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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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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보더콜리 하쿠의 견주로서 새 삶을 시작한지 1년 반째, 여전히 생각도 많고 부족함도 많은 스스로를 다독여 나아가는 중. 그 첫 번째 발걸음은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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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0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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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강아지는 왜 꼬순내가 안 날까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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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6:22:00Z</updated>
    <published>2026-04-30T16: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 하면 연상되는 대표적인 것이 강아지 꼬순내이다. 지친 주인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포근하고 구수한 강아지 냄새. 비록 그 실체는 균일지 모르나 맡는 순간만큼은 세상 근심을 잊게 해 준다는 견주만 아는 그 마법의 냄새!  를 맡을 일이 내가 하쿠를 입양하고서 1년 정도는 딱히 없었다. 하쿠는 데려올 때부터 워낙에 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길생활에서의 묵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d_y9qxVWYhWIQrhU6ioEgUn6n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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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보 강아지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났다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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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7:17:57Z</updated>
    <published>2026-04-29T07: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가자, 보호소로  천진난만하고 여린 강아지를 아끼는 마음만 굴뚝 같아진 시점에 보호소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을지 한 번 만나 보겠다는 분이 있다는 것이다. 강아지를 데려온 지도 고작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임보는 말 그대로 임시보호일 뿐, 입양 희망자가 있는 경우 언제든 입양이 우선될 수 있다고는 했지만 정도 얼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qAMwsYlpDIO-EQpoTuyKwxsdy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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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세계가 멸망한대도 나는 한 번의 공놀이를 하겠다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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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4:59:15Z</updated>
    <published>2026-04-27T14: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 공 던져야지.  주인이 죽은 척을 하면 깜짝 놀라 주위를 맴돌며 깨우기를 시도하거나, 흰 장막 뒤에서 사라지는 척 하면 없어진 주인을 찾아 헤매는 강아지 영상을 본 것도 같다. 아쉽지만 나의 강아지 하쿠는 그렇게 주인을 생각해 주는 아이는 아니다.  지난 주에는 더워진 날씨에 교외에서 이른 물놀이를 했다. 더러워진 강아지를 씻기고 녀석의 더러워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rsvNl-toS9fUAG0_8cNNkkGg2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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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적 없는 여행을 하자 - 개와 P의 산책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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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52:37Z</updated>
    <published>2026-04-22T12: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명실공히 MBTI P인 사람이다. 직장 동료는 나와 성격 유형이 같은 자신의 연인에 대해 울분을 토하며, 어떻게 예약이란 걸 모르고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묻는 그의 표정이 정말 슬퍼 보여서 나는 그러게 말이에요, 라고 답했지만 사실 그 연인의 마음을 백번 이해할 수 있었다. 무계획이야말로 인식형(P)이라는 인간들의 본질이니까.  생각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oWQiML9kMiGt_KlWYFgk7belc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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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내외하는 사이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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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0:24:11Z</updated>
    <published>2026-04-19T14:2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진난만한 개, 어색한 인간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하쿠를 처음 데리고 온 뒤 며칠 간은 강아지라는 존재와 같은 공간을 쓴다는 것이 너무도 낯설었다. 개를 좋아하는 마음만 30년이 넘도록 굴뚝 같았지, 실제로 강아지와 함께 지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쿠는 유기견 티가 거의 나지 않는 해맑은 강아지였지만 당연히 얼마 보지도 못한 사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nwBWjUy68XQII6P3bZyxm07nS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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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주에게 주어지는 천하장사 합격 목걸이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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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28:13Z</updated>
    <published>2026-04-16T14: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강아지는 무겁다  등이 아프다. 등 뿐인가? 어깨는 저리고, 팔은 뽑힐 듯 아리고, 허리는 지끈거린다. 이 잔고장의 7할 이상은 애물단지 녀석 때문일 것이다. 17kg가 넘어가는 녀석을 통제하느라고 당기고, 때로는 번쩍 들어올리다 보면 곡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실 이 정도 무게는 대형견(또는 중형견) 치고 많이 나간다고 하기 어렵다. 흔히 알려진 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4udFk1y4A8Lkm2FFXRjuoKoeA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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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은 안 듣지만 착한 강아지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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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5:59:19Z</updated>
