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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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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boutm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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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군가를 돌본 시간, 나를 들여다본 마음들을 굽는 중입니다. 멘탈이 종종 바사삭 부서지지만, 그 조각들이 글이 됩니다. 엄마의 병간호와 보호자의 삶을 엮은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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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9T00:26: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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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마다 죽고싶다는 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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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0:21:11Z</updated>
    <published>2026-02-26T00: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 한가운데 있다. 한번 올라간 감정은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내 설거지로 분을 풀었다. 박박 닦아 신경질적으로 접시를 내려놓았다. 누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러니까 생사를 다투지 않아 별거 아니라는 반복된 이 상황에 고함 한번 내지 않고 잠겨가고 있었다.  환절기에 문을 여는 엄마의 병세. 남들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감기. 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CwLQnvnLBqDZ1x4qhVYx6_VFP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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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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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0:43:16Z</updated>
    <published>2026-02-11T20: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딸. 엄마 이 항생제 먹어도 되는지 좀 찾아줄래?&amp;quot;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즘은 이런 전화를 받아도 크게 놀라지 않는다. &amp;nbsp;수년간 나는, 엄마의 이런 전화를 받으면 땀이 나고 불안하고 호흡이 가빠졌었다. 전화를 끊고도 한동안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 채로 발을 동동거렸다. 눈과 손은 바쁘게 검색을 하고 택시를 부를 병원을 찾았다. 늘 그랬듯이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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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방을 정리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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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1-25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생명이 온다는 것은 정말로 커다란 하나의 세계가 오는 것과 같다. 방을 비우고 안 쓰는 물건들을 버리고 채워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직도 '이런 내가 엄마가 될 수 있다고?'라는 혼잣말을 내뱉고는 한다.  정리의 달인 엄마가 도와주어 일은 착착 진행되고는 있지만,&amp;nbsp;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마음 한편에는 이런 불안이 피어나기도 했다.  신생아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E6_bm7P7eE_RacYv22v3HeReu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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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라는 거야, 나는 효녀가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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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1-13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산부인 내게 효녀 소리가 쏟아진다.  &amp;quot;아유 딸이 효녀네요~&amp;quot;  이번에는 간호사다.  &amp;quot;제가 원래 보호자분 절대 가라고 안 하는데요, 너무 힘드실 것 같아서요. 어머님 나이도 젊으시고 하니까 보호자분 귀가하시는 게 어떠세요?&amp;quot;  의아하다. 아니 정확하게 무슨 감정이냐면 억울하고 답답하다.  뭐라는 거야, 다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효녀가 아니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CS378BhJXDbFTT07j30a9Sbcb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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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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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0:38:41Z</updated>
    <published>2025-11-18T10: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심지어 딸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그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가.  의무감, 애증, 책임감, 불안, 고마움, 사랑? 어떤 단어도 썩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  내가 딸의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쓰게 할지 궁금했다. 기억하는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yN9orn2KqmJdP_mu1rhy9kpgk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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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는 맨몸으로 생존할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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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0:00:32Z</updated>
    <published>2025-11-04T0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호자 패션의 키워드는 언제나 편의성과 생존감 트렌드는 매일 바뀌지만 피곤함은 상시 유행   내 간병룩의 기본공식은 추리닝 + 반팔 + 가디건 + 크록스 가끔은 머리도 감지 못해 모자를 눌러쓰지만 보호자에게 옷은 꾸밈이 아니라 작업복이다.  대신 가방만큼은 잘 채워야 한다. 그 안에 내가 새벽을 버티는 방법들이 들어 있으니까.   비닐봉지 이석증 환자가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eZvjQWD6454bciL-arUxjC45s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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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에서 인터뷰를 시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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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4:16:35Z</updated>
