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두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 />
  <author>
    <name>duboo</name>
  </author>
  <subtitle>한식 전문 에디터의 시선으로, 식재료와 음식에 숨어 있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맛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사람과 시간까지 함께 전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qUe</id>
  <updated>2026-01-03T04:17:19Z</updated>
  <entry>
    <title>봄은 향으로 먼저 온다 - 가죽나물, 짧은 계절이 남기는 진한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8" />
    <id>https://brunch.co.kr/@@iqUe/28</id>
    <updated>2026-04-28T10:19:48Z</updated>
    <published>2026-04-28T10: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시장의 색이 먼저 달라진다. 겨우내 비슷비슷해 보이던 좌판 위에 연한 초록이 올라오고, 이름도 조금 낯선 나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 앞에 서면 계절이 달라졌다는 것을 머리보다 코가 먼저 알아차린다.  가죽나물도 그런 봄나물 중 하나다. 지역에 따라 가즉나물, 가죽순, 참죽나물로도 불린다. 정확히는 참죽나무의 어린순이다. 참죽나무의 학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np8vWcZt4r_VKq2UI3LucdWZS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떡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틴 것이다 - 이도가 김경화 대표를 통해 다시 생각한 한국 병과의 오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7" />
    <id>https://brunch.co.kr/@@iqUe/27</id>
    <updated>2026-04-26T12:37:26Z</updated>
    <published>2026-04-26T11: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과를 배운다는 것은 한 가지 조리법을 익히는 일만은 아니었다. 쌀을 불리고, 찌고, 치대고, 빚는 과정 안에는 오래된 시간의 감각이 들어 있었다. 손끝으로 모양을 만드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재료를 고르는 기준, 색을 바라보는 태도,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함께 놓여 있었다. [사진 = 이도가 /https://www.instagram.co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oWlgkdzimtmOicefgELXqLyLNf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 꽃게가 오르면, 기록도 깨어난다 - 꽃게가 오르는 계절은 오래된 이름도 함께 떠오른다 봄 시장에서 게감정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6" />
    <id>https://brunch.co.kr/@@iqUe/26</id>
    <updated>2026-04-22T03:01:54Z</updated>
    <published>2026-04-22T03: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시장은 가장 먼저 꽃게로 계절을 알린다. 좌판 위에 오른 꽃게를 보고 있으면 아직 바람은 서늘한데도 계절은 이미 한 걸음 먼저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꽃게탕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알이 찬 암게를 찾고, 또 누군가는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을 생각한다. 하지만 꽃게의 계절을 조금 더 천천히 들여다보면, 이 재료가 단지 맛있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qPIiZB9Dxoko7E-S_iGXSrjUuT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벗밭의 식탁에서, 감귤을 다시 이해하는 방식 - 즉흥과일클럽 X 시트러스,&amp;nbsp;피어나는 새싹처럼, 만감류의 향이 열리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5" />
    <id>https://brunch.co.kr/@@iqUe/25</id>
    <updated>2026-04-0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4-0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감귤을 먹는 일은 익숙하다. 하지만 그날 벗밭에서의 경험은, 감귤을 &amp;lsquo;먹는다&amp;rsquo;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식탁 위에는 금귤, 청견, 레드향, 팔삭, 블러드오렌지, 한라봉이 놓여 있었다.&amp;nbsp;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먹어본 적은 많지 않다.&amp;nbsp;비슷해 보이던 감귤들은 입에 넣는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펼쳐졌다.  이날의 시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nw9R-uaFv5oFLv6o-q1yMR1ME6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왕실의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세종부터 정조까지, 도자기로 본 조선의 운영 방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4" />
    <id>https://brunch.co.kr/@@iqUe/24</id>
    <updated>2026-03-30T08:04:43Z</updated>
