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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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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진보다 글이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나타났다 사라지는 오늘의 즐거움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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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1:02: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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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변에서 피가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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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8:25:30Z</updated>
    <published>2026-02-13T08: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소변에 뭔가 붉은 것이 섞여 나왔다. 꽤 진한 자줏빛. 수채물감을 물에 풀어놓은 듯하다. 피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귀찮게 됐군. 소변에 섞인 피는 건강에 적신호라던데. 그냥 뭉개고 지나갔다가는 더 큰일이 생길지 모른다. 모로 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슬쩍 방으로 들어가 검색해본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z56vOaaUnXMVeZ0LMIMaAOdQxK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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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요해서 될 일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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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0:06:38Z</updated>
    <published>2026-02-11T10: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말이 있다. 정말 별 거 아닌 말이라서 왜 이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 하는 말들. 막 회사에 들어갔을 때, 회식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일어나던 선배가 했던 말. &amp;ldquo;나이 들면 부모님 사이가 좋은 게 최고야.&amp;rdquo; 그때는 선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나 보구나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흘러 내가 그때의 선배 나이가 되고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QHqpXNaC1f0VXNY_H4ydh2orr0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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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때 가볍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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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0:02:28Z</updated>
    <published>2026-02-09T11: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중목욕탕에 갔다. 평일 오후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꽤 있었다. 탕에 몸을 담근 채 소곤대는 할머니들의 얘깃소리가 목욕탕을 울렸다.&amp;nbsp;아, 정말 오랜만이다. 대중목욕탕 자체도 그렇지만 이 목욕탕에 온 지는 더 오래됐다. 지난 여름, 어릴 때 살던 이 도시로 다시 이사를 올 때 만해도, 다시 이곳에 목욕을 하러 올 줄은 몰랐다.  십대 때 주말 하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9QMBRH4PzcaaPcSlKibzVWLQ7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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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는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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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0:20:13Z</updated>
    <published>2026-02-06T10: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는 물건 있어?&amp;rdquo; 카페 옆자리에서 들려온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흘낏 보니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 둘이 앉아 있다. 긴 머리 여자는 마치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 여자가 스무 살 때, 좋아하는 남자랑 데이트를 한 어느 밤이었다. 버스가 끊긴 시간이었는지 여자는 택시를 타야 했다. 남자는 택시를 잡았다. 여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txUpAlJjKOUTMFiJs1Y6lTLNiJk.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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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한 게 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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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0:03:39Z</updated>
    <published>2026-02-05T10: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작은 옷이 싫다.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전에 급한 사정이 생겨 동생 바지를 빌려 입었다. 사이즈가 작았다. 같이 살 때는 동생이나 나나 풍채가 좋은 편이라 네 옷 내 옷 가리지 않고 입어도 잘 맞았는데, 이제는 동생이 살이 많이 빠졌나보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동생이 그랬다. &amp;ldquo;이제 빨래한 바지를 입을 때 앉았다 일어났다 안 해도 돼.&amp;rdquo; 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73CRyC6rHRK90fTA71apyp2w52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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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가 되어도, 여전히 가고 싶은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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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15:14Z</updated>
    <published>2026-02-04T10:1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엄마, 아빠와 식사를 하고 카페에 갔다. 부모님집 근처에 있는 이 카페는 결혼 전부터 자주 들락거리던 곳이다.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기 때문이다. 그냥 맛있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맛있는 커피가 흔해져서 예전이라면 특별했을 커피가 보통으로 느껴지는 요즘지만 이 집 커피는 언제 마셔도 눈이 번쩍 뜨인다. 커피의 자태에 한 번 놀라고, 커피 맛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JxqrOkWFQt4Alh8nya8IiR7SmNU.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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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에서 만난 귀여운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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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9:35:44Z</updated>