    <published>2026-04-13T15: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리한 강아지가 내 말을 잘 들을 거라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지능이 높을수록 원치 않는 것은 귀신같이 피하고, 제 하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간을 보는 것이 여우가 따로 없다.  그럼에도 하쿠는 지능에 비해 정말 착한 편이다. 하쿠의 착한 점을 꼽자면 끝이 없지만, 요새 유달리 착해진 녀석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lNVy6n7PSCsoVGxEhRotHmVgn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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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봐야 소중한 걸 안다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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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10:46Z</updated>
    <published>2026-04-12T09: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같을 줄 알았던 공놀이의 끝  당시 우리는 하쿠와 함께 정말 많은 곳을 누비고 다녔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하네스에다 일체형 목줄까지 장착해야 겨우 통제가 가능한 산책 못 하는 강아지였는데도, 그 때는 짧은 시간 지내다 말 줄 알았기에 그렇게 여기저기를 데려갔었다.  그 날도 하쿠와 새로운 애견동반 카페를 찾아 비싸디 비싼 브런치를 시켜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D-JQUtl7TDeSfVANcuSozoYBI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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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만 원짜리 강아지를 데려왔다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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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29:54Z</updated>
    <published>2026-04-09T06: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돈을 주고 사 왔냐고요?  아니, 강아지는 무료다. 입양 당시에는 오히려 유기견 보호소에서 이런저런 물품과 지원을 잔뜩 받아 왔었다. 문제는 그 후다. 이 녀석 앞으로 들어간 병원비가 지금까지 오백은 족히 넘을 것이다. 거기다 오늘은 못해도 천만 원이 예상된다는 질병 진단을 받고 오는 참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나의 강아지 하쿠는 예전부터 심장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2QknG3E3ag27McZbknvgLUoVn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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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꼴 갖추게 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든다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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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4-04T11: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도 개털, 개도 개털  지금도 하쿠의 털 상태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지만, 처음 집에 왔을 무렵에는 정말 심각했다. 오죽하면 하쿠의 입양 공고에서 유일하게 외관을 묘사한 문구가 &amp;lsquo;털엉킴&amp;rsquo;이었을까. 보호소에서 빗질을 여러 번 한 것이 이 정도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당시 하쿠의 털은 제멋대로 자라나 속부터 군집을 형성하면서 뭉쳐 있었다. 엉덩이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RhkQLpStKFBaLu3xJ23bvrSsc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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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와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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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31T14: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은 이삿짐 싸고 풀기에 나가떨어져 잠만 잔 것이 꼬박 하루다. 이 이상은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강아지 하쿠는 아주 길쭉길쭉한 강아지인데, 사정상 1년 정도를 나와 함께 좁은 집에서 버텨야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해맑게 웃고 지내는 녀석이었지만 내 마음은 늘 편치 않았다. 마음껏 뛰놀기를 좋아하는 하쿠가 한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OhiQp21q3HCBcJyfHATF4bkMF08.jpg" width="4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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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형견이 진짜로 무서운 이유는 크기 때문이 아니다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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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27T15: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마일로 작가의 &amp;lsquo;극한견주&amp;rsquo;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대형견 사모예드 &amp;lsquo;솜이&amp;rsquo;와의 생활을 가감 없이 그려내어 당시 겁도 없이 대형견을 기르고 싶어했던 나의 의욕을 완전히 꺾어 놓았다. 네발동물의 강함에 굴복해 이리 끌리고 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지금, 나는 어엿한 대형견과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mnUQQL_1WLMH3eiuMCx36MEVD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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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사람의 시간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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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25T03: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 안 통하는 우리 사이  생명은 유한하다. 우리의 삶에서 반려동물이 그토록 짧고도 짙은 족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우리를 사랑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욕구하는 애정을 개들은 (비교적) 조건 없이 제공하고, 결핍된 관심을 (필요 이상으로) 채워준다.  나의 강아지 하쿠는 다른 개들에 비해서 주인 바라기가 아닌 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Ub3592LgdvWwSR2cY8NJGPHRy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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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친.견.과의 우당탕탕 임보 시작!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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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22T06: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야, 안 피곤하니?  도통 잠을 못 드는 하쿠 곁에서 밤을 지새운 나는 뻐근한 허리를 부여잡고 일어났다. 하쿠는 아침 일찍부터 어제 애완용품 매장에서의 전리품인 아보카도 봉제인형을 들고 설쳤다. 그대로 자리에 드러누워 버린 나 대신 동거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하쿠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천변을 죽 따라 깎아지른 높이의 공원까지 하쿠는 지치지도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pX6aX0T5OuGQ3NwiNAyU5jygP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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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라는 야생과 살아간다는 것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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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49Z</updated>
