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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자하는 동물병원 원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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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노동하는 수의사에서 투자하는 자산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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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7:2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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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기에게 건넨 축하, 그리고 서늘한 수학적 진실 - 돈을 '버는 뇌'와 '지키는 뇌'의 치명적 이율배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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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2:25:23Z</updated>
    <published>2026-05-01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밤, 강남의 한 최고급 호텔 라운지.  지방의 거점 도시에서 일찌감치 대형동물병원을 개원해 이른바 '지역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대학 동기 이 원장이 서울로 올라왔다며 굳이 나를 불러냈다.  그가 발레파킹을 맡기고 라운지로 들어서며 무심코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은, 영롱한 노란색 황소가 각인된 람보르기니 스마트키였다. 그는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cfdjsFRiOVdW7NHQmYy-6UjzLC4.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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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6개월, 설계자의 진화 - 자본의 재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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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4-30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개월에 걸친 치열했던 환자 인수인계와 전원(Transfer) 절차가 모두 끝났다. 마지막 환자가 안전하게 새 병원으로 옮겨간 날, 송 원장의 시간은 마침내 세상을 향해 멈춰 섰다.  스스로 부여한 6개월의 완벽한 휴식기. 그는 철저하게 '노동'을 끊어냈다. 알람 소리 없이 아침을 맞이했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FA4ULdpmIRVnDdYKW25eXZ0sMC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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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들에게 &amp;quot;무조건 양보하라&amp;quot;고 가르치지 않을 겁니다 - 어느 자본가 수의사의 차갑고도 따뜻한 밥상머리 교육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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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6시. 정해진 진료를 마치고 셔터를 내린 뒤, 근처 이자카야에서 대학 선배인 박 원장과 마주 앉았다. 그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시원하게 생맥주를 들이켰고, 나는 늘 그렇듯 얼음이 담긴 탄산수 잔을 들었다.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 나의 원칙을 잘 아는 선배는 가볍게 핀잔을 주더니, 이내 깊은 한숨을 쉬며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amp;quot;송 원장,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Q0FRRAbg41IG43OcqGBDvAIGyf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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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법적 붕괴, 그리고 재부팅 - 에센셜리즘 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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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4-27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실 안은 40명의 스태프들이 뿜어내는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평소였다면 이 수많은 눈동자 앞에서 또다시 심장이 조여오고 식은땀을 흘렸을 송 원장이었다. 유튜버의 악의적인 저격으로 병원 평판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직원들은 원장이 자신들을 달래기 위해 특별 보너스를 약속하거나, 눈물로 호소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회의실 상석에 앉은 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xSPzG6nXsTvNX906C58loxAJbR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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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옆에 대형 병원이 생겼습니다&amp;quot; 위로받고 싶은 후배에게 - 입으로는 공감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차가운 자본의 룰을 계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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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4-24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9시. 병원 마감 후 정리를 하고 있는데, 인근에서 소형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후배 박 원장이 사색이 되어 뛰어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300평 규모 대형 동물병원 개원 확정'이라는 화려한 광고 전단지가 들려 있었다. &amp;quot;선배님, 바로 옆 건물에 이렇게 거대한 대형 병원이 들어온대요. 이거 명백한 골목 상권 침해 아닙니까? 협회에 제소하고, 주변 원장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rOvdeA6BaKSM8i9FSkf-B1W6hn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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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개의 족쇄와 가짜 영주 - 노동의 매트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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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3:49:07Z</updated>
    <published>2026-04-24T03: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그락.  송 원장은 떨리는 손으로 처방받은 알약 두 알을 입에 털어 넣고 생수를 들이켰다.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씁쓸한 약 기운이 퍼지고 나서야, 미친 듯이 요동치던 심장 박동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 발작이네.'  경기도 핵심 상권의 중심가.  3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거대한 동물병원은 지역의 랜드마크였다. 수의사만 10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H8CH_hQ8Yywk_mW_Dlzi2jBFz7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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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 직원을 당장 해고해야 하는 이유 - 도덕책을 찢고 '게임 이론'으로 증명한 신뢰의 복리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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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4-21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7시. 