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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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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숨나 | 숨을 나누는 감정 에세이스트,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짓는 소설가 . 오늘의 마음, 사소한 순간들을 글로 나눕니다. 글이 마음에 닿았다면 구독과 라이킷으로 함께해 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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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22: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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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장: 코끼리표 보온 도시락과 시금치의 초록색 우울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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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0:21:22Z</updated>
    <published>2026-04-14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락을 처음으로 싸서 학교에 가는 날이었다.엄마는 부엌 찬장에서 큼지막한 검은색 통을 꺼내 들고는, 행주로 몇 번이고 문질러 닦아 내 앞에 놓았다. 손바닥에 닿은 플라스틱은 아직 새벽의 차가움을 머금고 있었다. &amp;ldquo;자, 이거 가져가거라.&amp;rdquo; 엄마는 도시락 뚜껑을 한 번 더 눌러 확인하며 말했다. &amp;ldquo;네 큰언니가 이거 처음 학교에 가져갔을 때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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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장: 오빠의 란도셀과 요술공주 밍키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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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4-10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식 전날, 나는 외삼촌의 이발소 의자에 앉아 있었다. 거울 속의 나는 이미 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온 여정의 끝이, 반짝이는 미용실이 아니라 투박한 가죽 냄새가 진동하는 이발소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밑바닥이 서늘하게 흔들렸다. &amp;ldquo;가만히 있어야 다치지 않는다. 자, 눈 감아라.&amp;rdquo; 외삼촌의 손에 들린 이발기가 짐승의 으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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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장: 쇠창살 너머의 하얀 스타킹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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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4-07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살의 나는 병원 복도 대신 병실 안쪽 벽장을 나만의 작은 성으로 삼았다.버스에 치여 부서진 엄마를 면회하러 온 손님들이 선반 위로 황도와 백도 통조림을 층층이 쌓았다. 반짝이는 캔들은 마치 제단 위에 올려진 제물처럼 반듯했다. 어른들이 건네는 눅눅한 위로의 말들은 벽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둑한 벽장 속에 쪼그리고 앉으면, 소독약 냄새를 뚫고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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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장: 유치원과 태양광 전자시계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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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42:41Z</updated>
    <published>2026-04-03T23: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 승이가 백일을 맞던 날, 제주시 시내의 낡은 사진관은 이른 아침부터 작은 소동으로 들썩였다. 아기 의자가 비좁아 승이의 포동포동한 발이 툭 튀어나왔고,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던 사진관 주인은 난감한 듯 두 팔을 벌리며 허탈하게 웃었다.&amp;ldquo;이 아이는 아기 의자에는 도저히 못 앉히겠는데요. 장군감이 아니라 진짜 장군입니다.&amp;rdquo;결국 묵직한 어른용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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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장: 열밤의 약속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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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00:32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여름은 약속으로 시작되었다. 엄마는 버스 창밖에서 손가락을 하나씩 펴 보였다.  &amp;ldquo;열 밤만 자면 데리러 갈게.&amp;rdquo;  열. 나는 손가락을 내려다보며 그 숫자를 믿었다. 초가집은 처음이었다. 부엌에는 검게 그을린 아궁이가 있었고, 마당 한켠 낮은 돌담 안에는 돼지 한 마리가 있었다. 작은언니와 나는 돼지우리에 기대어 &amp;lsquo;뽀빠이&amp;rsquo; 과자를 부숴 여물통에 던져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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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장: 머리카락을 삼키는 밤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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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7:09:05Z</updated>
    <published>2026-03-29T07: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동생 &amp;lsquo;승&amp;rsquo;이 태어나기 전, 나의 가장 깊고 은밀한 안식처는 엄마의 품보다 더 깊은, 검은 머리카락 숲 속에 있었다.밤이면 나는 집요하게 엄마의 베갯속으로 파고들었다. 검고 굵게 곱실거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얼굴을 묻으면, 짭조름하고 축축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다. 하루의 고단함, 제주 바닷바람에 스며든 소금기, 그리고 엄마의 체온이 뒤섞여 살아 숨 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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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 이벤트였지만, 기억은 오래 남았다 - 강아지들 표정이 다 &amp;lsquo;사랑받는 얼굴&amp;rsquo;이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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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6:16:17Z</updated>
