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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댕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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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댕맘의 브런치입니다. 양육하며 느끼는 불안의 순간을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엄마 이야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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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23:09: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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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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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1:10:01Z</updated>
    <published>2026-04-29T21: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씨, 엄마 때문에 늦었잖아.    아침부터 샌드위치 만드느라 정신을 빼놓는 사이 아이가 1분만 더를 외치고 잠을 청했던 걸 깜빡했다. 1분이 10분 된 것을 확인한 아이가 심술을 부린다.    엄마 땜에 늦게 생겼으니까 엄마가 물, 가방, 옷 챙겨줘.    뭣이라. 아침부터 네 입에 넣을 건강한 음식을 만드느라 그런 건데. 그리고 자기가 더 자느라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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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싫지만, 완전히 싫지 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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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1:23:54Z</updated>
    <published>2026-04-28T21: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하필 걔랑 같은 동아리 됐어.  자꾸만 실수를 크게 지적하는 한 불편한 친구가 있는데, 그 애랑 같은 동아리가 됐다고 울상이다.  무슨 부인데? 그림 그리기부. 나머지는 누군데? 딱 세 명인데, 걔랑 여자애 한 명. 바꿀 수 없었어? 그치만 내가 그림 그리기가 좋단 말이야. 여자 앤 괜찮아? 응, 괜찮아. 그럼 그냥 해. 괜찮을 거야. 그렇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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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실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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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2:43:04Z</updated>
    <published>2026-04-27T20: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기르는 과정 중에 엄마는 무수한 실패에 당면한다. 그것들 없이 하나같이 옳은 결정만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데 그 안에서 수많은 죄책감이 유발된다.   내가 이 선생님이 내 아이에게 맞다는 것을 일찍 알았더라면. 내 아이가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걸 미리 인식했더라면. 이 악기를 이때 가르치기 시작했더라면. 이때 이런 책을 더 읽어줬더라면. 늘 지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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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게 통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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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1:49:20Z</updated>
    <published>2026-04-26T21: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을 땅에 고정하지 말고 가볍게 뛰고 있어야 해요.   테니스 코치의 말이다. 네트 가까이서 발리를 하는데 최대한 짧은 몸 안의 각도에서 공을 치라고 하니, 몸의 동작 또한 넓은 코트를 누비며 치는 스트록보단 작아진다. 그럴수록 발은 땅 위에 고정되고, 팔만 공이 오는 방향에 따라 각도만 살짝 달리하게 되는.    가볍게 통통 뛰고 있는 상태여야 공치는 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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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리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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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1:16:33Z</updated>
    <published>2026-04-23T21: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구 이쁜 내 새끼. 어찌 이리 이쁠까. 이마도 똥글, 코도 똥글, 턱도 똥글. 참 잘생겼네.    이러면서 아이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으면 꼭 엄마가 한 소리 한다.    아휴, 그만해라. 나중에 사춘기 와서 변해버린 모습 보고 실망하지 말고.    그럼 난 더 팔불출처럼 나댄다.   이쁜 걸 어떻게 해? 응?   옆에 조용히 있던 아빠가 한 말씀 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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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고 여린 것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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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30:22Z</updated>
    <published>2026-04-23T00: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연초록의 잎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진초록 위 연초록.    이제 막 자란 그 여린 잎사귀를 손끝으로 집는다. 아주 보드라운. 위아래로 움직여봐도 부러지기는커녕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그 연한 촉감.   곧 빳빳한 잎을 뽐내기 전, 아직 완성 전의 아름다움.    가다가 한번 더. 가다가 또 한 번 더. 그 여린 잎들을 어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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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급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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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1:42:14Z</updated>
    <published>2026-04-21T21: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아파.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징징대는 녀석.    괜히 집에 가고 싶으니까 핑계 대는 것 봐. 너 안 아파. 병원에서 배 아픈 건 신경성 이랬어.    집에 가자는 간청을 남편과 내가 건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대도 오늘따라 유독 징징댄다. 하는 수 없이 베트남 쌀국수만 호로록 간단히 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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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 마케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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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15:34Z</updated>
    <published>2026-04-20T21: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법 강연이 궁금했다.   저자의 전공을 살펴보니 교육과 관련이 없는 학과. 그럼에도 책을 썼고, 수많은 사례로 나름의 교수법이 있나 해서 들었던 강연에 나는 실망했다.    물론 모든 내용이 공허했던 건 아니다. 사전을 찾지 않고 읽어보게 하라는 조언에는 공감했다. 그 자체로 독서의 흐름을 지키는 방법이니. 또 아이가 흥미가 없다면 비문학을 억지로 읽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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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워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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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48:53Z</updated>
    <published>2026-04-19T23: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문워크 알아?   달밤에,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마이클잭슨의 문워크? 그거 말이니?  응, 오늘 친구가 교실에서 문워크 춰서 난리가 났어. 다 따라 연습하고. 와우, 언제 적 문워크니.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인가.   엄마, 이거 봐. 이렇게 하는 거야.    샤워한답시고 웃옷을 훌렁 벗고 트렁크 한 장 입은 채, 엉거주춤 한 발,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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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증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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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7:59Z</updated>
