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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문 김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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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의 주저리 모음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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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9:5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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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색자(1956) - 더럽지만 아름다운 황야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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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7:52:20Z</updated>
    <published>2026-04-05T07: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으로 거칠게 아름다운 영화이다. 서부극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다 담겨있다. 허하면서도 멋진 황야의 풍경, 동경되는 동시에 꺼리게 만드는 모험, 시원한 총격전, 말, 원주민, 목가적 삶 등 서부극의 낭만을 전부 저격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낭만에 빠진 영화는 아니다.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인종 간 증오의 연쇄, 미국의 원죄, 인종차별 문제 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AbP9ibvtH1LWJSbQ7ZeOzQL3F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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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잭(1997) - 감독의 전작이 대단했으니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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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5:38:19Z</updated>
    <published>2026-04-04T06: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영이 남부군에서 힘을 쏟아부었기 때문인지 그 다음 영화인 블랙잭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규모가 약간 크지, 수준 자체는 평범한 치정극 수준이다. 경찰이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스케일은 불륜치고는 크다. 게다가 정 감독이 액션 영화도 찍고 싶었는지 주 장르가 액션이 아님에도 가끔 나오는 액션의 수준이 화려하다. 이런 점들 덕분에 영화가 재밌기는 하다.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1DhBX6JzkzeE7VDWAz2PSt9urjQ" width="27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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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 영화에 담긴 짜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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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4-04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김민희가 늙은 감독과의 불륜과 그로 인한 곤란함에 대해 토로하는 영화이다. 딱 봐도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이 모티브이다. 근데 그걸 홍상수와 김민희가 직접 당당하게 만든 것이 황당하면서도 대단한 부분이다. 이것이 예술가 정신인가. 영화에서 김민희가 맡은 영희와 문성근이 맡은 상원의 울분에 찬 투덜거림은 누가봐도 노골적인 홍김 커플의 짜증을 대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34egGGdkrLyhkX_2vwzlIjebCtk" width="49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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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부군(1990) - 적의 고행은 나의 동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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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3:41:38Z</updated>
    <published>2026-04-03T03: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부군, 같은 빨치산 영화인 피아골 봤을 때도 느낀 거지만 위험할 정도로 도전적인 영화이다. 아직도 냉전 상태인 한국에서 빨치산을 주연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기획부터가 위험하다. 그만큼 한국 영화의 자유화를 상징하는 의미도 지녔을 것이다. 사상이 불순할지라도 예술 안에서 만큼은 그걸 막지 않고 표출할 수 있게 허락해준다는 것은 사회의 발전을 뜻하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noa0ebtfvT4AeEHDTku1fjwOC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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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과 사는 남자(2026) - 정해진 슬픔이어도 마음에 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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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21:56Z</updated>
    <published>2026-04-03T01: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이터를 켜라 이후 장항준 감독의 영화들은 다 그저그랬다. 여러 감독들의 합작인 더 킬러스에서도 유독 재미없던 감독이었다. 그래서 신작인 왕과 사는 남자도 큰 기대는 안 했다. 단종 이야기라 눈에 보이니 말이다. 실제 영화도 그렇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래도 전작들 보다는 괜찮다. 턱걸이로 간신히 평작은 넘은 느낌이다. 영화가 단종의 유배와 최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GQymFD4z2Y7N4zT6U0leSYaFv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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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미스타드(1997) - 미국의 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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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29:50Z</updated>
    <published>2026-04-02T04: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필버그가 유대인이어서 그런지 유대인의 비극인 쉰들러 리스트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시네마이고 경험이었다. 유대인의 비극을 찍은 스필버그가 다음에 찍은 비극은 흑인의 비극인 아미스타드이다. 못나기는 커녕 꽤 재밌는 영화이다. 퀸시 전 대통령이 하는 연설과 영화가 추구하는 사상도 큰 가치가 있다. 허나 영화는 쉰들러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고 다른 스필버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LUJl-Pa-oovDhp-VVDLXpHJeC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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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개토태왕(2011-2012) - 막장 사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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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17:09Z</updated>
