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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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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암과 삶의 전환을 지나&amp;lsquo;오늘을 살아내는 법&amp;rsquo;을 기록합니다.몸이 보내는 신호,회복의 과정,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의 이야기를 씁니다.&amp;lsquo;오늘도 살아남은 여자&amp;rsquo;의 기록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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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3:24: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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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애들이 웃으면, 나도 웃는다 - 여섯 번째 수술을 앞둔 밤, 내 사람들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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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2:20:07Z</updated>
    <published>2026-03-15T12: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댄서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공간이 달라진다. 조명 아래서 몸을 푸는 그 순간, 플로어 전체의 공기가 바뀐다. 손끝 하나, 어깨 하나, 시선 하나까지 계산된 움직임인데 &amp;mdash; 보고 있으면 계산 같지 않다. 그냥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음악이 사람이 된 것처럼. 나는 그걸 본다. 무대 뒤도 아니고, 한가운데도 아닌, 늘 그 언저리 어딘가에 서서. ---  요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LSpD1RPGA5PlSvdHhJHaXGBdt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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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0킬로미터, 혼자 - 가장 혼자였던 날, 나는 가장 단단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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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3-14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혼자였던 날, 나는 가장 단단해졌다 어떤 기억은 몸이 먼저 안다. 핸들을 잡은 두 손이 기억한다. 고속도로 위, 아무도 없는 조수석, 창밖으로 쏜살같이 지나가던 가로등 불빛들. 그날 나는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날 &amp;mdash; 혼자 350킬로미터를 운전해 병원으로 향했다。。이혼은 했지만 난 수술은 받아야 했다.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0lV76iCemjcz245OoZcQlcatS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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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 한 달 전, 나에게 주는 시간 - 삶이 나를 시험하는 방식은 참 다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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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4:24:13Z</updated>
    <published>2026-03-13T04: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에게는 이별로, 어떤 이에게는 실패로, 그리고 나에게는 수술대 위에 눕는 일로. 여섯 번째라는 숫자를 머릿속에서 굴려본다. 여섯 번. 손가락으로 세어보면 한 손을 가득 채우고도 하나가 더 남는다. 처음 수술을 앞두던 날의 나는 아마 이 숫자가 이렇게까지 쌓일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때의 나는 &amp;quot;이번 한 번만&amp;quot;이라고 믿었을 테니까.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YvtR--wcKmf_96_uok2l7XJ3q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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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달다 - 6번째 수술날짜를 받고, 오늘을 사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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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12:36Z</updated>
    <published>2026-03-11T09: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6번째 수술날짜를 받고, 오늘을 사는 것에 대해 오늘 아침 커피를 마셨다. 수술 날짜가 잡혀 있다는 걸 알면서, 그래도 커피를 마셨다.  창가에 앉아서 골목을 내다봤다. 바람이 불었다.  나뭇가지가 흔들렸다. 별거 아닌 풍경인데, 오늘따라 오래 들여다봤다. 이상하게 요즘은 그런 것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원래 보이던 것들인데, 더 또렷하게 보인다. 수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kYb4wdnlJqfZuqn_bW2VmXeJbR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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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겨울이 온대도, 내 안의 봄은 무너지지 않기 - 다시, 흔들리는 하루의 문턱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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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48:10Z</updated>
    <published>2026-03-08T12: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허락된 단 하루의 일탈 6번째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난 하루 ....그 하루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신발장 앞에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주치의의 선고는 마치 내 발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채워놓은 듯했습니다. &amp;quot;여섯 번째입니다.&amp;quot; 그 숫자가 주는 위압감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gpiY02fmpl6RoPYBnM3iRQE25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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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계절, 무너지지 않고 무너지는 법을 배웁니다 - 4월의 기도 : 수술대 위가 아닌, 찻잔 앞에 머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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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3-08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의 기도 창가에 내려앉은 오후의 햇살이 유난히 투명해서 화가 났습니다. 베란다 화초들은 주인 속도 모르고 새순을 틔우는데, 내 몸 안에는 다시 원치 않는 손님이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섯 번째.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 숫자는 오히려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심장을 찌릅니다. 찻잔을 쥔 손등 위로 툭,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집니다. 온기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x2YFYRSE-K9oo8JeBZmvpzDZFS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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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선고, 다시 '삶의 결'을 수선할 시간 - 익숙해지지 않는 절망, 그러나 낯설지 않은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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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6:49:38Z</updated>
