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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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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silv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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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푸른 물결 위에서 끝내 반짝이는 은빛 윤슬처럼, 시련 위에서도 희망을 쓰는 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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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2:0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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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저물지 않는 사천약방 - 소화제 대신 쑥부쟁이꽃을, 쌍화탕 대신 말동무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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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1:59:19Z</updated>
    <published>2026-04-10T1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천시 시골 마을에 터 잡은 작은 약방은 동네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터줏대감이었다.  할머니는 약방의 오랜 주인이었는데, 잔돌멩이가 성글게 박힌 사람들의 마음을 고즈넉한 흙내음으로 털어내주곤 했다.  나는 문득 그 정겨운 냄새를 떠올리다, 귀향 버스에 몸을 실었다.  무선 이어폰 대신 졸졸 흐르는 도랑의 흥얼거림에 귀 기울인 채, 바스락거리는 잎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Q2aLzcGIDOYDXDJhNh8_OLRyT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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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반데기에서 나눈 속삭임 - 밤하늘의 별들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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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던 겨울의 어느 날. 우리는 그 얼음장 같은 호령에도 기죽지 않고,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고원을 향해  거침없이 올랐다.    낮에는 밭을 일구고 배추를 심는 땀방울과 밤에는 침묵에 잠긴 채 존재를 발산하는 빛방울이, 경이롭게 수놓아진 안반데기.  그 드넓고 깊은 우주를 품은 대지는  넉넉한 손을 활짝 뻗은 채 우리를 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AuraXFW9C4cfQU0HgKf5G1qI_L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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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오래된 책이 들려줄 가장 새로운 이야기 - 서랍 밑, 나의 첫 번째 재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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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3-24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책은 본디, 날 때부터 내 재능 서랍 속 그 자리에 주욱 있었다. 가장자리에 밀려나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탓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언제나 백과사전처럼 묵직하게 놓여있던 한 권의 재능이었다.   어릴 적 나는 표지가 화려한 외국서적과 비현실적인 동화책에만 매료되어 있었기에 지루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그 책엔 시선조차 두지 않았다. 나는 내키는 대로 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KIULTKyb8PCvK5OmiBURL54WkE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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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드리지 않아도 아는 불행의 소리들 - 어긋난 불협화음이 맑은 소리가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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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06:09Z</updated>
    <published>2026-03-19T13: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로 보기에 다 같은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수박도 두드려보면 저 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고. 친구가 가정의 비화를 조용히 털어놨을 때,  내가 건넸던 위로의 한 마디였다. 그건 누구를 향한 위로였을까.  우리 집은 구태여 두드리지 않아도 요란한 소리가 끊이질 않는 집이었다.  엄마와 아빠의 싸움에 희생된 식기의 파열음. 삼촌과 아빠의 주먹다짐이 일으키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sauh9AYuDW40Ro6s5WUOI0Wnzw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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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몰래 내려준 사람들 - 차가운 도시에서 따뜻한 군락을 이루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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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1:45:33Z</updated>
    <published>2026-03-12T11:4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사회가 맺어 준 세 명의 자매들이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때로는 진한 핏줄을 나눈 혈육보다  더 끈끈하게 이어진 나의 언니들.  스물다섯 지방 출신의 뜨내기에겐  모든 것이 생경한 서울,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직장에서 그들을 만났다.  도합 서른도 채 안 되는  작은 디자인 회사에 모이게 된,  우리는 모두 경상도에서 왔다.  따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b83AvURWP7UMYPdrNP9E1z9_R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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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우스와 키보드 사이,  나를 그리는 시간 - 잃어버린 나를 정렬하자 심장이 뛰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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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45:46Z</updated>
    <published>2026-03-05T11: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새하얀 아트보드를  점, 선, 면으로 채우는 디자이너다.  9년 동안, 붓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서  빈 대지를 그려나갔다.  여백은 나의 손을 타고 저마다의 자리를 찾는다.  얼굴이 되는 메인을 구축하고,  레이아웃이라는 뼈대를 세우고,  색상과 효과를 더해 살을 붙이고, 옷을 입힌다.  눈, 코, 입부터 신발에 새겨진 무늬까지  매무새를 다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PD4QYyL3vh-kBhopsftWeBBB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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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햇볕에 바싹 말려보기로 했다 - 그림자가 없는 계절은 없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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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2:57:34Z</updated>
    <published>2026-02-26T12: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가 한부모 가정인 여자와는결혼하지 말라고 해서..    스물여섯의 겨울,  첫 남자친구에게 받은 이별 통보에 볼이 얼얼했다. 그 칼바람 같은 말이 매섭게 뺨을 때리고 가더니 이내 심장을 서걱 베었다.  여차하면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질  준비를 했었건만, 붙잡을 수 조차 없는 말에 두 팔이 축 늘어졌다. 시큰거리는 콧방울은 한파 때문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18v5TmjmP2nGKtToweU8DlRtcN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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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떠나던 날, 현관에 옷 무덤을 만든 아빠 - 검은 유화의 시간을 지나, 맑은 수채화의 시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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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3:02:52Z</updated>
