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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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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밤의 끝자락에서 담아내는 감성 에세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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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1:06: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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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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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2-09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마주한 우리 둘 사이에 가득 찬 차가운 공기시간마저 느리게 흘러가기보다 이 서늘함에 멈춰있는 듯했다.  우리의 기다림은 쌓여가고 있었고, 우리의 생각은 서로에게 내보일 수 없었다. 그저 망설이듯 서로를 바라볼 뿐이다.나를 아름답게 바라보던 그대의 두 눈엔 더 이상 나를 담아내던 아름다움이 담겨 있지 않았다.굳게 다물었던 그대의 입술이 무언갈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jKufGRo_yAr-HpHtvkoxG5oaB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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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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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2-08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들. 아들이 네 살 무렵이었을까. 조막만 한 손을 꼭 잡고 동네 장터로 나섰다. 아들의 손에는 갓 튀겨낸 따뜻한 츄러스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설탕 가루가 묻은 입가를 야무지게 움직이며, 아이는 세상의 전부를 가진 얼굴로 그것을 먹고 있었다.  무심히 지나던 여성복 가판대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육아에 지친 나는 늘 그렇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fKGJOGjQ-lhCsRQ6_ys5Yx8e9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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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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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1:54:58Z</updated>
    <published>2026-02-03T1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춥고 어두웠던 밤하늘,밝게 빛나는 별빛을 벗 삼아너의 집 앞 가로등 아래에 서성이며 너를 기다렸다.괜스레 발끝만 툭툭 차며그저 네가 오기만을 바라던 그날.차디찬 공기가 숨 끝을 파고들 때마다이유 없이 웃음이 새어 나왔고,저 멀리 보이는 골목 끝에서혹시 네가 나타날까,스쳐 지나가는 발소리 하나에도나의 마음은 크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Ud-QGOBY6Ed0laKYdu4KJ6HG_PE" width="34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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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늦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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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3:15:13Z</updated>
    <published>2026-02-01T13:1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외출을 준비하다 옷을 입겠다 말겠다를 번복하는 아이와  결국 말다툼이 되고 말았다.  약속된 시간은 자꾸만 등을 떠밀었고  나갈 기미 없는 아이 앞에서  조급해진 마음 위로 감정의 날이 서서히 돋아났다.  끝내 언성은 높아졌고  마음과는 다른 말들이 서로를 향해 흘러가  엄마는 아이에게, 아이는 엄마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 하나씩을 남겼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tG4_D30UB-qK3B4RnXFV4PrTM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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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팥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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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06:13Z</updated>
    <published>2026-01-27T13: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곤히 잠들었던 보름달이 뜬 그 어느 겨울밤턱 밑까지 끌어올려 덮었던 이불 잎이바람에 흩날리듯 떨어지는 낙엽처럼어깨너머로 내려가 있었다. 스산한 차가운 공기가 단잠을 깨우듯 내 어깨를 두드렸다. 잠에서 깬 나는 침대맡에 던져두었던 카디건을 걸쳐 거실로 나갔다. 두툼한 암막 커튼으로 빛이 차단된 방과 다르게거실은 은은한 달빛이 물들어 있었다.거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1hGbSm5RHEuZwj-QeUt82VQLC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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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그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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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5:01:45Z</updated>
    <published>2026-01-24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그맣던 나의 아이가 어느새 자라 초등학생이 되고 그 조그마한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었을 때 나는 걱정이 앞섰다.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라면 '핸드폰의 이점을 잘 활용해서 사용하면 무엇이 문제가 있을까'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아이의 문제가 되니, 이 조그마한 화면에 사로잡혀 나와의 거리가 더 멀어질까 걱정이 되는 게 부모마음이었던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Z6XldLHmQlmSaSDXA2PIhzbI9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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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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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1-1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짙은 겨울밤, 하얀 눈이 손등 위로 내려앉아스산한 차가움을 돋아냈다.불그스름하게 올라오는 손등처럼수년 전 추억이 새삼 돋아 났다. 수년 전 어느 겨울밤겹겹이 입은 외투 속으로도 겨울바람이들어왔지만 그와 나눠 잡은 손의 온기만으로도그저 행복했다.차가운 바람이 코 끝에 닿았지만마주한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했다.네온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다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T8%2Fimage%2FM2Z5Jdc-5_l_sa4B8gN7-cjZF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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