    <published>2026-03-29T02: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의 공기는 참 이상하게도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드는 온도였다.햇살은 등을 살짝 데워줄 만큼 따뜻했고, 바람은 그 온기를 넘치지 않게 식혀주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몇 번이나 같은 생각을 했다. 이 날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Brisbane Powerhouse의 잔디와 테라스 위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강아지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저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wyfUY2qHAH49u0VAW58CcXrLF7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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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장: 승리의 새우깡과 몰래 먹은 단맛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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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7:38:56Z</updated>
    <published>2026-03-28T06: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동생이 태어난 다음 날, 언니들과 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 골목으로 뛰어나갔다. 가을 햇살은 유난히 투명하고 맑아 눈이 부셨지만, 발밑 시멘트 바닥은 이미 겨울의 전령처럼 서늘했다. 양말도 신지 못한 발가락을 한껏 움츠려야 했지만, 가슴속에서는 이름 모를 열기가 뜨겁게 치밀었다.  &amp;ldquo;진짜 아들이야! 이제 우리 집도 끝내준다!&amp;rdquo;&amp;ldquo;이름도 승이야, 승! 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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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 아들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 기다림 끝에 들은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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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었다.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전,앞마당에서 조용히 잡초를 뽑고 있었다.며칠째 이어지던 집안의 침묵은여전히 공기처럼 가라앉아 있었고,나는 그저 아무 일 없는 듯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작은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amp;ldquo;죄송해요.&amp;rdquo; 순간,마음이 아주 천천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나는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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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 아들의 시간이 멈춘 날 - 생일날, 아이의 마음이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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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0:11:32Z</updated>
    <published>2026-03-26T00:1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복이어야 할 생일날,우리 집의 시간은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 우리 부부는 아이 앞에서 날 선 말을 주고받았고,화해와 사과는 생각보다 빨랐다.큰아이는 &amp;ldquo;괜찮아요&amp;rdquo;라며 금세 털어냈지만,중3인 둘째 아이의 시간은그날 그 순간에 그대로 멈춰버렸다. 오늘로 벌써 4일째.집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아이는 굳게 닫힌 방문 너머로자신만의 &amp;lsquo;저기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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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장: 달님에게 바친 자리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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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3-24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하늘은 유난히 높고 깊었다.  검은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어둠 속에서 별들은 날카롭게 빛났다.안방에서는 엄마의 낮은 신음과 고모할머니의 칵칵거리는 기침 소리가 섞여 흘러나왔지만, 우리 자매들은 거실 창가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세상과 조금 떨어진 숨죽인 세계에서, 달빛만이 우리를 알아주리라 믿었다. &amp;ldquo;시로짱, 너도 이리 와. 얼른!&amp;rdquo; 큰언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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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보름달처럼 따뜻했던 뻥튀기의 온도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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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3-20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 공기에는 눅진한 습기와 서늘한 소독약 냄새가 섞여 있었다.시내 치과의 유리문을 여는 순간, 코끝이 얼얼해질 정도로 날카로운 약품 냄새가 해일처럼 밀려왔다.진료 의자 위에 뻣뻣하게 눕혀진 아이들의 벌어진 입 사이로 공포 섞인 비명이 피어올랐고, 귓속을 파고드는 기계음은 굶주린 벌레 울음처럼 집요하게 고막을 긁었다.내 어금니는 이미 검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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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장: 아빠라는 우주의 별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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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28:51Z</updated>
    <published>2026-03-19T12: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도착한 뒤, 나는 한동안 아빠라는 광활한 우주 안에서 가장 눈부신 별이었다.언니들이 학교로 가면, 나는 아빠를 독차지했다.제주의 거친 바람이 문틈 사이로 끈질기게 밀려와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도, 아빠의 두툼한 품 안으로 파고들면 세상은 금세 고요해졌다.아빠는 일본말로 재잘대는 내 작은 입술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며, 나를 무릎 위에 올려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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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장: 텅 빈 양옥집의 메아리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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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의 그 집은 일본의 우리 집과는 모든 것이 달랐다.멀리서 바라보면 제법 웅장한 양옥집이었다. 일본에서 부모님이 몸이 부서져라 일해 번 돈을 한국으로 송금해 미리 사두었다는 집. 겉으로 보기엔 번듯했고, 지나가는 사람의 눈에는 부잣집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왔다. 집은 넓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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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장: 시로짱의 솜사탕 구름  - 1부. 말하자면... 불행한 가족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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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7:31:41Z</updated>