    <published>2026-03-19T13: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들의 본질, 야생  개를 기르면서의 매일은 인간이 얼마나 문명화되었는지, 또 개라고 하는 야생을 인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얼마나 길들여야 했는지 느끼는 시간이다. 그러니까 집동물이라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을지언정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동물이라는 뜻이다.  현대 인간이 자랑하는 청결이 귀엽고 충성스러운 이 친구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xdGw114GlWGTOC7GzwmLTqE0d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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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르테 그리고 피아노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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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17T08: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쿠는 아주 영악한 아이에요  개춘기가 한참 심하던 때였다. 강아지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상담하던 훈련사는 나의 반려견 하쿠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말을 듣는 척할 뿐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내 지시를 근본적으로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꼬질한 어린 강아지를 강아지 꼴 갖추게 하는 데 급급했던 지난 1년의 콩깍지가 다 빠지지 않은 나는 물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P7V09PwaRLB7sBjALNl-maxqc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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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주는 잠 못 이루고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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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13T15: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봐, 얘는 차 타본 적 있는 애라니까?  유기동물 보호센터 직원 한 분이 어딘가 짠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렇다. 이 강아지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째서 거리를 떠돌고 있었는지, 혼자서 무슨 일을 겪었을지 모르기는 그들이나 나나 마찬가지였다. 하쿠(당시 브로콜리)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낡은 이불을 깔아둔 자동차 뒷좌석으로 펄쩍 뛰어올랐다.  강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qmjtKfrAPcQZfdC5egx81TwdRu8.bm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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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곳 찾아 삼만리 - 대한민국에서 대형견 견주로 살아남기 -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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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49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형견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대형견 하쿠  지난 3월 1일자로 식품위생법이 개정된 이후 반려동물 동반 식&amp;middot;음료 업장은 아직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기존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던 매장도 동반 정책을 보류하거나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이번 제도 시행을 원망하는 견주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솔직히 사실은 하쿠 같은 강아지를 기르는 견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yMLTFqO3KbcHkpybcSw3dFt5V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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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악마여, 영원하라! - 너는 내가 더 좋은 주인이 되고 싶게 해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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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 때문에 골치가 아팠던 순간을 셀 수 없이 읊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 이 개가 정말 착한 개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새벽에 도통 잠들 생각이 없는 나에게 다가와 가만히 잠투정을 하는 개를 안고 잠자리에 누워 뜨겁게 뛰고 있는 그의 심장 위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으면, 형용할 수 없는 안도감과 만족감, 그리고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faWabdpVQZODtez3A9szGthTA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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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양은 운명? 아니, 입양은 타이밍! - 스트릿 출신 보더콜리, 그 험난한 동거생활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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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09:50Z</updated>
    <published>2026-03-06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강아지의 이름은 하쿠  하쿠나 마타타의 하쿠인가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그 하쿠인가요? 어떤 질문에도 맞다고 대답하는 편이지만, 사실 하쿠의 이름에는 아무런 뜻이 없다. 그렇다고 대충 지은 것은 아니고, 동거인과 거짓말 않고 100개 이상의 이름 후보를 뽑아 둘 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더니 단 하나 선택된 이름이 하쿠였다.  하쿠의 이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Vr%2Fimage%2FgIISHI6bT42XsN3_0BnF5RUYy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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