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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정u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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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중동과 일본을 거쳐 영국 정착 40년. 엄마, 학생, 직장인, 임대인으로 국경과 역할을 쉼없이 넘나들며, 낯선 땅에서 헤매고, 깨지며, 웃음으로 버텨본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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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4:0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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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도 안 떠났어요 - (아직 끝나지 않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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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18:41Z</updated>
    <published>2026-04-08T2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흔이 이르니 장거리 운전을 한 번에 끝내지 못한다.   한때 네 시간이면 닿던 길을, 이제는 중간에 한 번씩 쉬어 간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디다.  그날도 영국 M1 고속도로를 달리다 차를 세웠다.   인터체인지 옆 작은 레저센터였다.   몸을 좀 풀 생각으로 들어간 수영장은 텅 비어 있었다.   아니, 한 사람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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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년 된 클래식카, 부산에서 풀 정비 중입니다 - (짐보다 먼저 푸는 게 있다. 병원 예약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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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8:03:19Z</updated>
    <published>2026-03-29T10: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주일 전 한국에 도착했다.  부산 김해공항 문을 딱 나서는 순간, 공기가 다르다. 코끝에 스치는 냄새가 어디선가 오래 묵혀둔 묵은 김치 냄새다. 아주 오랜 기억을 슬쩍 꺼내는 기분이다.  근데 내가 고국 땅 밟고 제일 먼저 한 게 뭐였는지 아나? 관광? 친구 만나기? 아이고&amp;hellip; 아니다. 비 보험자, 외국인 신분으로 병원 예약부터 하는 거다.  사람들이 들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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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지 않은 초콜릿, 달콤한 대한민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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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2:59:47Z</updated>
    <published>2026-03-22T13: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군 트럭에서 떨어지던 초클릿, 오늘 만난 Eka까지 - 하루 동안 느낀 한국)  나는 올해 일흔이고, 아직 초콜릿 맛을 모른다  그래서 내 기억 속 &amp;ldquo;옛날&amp;rdquo;은 40년 전이 아니라 60년 전이다.  그때 나는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다.  아니 지금도 모른다.  사람들이 가끔 묻는다. &amp;ldquo;어떤 초콜릿 좋아하세요?&amp;rdquo;  속으로 생각했다. &amp;lsquo;좋아하는 단계까지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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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 Am My Own Editor - (70년의 무게와 AI의 매끄러움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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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8:21:50Z</updated>
    <published>2026-03-19T10: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글을 쓸 때 AI를 이용한다. 마지못해서도, 거창한 의식 때문도 아니다 - 이제는 그저 작업의 일부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 고백 아래에는 다른 마음도 있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고 싶은 마음. 조금 더 단정하고, 조금 더 통찰력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욕망.   예전의 글쓰기에는 늘 편집자가 있었다. 책이든, 신문이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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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식 예의의 정치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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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9:06:54Z</updated>
    <published>2026-03-15T22: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할매, 영국신사들 총대 메주기 - The Mechanics of British Politeness)  영국에서 임대업을 시작한 지 20년 됐다. 처음에는 단순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아파트가 내게 부동산보다 훨씬 값진 교훈을 줬다. 바로 영국식 &amp;ldquo;예의&amp;rdquo;의 힘이다.   모든 것은 아주 평범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관리비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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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A 좌석에서 본 세계정치 - (런던에서 부산까지, 전쟁이 바꿔버린 하늘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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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9:10:09Z</updated>
    <published>2026-03-10T11: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한국 가는 비행기 표를 살 때 나는 항공사보다 먼저 세계지도를 펼친다.  런던에서 내 고향 부산까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밀양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세계정치에 크게 흔들린다. 요즘처럼 한국 가는 길이 이렇게 불안해 보였던 적이 있었나 싶다.  나는 소련이 무너지기 전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다. 그때 영국에서 한국에 한 번 가려면 비행기만 타는 게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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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웅이 필요 없는 날 - (우크라이나 여인 - 보이지 않는 빛과, 돌아갈 수 없는 땅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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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32:23Z</updated>