    <published>2026-04-02T00: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개토태왕은 불량식품 같다. 그 맛이 저품질인 것이 저절로 느껴지지만 미묘하게 그 맛이 나쁘지 않다. 뛰어나지 않으면서도 버릴 수준이 아닌 것이 참 묘하다. 일단 이 드라마의 고증은 개판이다. 기록 부족과 극적 재미를 핑계로 고증을 크게 무시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삼한 시절 작품들도 그럴 것 같지만 안 봤으므로 말은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PDV3nYbHREmd8jdHX7PUmHEZ8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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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2024) - 외전이 더 좋은 사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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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5:20:24Z</updated>
    <published>2026-04-01T05: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분명 클리셰 투성이 휴먼 드라마이고 공포 요소도 특출 나게 뛰어난 것도 아닌데 내 마음을 흔드는 신통한 기능을 지닌 영화이다.  비관, 소망, 희생은 분명 다른 문학에서도 줄기차게 쓴 것들이고 이 영화만의 독특한 예술이 없음에도 영화가 주는 은은한 감동과 희망이 마음을 울린다. 영화 속 성당이 재난 속에서도 거룩함과 미를 지키고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S56bJzXY2amScbxMfeif48hmn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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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의 악사(1987) - 영화는 다른 삶을 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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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7:29:33Z</updated>
    <published>2026-03-31T07: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지영의 거리의 악사, 지금까지 본 그의 영화 중 그나마 순하다. 불륜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동안 나온 정지영의 소재(전쟁, 고문, 비리, 표절)들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니 순한 것이 맞다.​​영화는 연애 문제로 방황하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철없는 도련님과 거친 대학생이 그 사랑  대상이다. 도련님인 윤수는 흔해빠진 재미없는 캐릭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PX8h0wzUl8zx7jJ4fGVaV9Kv6FY"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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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맨(2025) - 그가 영웅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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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2:09:50Z</updated>
    <published>2026-03-31T02: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B급이나 정신 나간 안티 히어로 전문가인 제임스 건은 놀랍게도 한없이 착한 정통 슈퍼 히어로 슈퍼맨을 정석대로 적당히 괜찮게 만들었다.​비록 영화의 각본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조금 뻔한 감도 있지만 슈퍼 히어로의 활약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꽤 기분 좋은 경험이다. 액션도 비록 맨 오브 스틸의 박력과 속도를 능가한 건 아니지만 절대 나쁜 액션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I9r5240JzhPaJMixSm78-lOF2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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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피로연(2025) -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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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54:17Z</updated>
    <published>2026-03-30T23: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이안의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를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주요 소재(게이의 위장 결혼)와 사건(임신과 인정)을 제외하면 그렇게 닮지는 않은 편이다.​원작이 90년대작이고 이번 건 20년대작이라 퀴어에 대한 묘사에서 차이가 있다. PC가 중요 이념이 된 시대라 그런지 퀴어를 다루는 방식이 직설적이다. 확실히 시대가 변하니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2rvs0KmtYr_T0GjWOU60YdKPie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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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액션 히어로(1993) - 우리가 사랑한 블록버스터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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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11:26Z</updated>
    <published>2026-03-30T09: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이로의 붉은 장미처럼 영화와 접촉하고 싶다는 열망이 드러나는 영화이다. 대표적인 할리우드 액션인 다이 하드와 프레데터를 만든 맥티어넌 답게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카이로처럼 현실과 영화의 경계나 위화감이 크게 강조되지 않고 표면적으로만 남는 것이 의아하긴 하다. 그래도 분위기, 액션, 슈와제네거, 씨네필로서의 사랑 덕에 즐거움을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5cZ1or89UYgY06GprtmsshIDX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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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루코/요괴헌터(1991) - 츠카모토 신야의 팬이 될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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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51:51Z</updated>
    <published>2026-03-29T14: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독의 전작인 철남 시리즈처럼 히루코도 참 기이하다. 무섭고 기괴한데 또 웃기고, 절망적인데도 명랑한 기운이 감돈다. 때문에 영화의 톤이 뒤죽박죽이거나 혼란스럽다. 그것이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된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 혼돈이 예상치 못한 재미를 준다. 마지막에 뜬금없는 여운을 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 철남이 그랬듯이 특수효과도 영화의 가치이다.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oBhaocoL9vcSS-j4xexLtZV6aeE"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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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깊은 나무(2011) - 세종과 한글의 위대함을 오락으로 일깨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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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1:26:17Z</updated>
