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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도리 햇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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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들 둘 엄마의 독일 적응기. 아들들아, 모험이 시작되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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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2:53: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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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 잘 지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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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25:48Z</updated>
    <published>2026-04-01T02: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서부전선 이상 없다&amp;gt;라는 독일 소설이 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대충 내용은 안다. 어린 학생이 전쟁터에서 어찌저찌 버티다가 허무하게 죽지만, 그 전선에 대한 그 날 보고는 이상무였다. 지금 내가 딱 그렇다. 사람들이 &amp;ldquo;잘 지내?&amp;rdquo; 그렇게 물으면 &amp;ldquo;잘 지내!&amp;rdquo;라고 답하지만, 사실 나의 독일전선에는 이상이 많다.  독일에 온 지 6주차. 지금까지 형성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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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만전자? 백만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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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44:54Z</updated>
    <published>2026-03-27T03: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 때문에 주식시장이 출렁거린다. 하루에 비 오고 해 나고 바람 불고 우박 왔다 눈 내리는 독일 봄날씨 같다. 그 날 주식시장이 어땠는지 나는 남편의 얼굴만 보면 안다. 본인은 아니라고 극구 부정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날이 있다. 우리 가족이 독일로 이사 오면서 폭등한 주식이 하나 있다. 바로 엄마 주식이다. ​ 주식시장으로 치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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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머니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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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3-25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 6일차. 지난 화요일부터 매일 걷기로 했다. 더 오래된 것 같았는데, 주말을 빼고 보니 5일밖에 안됐다. 첫 날 2킬로를 걸었고, 어제는 4킬로를 걸었다. 코치님은 뛰라고 했지만, 몸이 무겁기도 하고, 러닝화가 아직 안 왔고, 옛날에 러닝하다가 무릎이 아팠던 적이 있어서 일단 걷고 있다. 산책을 시작한 이유는 당연히 체중관리다. 학교 헬스장을 무료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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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st Do 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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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47:54Z</updated>
    <published>2026-03-25T11: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봄이 왔다. 독일에도 개나리와 벚꽃이 피고, 햇살이 따스해졌다. 거리 곳곳에, 이웃집 마당에, 화사한 꽃과 촉촉한 새잎들이 아름답다. 처음 맞는 독일의 봄이 정답게 느껴지면서도, 우중충한 우리집 마당에는 봄이 왔다가 머물지 않고 도망가 버릴 것 같다. 송충이 같은 개암나무 꽃들로 뒤덮인 이끼 덮인 마당, 곰팡이로 얼룩지고 쓰러질 것 같은 창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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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st Do 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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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5:32:22Z</updated>
    <published>2026-03-23T05: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봄이 왔다. 독일에도 개나리와 벚꽃이 피고, 햇살이 따스해졌다. 거리 곳곳에, 이웃집 마당에, 화사한 꽃과 촉촉한 새잎들이 아름답다. 처음 맞는 독일의 봄이 정답게 느껴지면서도, 우중충한 우리집 마당에는 봄이 왔다가 머물지 않고 도망가 버릴 것 같다. 송충이 같은 개암나무 꽃들로 뒤덮인 이끼 덮인 마당, 곰팡이로 얼룩지고 쓰러질 것 같은 창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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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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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5:03:45Z</updated>
    <published>2026-03-20T05: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 온 지 한 달이 되었다. 긴급했던 항공화물 구호물품도 다 조달되고, 이삿짐이 오는 5월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다. 변기교체나 가구구입은 독일스럽게 하세월이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수밖에. 일단 급한 청소는 다 했고, 배고프다고 삐약거리는 아들 두 놈 입에 뭐라도 넣어주느라 도시락도 싸고 요리실력 강제 업그레이드 중인데, 그것도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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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와 천사&am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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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1:58:21Z</updated>
    <published>2026-03-17T21: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쓰레기 버리기란 쉽지 않다. 일단 분류가 까다롭다. 파란통은 종이, 회색통은 일반쓰레기, 갈색통은 음식물과 정원쓰레기인데, 뚜껑이 안 닫히면 안된다. 쓰레기 처리비용(세금)을 낸 만큼만 배출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노란색 봉투에는 플라스틱과 포장용지들을 버릴 수 있다. 이 봉투만 양이 제한되어 있지 않다. 배출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2주에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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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율학습의 경지&am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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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9:11:06Z</updated>
    <published>2026-03-17T09: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만에 운동이란 것을 했다. 한국에서 팔자 좋을 때는 일주일에 2번~3번 테니스 치고 2번씩 개인코치님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독일에 간다고 하니, 오랫동안 나를 봐주신 개인코치님은 &amp;lsquo;혼자 운동할 수 있도록&amp;rsquo; 나를 프로그래밍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시고 열성을 다해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그 동안 코치님과 운동하는 데 익숙해진 나는 자신이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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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엄마 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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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7:58:34Z</updated>
