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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neweek Ess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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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일상에서 느낀 점을 짤막하게 쓰는 &amp;lsquo;숏폼 라이터&amp;rsquo;라고 불러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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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1:4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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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집는 아이와 흔들리는 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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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4-18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마침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된 발달에 &amp;quot;괜찮다&amp;quot;는 말을 주문처럼 외면서도, 정작 아이가 중력을 이겨내고 몸을 돌려 세운 그 찰나에 나는 비로소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하지만 환희는 짧았고, 성장의 증거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왔다.  뒤집기에 성공한 다음 날부터 아이의 배변 횟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사흘에 한 번이던 평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lc%2Fimage%2FU9KWo-KgLYftTdAiFNXMtwuKbW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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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간장의 비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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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4:25:30Z</updated>
    <published>2026-04-11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창밖으로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특별히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뜨끈한 짬뽕이나 쫀득한 수제비, 그리고 부침개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 가족은 특히 부침개를 자주 먹었다. 부추를 송송 썰어서 호박채와 양파를 넣고, 조갯살이나 오징어를 넣은 해물 부추 부침개를 엄마가 부쳐주시면 나와 동생은 아기 새처럼 식탁에 모여 부침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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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동과 어른의 입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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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6:00:05Z</updated>
    <published>2026-04-04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피는 4월, 봄이 한창이다. 우리의 밥상에도 몇 번 봄이 다녀갔다. 봄동을 무쳐 비빔밥을 만들고, 냉이를 손질해 볶음밥과 무침을 해 먹었다. 양념을 맞추며 한창 손을 놀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가 언제부터 봄동과 냉이를 먹기 시작한 거지.  봄동과 냉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릴 적 나는 완고한 육식파였다. 나물 반찬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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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집기와 책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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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8:17:15Z</updated>
    <published>2026-03-28T10:5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100일을 지나면서 신생아 티를 벗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눈을 맞추고, 싫은 것과 좋은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몸무게도 태어났을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끔은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그런데 아이가 자랄수록 다른 집 아이의 발달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는 자기 속도로 크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집 아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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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득 찬 냉장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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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4:57:05Z</updated>
    <published>2026-03-21T14: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면서 우리 부부는 배달을 줄이고 집밥을 해 먹자고 다짐했다. 함께 예식장에 들어선 지 5년이 지났지만 이 다짐은 아직도 지켜지고 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냉장고 정리다.  집밥을 위해 매달 장을 보지만 계획대로 식재료를 다 소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돌발 일정이 생기거나 입맛이 바뀌면서 먹지 못한 재료들이 남는다. 그렇게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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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장면과 양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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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32:16Z</updated>
    <published>2026-03-14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누가 짜장면과 짬뽕을 물어보면 주저 없이 짜장면을 선택할 정도다. 달콤하고 짭짤한 짜장면 한 젓가락마다 새콤한 단무지를 베어 물 때면 어린 시절 외식의 기쁨이 완성되곤 했다.  청소년이 되면서 짜장면 옆에 놓인 양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맵고 향도 낯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입에 맞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단무지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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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의 대물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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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2:25:36Z</updated>
    <published>2026-03-08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집마다 그 집에서만 만들어 먹는 음식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어디서도 팔지 않고, 이름을 말해도 잘 모르는 음식. 우리 집에는 &amp;lsquo;당면찌개&amp;rsquo;가 있다.  육개장과 비슷하지만 고사리나 숙주, 토란대는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마늘과 쇠고기를 넉넉히 넣고 빨갛게 끓인 국물에 불린 당면을 듬뿍 넣은 다음, 개인 국그릇에 담아낸다. 면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엄마는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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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의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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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4:08:45Z</updated>
