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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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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kelli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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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有情 &amp;ndash; 미술치료사로 사람들을 만나며,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과 성장의 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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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3:39: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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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V. 흙과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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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주 어린아이가 왔다. 아이는 아직 말을 시작하지 않았고, 모든 것을 행동으로 표현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상담실로 가는 복도에 누워 울었고,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보여주고서야 겨우 들어올 수 있었다.  첫 수업 날, 들어오기 싫어 울다가도 재미있어질 즈음이면 시간이 끝났고, 끝나는 게 아쉬워 또 울었다. 센터를 나갈 때는 엄마를 때리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gW1rzMs1XVK3yOYNCKkvfittI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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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II. 화장실 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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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1:50:51Z</updated>
    <published>2026-04-03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유아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만 3세 전후의 아이들은 이제 배변훈련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한 아이가 있었다.  도도한 표정으로 와서 입구에서 고집을 부리며 들어오지 않던 아이였다.  완고하게 입실을 거부하던 아이는 상담실 문 사이로 보이는 자동차 장난감에 이끌려 상담실로 들어왔고, 한 번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WO4_Enc-_JcXV5c55sRuchzzO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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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I. 밥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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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3-27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치료실에는 청소년도 온다. 미술치료는 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내가 만난 청소년 아이는 상담실을 자발적으로 찾아온 귀한 아이 중 하나였다. 그 아이는 무척 성실했고, 우리는 학습, 진로, 가족, 또래관계 등 아이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였다.  한창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시기였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BYyGAfkjtDQ66uR_WH5gpyl5M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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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그리기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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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3-20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술치료사다. 그런데 치료실에서 치료사뿐만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역할을 한다. 선생님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선생님으로, 친구가 필요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때로는 친정엄마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묵묵히 따라가는 그림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몇 년 전 한 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는 그림을 그릴 때 같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bZ7ZNmrI7tXqwNtvU4-DR9Em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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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이제 정말 괜찮아질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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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3-1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도 내 생활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어느 날이었다.  삶의 평온함을 깨는 차갑고 어두운 불행의 그림자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 그림자는 아빠의 말기암 진단이라는 거창하고도 낯선 이름으로 우리 가족 모두를 감싸 안았고,  우리는 그렇게 낯익은 듯 낯선 병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은 우리 집 근처의 암 전문 병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VX8lZV2qEgu1KAWLnngKAcSzf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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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느려도 괜찮아. 그게 네 속도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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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3-07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겪고 싶지 않은 번. 아. 웃을&amp;nbsp;지난 뒤, 내 삶을 다시 설계하는 마음으로 아주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빼곡했던 스케줄을 정리하고 일상의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amp;nbsp;하였다.  일주일에&amp;nbsp;이틀&amp;nbsp;정도만 일을 하며 남은 시간에는&amp;nbsp;취미생활을 하였다.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코바늘 등을 하고, 전시를 보러 다녔다.  그렇게 비어있던 내 안을 채우는 일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FTG2oaMMHYRxGWRz3CZ9J9AdS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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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가장 빛났던 날 뒤의 긴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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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6:03:39Z</updated>
    <published>2026-03-02T06: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상실습에 매진하던 어느 날, 동기 선생님의 취업소식을 듣게 되었고 축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 한켠에는 조바심이 차올랐다. 동기 선생님은 &amp;lsquo;급구&amp;rsquo; 공고만 공략해 보라고 자신의 취업성공의 팁을 알려주었다. 그 말대로 지원서를 넣던 중 한 센터에서 전화가 왔고 곧바로 면접이 잡혔다. 경력도 없는 나에게 면접을 제안한 이유가 궁금했다. 고마우면서도 어딘가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t0AGsKtReF3K92fYTO6a9SrFA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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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미련'과 '희망'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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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2-28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얻은 것은 비단 지식만은 아니었다.  내 내면을 바라보는 것,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등 그전에는 알지 못했던 값진 마음의 양식을 얻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한쪽에 배움이 새겨지는 동안 다른 한쪽에는 어려움도 함께 새겨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육아와 공부 사이에서 외줄타기 하듯 균형을 잡으며 하루하루를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w-Uxv3ysAW4G5I4S90SWMtJqe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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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amp;lsquo;나&amp;rsquo;를 다시 쌓기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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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2-24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기다리던 겨울, 낯선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 버렸다.  모든 학교의 대면 수업이 금지되고 비대면 수업이 시작되면서 내가 꿈꾸던 대학원 생활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수업도 갑작스럽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학습에 대한 욕구도,&amp;nbsp;집중력도 떨어졌다. 그렇게&amp;nbsp;1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IZTXMWx6QgPnYOlC3RSbHOG-S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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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amp;lsquo;빛&amp;rsquo;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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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2-21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정말 백수가 되었다.  다행히 퇴사 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몇 달간의 여유는 생겼지만 내 마음에는 여유가 많지 않았다.  우선 아이와의 시간을 갖으며 관계회복을 해야 했고 동시에 인생의 다음 장을 어떻게 써 나갈 건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만 했다.  살아올 때는 정답 같았던 내 인생이 막상 끝나고 나니 오답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sk4kT0viGX95npbRjeImG7fV1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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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amp;lsquo;보이지 않는 벽&amp;rsquo;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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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09:03Z</updated>