    <published>2026-02-19T13: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손에 이끌려 할머니의 집으로 도망쳤다. 동이 트지도 않은 어스름한 새벽, 엄마는 잠든 나를 흔들어 깨우더니 차에 태웠다. 쫓기는 사람처럼 연신 뒤돌아보던 엄마의 불안이, 잠이 덜 깬 나에게도 찐득하게 묻어왔다.  며칠간 이어진 싸움은  서로를 날카롭게 생채기 냈고,  기름과 물처럼 사이를 갈랐다.  부모님이 엉망으로 칠해버린 네 식구의 캔버스는 검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yV0gQQOxVViFx-CIJWFwtiSWM4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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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탕은 필요 없어요, 이미 완숙이니까 - 나라는 토마토가 가장 맛있게 익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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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3:00:10Z</updated>
    <published>2026-02-12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시의 어느 오피스텔, 이곳은 나라는 토마토가 익어가는 비닐하우스다.  단단한 껍질과 달큼한 과육으로 중무장한 나는, 벌써 5년 차 싱글 토마토다.  그런 내게 지인들은  지겨우리만치 끊임없이 묻는다.  연애는 안 하냐,  왜 아직 솔로냐,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하냐.  그들이 그토록 열심히  설탕 뿌린 말로 걱정하고 꿀에 절인 소개팅 따위를 제안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Z22WWStBtf9z93gfsxwhpw2L8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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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두 개의 악장으로 멈춰버린, 나의 열여덟 - 이름 붙이지 못한 그 시절의 미완성 교향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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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21:18Z</updated>
    <published>2026-02-05T12: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마음속을 잔잔히 울리는 교향곡 하나.  열여덟이었다.  사춘기 소녀의 새하얀 오선지에 오색의 음표들이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소녀는 취미로 다니게 된 학원에서 그를 처음 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 온 기다란 미형의 생명체에 온 시선을 빼앗겼다.  눈이 마주친 순간, 가슴속 마디마다 웅웅 거리며 공명이 일었다. 실로폰 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fsQqjNffjLnipUqCECvqaoEiHN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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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가난은 양말 구멍으로 기억된다 - 수치심을 감추던 아이에서, 온기를 나누는 어른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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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30T12: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나 여섯 번째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날, 아이의 머리맡에는  빨갛고 커다란 양말 한 켤레가 놓여있다. 산타가 몰래 놓고 간 그 주머니 속엔  하트 모양의 초콜릿들이 들어있었다.  아이는 그 작은 사랑의 조각들이 아까워  차마 꺼내 먹지 못했다.  아이의 일곱 번째 크리스마스 날부터는  아무 양말도 놓여있지 않았다.  대신 아이는 서랍 속에 숨겨둔 빨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DcG9dMkUENt_bYEXmHQFrdfv4f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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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전쟁터 위에 지어진 나의 전당 - 세상 모든 엄마라는 이름의 참전용사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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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2:36:13Z</updated>
    <published>2026-01-27T12: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게 구불거리는 파마머리,  구부정하게 굽힌 등허리에 단단히 아기띠를 맨  엄마의 스물일곱이 보인다.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빳빳이 세운 허리에  힙색을 둘러메고 주렁주렁 키링을 단  우리의 스물일곱이 보인다.   아기 등을 토닥이다 잠이 들고  화포 같은 울음소리에 아침을 맞는다.  보이지 않는 포탄이 터지는 거실 한복판에서  젖병을 병기처럼 움켜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P1uu2kod6wpS5Oa5dHL1fkQ8C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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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열(比熱)이 높은 여자의 연애 실험 일지 - 실패한 실험으로 끝나는 연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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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2:42:23Z</updated>
    <published>2026-01-22T12: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연애는 항상 과학 실험의 실패 기록 같다.   나는 마음의 온도가 가열될 때까지  숱하게 많은 땔감을 들여야 하는 사람이라,  누군가를 만나서 반응하고,  탐구하고, 결합하는 동안에  에너지와 시간이 아주 넉넉하게 필요하다.   나는 뚝배기에서  서서히 끓어오르는 물인데 반해,  상대는 금세 달아오르는  양은 냄비 속 메탄올 같아서.  그 맞지 않는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jiijrA84FFwhxXBCMkQIKSXte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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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에서 손으로, 손에서 마음으로 - 가난한 둥지에서 쏘아 올린 찬란하고 아픈 날개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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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20T12: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급식비 미납자&amp;rsquo; 녹색 칠판 구석에 초라하게 놓인 이름 세 글자. 나는 매달 그 부끄러운 명부의 주인이었다.  사실 아빠로서는 억울할 일이다. 급식비 안내문을 아빠에게 보여주는 게 왜인지 눈치가 보였던 어린 중학생이, 미루고 미루다 납부 마감날에 다다라서야 쭈뼛거리며 종이를 내밀곤 했기 때문이다.  아빠 손으로 옮겨간 회색빛의 갱지에 한숨이 올라붙었다.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hm98lt27mUOKheUlQ_VBT9cu4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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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온난화 속 멸종 위기의 피카 - 우리는 뜨거움을 견디는 종족으로 진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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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9:01:30Z</updated>
    <published>2026-01-16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차 포유류 인생에 이런 세상은 처음 봐요.  고산 지대의 피카로 태어난 저는 곰이나 다람쥐와는 달리  겨울잠이 허락되지 않은 동물이에요. 그래서 1년 내내 이 구석 저 구석에 있는  건초를 모아 바위틈에 고이 쟁여둬야 하죠.  저는 평야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있는  고립 산중의 디자이너로서,  온갖 기술과 본능적인 감각으로 땔감을 만들어요.  가파른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wreDaLrzbHbBZHD3JNrhCetV6W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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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객석에서 내려와 펜을 쥐다 - 나는 내 인생의 방관자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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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3:04:49Z</updated>
    <published>2026-01-14T13: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는, 반듯하고 평평한 브라운관 안에서 종종 인생의 굴곡진 면면을 본다.  그 프레임 안에 갇힌 삶은, 호쾌하고 익살맞은 희극 같기도 졸렬하고 짓궂은 비극 같기도 하다.  오늘의 아마존과 내일의 아마존이 틀린 그림 찾기 마냥 똑 닮은, 그런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지루한 장면들에 하품을 자아내다가도. 부지불식간에 금이 가버려 파편이 튀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aH%2Fimage%2FBdSUkbf2QKacvMWy8Etxm5CLa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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