    <published>2026-04-16T21: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약수 문제를 풀다 화가 났다. 정확히 말하면 불안이 화로 번졌다.  48의 약수가 아닌 것을 찾는데,&amp;nbsp;4에 당당히 동그라미를 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amp;nbsp;그전까진 실수해도 16 정도의 숫자가 곱해가며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라니, 4라니!!! 아이 말로는 입에서 4*9=36이 나오는 순간, 그보다 큰 수는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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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셋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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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7:46Z</updated>
    <published>2026-04-15T21: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셋이 모였다.  정확히 말하면 일하는 엄마 셋. 키우는 아이 나이대도 비슷한 우리는 아주 어색한 사이였음에도 엄마 역할을 토로하며 가까워졌다.  왜 아이 스케줄은 엄마만 알고 있는 거죠? 왜 아이 비상사태에 대응해야 하는 건 저만인 거죠? 늘 함께해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언제까지 가져야 하죠?  물론 아빠들이 주양육자인 집도 있고, 경우에 따라 조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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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비행 침대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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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7:34Z</updated>
    <published>2026-04-14T20: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편입니다]  오늘도 밤에 엄마와 침대에 누워. 외계인 친구도 같이. 그리고 상상을 해. 우리가 나란히 누운 이 침대를 타고 오늘은 어디로 갈까?  어딜 먼저 가고 싶어? 엄마가 물어. 그럼 난 답해. 나? 스파이더맨 집!  침대는 곧장 스파이더맨이 사는 유니버스로 날아가. 다른 세계로 향하는 거니까 속도가 굉장해. 스파이더맨을 만나 웹슈터를 하나 만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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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비행 침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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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7:22Z</updated>
    <published>2026-04-13T20: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탄입니다]  오늘도 밤에 엄마와 침대에 누워. 그리고 상상을 해. 엄마와 나란히 누운 이 침대를 타고 오늘은 어디로 갈까?  어딜 먼저 가고 싶어? 엄마가 물어. 그럼 난 답해. 나? 람보르기니 매장!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매장으로 순식간에 날아가. 밤이 돼도 빛나는 연초록 영롱한 차! 조용히 하나를 꺼내 내 침대 뒷칸에 실어. 야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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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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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7:09Z</updated>
    <published>2026-04-12T21: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몇 살이야?  아이가 수줍은 듯 말없이 손 하나를 내밀어 손가락을 쫙 편다.  아, 다섯 살이구나? 너 너무 귀엽다.  아이의 조막만 한 손과 수줍은 얼굴에 정신 못 차리며 버스 안에서 난리가 난 아줌마 둘. 그 옆에 장성한 열한 살의 두 아들들이 물끄러미 쳐다본다.  우리 애들도 저만할 때가 있었는데. 맞아, 언제 적이니, 정말 귀여웠었는데. 그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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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부로 대하지 않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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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6:57Z</updated>
    <published>2026-04-09T21: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좋아하는 마음이 바뀔 수도 있나?  오잉?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2주 내내 예쁘다며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었다.  왜? 오늘 예전 같은 반인 여자애랑 후문에서 우연히 만나서 집 방향 쪽으로 오다가,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었어. 근데 걔랑 이야기하는데 편한 거야. 그리고 그 애 엄마가 나한테 마지막 남은 버터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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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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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6:44Z</updated>
    <published>2026-04-08T21: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가 한 달만 쉬고 싶대.  아들이 학원을 모두 잠시 쉬고 싶어 한다는 친구의 말이다. 아주 성실한 아이가 매일매일 군말 없이 할 일들을 해오다, 결국 지쳐버렸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더 열심히 하는 아이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하지 못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반대로 내 아이는 덜 하고 있기에 아직은 무력감이 오지 않았지만, 이만큼만 해도 되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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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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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6:34Z</updated>
    <published>2026-04-07T22: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나 좀 잘하지?  학교 농구클럽 선발전을 앞둔 아이의 말이다. 학원 가기 1시간 전에 집을 나서 근처 농구 골대가 있는 공원으로 향했다. 봄이지만 봄 같지 않은. 벚꽃이 흩날리지만, 여전히 바람은 차가워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씨. 귀찮음 반, 의무감 반의 마음으로 따라나섰다.  후드티를 푹 눌러쓰고 몸을 이리저리 푸는 아이. 성인키에 맞게 설계된 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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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단단한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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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6:18Z</updated>
    <published>2026-04-06T21: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생활 속 일기]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에 칼바람이 불었다. 멀리 보이는 하얀 천막이 전날 풋볼 경기를 연상시켰다. 아직 치우지 못했구나. 이 강한 바람에 저게 견디지 못하고 내 쪽으로 날아오면 어쩌나 싶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아주 커다란 직사각형 돌 여섯 개가 천막의 기둥에 단단히 연결되어 그 주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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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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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5T21: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애도 그래요.  얼굴을 가린 채 올라오는 채팅들. 같은 문제로 고민인 부모들이 모인 한 줌 강연이다. 내 일로 줌미팅을 할 때도 물론 얼굴을 가린 채 참여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와 문자로만 이야기하는 형식이, 오로지 강연자만 말로 대답하는 형식이 신기했다. 강연자 또한 오랜 시간 그리 해왔는지, 자연스럽게 채팅창으로 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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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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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2:35:56Z</updated>
    <published>2026-04-02T20:4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좋아하면 더 예뻐 보여?  뭣이라. 아들에게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생겼다. 학기 초부터 꽤 성격이 괜찮은 여학생이 있다고는 누누이 들어왔는데, 매번 좋아하는 감정까지는 아니라고 부인하던 녀석이 이제야 본심을 터놓는다.  그렇지. 좋아하면 더 예뻐 보이지. 그런 걸 콩깍지 씌었다고 하는 거야. 근데, 엄마가 이뻐, 걔가 이뻐?  귀여움 반, 질투 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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