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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의준평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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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의준평택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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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1:50: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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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벽돌 찍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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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4-10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벽돌 찍기 어르신의 집은 초가를 개량한 스레트집이다. 마루가 딸린 방벽은 흙벽돌로 쌓아 올려 여름이면 에어컨이 없어도 서늘함이 있다고 하신다. 햇볕이 뜨겁게 내려앉는 날에도 벽은 한 박자 늦게 열을 품고, 다시 천천히 식는다. 집은 그렇게 주인의 세월을 닮아 숨을 쉰다.  안방과 맞닿아 있는 부엌 또한 흙을 다져 만든 벽이다. 이번 장마가 길었는지 벽의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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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잊지 못할 수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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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4-09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지 못할 수박 살아오면서 가장 맛있었던 수박을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주)남산에서 먹었던 그 수박을 떠올린다. 주) 어릴적 잠시 살았던 직산면 조그만 야산  아마도 가을 문턱이었을 것이다. 밭에는 아침 이슬이 맺히고, 백로가 막 지났을 무렵. 여름 내내 수확을 마친 수박밭에는 늦게 자란 조그만 수박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듯 남아 있었다. 그런 수박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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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천 자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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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4-08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 자 문 아버지는 술이 얼근히 오르신 얼굴로 동네 아저씨 두 분을 모시고 들어오셨다. 집 안에는 술 냄새와 함께 아저씨들의 소리로 시끄럽다.아저씨 들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한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셨던가 보다. 아버지는 문득 나를 부르셨다. 방 안에서 딱지를 접고 있던 나는 &amp;ldquo;네&amp;mdash;&amp;rdquo; 하고 대답하며 마루로 달려 나갔다. &amp;ldquo;이리 와서 천자문을 외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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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달고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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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4-07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고나 &amp;ldquo;아이고~~ 잔머리의 대왕.&amp;rdquo; 가끔 안사람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을 요령껏 넘긴다는 핀잔 같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곧잘 찾아낸다는 칭찬 같기도 하다. 그 말에 웃으며 넘기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순발력과 응용력은 타고난 성격이라기보다 어린 시절의 환경이 만들어 낸 생존의 기술에 가까웠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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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보 물 딱 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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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0:39:05Z</updated>
    <published>2026-04-06T20: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 물 딱 지 옛날 대부분의 집들이 그랬듯이 우리 집 천장도 허술했다. 가느다란 막대 몇 개를 가로질러 얹고 그 위에 신문지를 덕지덕지 붙인 뒤, 도배지를 발랐다. 조금 살림이 나은 집들은 신문지 대신 얇은 베니어판을 썼다지만, 우리 집은 몇 해가 더 지나서야 겨우 베니어를 붙일 수 있었다. 천장은 늘 얇고, 집은 늘 숨 쉬듯 흔들렸다.  천장과 석가래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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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졸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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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0:28:02Z</updated>
    <published>2026-04-05T20: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 &amp;nbsp;업 &amp;nbsp;식 졸업식이 다가오던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나를 불러 세우며 말씀하셨다. &amp;ldquo;졸업식 날 국회의원 상을 받게 되었으니, 부모님께서 꼭 오셔야 한다.&amp;rdquo; 나는 힘없는 목소리로 &amp;ldquo;네&amp;rdquo; 하고 대답했지만, 부모님이 &amp;nbsp;학교에 오시지 않다는 사실을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어머니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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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수 학 여 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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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9:17:07Z</updated>
    <published>2026-04-04T19: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 학 여 행 수학여행 철인지, 요즘 거리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식당 앞에 관광버스가 멈출 때마다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리고, 관광지마다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와 요란한 말소리는 한여름 매미 떼처럼 쉼 없이 울어댄다.  그 소란 속에서 나는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청보리가 익어가던 계절, 아이들로 가득했던 내 어린 날이 푸른 하늘의 구름처럼 불려 나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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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어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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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9:11:36Z</updated>
    <published>2026-04-04T19: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 프라이팬 위에서 계란이 천천히 익어간다. 지글거리는 소리 사이로 흰자리가 가장자리를 먼저 굳히고, 노른자는 아직도 망설이듯 흔들린다.  오늘 아침 식탁에는 계란 프라이 한개, 당근 몇 조각, 빵 한 조각, 그리고 요구르트가 전부다. 계란을 깨기 위해 탁자에 탁 부딪히는 순간, 금 간 껍질 사이로 오래된 기억이 오늘도 어김없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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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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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1:00:06Z</updated>
    <published>2026-04-02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할머니는 무당이었다. 요즘처럼 누구나 명함 하나 만들어 내걸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다. 옛날의 무당은 글을 알아야 했고, 춤과 노래에도 능해야 했다. 한과 흥을 함께 품은 몸, 그 몸에 신기(神氣)가 내려앉아야 비로소 사람들은 그를 무당이라 불렀다. 그들은 술집의 잡부처럼 천대받는 존재가 아니었다. 주술과 굿을 행하는 기생이었고, 세상의 그늘과 욕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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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왕 &amp;nbsp;&amp;nbsp;딱 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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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9:52:08Z</updated>
    <published>2026-04-01T19:5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 &amp;nbsp;&amp;nbsp;딱 지 어머니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골목 안쪽에서 &amp;ldquo;딱&amp;mdash;&amp;rdquo;, &amp;ldquo;따악&amp;mdash;&amp;rdquo; 하는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민수 패거리가 길바닥에 엎드리다시피 딱지치기를 하고 있었다. 바닥을 향해 힘껏 내리치는 딱지 하나가 유난히 만만치 않아 보였다.  민수는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골판지를 여러 겹 접은 대왕딱지였다. 손에 쥐어 보니 묵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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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대&amp;nbsp; &amp;nbsp;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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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0:54:17Z</updated>
