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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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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용작가의 브런치입니다. 2023년 단편소설집 '모텔, 파라다이스'를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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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3:39: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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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는 날 수 없다 - &amp;lt;새의 시간 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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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9:00:16Z</updated>
    <published>2026-04-14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린 문 사이로 새장이 보였다.  좁은 새장 속에서 새가 날갯짓을 했다. 손바닥만 한 공간일 뿐인데 새는 날고 싶어 했다.  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모른다.  갇힌 새를 바라보며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남편은 앵무를 바라보고 있지만 새장 속의 모이통과 물통이 사라진 것도 모른다.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동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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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나를 이길 수 없다 - &amp;lt;새의 시간 6&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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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4-10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딩동&amp;rsquo; 문자 알림 소리였다. 얼른 휴대폰을 열어보았지만 기다리던 문자는 아니었다.  거실에서 새를 보던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amp;ldquo;야, 베란다 문 열고 커피 타와. 새 모이는 준 거야?&amp;rdquo;  나는 남편의 희끗한 머리 아래 가늘고 연약한 목을 보았다. 남편의 몸은 작고 가냘팠지만 목소리만큼은 쩌렁쩌렁했다.  마치 새의 그것처럼.  커피 물을 올리고 커피 잔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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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앵무의 식사 - &amp;lt;새의 시간 5&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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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4-07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흥분을 참지 못한 남편이 식탁에 있는 그릇과 접시를 던지기 시작했다. 그것들은 거실로 주방으로 현관으로 날아다녔다.  내가 준비한 제물들이 그렇게 바닥에 널브러졌다.  바닥에 떨어진 그것들이 불온했다.  무엇보다 정갈하고 조심해야 할 제물들이 서로 뒤섞여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아들은 남편을 쏘아보다 쾅, 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남편은 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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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거운 식사 시간 - &amp;lt;새의 시간&amp;nbsp; 4&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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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00:15Z</updated>
    <published>2026-04-03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7시, 오후 12시, 오후 6시 우리 가족의 식사시간이다.  나는 식사 준비를 마치고 어김없이 시계를 보았다.  7시, 역시 정확했다. 이제 우리의 제의의 시간이었다.  아들은 아직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마 어젯밤에도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했을 것이다. 나는 침대 위에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누워 있는 아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amp;ldquo;네가 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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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6인용 식탁 - &amp;lt;새의 시간 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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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3-31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크대 수납장을 열어 마른미역을 찬 물에 담갔다. 소고기와 마늘에 참기름을 넣어 달달 볶은 후 불린 미역과 함께 볶다 물을 붓고 미역국을 끓였다. 간이 잘 맞았다.  식사 준비가 되자 6인용 원목 식탁을 꼼꼼히 닦았다.  상판을 닦은 후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을 가진 네 개의 다리도 닦았다.  상판 주위나 다리에 음식물이 떨어져 때를 탄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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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는 작고 새장은 좁다 - &amp;lt;새의 시간 2&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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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58:26Z</updated>
    <published>2026-03-27T08: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장 속의 새는 시치미를 떼고 있다.  나는 무릎을 반쯤 접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새장을 들여다보았다.  새장 문을 열고 손을 넣었다. 새는 좁은 공간을 푸드덕 거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원한다면 나는 새를 잡을 수 있다.  새장은 좁고 새는 작으니까.  하지만 곧 그만두었다. 아침부터 괜한 실랑이는 하고 싶지 않았다.  새를 얻어온 것은 남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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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의 발자국 - &amp;lt;새의 시간 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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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3-24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분명 새의 발자국이었다.  항아리 모양의 붉은 화분에는 작년까지 금전수가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햇빛을 보지 못한 쪽의 잎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곧 줄기까지 시들었다. 상대적으로 빛을 잘 받는 쪽은 잎도 푸르고 줄기도 튼실했다. 화분을 돌려놓아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식물은 한쪽으로만 자랐다.  균형을 잃은 금전수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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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의 뒷다리, 진실이 밝혀질까? - &amp;lt;r교토이야기 11&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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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3-17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셋은 왕따인데 교토는 팬이 많아 좋겠다. 어쨌든 읍내 나갈 거지? 준비하고 마을 회관 앞에서 만나자. 예쁜 옷 입고 와. 원피스 같은 거.  미옥은 언니보다 나이가 어린것으로 충분히 예쁜 것 아니냐는 너스레를 떨었다. 미옥의 웃음은 늘 입꼬리에 살짝 걸리다 말았는데 지금은 환하게 웃고 있다.  젊어서 좋겠다, 한 소리 했더니 그럼 두고 봐, 얼마나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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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더라도 고향에서는 죽지 마. - &amp;lt;교토이야기 10&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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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3-13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 인생 참 희한해. 좋은 것이 나쁜 것이 되기도 하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되기도 해. 나 있잖아. 결혼해 살았을 때 애가 생기지 않아 무척 애를 먹었거든. 진짜 우울하고 그랬어. 근데 남편이 죽고 나니 다들 애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 듣고 보니 맞다 싶기도 하고. 애가 있었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외롭지는 않겠지.  모르겠어. 그냥 세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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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왕따 삼인방 - &amp;lt;교토이야기 9&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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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3-10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도 여기서 담배를 피워?  담배 피우라고 의자랑 깡통 가져다 둔 거잖아.  미래는 할머니가 있어 그런다고 치지만 너는 왜?  언니, 여기가 담배 피우기 최적의 장소야, 밖에서 보이지도 않고. 우리 집은 알다시피 마당이라고 할 곳이 없잖아. 방에서는 피울 수 없으니까.  미옥이가 좀 봐줘라는 얼굴로 내 어깨를 밀었다. 나도 모르게 은행나무 주변이 둘의 흡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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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악한 교토 - &amp;lt;교토이야기 8&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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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9:00:14Z</updated>