마지막 환자의 차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인근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이 원장이 불쑥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소 호탕하던 그의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고, 어깨는 천근만근 무거워 보였다.  &amp;quot;송 원장, 바빠? 나 진짜 병원 운영 못 해 먹겠다. 내가 너무 호구같이 착하게 굴어서 당하는 건가 싶어.&amp;quot;  나는 묵묵히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Pw1bIMqQmTDY7kgeihtvI2w2H0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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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학생 아들을 의대반에 넣었다는 동료 원장에게 - 일론 머스크의 예언, 그리고 에너지가 화폐가 되는 시대의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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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51:32Z</updated>
    <published>2026-04-17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청담동의 조용한 하이엔드 오마카세. 강남에서 번듯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최 원장이 오늘 굳이 내게 최고급 초밥을 사겠다고 한 이유는 명확했다. 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아들이 대치동의 최상위 '초등 의대 진학반'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amp;quot;송 원장, 한 달 학원비만 수백만 원이지만 하나도 안 아깝다. 요새 한국 꼬락서니 봐라. 인구는 줄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Cn1vky2Ik4iX8p6RVrPDCivoOX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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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진짜 얻은 '5가지 부(Wealth)' - 통장 잔고만 쳐다보는 당신이 평생 가난하고 불행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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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1:12:09Z</updated>
    <published>2026-04-14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30분. 고요한 진료실에 앉아 스토아학파의 철학서와 투자 지표를 읽는 것으로 내 하루는 시작된다.  주변의 동료 원장들은 내게 묻는다. &amp;quot;송 원장, 특성화 진료로 객단가도 높은데 왜 굳이 오후 6시에 문을 닫아? 페이닥터 몇 명 더 고용해서 야간 진료까지 돌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떼돈을 벌 텐데.&amp;quot;  그들은 내가 더 많은 돈을 벌 기회를 제 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uw0-Tmf5clglIN74ylQ5eD_5q8I.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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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를 만족시키려는 환상을 버려라 - 낭만적 이상주의가 병원을 망친다. 수축 사회의 생존을 위한 '경영적 고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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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4-10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내 병원의 불은 이미 6시간 전에 꺼졌지만, 나는 근처 위스키 바에서 대학 동기인 김 원장을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그는 수도권에서 수의사 5명, 스태프 15명을 거느린 100평대 24시간 대형 동물병원의 대표원장이다.  최고급 싱글몰트 위스키가 눈앞에 있었지만, 김 원장의 얼굴은 마치 며칠 밤을 새운 패잔병 같았다. 그는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ti3Iw-erIsuLP_kgmhDQqhgEq7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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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축 사회의 생존 공식 - 0.8명 출산률의 시대, 덩치를 줄여야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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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7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5시 30분. 병원 마감을 끝내고 짐을 챙기려는데, 인근에서 70평대 중형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박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근처라고 하길래 병원 대기실로 불렀다.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박 원장의 얼굴에는 짜증과 피로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amp;quot;송 원장, 나 진짜 미치겠다. 오늘 2년 차 테크니션이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통보했어. 워라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0tbq5fs0WUbCeRQHp7gxP_Vo9r4.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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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의 깡패들이 돌아왔다 - 무료 바다가 끝난 시대, 글로벌 통행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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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4-0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8시 30분. 나는 어김없이 병원 문을 열고 고요함 속에서 경제 뉴스와 물류 지표를 체크한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는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병원에서 파는 펫용품의 수입 원가 장부만 슬쩍 들여다봐도 상황은 심상치 않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건들의 해상 운임비와 적하보험료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Y6_R_AKFs7zGfxeRNIc7oMcLid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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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국은 공짜로 바다를 지키지 않는다 - 미국이 세계를 버린 진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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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15:32Z</updated>
    <published>2026-03-31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아침 진료가 시작되기 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병원에 앉아 1시간 반 동안 활자를 씹어 먹듯 책을 읽는다. 수의학 전공 서적이 아니다. 역사, 경제, 그리고 지정학(Geopolitics)이다.  주변 원장들은 묻는다. 동물병원 경영하기도 바쁜데 웬 미국 국채고 해양 패권이냐고.  하지만 매트릭스 밖의 진짜 자본가들은 안다. 거대한 지정학의 단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9X6GZ3oCj8eokgfNJb2nFIS-hF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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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매출은 오르는데 왜 통장은 빌까?&amp;quot; - 인플레이션과 건강보험의 착시가 만든, 동물병원의 잔혹한 재무제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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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54:08Z</updated>