    <published>2026-03-31T20: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 &amp;nbsp;&amp;nbsp;회 정확히 기억이 나는 건 아니다. 나는 그저 짐짝처럼 아이들 틈에 섞여 있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소형버스는 시내버스처럼 가운데 통로에는 자리는 없었다.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속이 울렁거리고 금방이라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았는데, 버스는 우리를 병천 초등학교 교정에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  병천은 유관순 누나의 고향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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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그 &amp;nbsp;&amp;nbsp;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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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0:43:17Z</updated>
    <published>2026-03-29T20: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amp;nbsp;&amp;nbsp;림 그 후로도 우리는 종종 야구를 했고, 오징어찡도 실컷 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이 끝나가던 오후, 선생님은 병천에서 열리는 종합예술제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셨다. 예술제에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고무판화, 연극 같은 종목이 있었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백일장과 그림, 판화 부문만 출전한다고 했다.  &amp;ldquo;예술제에 참가할 사람?&amp;rdquo;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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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전학 온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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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21:27:03Z</updated>
    <published>2026-03-28T21: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학 온 친구 우택이는 잘나가는 집 아이였다. 우리 집 옆에 살았는데, 햇빛을 받으면 번쩍거리는 기와지붕의 집에서 살았다. 소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아버지는 여전히 서울에서 사업을 하며 지내고, 어머니와 우택이만 시골집에 산다고 했다.  집에는 &amp;lsquo;이모&amp;rsquo;라 불리는 식모가 있었는데, 우택이네 집에서 먹고 자며 살림과 아이를 돌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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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완전범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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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9:45:11Z</updated>
    <published>2026-03-27T19: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전범죄 어머니는 큰형님의 결혼식 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으셨다. 지금처럼 예식장에서 결혼과 피로연을 함께 치르는 것이 보편화되기 전이라, 그 시절의 결혼식은 학교 강당이나 성당, 혹은 예배당처럼 널찍한 건물을 빌려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어머니는 하객 대접에 쓰일 양갱과 만주, 약과를 만드시느라 하루 종일 분주하셨다. 명절에나 맛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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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설막&amp;nbsp;(설탕+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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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9:46:54Z</updated>
    <published>2026-03-27T19: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막&amp;nbsp;(설탕+막걸리) 우리 가게는 막걸리 공장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시계방이었다. 가게의 삼분의 일쯤은 임시로 살림을 할 수 있게 꾸며 놓았고, 나머지는 온전히 장사 공간이었다. 그 시절에는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고, 경비를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그곳에서 잠을 자야 했다.  집과 아주 멀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새콤 같은 경비 회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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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시절  - 문간방 군인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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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0:41:23Z</updated>
    <published>2026-03-26T10: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문간방에는 신혼부부인 장교 내외가 살았다. 어릴 적 나는 문간방에 자주 놀러 가 장교 아저씨의 물건들을 이리저리 만져 보며 신기해했다.  하루는 아주머니께서 장교 아저씨가 쓰던 중위 계급장을 하나 주셨다. 나는 내가 아끼던 옷에 번쩍거리는 계급장을 달고 군인 흉내를 내며 동네를 쏘다녔다.  장교 아저씨는 항상 정복을 입고 권총을 차고 다니셨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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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남산 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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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7:54:53Z</updated>
    <published>2026-03-25T07: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산에 살던 시절에는 뱀을 종종 보았다. 원래 그때는 뱀이 많았던 건지, 아니면 남산에 유독 뱀이 많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두 번은 심심치 않게 뱀을 마주쳤다. 남산에서는 부업으로 닭과 돼지를 키웠는데, 형들은 가끔 뱀을 잡으면 돼지우리 안으로 던져 넣고 돼지가 어떻게 하는지 구경을 하곤 했다.  돼지는 살갗에 지방이 두껍게 발달해 있어 뱀이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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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칼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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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2:22:01Z</updated>
    <published>2026-03-24T12: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면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칼국수다. 왜 그렇게 덥고 습한 날에 칼국수를 해 주셨는지, 어린 마음에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먹을거리가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의 여름은 감자와 호박이 풍성한 계절이었고, 많은 식구들의 허기를 달래기엔 칼국수만 한 음식도 없었을 것이다.  농사를 짓지 않던 우리 집에서 쌀보다 밀가루는 훨씬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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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4 marzo 194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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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9:48:31Z</updated>
    <published>2026-03-24T12: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음식이 평생의 식습관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음식뿐 아니라 음악이나 주변 환경 역시 그 사람의 인생관을 결정짓기에, 어린 시절의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지금 내가 기타를 치고, 팝송과 깐쏘네에 빠져 있는 것도 모두 어릴 때 형님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어릴 적 집에는 기타 하나가 있었다. 셋째 형님이 사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넷째 형님이 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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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시절 - 아이스께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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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2:15:54Z</updated>
    <published>2026-03-24T12: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방은 우리 식구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동시에 내 주전부리를 책임져 주는 곳이기도 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가끔 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다 보면 아버지는 장사에 신경이 쓰이셨는지, 아니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라 그러셨는지, 이따금 십 원을 쥐여 주며 집에 들어가라고 하셨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이면 나는 그 십 원을 움켜쥐고 시계방 앞 아이스께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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