    <published>2026-03-17T07: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머, 시로짱이네. 볼 좀 봐, 꼭 찹쌀떡 같아.&amp;rdquo; 누군가 내 통통한 볼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건드리며 웃었다.  &amp;lsquo;시로(白)&amp;rsquo;.  하얗다는 뜻의 그 일본어 이름이 불릴 때마다, 나는 온 세상이 나를 환대하고 있다는 묘한 안도감에 젖어들었다. 나는 일부러 볼에 바람을 잔뜩 불어넣어 더 불룩하게 내밀며 배시시 웃었다.  그 시절의 나는 어른들의 미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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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지힐의 햇살과 바비큐 - 하이킹 동호회와 함께한 소소하지만 따뜻한 주말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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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0:49:06Z</updated>
    <published>2026-03-16T23: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킹과 상쾌한 숲속 공기 주말 아침, 데이지힐 파크의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을 시작하면 숲의 공기가 한껏 상쾌하다. 하이킹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걸으며,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맞으면 일상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진다.숨을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니, 공원의 녹음과 새소리가 마음을 감싸 안는다.  바비큐 구역으로 모인 우리 하이킹을 마치고 향한 곳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0JDNUe0ZwLZJPiv67J621d8bE8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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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아꼽댄 해도 지킬 수 어신 것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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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40:33Z</updated>
    <published>2026-03-16T12: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어는 설명이 아니라 삶이었고,이 글들은 그 삶의 흔적입니다.제주어로 유년을 부르고,표준어로 그 기억을 함께 건넵니다.  [섬의 말로 쓴 기록]  아꼽댄 해도 지킬 수 어신 것덜  &amp;ldquo;우리신디 박씨 물엉 올지도 몰라이. 흥부신디 헌 거추룩.&amp;rdquo;  호끌락 헐 때, 조근언니가 친구신디 새끼 제비를 받아왕마심. 똑똑이 말허믄, 제비집에서 떨어진 새끼 제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H8MtNwtVZcyR1vOzHn7Fhyzxo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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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찮음을 이기고 나가면 만나는 것들 - 사람을 피하던 3년, 그리고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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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38:44Z</updated>
    <published>2026-03-15T07: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이면 같은 고민을 한다.갈까, 말까. 매주 일요일, 남편을 따라 하이킹을 간 지 3주째다.슬슬 고비가 온다.가겠다고 해놓고도막상 아침이 되면 마음이 달라진다. 이불속은 유난히 포근하고조금만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든다.몸도 마음도 은근히 귀찮다. 하지만 오늘은 가야 한다.하이킹을 마친 뒤함께 바비큐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Ox03CUezhM4WF2yAmx8Vz2gEW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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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십이 되어도 여전히 츄파춥스를 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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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1:31:03Z</updated>
    <published>2026-03-14T11: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일곱 살의 나는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츄파춥스 같은 건 먹지 않을 것이고, 생각도 훨씬 고차원적으로 변해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스무 살의 나는 여전히 츄파춥스를 빨고 있었고, 생각도 그다지 자라 있지 않았다.  공자님은 말씀하셨다. 오십은 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늘의 이치를 아는 나이라고 했다. 그래서 반백 살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Fe2VQOxhwTUuLo__SDGBo1y6l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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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여전히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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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40:57Z</updated>
    <published>2026-03-13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랜만에 아는 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건강에 대한 안부와 함께 어떤 제품을 권유하는 몇 마디가 오갔다. 딱히 필요한 건 없었지만 무난한 걸 구매하기로 했다. 설명이 오가다 내 말실수에 그녀의 반응이 날카로워졌다. &amp;quot;미안해&amp;quot;라고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휴대폰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차가운 침묵이 가슴을 조였다. 또 인연이 끊어지는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k8%2Fimage%2F88sNn5tRY6uK9j4MBJCrk8Gq5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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