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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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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랑스에서 살며 포착한 일상의 찰나를 영원으로 기록합니다. 세 언어가 교차하는 식탁의 성장통과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담백한 성찰을 에세이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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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7:21: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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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심장아, 안녕 - 이름표는 달라도, 부르는 목소리의 온도는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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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4-14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공원에서였다.  저만치 앞서 뛰어가는 아이를 향해 옆에 있던 엄마가 소리쳤다.&amp;quot;Mon c&amp;oelig;ur, attends-moi!&amp;quot;(내 심장, 기다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 어딘가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심장이라니. 이렇게 짧은 두 글자 안에 이토록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니.  네가 나의 전부라는 말을, 프랑스 사람들은 이렇게 아무렇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DCFWNDfLMiRo4e-pYl9wyZl_6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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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기꺼이 손을 내밀고 싶은 사람들의 목록 - 타인에게서 나를 구원하는 &amp;lsquo;인맥&amp;rsquo;의 재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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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14:42Z</updated>
    <published>2026-04-12T08: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게는 아주 소중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산 지 어느덧 10년, 9,000km라는 물리적 거리가 무색할 만큼 여전히 제 곁을 지켜주는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오후 햇살이 거실 깊숙이 들어올 때면, 저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한국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을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우리는 보통 한두 시간은 훌쩍 넘길 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yXWlUyfedHPEjXA-h2tHH1tni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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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하루, 우리는 공범이었다 - 아이의 창문에 뜬 무지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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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0:18:42Z</updated>
    <published>2026-04-07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아들은 무지개를 그리는 데 푹 빠져 있다. 햇살이 비스듬히 들이치는 주말 아침, 우리는 나란히 엎드려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었다. 아들의 방에는 시원한 통유리창이 하나 있다.  한국식 5층, 프랑스식 4층. 이 창가는 아이가 제대로 앉지도 못할 때부터 창밖 자동차를 쫓고, 계절마다 변하는 가로수의 색을 눈에 담으며 시간을 보내온 곳이다. 창밖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LeLToZIZ6GqZsZqU8biC7OWrJ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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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봄, 아이는 자란다 - &amp;quot;엄마, 후-꽃은 어딨어? &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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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7:41:07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달력보다 아이가 먼저 안다.며칠 전, 공원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아들이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길가에 노란 민들레꽃들이 환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나는 그냥 지나쳤을 텐데, 아이는 아니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한참을 들여다보는 작은 등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발이 멈췄다.  아이가 네 번째 봄을 맞았다.  겨울이 막 시작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mLYo0f3gfoOf2TSrtwz7IKJOz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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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문 앞의 전우들 - &amp;quot;내가 문 열거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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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5:44:21Z</updated>
    <published>2026-03-24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까지는 킥보드로 달리면 1분도 채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오늘 아침, 나와 아들은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서 발이 묶여 버렸다.  2층에 사는 아들 친구 루이가 현관문 앞에 앉아 세상이 떠나가라 통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유는 단순했다. 루이는 오늘 아침 자기가 직접 문을 열고 싶어 했는데, 등원 시간에 쫓겨 마음이 급했던 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ZuhwZJRdC2G5IqKUzNaJemci2_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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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잠바 주머니 속에는 작은 우주가 산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비밀 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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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30:49Z</updated>
