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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작 박성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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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울산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며 글을 씁니다. 정류장에 머무는 사람들, 새벽 첫차의 공기, 달리는 몸과 멈춰 선 마음을 기록합니다. 일상의 작은 장면들이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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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0:05: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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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순환의 도시 - 제2장 ― 잔동(殘動)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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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6:42:02Z</updated>
    <published>2026-04-10T06: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행록(運行錄): 도시의 기를 모으는 남자〉 708번 노선의 역사는 울산의 산업사와 거의 같은 길이를 지닌다.도시가 급격히 팽창하던 1980년대 초, 북구의 작은 어촌 마을과 남구의 공업지대를 연결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당시엔 단순히 노동자들의 통근 노선이었으나, 지금은 세대를 잇는 기억의 통로가 되었다.강석이 처음 운전대를 잡던 15년 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KfA6qbsQ7jn0Pv3XD9GjlzIZI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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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조금 달라진 것 - 혼자인 하루도 좋지만, 같이 나누고 싶은 순간들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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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5:40:26Z</updated>
    <published>2026-04-05T05: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2026년 봄이다.한동안은마음속에 쌓인 말들이 너무 많아서오히려 아무것도 꺼내지 못하던 시간이 있었다.괜히 꺼냈다가전부 쏟아질까 봐,그래서 그냥아무렇지 않은 척 버티던 날들.지나고 나니까 알겠더라.그때의 나는견디고 있는 중이었다는 걸.예전에는무조건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즘은 가끔 멈춰서내가 고를 수 있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uciOzOrwf_bFjl-4Kv9SbJKNQ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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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부 순환의 도시 - 제1장 ― 시동(始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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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26:35Z</updated>
    <published>2026-03-28T02: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이었다. 울산 북쪽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강석은 느릿하게 눈을떴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건, 버스를 몬 지 15년째인 사람의습관이었다. 천장의 미세한 진동, 냉장고의 콤프레서가 돌아가는 소리까지도 그는 몸으로들었다. 그의 아침은 늘 정해진 순서를 따라 흘렀다. 뜨거운 물로 얼굴을 적시며 거울을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KOCo1pIh-qArpJP1BstMd5w9l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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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순환의 도시 - 제1장 ― 시동(始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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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0:48:58Z</updated>
    <published>2026-03-27T00: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이었다. 울산 북쪽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강석은 느릿하게 눈을떴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건, 버스를 몬 지 15년째인 사람의습관이었다. 천장의 미세한 진동, 냉장고의 콤프레서가 돌아가는 소리까지도 그는 몸으로들었다. 그의 아침은 늘 정해진 순서를 따라 흘렀다. 뜨거운 물로 얼굴을 적시며 거울을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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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모자를 벗어 인사하던 어르신 - 우리는 그렇게 품격을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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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0:12:33Z</updated>
    <published>2026-02-21T00: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9월의 어느 날이었다.평소와 다르지 않은 운행이었다. 정류장마다 익숙한 풍경이 이어지고, 사람들은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다.그 정류장에서 두 분의 어르신이 버스에 오르셨다.두 분은 나란히 서서, 손에 만 원짜리 한 장을 꼭 쥐고 계셨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amp;ldquo;미안해요&amp;hellip; 두 명만 계산해주세요.&amp;rdquo;그 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m4SDxO6JwdOUZWq5FaDeFnMjT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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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오늘도 운전석에 앉는가 - 매일 같은 길을 달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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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22:32:10Z</updated>
    <published>2026-01-29T22: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시동을 건다.차고지의 공기는 늘 비슷하다. 새벽이든, 낮이든, 해가 기울 무렵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익숙한 냄새, 익숙한 소리, 계기판 위에 하나둘 켜지는 불빛들이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이 일을 오래 한 사람에게 하루는 새로운 날이라기보다, 어제의 연장처럼 다가온다.가끔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amp;lsquo;나는 왜 아직 이 자리에 있을까.&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E96t-UMZJIRvgwixTSSOOKFTP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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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으로 버스를 세웠다 - 운전석에서 가장 멀었던 화장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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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0:21:11Z</updated>
    <published>2026-01-26T00: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있었던 일이다.기점에서 출발해 세 정거장쯤 지났을까. 갑자기 소변이 조금 마려웠다. 아주 조금. 참고 갈 수 있을 정도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amp;lsquo;차고지까지 가서 보면 되지.&amp;rsquo;나는 늘 그렇게 생각하며 운전한다. 버스기사는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직업이니까.처음에는 괜찮았다. 음악도 들리고, 신호도 잘 맞고, 승객들도 조용했다. 평소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To%2Fimage%2Fz0nKYfFpzsCNRft2BHc1VACrb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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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첫차를 몰며 - 772 노선. 하루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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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0:59:51Z</updated>
    <published>2026-01-23T00:5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도시의 불이 완전히 꺼지지도, 켜지지도 않은 시간.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창밖은 늘 애매한 얼굴을 하고 있다. 밤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표정. 그 사이 어딘가에 나는 몸을 끼워 넣고 출근을 준비한다.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시계를 확인한다. 집을 나설 때면 복도는 늘 비어 있고, 엘리베이터 거울 속 내 얼굴도 아직 반쯤은 잠에 잠겨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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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리지 않았지만 도착한 마음 - 마지막 회차에서 만난 한 승객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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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0:14:00Z</updated>
    <published>2026-01-21T00: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안은 늘 소리로 가득하다.아침 첫 차를 몰고 차고지를 나서는 순간부터, 엔진의 떨림과 안내 멘트, 승객들의 대화와 교차로를 지나는 경적까지. 나는 그 수많은 소리를 헤치며 하루를 시작한다.도시가 움직이는 방식은 언제나 &amp;lsquo;소리&amp;rsquo;라고 생각했다. 장애에 대한 특별한 경험도 없이, 소리가 당연한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날도 평범한 운행이 끝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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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버스에 남은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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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5:57:29Z</updated>
    <published>2026-01-20T05: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운행 중, 한 여성 손님이 버스에 올랐다.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순간, 공기 사이로 아주 은은한 향이 스며들었다.달콤했지만 가볍지 않았고, 낯설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냄새였다.향수라는 걸 알면서도, 이름 모를 그 향이 운행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창밖으로 정류장이 하나씩 흘러가고, 신호등이 몇 번 바뀌는 동안에도 그 향은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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