    <published>2026-03-01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부는 둘 다 먹는 걸 좋아하지만 그 식성은 다르다. 묵직하고 진한 맛의 식사를 좋아하는 나와 담백하고 가벼운 간식을 좋아하는 아내, 우리는 늘 같은 식탁에 앉지만,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신혼 초에는 먹는 양으로 서로에게 놀라곤 했다. 연애할 때와는 달리 매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내가 정말 많이 먹는다는 걸 알게 된 아내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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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뽀뽀를 참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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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2-22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태어났을 때는 쭈글쭈글한 감자 같던 아이가 이제는 제법 뽀얀 얼굴을 가졌다. 백 일이 가까워오면서, 배냇짓으로 짓던 웃음도 점점 또렷해졌다. 이제는 눈을 마주치면 진짜로 웃는다.  아이가 예뻐질수록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뽀뽀를 하고 싶다는 것.  언제부터인가 아기 입에 뽀뽀를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졌다.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니다. 충치균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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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재운다는 것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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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2-15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재우는 것에 대해 글을 쓰고 한 달이 지났다. 실제로는 두 달이 지난 지금, 아이는 놀랍게도 밤에 7&amp;ndash;8시간을 잔다. 한때 두세 시간마다 깨 울던 아이가 이제는 통잠을 잔다. 시간은 정말로 무언가를 해결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밤은 나아졌어도 낮이 남아있다.  아이의 낮잠은 밤잠만큼 자라지 않았다. 졸려 눈이 반쯤 감겨도 안아주지 않으면 잠들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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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이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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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0:18:52Z</updated>
    <published>2026-02-08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이 되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한 달밖에 안 되는 기간이지만 오롯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내심 휴직을 하면 아이를 키우는 짬짬이 내 시간을 누리지 않을까 기대했다. 수많은 선배 엄마 아빠들이 혀를 찼을 노릇이다.   아침 출근은 사라졌지만, 대신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바쁜 출근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휴직 전보다 잠은 부족해졌지만, 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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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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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4:56:26Z</updated>
    <published>2026-01-31T14: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끝났다. 11월에 태어나 살짝만 안아도 바스러질 것 같던 아이는 어느새 60센티미터를 넘겼고, 시력이 또렷해져 엄마 아빠를 보면 방긋방긋 웃는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이지만, 1월은 유독 낮이 빨리 사라지는 느낌이다. 마치 미하엘 엔데의 &amp;rsquo;모모&amp;lsquo;에 나오는 회색 신사들에게 시간을 저당 잡힌 것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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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을 마십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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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0:13:53Z</updated>
    <published>2026-01-25T00: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재우고 모처럼 여유가 생겼다. 나는 위스키를 꺼냈다. 아내의 허락을 받은 밤이었다.  친구가 선물한 닛카 위스키를 꺼내 잔 밑바닥에서 살짝 찰랑일 만큼 따랐다. 안주로는 초콜릿과 견과류를 준비했다. 나는 청량한 맥주를 선호하지만, 위스키 특유의 오크향과 스파이시한 맛은 고된 육아로 가득 찬, 얼마 남지 않은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딱 알맞았다.  결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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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썹도 다듬어준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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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1:28:14Z</updated>
    <published>2026-01-17T01:2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 나는 머리를 깎으러 간다. 어릴 때는 멋진 헤어스타일을 하기 위해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 꽤 오래 방황했다. 머리를 다 자르고 나면 미용사가 발라주는 제품을 유심히 보며, 손끝을 훔쳐보듯 스타일링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  다 옛날 일이다. 멋을 부리는 일에도 권태를 느끼는 중년의 나는 이제 딱 한 가지 스타일만 고수한다. 오랜 시간 다져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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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을 시작합니다. - 그런데 여기에 명상을 곁들인&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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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0:00:20Z</updated>
    <published>2026-01-10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이사를 했다. 강변과 가까운 집이다. 좋은 기회를 얻은 나는 결심했다. 러닝을 하기로.  이유가 건강 때문은 아니었다. 그냥 러닝이 유행이었기 때문이다. 말로는 체력 관리니,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준비니 했지만, 사실은 유행을 한 번 &amp;lsquo;찍먹&amp;rsquo;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이걸 보면 아내는 당신이 그런 말하면 기만이라고 할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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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재운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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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0:27:54Z</updated>
    <published>2026-01-07T00: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후 50일을 갓 넘긴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재우는 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다른 집 아이들은 잘만 자는 것 같은데, 유독 우리 아이만 등에 예민한 센서라도 달린 듯하다. 이 이야기를 양가 어머니들께 꺼내면, 아이를 너무 자주 안아서 손을 탔다는 말이 돌아온다. 맹세컨대 예쁘다고 하루 종일 안고 물고 빤 적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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