    <published>2026-02-17T04: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대략 5개월 만에 복직을 하게 되었다.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해 데리러 가면 7시를 넘기는 날이 허다했다. 어린이집 원장님은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아이를 돌봐주셨고,  덕분에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랐다. 대체로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둘 중 누군가는 휴가를 내야 했다. 남편도 나도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rqyWUYuupTbMpYxKZlrO5OAFq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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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멋진 &amp;lsquo;워킹맘&amp;rsquo;이 되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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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2-1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뱃속에 생긴 후, 내 삶의&amp;nbsp;많은 것들이 변화하였다.  임신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이 잦았고 그로 인해 병원을 자주 가야만 했다.  당시에는 육아휴직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탓에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출산휴가&amp;nbsp;3개월 후 복직할지, 아니면 이대로 퇴사할지 그 고민이 마음 언저리에 서성이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amp;nbsp;양가 부모님께 아기를 맡길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KjCG-bWZGgDOdjkOuRAlvHpej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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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모두와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았던 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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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1:14:36Z</updated>
    <published>2026-02-1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의 시간은 잔잔하지만 따뜻하게 흘러갔다.   여느 부부들처럼 말다툼도 하고 기싸움도 했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은 분명했다.   그 시절은 내가 살아온 시간 중 가장 평온한 시간이었다.  그런 평안한 순간들 사이로 간간이 들어오는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amp;lsquo;임신&amp;rsquo;이었다.   나는 사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결혼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lsyFa9JAgNJmvMM-1_Jpdt5hM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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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결혼으로, 고독에 마침표를 찍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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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2-07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지진을 뒤로하고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한동안다시 오고 싶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가슴 깊이 묻은 채조용히 일본과 이별했다.  그렇게 내&amp;nbsp;20대를 보낸 시간들을 뒤로한 채 이제는 다시 한국에 적응해야 했다.  다행히 일본에서 거래처였던 한국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해 주었고 덕분에 나는 서울로 상경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WtH5jd4X-PFg4FlCcH_E0MAEM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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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지진으로 흔들린 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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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2-03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의 회사 생활은 나에게 즐거움과 어려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처음 입사해 관리부에서 일하다가 인원 감축으로 업무팀으로 발령을 받았고, 그곳에서 맡게 된 일이 항공수출 업무였다.  일본 제조사의 물건을 한국으로 보내는 일이었는데 나는 그 일이 재미있었고 나와 꽤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매일 일본과 한국 거래처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내가 핸들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Kgz-4t-_htmH7i6g2KImaQKV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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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해외취업에는 성공했지만, 나는 고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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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1-31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를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았다.  외국어에 대한 로망으로 일본에 왔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일본어 실력을 쌓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한국에 돌아가면 내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취학비자(어학원 비자)를 받아 다시 일본에 오기로 결심했다.  한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k62SjpUo6cUeIZpYl83IDSjul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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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이방인으로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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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1-27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에 도착한 나는 내가 도쿄라는 도시에 서 있는 그 자체가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앞으로 나에게 닥칠&amp;nbsp;수많은 어려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새로운 곳에서, 그것도 외국에서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졌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움은 생각보다 꽤 오래갔다.  그 당시의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그 선택을 실행에 옮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2xG4JhX89o4STKR0dV6oTco7f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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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하고 싶은 건 많지만, 꿈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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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4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생각해 보면, 내 인생은 20대를 지나며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대략&amp;nbsp;20년이 훌쩍 지난 이야기다. 지금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랐던 시절, 나는 논술을 보기 싫어서 논술을 보지 않는 대학의 경영학과에 특차로 입학했다.  경영학과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모른 채 입학했고, 공부와는 담을 쌓은 채 학교는 친구들을 만나 놀기 위한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3DZO2h_CQKJ9OUzgPD7RXcFdA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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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amp;nbsp;프롤로그 _ 40대 어느 날, 글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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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0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게 하지 못했던 내 마음속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보는 일입니다.  나에게 글쓰기는 마음속 여기저기에서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떠다니던 생각과 감정들을 글이라는 형태로 바라보고 세상 밖으로 내어놓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 나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엄청난 다독을 한 아이는 아니었지만 책은 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9hDT8JfqefboqSvpt_mwg7-lr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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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에필로그_작은 마음을 남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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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4:46:40Z</updated>
    <published>2026-01-16T02: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갑자기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정말 갑자기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던 많은 생각들이  글로 정리되기 시작한 순간이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다.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쉽게 쏟아져 나왔다.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qg%2Fimage%2FFa-g4MZRAHHDhn6OEa_GnVkhI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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