    <published>2026-03-06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나리 제도의 저녁 바다는 유난히 고요했다. 햇살은 물 위에 금빛 조각을 흩뿌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빛을 사진으로 붙잡느라 분주했다.  이번 크루즈에서 같은 식탁을 나누고 있는 눈먼 Alan은 보이지 않는 햇살을 가장 먼저 느끼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그 식탁에 앉아 있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Mariana.  Alan이 온기를 말하던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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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Blind Guide - (시각장애인이 나보다 더 잘 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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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2:35:20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나는 햇볕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었다.  영국, 맨체스터의 겨울은 두 달째 회색이었다. 도시는 빛을 잃은 채 조용히 숨만 쉬고 있었다. 비는 멈추지 않았고, 몸은 이유도 없이 욱신거렸다. 우울감이 천천히 스며드는 날,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amp;ldquo;햇볕 좀 보내주면 안 되겠나?&amp;rdquo;  기다려도 오지 않는 했볕을 찾아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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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학 교수 K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 (어머니를 기쁘게 하고 싶었던 한 소년, 내가 만난 인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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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0:18:07Z</updated>
    <published>2026-03-02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 혹시 &amp;lsquo;집을 나누는 여행&amp;rsquo; Couchsurfing으로 교수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인터넷에 &amp;ldquo;망갈로르(Mangaluru)에서 하루 함께할 호스트를 찾습니다&amp;rdquo;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심스럽게 연락해 온 사람이 바로 정치학 교수 Keerthiraj였습니다.  2025년 4월 5일, 우리는 인도 남서부 항구 도시 망갈로르에 도착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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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라엘 국경의 철문, 그 차가운 경계에 서서 - (&amp;hellip;. 비로소 지워진 내 편견의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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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12:14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20년 전, 나는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한 유대인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때는 블랙베리(BlackBerry)가 세상을 막 장악하려 하던 시절이었다. 사람들은 작은 키보드를 두드리며 언제든 서로와 연결될 수 있었다. 누르면 즉시 답이 오던 시대였다.  그런데 나는 그 흐름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어딘가 단단히 &amp;lsquo;닫힌&amp;rsquo; 곳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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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회비 &amp;pound;15, 세계 여행기 - (평화의 값은 생각보다 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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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28:18Z</updated>
    <published>2026-02-26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인 사람이 생판 모르는 사람을 집으로 초대해 재워주고, 밥을 먹이고, 심지어 관광까지 시켜준다고?  또 혼자서 전혀 모르는 나라에 가, 누군가의 집 문을 두드리고 공짜로 먹고 자고 온다고?  &amp;ldquo;오메, 무서운 거.&amp;rdquo;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무모해 보였고, 괜히 위험을 자초하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믿기 어려우시겠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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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바사의 눈빛 - (그 눈을 나는 왜 피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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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9:15:57Z</updated>
    <published>2026-02-24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바사의 열기는 피부를 스치는 정도가 아니다. 뼛속까지 스며든다.  한낮의 거리는 먼지와 디젤 냄새, 쉼 없이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케냐 해안 도시 몸바사의 공기는 늘 끈적했고, 소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며칠째 속 쓰림과 설사가 이어졌다. 몸은 빠르게 지쳐갔다.  거리를 걷다 보면 아이들이 팔에 매달렸다. 맨발에 먼지투성이 얼굴. 그러나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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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에서 내 장기 70%를 잃은 날 - (고급 기능이 제거된 인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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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51:42Z</updated>