    <published>2026-03-19T14: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출 후 돌아온 아이의 잠바 주머니를 무심코 뒤집었다가 웃음이 터졌다.  그 작은 공간 안에는 말라비틀어진 나뭇잎 몇 장, 언제 넣었는지 모를 꼬깃한 티슈, 그리고 길가에서 주운 작은 나무막대기가 보물처럼 들어 있었다. 가끔은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머니를 뒤적여 유치원에서 그린 그림이나 예쁜 낙엽을 &amp;quot;엄마, 선물!&amp;quot;이라며 꺼내 놓기도 한다.아마도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f3VLystjhOTB8LKDGNrUPXtJM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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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의 도시락 #2:차가운 바게트 VS 따뜻한 벤토 - 미역국의 부재를 메운 벤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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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8:20:09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투 끝에 만난 작은 울음   저녁 5시쯤부터 슬슬 시작된 진통.  첫 출산은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밤 10시 무렵 나는 이미 산부인과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행히 자궁문이 어느 정도 열려 '무통 천국'에 다다랐고, 그렇게 밤을 꼬박 새우며 아이를 기다렸다. 푸르스름하게 동이 틀 무렵, 간호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며 본격적인 출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tghc_n78JZR59y8OkBLMxEthz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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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의 도시락#1: 손주 도시락은 며느리 몫 - &amp;ldquo;아이 점심은 네가 챙겨 주겠니?&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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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8:19:52Z</updated>
    <published>2026-03-13T15: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캉스의 나라 프랑스에서 워킹맘으로 살아남기 프랑스의 학교 종소리는 6주마다 멈춘다.  6주 수업 후 2주간의 방학이 이어지는 시스템 덕분에, 일 년에 무려 다섯 번의 바캉스가 돌아온다. 아이들에게는 천국 같은 소식이지만, 워킹맘에게는 2주마다 거대한 숙제가 배달되는 기분이다.  다행히 프랑스에는 부모들의 일과 삶을 지탱해 주는 &amp;lsquo;상트르 드 루아지르(C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Dag9oBggDzyp4sErE0lK6mgtl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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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괜찮아 엄마, 소독하고 반창고 붙이면 돼&amp;rdquo;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수리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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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8:19:10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의 좁디좁은 주차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다.  그날은 유독 운이 없었다.  드르륵  기분 나쁜 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웠고, 차에서 내려 마주한 건 매끄러운 차체 위에 길게 그어진 ​날카로운 파열음의 흔적이었다.  수리비 생각에, 또 나의 실수에 자책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뒷좌석 카시트에서 내린 세 살 아들이 심각한 얼굴로 차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fnDnZN7fd7jnM52hihjL3F4qR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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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비로소 '우리'가 되는 완벽한 숫자, 3 - 셋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파리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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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55:45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에서 3으로, 다시 채워지는 마음의 온도 ​장기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와 그를 애타게 기다린 아들이 며칠 만에 상봉했다. 아빠의 손에 들린 작은 꾸러미를 보며 &amp;quot;오늘은 뭘 가져왔을까?&amp;quot; 기대에 부풀어 반짝이는 아들의 눈망울을 마주한다.  사실 단지 며칠의 부재였을 뿐이다. 하지만 남편이 없는 동안 홀로 아이를 감당하며 쌓였던 독박육아의 고단함은 결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qV6kfHWr8d3-3iYgSQ_7FtPN2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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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엄마, 구름이 햇님을 이지메했나봐&amp;rdquo; - 엄마의 우울함을 씻어내 주는 아이의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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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56:35Z</updated>
    <published>2026-03-08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의 겨울은 낭만보다 인내에 가깝다. 아침을 깨우는 건 눈부신 햇살이 아니라, 창틀을 적시는 눅눅한 습기와 낮게 가라앉은 회색 구름이다. 며칠째 이어지는 우중충한 날씨는 내 기분마저 잿빛으로 물들인다.  커피 한 잔을 내려도 가시지 않는 이 우울함 속에서, 나는 세 살 아들과 창밖을 보며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amp;quot;오늘도 날씨가 참 안 좋네, 그치?&amp;quot;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qrYQyVqjvtRlXQ0lt7KeG2IWk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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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눈치로 통역된다 - 세 언어가 교차하는 파리의 식탁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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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8:18:15Z</updated>
    <published>2026-03-04T09: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식탁은 매일 저녁 기묘한 언어의 질서로 유지된다. 파리 태생의 일본인 남편은 겉모습만 봐서는  영락없는 일본인이지만, 속은 뼛속까지 프랑스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남자는 한국어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된다. 우리 부부의 공용어는 일본어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품에 안고 &amp;quot;우리 왕자님, 오늘 유치원에서 잘 놀았어?&amp;quot;라며 한국어로 속삭일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Uy%2Fimage%2FaOpKCiB6o24QLAu3KzEDduQyr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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