    <published>2026-03-29T13: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실의 식탁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주로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에 집중한다. 그러나 그 음식을 담아낸 그릇을 함께 살펴보면, 식문화가 단순한 조리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과 관리의 영역에 속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도자기는 개인의 취향이나 선택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생산과 공급, 재료 관리, 사용 기준까지 포함된 체계 안에서 다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qw4h8vPKjhKQ-juiD0re_x_QSdQ.jpg" width="432"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정조의 화성 행차, 그리고 콩 - 왕의 길 위에서 발견하는 조선의 식문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3" />
    <id>https://brunch.co.kr/@@iqUe/23</id>
    <updated>2026-03-21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3-21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795년 윤2월, 조선의 왕 정조는 긴 길을 떠난다.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사진=원행을묘정리의궤 / 혜경궁 홍씨의 회갑 행차 행렬] 이 행차는 단순한 왕의 이동이 아니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한 길이었다. 약 8일 동안 이어진 이 여정에는 왕실 수행원과 군사, 관리,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YNTN-MLuis5KywJ7agFCN-40Ew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월의 감태 - 겨울 바다가 남겨둔 마지막 식재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2" />
    <id>https://brunch.co.kr/@@iqUe/22</id>
    <updated>2026-03-18T08:00:07Z</updated>
    <published>2026-03-18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감태를 먹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향이었다. 김처럼 바삭한 식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입안에 넣자 얇은 해조가 부드럽게 풀어지며 은은한 바다 향이 퍼졌다. 짠맛이 강하게 앞서기보다 감칠맛이 천천히 올라왔고, 씹을수록 바다의 풍미가 길게 남았다. [사진=바다숲 홈페이지] 김과는 분명히 다른 질감이었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대신 부드럽게 녹아내리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fhRH7MHolvLCxnw6F2FuxKPeic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조가 먹던 순창 고추장은 지금의 고추장이 아니었다 - 기록을 따라가 보니, 고추장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고 또 다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1" />
    <id>https://brunch.co.kr/@@iqUe/21</id>
    <updated>2026-03-13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3-13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되면 장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예전에는 이 시기가 되면 집집마다 장을 담그는 일이 있었다. 메주를 씻고 장독을 닦고 햇볕이 잘 드는 장독대에 항아리를 올려두는 풍경은 오랫동안 한국 음식 문화의 한 장면이었다.  이 장 문화 속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고추장이다. 그리고 고추장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지역이 순창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pbTWg9k_v83aCjs-5CKoLvY2XX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위시(swicy) 시대의 고추장 - 세계가 사랑한 것은 극매운맛이 아니라 매운맛의 스펙트럼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20" />
    <id>https://brunch.co.kr/@@iqUe/20</id>
    <updated>2026-03-11T08:00:06Z</updated>
    <published>2026-03-11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맛은 오랫동안 시험지 같았다. 누군가의 입안에서만 정답이 되고, 누군가의 입안에서는 실패가 되는 맛. 우리는 매운맛을 말할 때 자주 용기를 이야기한다. &amp;lsquo;버텼다&amp;rsquo; &amp;lsquo;견뎠다&amp;rsquo; &amp;lsquo;도전했다&amp;rsquo; 같은 단어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2026년의 매운맛은 도전이 아니라 초대처럼 느껴진다.  달콤함이 매운맛의 어깨에 손을 얹고, &amp;ldquo;여기까지는 함께 와도 괜찮아&amp;rdquo;라고 말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TqENhwF9wJpxCRqQvZzTUAAL_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낵이 된 바다, 규칙이 된 바다 - 마트 진열대의 얇은 초록빛이 &amp;lsquo;건강&amp;rsquo;, 동시에 &amp;lsquo;기준&amp;rsquo;이 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9" />
    <id>https://brunch.co.kr/@@iqUe/19</id>