    <published>2026-02-23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 위에서는 밤과 낮의 경계가 천천히 풀린다. 시간도 느슨해지고, 사람들의 표정도 흐려진다.  그날 내 손에 남은 건 작은 휴대전화 하나였다. 바다는 끝없이 이어지는데, 나는 그 안에서 잠시 멈춰 있었다.  연결이 끊긴 상태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모든 게 둔해졌다.   일상과 업무를 떠받치던 외부 장기들 - iPad, 업무용 전화기, 은행 앱, 신용카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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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의 길고양이와 K-뷰티  - (Mumbai에서 피 묻은 다리로 맞닥뜨린 뜻밖의 한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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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4:12:14Z</updated>
    <published>2026-02-2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있는 시장  Mumbai 시장은 마치 숨 쉬는 유기체 같았다. 먼지와 햇살, 향신료 향, 사람들의 외침과 오토릭샤 경적 소리가 뒤엉켜 도시의 맥박처럼 뛰고 있었다. 나는 그 거대한 몸 안을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순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공포의 듀엣  왼쪽 종아리에 날카로운 압력이.   짝.  작은 길 고양이가 온 힘을 다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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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가 먼저 감동하는 나라, 이름하여 대한민국 - (편리함이라는 이름의 집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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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21:52:23Z</updated>
    <published>2026-02-2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한국을 말할 때 사람들은 한류를 먼저 떠올린다. 대중문화와 산업의 성취는 분명 눈에 띄는 변화다. 그러나 그보다 덜 주목받는 층위에서, 이 사회를 지탱하는 또 다른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나는 해마다 봄과 가을, 일정한 기간을 한국에서 보낸다. 밀양의 작은 아파트를 여행자들에게 열어두고, Servas International과 Couchsurfing</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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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분 후 도착합니다 - (대한민국 만세! - 세계를 떠나기 전, 한국을 다시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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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2-20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은 K-pop과 K-drama, 그리고 음식에 먼저 반하지만, 진짜 매력은 일상의 편리함에 있다.  밀양의 작은 버스 정류장 하나에도 계절에 맞는 온열 의자와 에어컨 바람, 음악과 조명이 준비되어 있다. 공원마다 화장실은 몇 걸음마다 등장하고, 여름 거리는 파라솔과 물 분사로 더위를 식힌다.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삶을 편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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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읽어주지 않던 시절의 나에게 - (말하지 않아도, 나는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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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9:55:56Z</updated>
    <published>2026-02-19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래 묵혀둔 내 삶의 종결편입니다. 타국에서 여러 역할을 겪으며 살아온 나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와 다짐입니다. 내일부터는 방랑자의 세계인 사랑이야기 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는 조용했다기보다 점점 작아지는 쪽을 선택했지. 말을 줄이면 마찰도 줄어든다고 믿었으니까. 타국에서.  입을 열면 설명해야 했고, 설명하면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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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웠던 귀향 - (고개를 떨군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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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0:17:11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첫 귀향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고개를 떨군 채, 숨죽인 채.  국가의 복지라는 말의 존재조차 몰랐던 그해 나는 젖먹이 딸아이와 함께 연탄아궁이 하나로 된 단칸방에 덜컥 남겨졌다.  그 겨울은 유난히 매서웠다. 살을 에는 공기 속에서 내가 기댈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고향 친정집뿐이었다.  등 뒤에서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며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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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득에서 멈춘다 -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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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4:16:22Z</updated>
    <published>2026-02-17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아침, 오래된 이름 하나가 문득 떠올랐다.  머나먼 타향, 영국 땅에서 맞는 명절이지만 마음은 늘 오래된 자리로 돌아간다.  사람마다 마음이 쉬어 가는 곳이 있다. 누군가는 바다라 하고, 누군가는 술집이라 하고, 요즘 사람들은 명상 앱이라던데, 내게는 한 사람이었다.  이름부터 편안한 아이, 순득. 순할 순(順)에, 얻을 득(得). 이름이 그러하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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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가 넥타이를 매는 밤 - (내 식탁은 병원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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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3:39:14Z</updated>
    <published>2026-02-16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3년 전, 이태리에서 온 한 여행자가 밀양 집에 머물렀다. Dott. Giuseppe,  귀향을 목적으로 마련한 작은 아파트의 첫 손님이었다.  처음엔 그저 평범한 배낭여행자인 줄 알았다. 지도 보고 길 묻고, 배낭 하나 메고 다니는 그런 사람.  며칠 지내다 보니 슬슬 의심이 들었다. 이 사람, 배낭보다 이력서가 더 무거울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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