지지 않는다.  잘까. 10:54.   발행 버튼을 눌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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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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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0:04:13Z</updated>
    <published>2026-04-06T09:5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온 지 한 달 좀 넘었다. 다른 고지서는 한 번씩 도착했는데, 전기세만 오지 않았다.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꺼냈다. 123을 눌렀다. 일요일이지만 신호가 갔다. 상담원이 받았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삑사리도 났다. 오래 듣고 싶지 않았다.  &amp;quot;일요일이라 확인되지 않지만, 제가 요금조회 라도 한 번 해볼게요.&amp;quot; 주소를 불렀다. 잠시 조용했다. &amp;quot;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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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가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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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3:40:29Z</updated>
    <published>2026-04-04T23: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래, 어쩔 수 없지.&amp;quot; 팀장의 눈은 움직이지 않았다. 입술이 다시 열릴 듯하다 닫혔다. 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amp;quot;적당히 해요. 오늘 마지막이라면서.&amp;quot; 그 형이었다. &amp;quot;할 건 해야죠.&amp;quot; 손을 멈추지 않았다.  계단을 올랐다. 옥상. 뜨거워진 햇살이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 바닥에서 올라온 열기가 피부를 건드렸다. 드릴을 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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