    <published>2026-02-02T11: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출에서 돌아온 모로 씨가 해준 이야기다. 동네 서점으로 향하던 모로 씨 앞쪽에 초등학생 1,2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걸어가고 있었다. 아이 걸음은 당연히 모로 씨보다 느렸다. 모로 씨가 아이를 앞지르는 순간, 아이가 모로 씨를 향해 말했다. &amp;ldquo;안녕하세요!&amp;rdquo;  모로 씨는 뜻밖의 인사에 놀라서 뒤를 쳐다봤다. 아이가 웃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인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7yT0CTgBJwy63lSnEzSKyCeI8n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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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면 더 느리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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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19:06Z</updated>
    <published>2026-01-30T10: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유성의 &amp;lt;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amp;gt;을 재밌게 읽었다. 책에는 전유성 씨가 후배 개그맨에게 해주는 조언이 등장한다. 그 개그맨은 믹서기처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방송계에 느림보 같은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괴롭다. &amp;nbsp;일을 그만둬야 하나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런 후배에게 전유성 씨는 이런 말을 해준다. &amp;ldquo;느리면 더 느리게 해봐. 이게 맞을 수도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m4WfAmhd6Q3SpR4CSbQyQ2r7wz4.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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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벽돌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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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2:43:41Z</updated>
    <published>2026-01-28T06: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확실히 얼굴에 살이 쪘다. 내 또래 한 배우는 얼굴에 살이 오르면 어려보여서, 중요한 스케줄이 있는 전날이면 라면을 먹는다는데. 그런 스케줄도 없으면서 어제 모로 씨랑 초코하임 한 상자를 해치웠다. 저녁 먹고 후식으로 세 개 정도 먹으려 했건만. 그만 먹으려 할 때 모로 씨가 하나를 더 깠고, 참아 보려다 나도 집어들었다.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EZw5dP9tBEnUo9nTnmObOix6xf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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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끝의 맥주 한 잔, 이게 아니면 무슨 재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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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47:49Z</updated>
    <published>2026-01-26T09: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심코 맥주를 마시다가 깜짝 놀랐다. 아, 맥주 때문에 비뇨기과까지 다녀오고선 또 마시고 있구나. (비뇨기과라니. 비뇨기과는 전립선에 문제 있는 남자들이나 가는 줄 알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자다 깨서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는 게 문제였을 뿐. 한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많게는 다섯 번도 깼다. 이쯤 되면 병이었다. 원인은 알만했다. 밤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E5Tn0QzbtOHJH1fqhcyQ6nWHK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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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저녁, 거리에서 만난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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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5:47:00Z</updated>
    <published>2026-01-23T09: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저녁. 은행 ATM기에 갈 일이 있어 집을 나섰다. 은행이 있는 학원가는 검은 패딩을 입은 중학생들로 북적였다. 그들을 피해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났다. 옆을 보니 죽집. 막 나온 죽에서 풍기는 깨가루, 김가루, 참기름의 냄새였다. 찬공기에 섞인 이 냄새에 왜 마음이 흐뭇해지지?  좋아하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며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V9RjXx-s2NkSAy2wsfQ6MO4GMw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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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춥다고 생각한 저편에 꼭 추운 것만 있는 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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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0:57Z</updated>
    <published>2026-01-22T11: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쌓인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니 밖에 나가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내온도 20도. 봄, 가을에 이 정도 온도면 선선해서 딱 좋은데, 겨울에 이 온도라면 씻기 싫어진다. 이대로 씻었다가는 샤워가 아니라 냉수마찰을 할 것만 같다. 그런데 막상 씻으면 그다지 춥지 않다. 벗은 채로 욕실 청소를 해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이런 엄동설한에 다음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CHcbu-fZLBc7HJm3tt5wKz7YR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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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 내는 법 - 김밥에 마요네즈, 겨울엔 군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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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3:33:53Z</updated>
    <published>2026-01-21T09: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에 갔는데 대여섯 살쯤 돼보이는 남자아이의 징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amp;ldquo;여행 왔는데, 장난감 하나만 사줘어어.&amp;rdquo; 엄마는 못 들은 척 앞만 보고 가고, 남자아이는 계속 졸라댄다. &amp;ldquo;하나만, 하나만!&amp;rdquo; 여행 왔다고 장난감을 왜 사? 핑계 김에 장난감 사려는 속셈에 넘어가면 애 버릇만 나빠지지. 엄마는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면서 자기는 여행을 왔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kR6AIHnxxAkJJs31THannGogp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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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퉁 씨와 소리 없는 떼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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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0:32Z</updated>
