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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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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록하는 엄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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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5:4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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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의 긴장 - 할 수 있다!  &amp;hellip;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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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0:58:57Z</updated>
    <published>2026-01-15T00: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두 문장은 이상하게도 내 여행들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이다.  시작은 늘 미비하다. 준비는 빠듯하고, 결정은 늘 조금 급하다. 그런데 끝은 묘하게 창대하다. 돌아오고 나면 &amp;ldquo;그래도 잘 다녀왔지&amp;rdquo;라는 말이 남는다.  즉흥적이거나 아주 치밀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한 여행들은 출발과 동시에 나를 벼락치기 수험생으로 만든다. 평소엔 안 쓰던 집중력이 그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S1VlKbJv2rosBBYlQY3Nsg7hX2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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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리어보다 무거운 건 늘 마음이었다 - (그리고 다행히 가벼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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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0:55:25Z</updated>
    <published>2026-01-15T00: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안전에 민감한 사람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늘 한 번 더 걱정하고, 한 번 더 확인한다. 불안은 성격에 가깝고 그래서 생각은 자주 많아진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의식적으로 생각을 줄이려 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떠올리는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하자고. 그게 나에게는 꽤 큰 연습이었다.  이상한 건, 이번엔 아이들에게 조금 기대도 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9dR4jvfxdY8h0KarrynudVXZZ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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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 속에 들어간 건 생각보다 많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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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0:50:39Z</updated>
    <published>2026-01-15T00: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을 싸다 보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가도 어느새 아주 진지해진다. 이번엔 특히 그랬다.  다이소에서 산 비누각 통에 새로 산 도브 비누를 굳이 까서 넣었다. 집에서 쓰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뿌듯했다.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잠시 이사라도 가는 기분이었다.  친구에게서 받은 소분 용기에는 아이와 함께 간장, 소금, 올리브오일을 나눠 담았다. &amp;ldquo;이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rRgAixb3qn4me31RfEctpcVr4o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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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을 준비는 끝났다 - 그래서 진짜 준비를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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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2:00:12Z</updated>
    <published>2026-01-11T0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 싸기.  다이소를 몇 번을 다녔는지 모르겠다. 택배는 며칠째 끊이지 않고 도착한다. 애아빠의 눈치가 슬슬 느껴지지만 모른 척한다. 말레이시아 때 아무것도 안 가져간 걸 아직도 후회 중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amp;lsquo;설마 필요하겠어&amp;rsquo;가 너무 많았고, 결국 현지에서 비싸게 사고, 대충 쓰고, 매번 아쉬워했다. 이번엔 그 반성의 연장선이다.  게다가 호주는 외식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OCn5BlyhNXLLOBHs4V9RYHweh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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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인정한 뒤, 일정부터 고쳤다 - 불안을 없애겠다고 마음먹지는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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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1-10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을 없애겠다고 마음먹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건 이제 나한테 너무 어려운 미션이다. 대신 이렇게 생각해 봤다. 아, 내가 지금 좀 긴장했구나. 이건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는 그냥 타고난 성격일 수도 있겠다고.  가만히 보니 내 불안은 늘 비슷한 얼굴로 나타났다. 시간에 쫓길 때, 일정이 빽빽할 때, &amp;lsquo;이번엔 잘해야 해&amp;rsquo;라는 생각이 앞설 때. 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qa6L0Pk7ycEy8a20_t-FJwETNr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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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발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건 늘 나였다 - 항상 여행의 동반자 나의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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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3:00:17Z</updated>
    <published>2026-01-08T0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이 가까워질수록 설렘보다 먼저 오는 건 어김없이 불안이다.  짐을 싸다 말고 괜히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이미 몇 번이나 확인한 일정을 또 펼쳐본다. 빠뜨린 게 있을까 봐라기보다는 마음이 자꾸 지금 자리에 붙들려 있어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담담하다. 둘째는 이미 말레이시아에서 적응이 얼마나 빠른지 증명한 전적이 있다. 그래서 걱정이 덜하다. 문제는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1GdeYI4LQdcDcdoN-BkiTywAJM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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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6이라는 시간 앞에서, 우리는 떠나기로 했다 - 미루면 안 되는 시간은 대부분 예고 없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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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0:00:32Z</updated>
    <published>2026-01-08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째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된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와버렸다는 걸 실감했다. 아이보다 내가 늘 한 박자 늦는 기분. 아마 그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계획적인 부모는 아니며 교육 정보도 찾아보긴 하지만 그 흐름에 매번 올라타는 편은 아니다. 돌이켜보면 기준은 늘 같았고 몸으로 지나온 시간은 머리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5X%2Fimage%2Fgm-KiYfSN78Sz67cH9dV04XfzE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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