    <published>2025-10-27T14: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음기를 켜는 소리] 보호자 (익명 처리된 이름), 돌봄 19년 차. 인터뷰는 식탁에서 진행됐다. 그 식탁은 늘 병원 영수증과 약봉투가 뒤섞여 있다.    Q. 누가 당신을 '고생 많다'라고 할 때, 진심으로 위로가 되던가요? 아니요. 위로가 되지 않아요. 고생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웃음) 특히 돌봄은 외로운 싸움이라, 내 고생을 누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5FzHY7gHl-ZeS05UZnVmwgXOo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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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아프지 않았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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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9:07:49Z</updated>
    <published>2025-10-20T09: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아프지 않았다면, 내 삶은 분명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거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었을까? 돌봄이 내게 준 건 무엇일까?   나의 10대 &amp;quot;나 엄마 때문에 집에 일찍 가봐야 해&amp;quot; &amp;quot;나 엄마 때문에 여행 못 가&amp;quot; &amp;quot;나 엄마 때문에 이거 못 해&amp;quot;  나의 20대 &amp;quot;엄마가 아프셔서요, 혹시 반차 가능할까요?&amp;quot; &amp;quot;엄마가 아프셔서요, 지금 응급실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uefWzUHrkBrK-ArTMCWOWsD--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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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질 테면 터져라, 나는 다시 일어날 테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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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3:44:10Z</updated>
    <published>2025-09-27T13: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은 반복된다. 하지만 그 반복 안에서 달라지는 건, 내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변수는 잘 찾아오는 걸까. 엄마의 만성질환도, 임신한 내 몸도, 늘 예측을 벗어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혼란 속에서 나는 매번 작은 규칙을 배운다. 변수는 날 흔들면서 동시에 길들이고 있었다.  저녁 시간,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평소 같으면 가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KQmZLoF8aDISqIl8qs4r7V9Jp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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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한 방울이 삶을 뒤흔들 때 - 만성질환과 함께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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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8:39:42Z</updated>
    <published>2025-09-17T12: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는 순간, 나는 재발을 예감한다.천둥과 빗줄기가 창을 두드리면평범한 하루는 단숨에 낯설어지고 만다.         창 밖으로 비가 어찌나 세차게 오는지 창을 뒤덮은 빗줄기가 온통 흰색이다.  누군가는 비 오면 감성에 젖는다고 하지만, 나는 빗소리와 함께 엄마의 어지럼증을 예감한다.  잠, 소금, 그리고 날씨. 이석증을 다시 불러내는 세 가지 주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Scvx3XIbyNPryUB3Tv_sLiddp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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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겐 너무 어려운 입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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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6:36:39Z</updated>
    <published>2025-09-09T06: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수고 많으십니다. 저희 엄마가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는데, 약 부작용 때문에 울렁거림과 어지러움, 탈수가 너무 심합니다. 혹시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있을까요?&amp;quot;  새벽 2시 40분. 119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는 입원은 어렵다고 했다.&amp;nbsp;병원마다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며 인근 네 곳의 번호를 문자로 보내주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차례로 전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Qq8LYRPo-J_bLakr1CrfVSMnb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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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은 응급실에서 태어나, 브런치에서 자랐다 - 나의 상처가 누군가의 지도가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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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4:51:24Z</updated>
    <published>2025-08-29T00: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응급실에 앉아, 잠든 엄마를 빤히 바라보며 휴대폰 메모장에 두 줄을 적었다. 그것이 첫 글이었다.&amp;quot;    굳이 글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짧은 메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시 들여다볼 때마다 이상하게도 위로가 되었다. '이만큼 괴롭던 시간도 결국 지나가긴 하는구나.' 걸어온 길의 지도를 확인하는 듯한 감각이었다. 과거는 과거에 남았다는 사실이 그렇게 든든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CnievevJjgC7BQFTxAhn5UyeR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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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자 자격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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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7:14:43Z</updated>
    <published>2025-08-06T06: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편 말고 보호자 없어요.&amp;rdquo; 그 말을 내뱉고서야 깨달았다.나는 엄마의 보호자였다. 엄마는 내 보호자가 될 수 없었다.    옆 자리에 앉은 남편이 비명을 지르며  양 팔을 휘젓고 있었다. 이상했다. 비명이 멈추지 않았다.   창밖에선 와이퍼가 미친 듯이 움직이고, 내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파왔다.  &amp;ldquo;이게 무슨 상황이지?&amp;rdquo; 그날 밤,나는 보호자가 아니라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pyUlnCwVNKw_3YDs_vMXRS1oT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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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이 길어지면, 대답도 잃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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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22:53:05Z</updated>