    <published>2026-01-20T10: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보고 싶었던 해물칼국수집에 갔다. 해물칼국수 2인분을 시키는데, 손님 두 명이 들어왔다. 젊은 시절 배우 유퉁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남자와 그의 아내인 듯한 조금 까칠해 보이는 여자. 유퉁 씨는 주방으로 가서 주인아주머니한테 말했다. &amp;ldquo;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둠 칼국수 주세요, 모둠. 전 많이는 못 먹으니까, 양은 적게 주시고요.&amp;rdquo; 유퉁 씨 아내가 툴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65RUvGo_bujjS4vkpCOhWutP2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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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스에서 산 메이드 인 차이나, 이 라벨을 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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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04:59Z</updated>
    <published>2026-01-19T11: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사시이 센세(친절한 선생님)&amp;quot; 일본어 수업 첫 시간에 은지 상은 그렇게 자기 소개를 했다. 은지 상은 중학교 불어 선생님인데 정말 친절한 사람이다. 잘 웃고, 먼저 인사를 건네고, 분위기에 맞는 화제를 적절히 꺼내놓는다.  오늘 수업에서는 옷을 입다, 모자를 쓰다, 목도리를 두르다 같은 표현을 배웠다. 은지 상이 말했다. &amp;ldquo;고노 마후라와 프랑스데 카이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8Ci24kzjx1QjlLBmbSoby_Naec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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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동여행, 그리고 뜻밖의 비상사태 - 이뿔싸, 너무 많이 먹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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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5:47:54Z</updated>
    <published>2026-01-18T09: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랑 둘이 간 안동여행의 마지막 날. 헛제사밥, 숯불갈비, 크림치즈빵 등등. 너무 많이 먹었나. 신호가 왔다. 급히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 물 색깔이 이상하다. 물을 내려보니, 아뿔싸. 안 내려간다. 비상이다! 어떡하지. 머리를 굴려본다. 호텔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가 떠오른다. 그래,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가 잠시 화장실 좀 쓸 수 있냐고 물어보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zWKZsH-j3p9hIcoOn9N7IvkDAJw.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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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싶은 거 먹게 내버려 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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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8:32Z</updated>
    <published>2026-01-17T10: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째 아빠가 내 눈치를 본다. 지난 여름, 당뇨라는 사실을 확인한 아빠는 식이요법 중이다. 고기, 우유, 치즈, 버터는 제하고, 약 대신 야채 달인 물을 마시고 있다. 처음 한두 달, 아빠는 몸이 가벼워졌다며 의기양양했다. 그러더니 슬슬 고기 생각이 나는 모양이었다.  어느 날, 조카한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강화도에 갔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봤는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5V8FeYpm_Tea3gmbBExTydQIFZo.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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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생일에 도착한 '사랑하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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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02:43Z</updated>
    <published>2026-01-16T12: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일. 모로 씨가 카톡으로 음성파일을 보내왔다. 눌러보니 모로 씨의 노래. 유재하의 &amp;lsquo;사랑하기 때문에&amp;rsquo;가 모로 씨 목소리로 흘러 나온다. 굵은 저음의 모로 씨 목소리는 유재하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생일은 좋구나. 이런 선물을 다 받고.  노래가 끝나갈 무렵, 문득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가 떠올랐다. 그때 취재원에게 꼭 부탁하는 게 있었다.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vev2C_zm1C07brj1qxNyChjHX5I.jfif"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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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길에 만난 강아지, 녀석이 나를 돌아본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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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8:03:06Z</updated>
    <published>2026-01-15T13: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과 산책 나온 개를 봤다. 하얀색 말티즈. 개는 나보다 2미터쯤 앞서 있었다. 추위에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주위도 살피고 나무 냄새도 맡았다. 그러다 뒤를 돌았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다. 내 착각이었을까. 개 눈빛에 반가운 기색이 비쳤다. 개는 이내 다시 앞을 향했다.  나는 개를 뒤따라 걸으며, 세상을 떠난 우리 개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엉덩이를 씰룩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Ea-YhjwNWEIyIRCqell6ev_SIZ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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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뚱한 맛집 판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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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56:05Z</updated>
    <published>2026-01-14T09: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길에 동네 감자탕집 앞을 지났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 같이 이를 쑤시며 나왔다. 어머나. 이를 공개적으로 쑤시다니. 신체에 낀 찌꺼기 처리는 남몰래 하는 거 아닌가. 나는 살짝 민망해졌다. 못 본 척 그들을 지나쳐 계속 길을 걸었다. 거리 여기저기에 이쑤시개가 떨어져 있었다.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어느새 이쑤시개를 따라 걷고 있었다. 쿠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0t%2Fimage%2F9F-dBz0KrBVUKASBicsO8SDcRa4.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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