    <published>2026-03-06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가 또 새로운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찰나, 교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교토 덕분에 미래의 줄담배가 끝이 났다. 미래는 급히 일어났고 나도 따라 일어서려는데 다리가 저려 다시 주저앉았다. 울음소리를 좇아 마당을 보니 교토가 마당에 고꾸라져 있었다. 토방에서 마당으로 내려오다 그렇게 된 것 같았다. 미래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아줌마, 저도 잔치에 초대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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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교토의 비밀 - &amp;lt;교토이야기 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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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3-03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학교 안 가?  학교 이야기를 하자 미래의 미간이 더욱 좁아졌다. 괜히 물었나 싶었다. 침울한 표정을 보자 더 이상 물으면 안 될 것 같아 화제를 돌렸다.  미래야, 교토 말이야, 왜 교토야?  교토, 멋있지 않아요? 땅끝마을에 사는 교토. 처음 여기 왔을 때 집이 너무 적막했어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 근데 고양이가 드나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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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8 - 아버지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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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1:18Z</updated>
    <published>2026-02-28T11: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세 시가 넘은 시간에 사찰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암절벽이 아버지와 나를 내려다보았다.  저게 저절로 생긴 바위란다. 이런 곳에 사찰이 있다니 신기하구나.  아버지는 바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오르막길을 걸어갔다. 잰걸음으로 바삐 걷는 아버지가 넘어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일주문 앞에서 나는 아버지를 불렀다.  사진 찍어 드릴까요?  사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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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7 - 간판마저 떨어진 양복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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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0:30Z</updated>
    <published>2026-02-28T1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길을 따라 걷는데 아버지의 걸음이 점차 느려졌다. 통증이 심한 모양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마른 팔을 잡았고 나란히 걸었다. 아버지의 보폭에 맞춰 걷는 걸음. 우린 살면서 나란히 걸었던 적이 없다. 어렸을 땐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빨랐고 성인이 되었을 땐 나란히 걷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는 늘 쫓기듯 바삐 걸었다. 아버지의 발걸음은 어느 때고 양복점을 향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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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6 - 겨울 점심, 아버지의 늦은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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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0:59:47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버지에게 오가다방 김 마담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만이 아버지의 하루 안부를 묻고, 식사를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아침은 드셨어요?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 먹었다. 겨울엔 그게 좋아.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정오가 넘었다. 점심 이야기를 꺼내자 갑자기 식욕이 생겼다. 오랜만에 느낀 배고픔이었다. 아침부터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기 때문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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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5 - 국수는 삼천원이었고, 안부는 공짜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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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0:59:07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서 나온 그가 나를 향해 걸어온다.  멀리서 보이는 아버지는 내가 아는 아버지가 아닌 것 같다.  젊은 시절, 아버지는 단발머리를 단정히 빗고, 의식을 치르듯 옷을 갖춰 입은 후 바느질을 시작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아버지는 어디를 가든 잘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amp;hellip;등이 굽은 데다 다리까지 절뚝였다. 여느 노인보다 더 초라해 보였다. 손에는 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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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4 - 아버지는 왜 혼자 절에 다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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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0:58:16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에 계신 것인가?  상가 2층으로 고개를 돌리니 무거운 다리를 끌고 내려오는 아버지가 보였다. 계단을 오르내리기엔 힘에 부칠 것 같았다.  돌아가신 엄마는 아버지의 다방 출입을 극도로 꺼렸다. 그녀는 싸울 때마다 내게 전화를 하고는 했다.  너희 아버지가 바람이 난 모양이다. 이젠 어쩌면 좋으냐?  우는 소리로 한참을 하소연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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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3 -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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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1:32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왜 내게 함께 가자고 했을까? 선모도 있고 현모도 있는데 말이다. 나는 살가운 아들이 아니었다. 가족 모임 외에 따로 안부를 묻지 않았고 아버지도 그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지 않았다. 데면데면 지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친인척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현모가 동행했으며 현모의 가족과 여름휴가도 같이 보내는 눈치였다. 여느 때 같으면 당연히 현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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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2 - 어색한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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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1:49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원은 손도 씻지 않은 채 식탁에 앉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백 명이 넘었다는데 조심성이라고는 없는 아이다. 스물일곱이라는 나이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주원을 볼 때면 아직도 어린 티를 못 벗은 거 같아 씁쓸했다.  손을 씻어라.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설명이 필요하냐며 잔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겨우 한마디 했다. 주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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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갈양복점 1 - 아버지는 왜 의령에 가고 싶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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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1:02:08Z</updated>
    <published>2026-02-28T10: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시간이 삼십 분이 지났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늦어도 오전 열 시에는 출발해야 하루 일정이 가능하다며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그새 잊어버린 것일까.  의령 이야기를 꺼낸 건 아버지였다. 동행을 제안했을 때 나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전, 저녁으로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봤느냐?  뭘요?  좀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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