    <published>2026-03-27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내 병원은 이미 오후 6시에 셔터를 내렸지만, 대학 동기인 최 원장의 연락을 받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최 원장은 동네에서 페이닥터 10명을 두고 제법 규모 있는 24시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남들이 보기엔 성공한 '대형 병원 원장님'이다. 하지만 내 앞에 앉은 그의 얼굴은 며칠 밤을 새운 것처럼 잿빛이었다. 그는 탄산수를 단숨에 들이켜더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sI7CQvikisR-PeNoTsc6mLn2AD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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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국이 바다를 포기할 때, 가장이 짐을 싸는 이유 - 이란 전쟁이 알려준 잔혹한 진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실전 매뉴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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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3-24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반. 고요한 집안에서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의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듣는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소리지만, 스마트폰 뉴스 창을 띄우는 순간 그 평화는 산산조각이 난다. 2026년 이란-미국 전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가 치솟으며, 세상은 제3차 세계대전의 공포 앞표지에 서 있다.  아침 8시 30분, 나는 평소처럼 병원 문을 열고 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S3qzm3asKTINTa1v64GEKgznO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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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장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멍청한 짓 - '착한 원장'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공정한 원장'이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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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3-20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의대에 입학하는 인간 부류는 대체로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정이 많다. 하지만 매트릭스 밖의 야생에서, 이 알량한 '공감 능력'과 '동정심'은 하이에나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먹잇감일 뿐이다. 자본주의에서 착하다는 것은 곧 '이용해 먹기 좋은 호구'라는 뜻의 다른 이름이다. 과거의 송 원장 역시 그 멍청한 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3GokQtfZeSoxvQ_t_oX-0YPC9C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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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 무거운 놈이 다 먹는 게임 - '한 방'을 노리는 후배에게 내린 지루한 처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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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2:35:46Z</updated>
    <published>2026-03-17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진료를 여유롭게 마치고, 텅 빈 대기실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을 때였다. 근처 상가에 최근 동물병원을 개원한 후배 윤 원장이 퀭한 눈으로 불쑥 찾아왔다. 개원한 지 갓 6개월. 한창 의욕이 넘쳐야 할 시기지만, 그의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었다. &amp;quot;선배님&amp;hellip; 저 진짜 피 말려 죽겠습니다. 인테리어 대출 원금 상환일은 다가오는데 매출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VKXnxANuPlH7Wll1KH0RdHcocbA.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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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하얀 가운을 입은 호구들 - 수의사의 개원 수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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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37:20Z</updated>
    <published>2026-03-13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 상위 2%의 성적. 수백 페이지짜리 해부학 원서를 달달 외우며 바친 20대의 청춘. 마침내 국가고시를 패스하고 새하얀 가운을 입는 순간, 젊은 수의사들은 자신들이 대단한 엘리트라도 된 양 턱을 치켜든다. 하지만 매트릭스 밖의 진짜 자본주의 정글에서, 갓 개원 시장에 던져진 이 '똑똑한 샌님'들은 아주 먹음직스럽고 살찐 양 떼에 불과하다. 의학 지식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IVYzNPNwDlVTGNPurqksjV1osc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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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주식 폭락장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유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안티프래질' 바벨 전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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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3-10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송 원장, 너 자산의 대부분이 미국 주식에 들어가 있다며? 그러다 예전처럼 반토막 나고 폭락장 오면 어쩌려고 그래? 넌 불안하지도 않냐?&amp;quot;  주변 사람들은 내게 자주 묻는다. 마치 내가 아슬아슬한 절벽 위를 걷고 있는 사람인 양 걱정스러운 눈빛, 혹은 '너도 한번 크게 데어봐라' 하는 묘한 기대감이 섞인 목소리로. 그럴 때마다 나는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ZD45IMSI0_fBpcKAjDjUnZ1fSZU.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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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의 가격표, 그리고 100만 원짜리 위선자들 - 수의사 절반이 가운을 벗어던지는 진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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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3:58:00Z</updated>
    <published>2026-03-06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들어가며: 이 글은 철저히 동물병원과 수의사의 입장에서 쓰인 지극히 편향적인 기록임을 미리 밝혀둔다. 물론 세상에는 돈만 밝히는 질 나쁜 동물병원도 있고, 이상한 병원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입은 보호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송 원장이라는 한 인간이 수의사라는 직업의 서늘한 민낯을 처음 마주했던, 잊을 수 없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ju%2Fimage%2FOX07mIotS-adwPtAUHXyT4xai6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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