    <updated>2026-03-07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3-07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조류는 원래, 바다를 통째로 먹는 일 같았다. 짭짤한 냄새가 손끝에 남고, 혀끝에서는 미세한 감칠맛이 오래 머물렀다. 한국에서 김과 미역은 언제나 식탁 가까이에 있었지만, 그 가까움은 조용했다. 특별한 주인공이기보다는 밥 위에 올려주고, 국물이 되어 속을 다독이고, 때로는 도시락의 모서리를 지켜주는 존재였다. 그래서일까. 어느 날부터 해외에서 해조류가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9gohkmOfzHw0M9mm_GLoZP1qdh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을 비비다, 봄동 비빔밥 - 겨울 밭에서 자란 어린 배추가 식탁 위에서 &amp;lsquo;봄&amp;rsquo;이 되는 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8" />
    <id>https://brunch.co.kr/@@iqUe/18</id>
    <updated>2026-03-04T23:28:25Z</updated>
    <published>2026-03-04T01:4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가까워지면 식탁에도 작은 변화가 생긴다. 겨울 내내 단단하게 여물어 있던 식재료 대신 잎이 부드러운 채소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그 가운데 최근 눈에 띄게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봄동이다.  요즘 식당과 SNS를 둘러보면 &amp;lsquo;봄동 비빔밥&amp;rsquo;이라는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봄동은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zyYIg-O2RGGZ_nHW-V8q5I8g81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냉장고 없던 조선의 명절 끝풍경, 숨겨진 선조들의 미학 - 비빔밥과 전찌개, 궁중 떡볶이에 담긴 재가공의 기술과 절용의 철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7" />
    <id>https://brunch.co.kr/@@iqUe/17</id>
    <updated>2026-02-18T02:08:05Z</updated>
    <published>2026-02-18T02: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지나고 난 뒤의 부엌 풍경은 시대를 막론하고 닮아 있다. 상 위에 올랐던 전과 나물, 산적과 떡이 한꺼번에 남아 &amp;lsquo;어떻게 먹어야 할까&amp;rsquo;를 고민하게 만든다. 오늘날에는 냉장고와 밀폐 용기가 있지만, 보관 환경이 열악했던 조선 시대에는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일이 단순한 살림의 문제가 아니라 음식의 가치와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생활 기술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ZDa7xE9rvzq94RBCFG8TKlbiVqg.jpeg" width="34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을 먹기보다, 봄이 들어올 자리를 비우는 음식 - 입춘이라는 절기가 식탁 위에 남긴 질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5" />
    <id>https://brunch.co.kr/@@iqUe/15</id>
    <updated>2026-02-07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2-07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이 지났다고 해서 곧바로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바람은 여전히 차고, 땅은 아직 풀리지 않았으며, 몸 또한 겨울의 리듬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 날을 봄의 시작이라고 불러왔다. 입춘은 계절이 바뀌는 날이 아니라, 계절을 맞이하기로 마음을 정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춘의 음식은 늘 조심스럽다. 풍성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aoQhyZNGX3GulQYflcZu6m4jvs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입춘, 명태순대를 먹다 - 북방의 겨울 저장식이 빚어낸 비움의 순대, 봄을 맞이하기 위한 식생활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6" />
    <id>https://brunch.co.kr/@@iqUe/16</id>
    <updated>2026-02-06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2-06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에 명태순대를 먹는다는 말은 얼핏 낯설다. 봄의 문턱에 서 있는데, 왜 하필 겨울 생선으로 만든 순대일까.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입춘은 봄을 맞이하는 날이 아니라, 겨울을 정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봄을 들이기 전에, 몸 안에 남아 있는 겨울의 무게를 내려놓는 시간. 명태순대는 그 전환을 가장 조용하게 도와주는 음식이다.  명태는 겨울을 통과하는 생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3KA94BBqXL5baAWu_yGwYm9XUmE.jpeg" width="3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600년 전 어의가 건넨 다정한 위로, 어만두 - 치유의 음식에서 연회의 미식으로, 고조리서가 기록한 겨울의 숨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4" />
    <id>https://brunch.co.kr/@@iqUe/14</id>
    <updated>2026-02-03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2-03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두를 떠올리면 으레 정겨운 하얀 밀가루 반죽이 생각나곤 합니다. 고기와 야채, 당면이 꽉 찬 속을 감싸 안은 탄수화물의 든든함 말이지요. 저 역시 어만두를 처음 접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한식조리기능사를 준비하며 마주한 어만두는 제가 알던 만두의 공식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밀가루 피 대신 싱싱한 생선 살을 포 떠서 소를 감싸는 이 음식은, 탄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N8lP61jSeDM7NY7zlwn5S4vagJ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은 향으로 넘어간다 - 쑥이 알린 봄, 방아가 연 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3" />