    <published>2025-07-03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이들이 내게  &amp;quot;엄마는 이제 좀 괜찮으셔?&amp;quot; 하고 묻는다. 나는 그 질문에 익숙해지는 동시에, 점점 더 대답을 잃어간다.   그저 순수한 안부와 걱정일 뿐인데. 버튼이 눌리며 울컥하는 건 되풀이되는 상황에 할 말을 잃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기억은 안 나지만, 나에게도 처음은 있었겠지. 그 하루는 짧은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JuvvoFxxHqE5QOeUKHxn0dFdlFA.jfif" width="4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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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 쌀 때마다, 나만 이민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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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4:47:02Z</updated>
    <published>2025-06-30T0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생각만 하면&amp;nbsp;양손은 무거워지고, 잠은 줄고, 지갑은 얇아진다.&amp;nbsp;정신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나는 스스로 '변수포비아 환자'라고 부른다.  '혹시'라는 이유로 20분 일찍 눈을 뜨고, 10분 일찍 집을 나선다. 뭐든 하나 더 사두고, 이것저것 가방에 쑤셔 넣는다. 외출 전 날씨 확인은 습관이고, 강수 확률이 50%만 되어도 우산을 챙겨 나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HirLOydgivtL1qlWrVM8LWmE4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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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만 100번, 나는 베테랑 보호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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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5:31:39Z</updated>
    <published>2025-06-26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시간이 되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으로 빨리 와달라는 다급한 목소리.&amp;nbsp;내게는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듣고 싶지 않은&amp;nbsp;그 목소리다.  식은땀이 나고 울렁거린다는 엄마는&amp;nbsp;집에서부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남편과 다르게 나는 누구보다 침착했다. 이런 상황이 익숙해서다. 교복을 입고서 달려다녔던 순간들이 쌓여서 그렇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hRQDhclt5tbZBpXYrJYJgKJGa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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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내 웨딩드레스를 입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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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1:37:47Z</updated>
    <published>2025-05-05T06: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식 때 입을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가서 생긴 일이다.  촬영용 가봉, 웨딩 촬영이란 단계를 지나 결혼식 당일에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라 사실상 설렘은 없고 나에게는 어떤 비장함만이 감돌았다. 그 비장함이 어느 정도였냐면, 보통 1시간에 4개에서 5개를 입어볼 수 있는데 절대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겠노라고 추가금을 내고 2시간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zfgT-2X2Tj-U7m6BAAB88kKH9U0.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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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욕을 들으며 자란 딸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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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6:23:11Z</updated>
    <published>2025-04-28T02: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amp;nbsp;욕을 들으며 자라난 딸들이 있다. 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작은 푸념부터 쌍욕까지 같은 여자의 입에서 나왔다. 레퍼토리도 어찌나 비슷한지 대사조차 똑같았다. 그만큼 기억이 선명해서겠지. 그렇게 딸은 엄마의 과거를 공감하고&amp;nbsp;위로하는 여성으로 커간다.  &amp;quot;뭐라고? 그렇게 말했다고?&amp;quot; &amp;quot;그걸 참았어? 나 같으면 밥상을 엎었다&amp;quot; &amp;quot;왜 그때 아무 말도 못 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0meMGUrh3IHzgNf5turfsMsQK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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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신이라도 당했으면 좋았을 걸  - 회복기의 기록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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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23:31:24Z</updated>
    <published>2025-04-21T19: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그것도 규모가 어마어마한 야구장 무대. 내 앞에는 우리 팀에서&amp;nbsp;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팀원이 올라가 있었다. 이미 스무 명쯤이 발표나 장기자랑을 마친 상태였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휘젓고 있었다.&amp;nbsp;백스테이지에서 그걸 지켜보던 나는 점점 불안해졌다.  &amp;lsquo;이제 정말 내가 올라가야 하나?&amp;rsquo; &amp;lsquo;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I%2Fimage%2FKkoigbt4NfzQjjpbmtQSLSCTf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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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공지사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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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03:27:31Z</updated>
    <published>2025-04-21T00: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내내 글을 썼습니다. 정확히는 기존 글을 수정하고 목차를 짜고 엮을 방법들을 고민했습니다.&amp;nbsp;몰입할수록 유산의 아픔이 옅어지는 것 같았고,&amp;nbsp;집중할 곳이 생기니 현실을 잊는데 도움이 됐습니다.&amp;nbsp;슬픈 감각이 둔해지는 것 같았어요.  과거의 이야기를&amp;nbsp;요즘의 언어로 다시 쓰는 과정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글에 구멍이 보이는 만큼 성장한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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