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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se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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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편지를 씁니다. 좋아하는 장면에서 오래 머물다 결국 누군가에게 건네게 되는 말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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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31: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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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나요, 꿈과 기억을 혼동해 본 적 - &amp;lt;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amp;gt;와 &amp;lt;인셉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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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23:23Z</updated>
    <published>2026-04-14T01: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문제는 가끔 그게 꿈이었는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는 데 있다. 분명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고, 그렇다고 완전히 꿈이라고 치기에는 감각이 너무 또렷하다.  어떤 날은 대화까지 기억난다. 말투나 표정 같은 것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 장면이 실제 기억처럼 섞인다. 나중에 문득 떠올랐을 때 이게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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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숫자와 경로로 환원됩니다 - &amp;lt;라스트 마일&amp;gt;과 &amp;lt;어쩔수가없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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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4-12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스템은 인간을 이해하지 않습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요. 대신 측정하거나, 미리 정해 둡니다.  〈라스트 마일〉에서는 인간이 수치로 정리됩니다. 속도, 중량, 가동률 같은 값들 안에서 움직이게 되지요. 기준을 벗어나면 오류가 되고, 기준 안에 들어오면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으로 처리됩니다.   사람이 컨베이어 벨트 위로 떨어지는 장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RTXIaMPjcunLAKHAqy6NMSQEKp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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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이후의 잔해로 살아가는 법 - &amp;lt;퐁네프의 연인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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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4-1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퐁네프의 연인들&amp;gt;은 사랑의 완성이나 구원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하는 건 사랑이 끝났음에도 그것을 끝났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의 상태다. 여기에서 사랑은 위로나 출구가 아니라, 집착과 자기 파괴로 이어지는 감정의 지속에 가깝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노란색은 희망처럼 보이지만, 삶을 바꾸는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그것은 절망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RhV97wR1KRVQMSUW38gSNi79A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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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보가 너무 많을 때 진실은 흐려진다 - &amp;lt;바벨의 도서관&amp;gt;과 정보 과잉의 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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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3:40:44Z</updated>
    <published>2026-04-10T03: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에는 모든 책이 존재한다. 의미 있는 문장도 있고, 완전히 무작위인 문장도 있다. 아직 쓰이지 않은 이야기까지 포함된다. 이 도서관에서는 진실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하게 존재할 뿐이다.  문제는 결핍이 아니라 과잉이다. 진실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진실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에 가깝다. 무수한 책장을 마주하는 순간 의미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tv8QolLPXGW1XbR2rUVAqeaBzKc.jpeg" width="2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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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번역본으로 쉽게 판단한다 - &amp;lt;우리들의 사정&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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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4-09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빠르게 판단하는 순간이 있다. 몇 마디 말과 몇 번의 행동만으로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아지는 순간이다.  그 판단은 또렷하다. 망설임 없이 내려지고 쉽게 수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또렷함이 정확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복잡하게 얽혀 있던 맥락이 납작해진 결과물이다. 말로 옮길 수 있는 부분만 남고, 나머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6R12PPfrybfcDte5enqC868Wc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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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이미 번역된 세계를 본다 - &amp;lt;가담항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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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00:14Z</updated>
    <published>2026-04-08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감정은 말로 옮기는 순간 조금 달라진다. 분명하게 느끼고 있었는데도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다. 비슷한 단어를 골라도 그때의 상태가 그대로 담기지는 않는다.  이럴 때 생각하게 된다. 언어가 세계를 담는 것인지, 아니면 담을 수 있는 것만 세계로 만드는 것인지.  웹툰 「가담항설」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것은 슬픔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Nx6QujW9TiDx0lXJX2U8c4qhC1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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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하나의 선택으로만 살아가는가 - &amp;lt;갈림길의 정원&amp;gt;과 &amp;lt;미스터 노바디&amp;gt;, &amp;lt;에에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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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4-07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미 지나온 선택들이 다른 방향으로 이어졌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요.  이 질문에는 좀처럼 답이 붙지 않아요. 대신 묘하게 구체적인 감각만 남습니다. 하지 않은 말, 가지 않은 길, 만나지 않은 사람들. 현실이 아니었음에도 이상하게 한 번쯤은 지나온 것처럼 느껴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IVyzOHLBNihcTPm1QcvKYjvaQb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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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분절된 순간의 나에게 - &amp;lt;혐오도 복제가 되나요&amp;gt;와 &amp;lt;미키 17&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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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4-06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시기의 나는 현실감이 없었다.  걷고 말하고 있지만, 그 장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지금 존재하는 나와 그것을 인식하는 내가 서로 닿지 않는 상태. 세상이 흑백처럼 보이던 시기였다.  그때는 사소한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계절을 느끼고, 제철 과일을 먹고, 하루의 작은 순간들을 붙잡는 사람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나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rcW0PxemwyRRoYuXRCpkFHzhMTI.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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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가 읽은 이야기들의 합일까 - 세계를 보는 시선을 확장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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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8:04:07Z</updated>
    <published>2026-04-04T16: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생각은 내 것처럼 느껴지지만, 가만히 따라가 보면 어디선가 읽었던 문장과 닮아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오래 남는 장면이 있고,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계속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어떤 순간에는 그것이 내 생각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만, 사실은 이미 존재하던 것을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  우리는 그렇게 세계를 이해해 왔다.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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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음, 좋음, 좋음 - 프로젝트 헤일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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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1:43Z</updated>
    <published>2026-03-28T14: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SF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다른 행성에 간 과학자가 또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로키를 만나 가용 단어를 늘려 가면서 소통하거든. (외계인의 존재를 믿어? 나는 믿는 편이야.) 그들이 대화할 때 암묵적인 룰이 있는데, 강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세 번 말하는 거야. 좋음, 좋음, 좋음! 이런 식으로. 귀엽지? 말해 주고 싶었어.  또 이 과학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3J%2Fimage%2FeYVCwSZmlHmQJECIXvJoNS2yw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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