    <id>https://brunch.co.kr/@@iqUe/13</id>
    <updated>2026-01-31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1-3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이 있다.&amp;nbsp;꽃보다 빠르고, 색보다 먼저 도착하는 향.&amp;nbsp;쑥이다. 쑥은 봄의 전령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amp;nbsp;겨울의 끝에서 가장 먼저 땅을 밀어 올리고, 맛보다 향으로 계절을 알린다.&amp;nbsp;쑥을 먹는다는 건 봄을 설명하는 일이 아니라,&amp;nbsp;봄이 왔다는 사실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일에 가깝다.  그런데 한국의 봄에는 쑥만 있는 것이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yoshshY7O8bqjsXlspIcibxNXWU.jpeg" width="268"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언제부터 이 맛에 익숙해졌을까 -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 그것은 정말 그대로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2" />
    <id>https://brunch.co.kr/@@iqUe/12</id>
    <updated>2026-01-30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1-30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부터 국이 깊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amp;nbsp;짜고 싱겁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오래 끓였는데도 국물은 얇았고, 한 숟갈을 뜨면 맛의 결을 느낄 틈도 없이 입안에서 금세 사라졌다. 이유를 남기지 않은 채였다. 그 이유가 늘 궁금했다. 왜일까. 예전의 장은 시간을 품고 있었다.&amp;nbsp;콩을 삶고, 띄우고, 말리고, 기다리는 과정이 곧 맛이 되었다. 간장은 짠맛 이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DSqe6mNihOQDrJntEs9QghklTK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식은 언제부터 &amp;lsquo;설명&amp;rsquo;이 아닌  &amp;lsquo;언어&amp;rsquo;가 되었나 - 한국어학교수가 말하는 음식, 언어, 그리고 사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1" />
    <id>https://brunch.co.kr/@@iqUe/11</id>
    <updated>2026-01-28T09:00:16Z</updated>
    <published>2026-01-28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식을 공부하고, 만들고, 글로 남기며 연구하는 사람이다.&amp;nbsp;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재료를 썼는지, 어느 지역의 음식인지는 물론 중요하다.&amp;nbsp;하지만 그것은 나 말고도 충분히 누군가 대신 말해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더 오래 붙들고 싶은 것은,&amp;nbsp;한식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떠받치고 있는 한글의 자리다.&amp;nbsp;그래서 나는 한국어 교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MYKXta-Kse2WR9Zz_DZH_sL6oG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의 국, 명태를 생각하다 - 동태와 북엇국 사이에서 따뜻해지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10" />
    <id>https://brunch.co.kr/@@iqUe/10</id>
    <updated>2026-01-26T08:42:18Z</updated>
    <published>2026-01-23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동태탕과 북엇국을 좋아한다.&amp;nbsp;겨울이 깊어질수록, 이상하게도 이 두 가지 국이 자꾸 떠오른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몸과 마음이 먼저 기억하는 맛에 가깝다.  동태는 지금처럼 날이 매서울 때 더 잘 어울린다.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동태탕은 보기만 해도 온기가 전해진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입 떠먹으면, 얼큰함 속에 동태 특유의 녹진한 맛이 서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l8fldkTccWdheH2UDQATtYMW89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의 끝에서 먼저 향이  피어오를 때 - 미나리가 식탁에 올라오는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qUe/9" />
    <id>https://brunch.co.kr/@@iqUe/9</id>
    <updated>2026-01-21T13:25:41Z</updated>
    <published>2026-01-20T12: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나리를 좋아한다.&amp;nbsp;미나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맛보다 향이다. 손에 쥐는 순간 퍼지는 싱그러운 내음은, 계절이 어디쯤 와 있는지를 조용히 알려준다. 아직 공기는 차갑고 겨울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지만, 미나리는 이미 봄을 알고 있는 채소처럼 느껴진다. 미나리는 늘 먼저 나서지 않는다. 눈에 띄는 색도 아니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맛도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Ue%2Fimage%2Fyc7l5JlQ5u0j2cTbAoIijLUGEi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