    <published>2026-03-13T17: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어제 결국 둘째의 항생제를 받아오면서, 그 동안 왜 먹는 것 해댄다고 잠투정 심한 아이를 안 받아줬는지, 너무 미안해서 후회가 몰려왔다. 늑대인간이 되었다고, 악 쓰고 던지고 폭력적이라고 혼내기만 하고, 정작 아이 컨디션을 돌봐주지 못했다. 물론 의식주 중에 식과 주를 해결하느라 힘들었지만, 잠이 무엇보다 중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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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난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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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1:57:02Z</updated>
    <published>2026-03-10T21:5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학교 점심이 맛없대서, 도시락을 싸달라고 아우성을 쳐서, 장조림을 한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났다. 할 일이 있으면 잠이 안 오는 ENTJ의 숙명이다. 그런데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은 둘째가 엄마가 옆에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꼭두새벽부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같이 자고 있던 첫째가 깰까 봐 나무랐더니, 늑대인간이 출현했다. 돌고래라고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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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있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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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8:34:55Z</updated>
    <published>2026-03-08T18: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 와서 3주째 주말이다. 1주째는 임시숙소에서 폭설과 함께 보냈고, 2주째는 게토 같은 집 청소하느라고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안 난다. 3주째 주말을 맞이하야 약간의 여유가 생겼는가 더러운 마당이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아침부터 세 남자에게 마당을 청소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정원가꾸기가 버킷리스트인 첫째는 열정적으로 마당의 더러운 바닥돌을 벅벅 닦</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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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크푸르트국제학교의 미스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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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1:56:26Z</updated>
    <published>2026-03-06T21: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Frankfurt International School의 재학생은 2025/2026년 기준 1786명이다. 이 중 30%인 미국인 다음으로 많은 22%가 한국인이다. 독일인보다 많다. 놀이터의 한국인 비율은 더 높다. 다른 나라 애들은 다 어디 가고 한국인들만 놀이터에 바글바글한 것인가. 다정한 한국어가 오가며 아이들이 까르르 뛰어다닌다. 엄마들은 삼삼오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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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탁기 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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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0:50:46Z</updated>
    <published>2026-03-03T20: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 때문에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40여 년을 살면서 별의별 일을 다 겪어봤지만, 나는 오늘 세탁기가 무서웠다. 청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정리할 짐도 없고, 그래서 세탁기를 청소하기로 했다. 오자마자 세탁조 청소를 한 번 돌리기는 했는데, 빨래감에서 불쾌한 냄새가 조금 나는 것이다. 그래서 챗대리한테 물었더니, 고무패킹과 세제통을 청소하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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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밥밥&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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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18:03Z</updated>
    <published>2026-03-01T09: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마트 물가가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과일과 야채가 엄청 싸고 맛있다. 야들야들하고 달짝지근한 상추류들, 오동통통하고 윤기가 흐르는 가지, 입 안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포도, 아삭아삭 달콤한 사과&amp;hellip; 비닐하우스가 뭐에요, 우리는 씩씩하게 햇빛 받고 자라났어요. 이런 느낌이다. 일단 샐러드를 자주 해 먹게 되었다.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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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영어하기&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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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21:17:19Z</updated>
    <published>2026-02-27T21: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신의 집에서 첫 날을 보내고, 첫째가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amp;nbsp;냉기가 도는 집에서 머리도 못 말리고 잠을 자다가 감기에 걸린 것이다.&amp;nbsp;&amp;nbsp;40도 고열이다. 이고지고 온 해열제가 있긴 하지만, 겁이 덜컥 났다. 학교 잘 다니고 잘 먹고 잘 자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호텔에 있을 때는 멀쩡했던 아이가 사택으로 이사와서 아프다니. 화가 났다. ​ 밤새 고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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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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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1:37:45Z</updated>
    <published>2026-02-25T21: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살게 될 사택은 귀신의 집이었다.  독일제 귀신의 집이라 튼튼해서 쓰러질 것 같지는 않았지만,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다. 50년 되었다는데, 방충망은 빵꾸 나 있고, 묵은 때가 끈끈하게 엉겨 붙어서 때깔이 우중충하기 그지없다. 독일 오기 전 사진을 받아 보고 1차 쇼크를 받았다. 엉망진창 짐이 여기저기 쌓여 있는 걸 보니 관리가 전혀 안 된 것 같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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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모삼천지교와 X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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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0:20:05Z</updated>
    <published>2026-02-24T18:5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마흔하고 여섯이다. 이 나이에 해외살이라니, 모험을 하기에 나는 너무 늙었다. 심지어 어린 아들이 둘이다. 어릴 적에는 하고 싶은 일을 좇아 일본도 가고, 미국도 가고, 두려운 게 없었다. 그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패기로 넘쳤더랬다. 마흔여섯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살이의 정체성은&amp;nbsp;&amp;lsquo;엄마,&amp;rsquo; 목표는 &amp;lsquo;아이들 교육&amp;rsquo;이다. &amp;nbsp;맹자 엄마도 이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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