    <published>2026-03-07T06: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병원 복도의 공기는 유난히 차갑고 건조했습니다. 선생님의 입술이 달싹이며 뱉어낸 '재발'이라는 단어는, 마치 잘 익은 과일 속에서 발견한 벌레처럼 내 평온한 일상을 순식간에 헤집어 놓았습니다. 여섯 번째입니다. 다섯 번의 거대한 파도를 넘으며 이제는 잔잔한 수평선만 남았을 거라 믿었던 오만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병원을 나서는 길, 툭 떨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vfSez-ngPFdmNHkwcf2sNzlXuS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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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한 아픔을 지나, 나에게 허락한 무질서라는 처방전 - 5번의 사선을 넘고서야 비로소 '막 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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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59:46Z</updated>
    <published>2026-03-02T11: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틈으로 스며든 새벽빛이 방바닥에 길게 누워 있었다. 어제 마시다 만 찻잔 속에는 찻잎의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었고, 나는 그것을 치우는 대신 가만히 바라보는 쪽을 택했다. 예전의 나였다면 눈을 뜨자마자 이부자리를 빳빳하게 펴고, 정해진 시간에 영양제를 삼키며 '갓생'이라는 허울 좋은 감옥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기로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z8McKlJdNdgErhcle-2ZbPn3SN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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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라는 서툰 춤, 넘어져도 박자는 놓치지 않기로 - 흉터 위에 덧칠한 다정한 농담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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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3:53:45Z</updated>
    <published>2026-02-28T13: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의 빛이 건네는 첫인사  오전 10시, 거실 창가로 길게 드리워진 햇살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온기가 손끝을 타고 전해질 때, 비로소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평범한 햇살은 제게 허락되지 않은 사치였습니다. 다섯 번의 수술, 차가운 금속이 몸을 가르고 지나간 자리마다 붉은 낙인처럼 남은 흉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nqw2zmBm2Mh-fK-W3COLQKDlO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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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공의 습한 공기가 내게 물었다,  - 혼자서도 숨 쉴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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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00:05Z</updated>
    <published>2026-02-27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토바이 소음 너머, 완벽한 타인의 방  창문을 닫아도 틈새로 비집고 들어오는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이 도시의 심장박동처럼 쿵쿵거립니다. 끈적하고 뜨거운 공기가 낯선 언어들과 뒤엉켜 돌아가는 곳, 여기는 호치민입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관계와 시선으로부터 도망치듯 날아온 이곳에서, 나는 철저히 이방인입니다. 커튼을 치면 대낮에도 어둠이 내려앉는 방 한구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L6iMu68O9wPa4HBD3dWuXfq-KO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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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지독하게 외롭다 - 찻잔 속에 고인 적막, 그 깊이를 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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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0:42:10Z</updated>
    <published>2026-02-26T10:4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지독하게 외롭다  찻잔 속에 담긴 온기가 손바닥을 타고 가슴 언저리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 그 짧은 찰나에 나는 종종 길을 잃는다. 창밖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분주하게 날갯짓을 하며 아침을 열고,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기찬 소음으로 가득 찬다. 하지만 내 방 안의 공기는 여전히 어제의 슬픔을 머금은 채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암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en87Gxc57SG5Hl03pTUl2LVOYu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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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가 아니라 선택이었습니다 - 나로 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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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6:17:14Z</updated>
    <published>2026-02-19T06:1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번째 수술 후, 나는 세 번째 항암을 거부했다  다섯번째 수술을 마치고 한달 뒤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에 앉았다.  의사는 담담하게 말했다. &amp;quot;항암을 하셔야 합니다.&amp;quot; 나는 더 담담하게 대답했다. &amp;quot;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안 하겠습니다.&amp;quot; 짧은 침묵이 진료실을 채웠다. 창밖으로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 빛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yckNoOrtVw1DmFDhm2IBTrKbqQ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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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잃고 나서야, 내가 보였다 - 4화 | 두 번 밀어낸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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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2-19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앞에 서지 못했던 날들 ――――― 거울을 치웠다. 첫 번째 항암이 끝나고 한 달이 지났을 때였다. 세면대 앞 거울, 화장대 거울, 옷장 문에 붙어 있던 전신 거울까지. 볼 때마다 낯선 얼굴이 거기 있었다. 그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나는 그냥 거울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그렇게 한동안, 나는 내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IBTpMuz-Rb01TIDkZDngp1YQJ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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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13명에서 3명으로 - 비로소 인생이 따뜻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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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2-17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기를 켤 때마다 보이는 숫자가 있었다. 1613. 