    <published>2026-03-29T11: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뿌리깊은 나무는 꽤 잘 만든 퓨전 사극이다. 한글 창제라는 한민족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사건에다가 극적인 캐릭터와 사건을 집어넣으니 꽤 재밌다.TV 드라마라서 그런지 클로즈업 사용 방식이나 영상미 부분이 좀 촌스럽고 딸리는 부분이 있지만 그걸 크게 신경 쓰게 하지 않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매력 있는 캐릭터들 덕분에 드라마는 좋은 품질로 나왔다. 훈민정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5HoDObFs-956fId5d2ku6aC2924" width="42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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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의 춤(2000) - 프로파간다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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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8:34:03Z</updated>
    <published>2026-03-29T08: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왕 루이 14세와 그의 음악가 륄리를 다룬 왕의 춤, 감독의 전작인 파리넬리보단 인지도가 딸리겠지만 나는 이게 더 마음에 든다. ​  이게 마음에 드는 이유는 흥미로운 소재 덕이다. 예술과 정치의 공존이다. 프로파간다 말이다. 비록 영화에서 쓰인 예술과 정치의 공존 묘사가 그리 촘촘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그런 소재와 시도가 흥미롭게 느껴지니 나한테는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rYOikYN3yR4XCdxOUWOXV4fy7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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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크(1991) - 스필버그의 장르 한계는 있는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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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52:55Z</updated>
    <published>2026-03-29T06: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크, 피터 팬 영화답게 동심같이 아이에게 중요한 것을 강조한다. 더해서 가장이 된 피터 팬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가족의 중요성도 추가됐다. 주제나 그걸 풀이하는 방식은 적당할 뿐이다. 재밌기는 하지만 거장의 작품 치고는 단조롭다. 그래도 온갖 장르를 평균 이상으로 만드는 스필버그는 대단하긴 하다.  영화에서 스필버그 보다 훌륭한 건 두 배우이다. 로빈 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ZzPoZbF5MN2yXIZvi5ysR9L3D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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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밴디츠(2001) - 낭만 도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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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6:27:09Z</updated>
    <published>2026-03-29T02: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디츠는 유머러스하고 자유롭다. 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이게 세 번째로 보는 배리 레빈슨 영화인데 이거까지 보니 레빈슨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영화의 주연들은 제목대로 도적, 즉 강도들이다. 근데 강도임에도 살인 같은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이 이들의 특이점이다. 다른 건 다 넘어도 유혈만큼은 피한다. 그래서 작품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더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HvZ6wiK-bq4CKkyY_b1-Zar3L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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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렌드쉽(2025) - 대인관계의 상처와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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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6:26:28Z</updated>
    <published>2026-03-28T07: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렌드쉽은 잘 만들어서 고통스럽다.얘는 아싸 같이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한테는 거의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영화이다. 진짜 한심하면서도 나 자신의 과거의 실수들을 연속으로 연상시키게 만드는 주인공의 행동과 주변의 반응은 뼈를 녹이는 부끄러움과 고통을 준다. 인간관계와 처신이 수학 보다 어려운지를 아주 잘 보여준다.  이런 주인공의 분탕 같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yabD39ynqfFDy8sv_wrTj-Dm62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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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킹 아서(2004) - 다른 나라에서도 시도할 법한 기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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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2:20:13Z</updated>
    <published>2026-03-28T05: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킹 아서는 아서왕 전설을 현실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고증 자체는 엉터리라고는 하지만 전설을 현실적으로 해석한다는 기획은 괜찮다. ​  ​  영화는 확실히 현실적이다. 아서왕 하면 떠오르는 마법 같은 모험은 없다. 예를 들어 엑스칼리버는 의미가 담겨 있기는 하지만 마법검은 아니다. 드래곤 같은 괴물도 없다. 대신 색슨족들이 괴물 같은 성정으로 나오기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dj6k4tvLyMiv0R-OhsaCbMicM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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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 홍감독 다운 찌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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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2:21:05Z</updated>
    <published>2026-03-27T15: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자신, 이거 참 맛깔나는 영화이다. 캐릭터의 행동을 보니 탄식, 웃음, 감탄, 경멸 등이 다 나온다. 홍표 영화 답다. 반복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새로운 것이 맛있다.  민정이라는 여자는 홍의 여성 캐릭터 중 가장 흥미로운 존재이다. 아는 남자들 앞에서 쌍둥이 같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이 민정임을 부정하는 씬들이 계속 나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이게 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rj%2Fimage%2FFExxsAF_9Z5qNHrZEkwvGH1M8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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