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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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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xso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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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기를 빙자한 소설을 씁니다. 일기는 내가 겪은 일의 본질을 꿰뚫는다는 명분으로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재해석한 생각의 집합입니다. 그래서 이를 일기를 빙자한 소설로 정의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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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3:00: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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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설날입니다. - 2026.02.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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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2-18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 손님이 드나들지 않는 그녀의 집에는 여럿의 이부자리를 펼 공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열댓 명이 족히 누울 만큼 넓던 마루에는 이제 좌식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그녀의 침대와 소파가 들어앉았더군요. 하얗게 새버린 머리가 유독 외로워 보입니다. 하루 남짓한 짧은 방문으로 누군가는 죄책감을 덜고, 누군가는 서운함을 터는 오늘은 설날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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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빵지수 - 2026.02.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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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2:08:54Z</updated>
    <published>2026-02-08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을 하다 보면 세상에 쌓인 화가 느껴집니다. 요즘 유독 클락션을 울리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요. 나는 그걸 빵빵지수라 부릅니다. 클락션을 울릴 만큼 일상에 화가 침투한 사람들의 수예요. 다들 속이 답답한가 봅니다. 어제보다 가혹한 오늘인가요. 빵빵지수가 높아져만 갑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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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을 같이 삽시다. - 2025.06.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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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4:28:52Z</updated>
    <published>2026-02-03T14: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을 같이 삽시다. 지금처럼 뜸해졌다 싶으면 안부 연락을 남기고,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고, 짧은 만남 뒤 인사를 나누며 껴안읍시다. 가장 좋은 것을 보면 스치듯이 생각하고, 마음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날에 제일 먼저 떠올립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만나러 가지는 못해도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를 받읍시다. 항상 같은 곳에 있을 것이라는 유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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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주부터 타투를 배울 예정입니다. - 2026.01.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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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2-0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에 산 책을 꺼냈습니다. '타투 디자인 대백과.' 초판 발행일이 2020년이니 햇수로는 6년이 맞겠네요. 책장에 자리한 수많은 소장품이 그러하듯 표지에 이어 열 페이지 내외만이 쉽게 넘어갈 뿐 그 뒤로는 빳빳한 새 책입니다. 아마 저 책을 샀을 즈음 연습용 타투 기계도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역시 새 제품임을 증명하듯 비닐 옷을 그대로 입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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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몽골은 상상 이상으로 싫은 것 투성이었다. - 2025.12.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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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4:27:14Z</updated>
    <published>2026-01-29T14: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골을 다녀왔다.  익숙하고 편한 방식에만 매몰된 하루가 경멸스러워 두 눈 꾹 감고 저질렀다. 11명의 낯선 사람, 영하 30도와 거추장스러운 옷차림, 청결과는 거리가 먼 환경. 하나같이 진절머리 치던 것들이다. 출발하기 직전까지도 돈 버렸다 치고 집에 돌아갈까 고민했다.  연말에 달리 할 것도 없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직접 마주한 겨울 몽골은 상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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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오래된 기억입니다. - 2024.08.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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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3:21:55Z</updated>
    <published>2026-01-25T13: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된 기억입니다. 초저녁 잠이 든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눈을 떴습니다. 놀란 마음에 수 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부모님은 한 통도 받지 않았어요. 내내 목 놓아 울며 밖으로 나온 나는 아파트 입구에 주저 앉아 엄마를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세상에서 떠내보낸 것 마냥 숨이 넘어가도록요. 그런 나를 보고 아마 대학생 즈음 되었을 낯선 청년이 다가왔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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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한 번 찾아온다는 기적이 내게도 있었습니다. - 2025.01.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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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3:15:03Z</updated>
    <published>2026-01-23T03: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가장 길었던 연애가 끝이 나고 두 달 즈음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밝은 대낮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을 엄마가 하더군요. &amp;ldquo;너 정말 그 아이 없어도 괜찮아?&amp;rdquo; 놀랐습니다. 그녀에게 알린 적이 없었거든요. 정확히는 알릴 수 없었습니다. 모자간의 시시콜콜한 연애 얘기는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그녀는 몇 번 스치듯 본 그 아이와의 관계를 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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