한때 내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던 사람들의 수였다. 직장 동료, 동창, 친구, 지인, 그리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아는 사람들'. 하루에 100통이 넘는 전화를 받고 걸던 시절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카톡 알림이 수백 개씩 쌓여있었고, 점심시간에도 통화 중이었고, 밤늦게까지 전화기를 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xZ5R-GqJnSR0f8ECsouOhMY_Pe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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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잃고 나서야, 내가 보였다 - 3화 | 빨간 독약이 혈관을 타고 흐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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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2-14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암이라는 이름의 전쟁 ―――――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나는 처음엔 의심 없이 믿었다. 항암제가 들어오던 첫날, 링거병 안의 빨간 액체를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저게 나를 살릴 것이다. 저 붉은 것이 암세포를 죽이고, 나는 다시 건강해질 것이다. 그 믿음은 의사가 전신보호복을 입고 들어서는 순간 처음으로 흔들렸다. 얼굴을 제외한 온몸을 덮은 그 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gtEAPcOyu4P2tOgRhHSW0kfyj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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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잃고 나서야,내가 보였다 - 2화 | 천장은 언제나 같았고, 나는 매번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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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2-13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번의 수술대 위에서 ――――― 수술실 천장은 언제나 같았다. 하얗고, 차갑고, 아무런 무늬도 없는 천장. 마취에서 깨어날 때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항상 그 천장이었다. 다섯 번, 나는 그 천장을 올려다봤다. 분명 같은 천장인데, 볼 때마다 조금씩 달라 보였다. 천장이 달라진 게 아니었다. 내가 달라진 것이었다. ― 첫 번째 수술대에 오를 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GNT7cN02OUMAp2tVmZ3GxcKPv2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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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을 쉬기 위해 떠났다 - 다시,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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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7:53:09Z</updated>
    <published>2026-02-13T07: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돌아온 일상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거창한 결심 같은 건 없었다. 그냥,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는 사실만 분명했다. 한국에서의 하루하루가 나를 조금씩 지워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왔다. 도저히 못 살겠으면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이곳은 내 마지막 선택이 아니라, 유일하게 남은 출구였다. 계획이 있어서 떠난 게 아니라, 계획을 세울 힘조차 없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cm6Gzi4GF76HEPdmy7NrC_l_Q7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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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분에서 1시간이 되기 까지 - 내가 나에게 돌아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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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3:00:35Z</updated>
    <published>2026-02-12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서던 첫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다섯 번의 수술 자국이 남은 배는 여전히 묵직했고, 항암의 흔적은 발바닥 끝에 미세한 저림으로 남아 있었다. 처음 달리기를 시도했을 때 내가 버틴 시간은 고작 3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노래 한 곡도 끝나지 않을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 3분은 내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한계였다. 숨이 가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GGmsDL1k45TWfE_g08tziyDW8c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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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만 살기로 했다 - 버려져도,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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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4:57:23Z</updated>
    <published>2026-02-11T14: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전부인 날들이 있다. 기적 같은 반전도, 눈물 나는 위로도 필요 없었다. 그저 이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기를, 시간이 나를 건드리지 않고 흘러가기를 바랐다. 그런 날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조금만 더 힘내면 괜찮아질 거라고.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고. 그 말들이 거짓이라서가 아니다. 하지만 정말 힘든 날에는, 그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CTLCHQItCOn-svfk8UtPoIXfH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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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잃고 나서야, 내가 보였다 - 프롤로그 | 봄은 가장 많이 얼어본 땅에서 먼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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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6:10:26Z</updated>
    <published>2026-02-11T06: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가장 많이 얼어본 땅에서 먼저 온다  프롤로그 ― 살아남았다는 것을 실감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수술이 끝나고, 항암이 끝나고, 재발이 멈추었다는 말을 들은 그날에도, 나는 한동안 그 말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몸이 먼저였다. 마음은 언제나 몸보다 느렸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한동안 폭풍의 냄새가 남는 것처럼, 나의 일상에도 오랫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Y%2Fimage%2FanPXGz8YO4HhBYGZgYWe1iESdK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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