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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보처럼 살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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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ohongsh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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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서사가 교차하는 소설을 씁니다. 가끔 수필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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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30: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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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amp;nbsp;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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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4-13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8. [한이현] 진부한 비극  다리가 풀려 주저앉은 녀석을 보고 있자니 기가 찼다. 과거 내가 마주했던 짐승 같은 애들은 이렇지 않았다. 특수한 상황만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걔들은 촉법이라는 갑옷을 두른 영악한 악마들이었다.  있는 집 애들은 부모의 인맥과 돈으로 판을 짜며 의기양양했고, 없는 애들은 훈방이나 기껏해야 보호처분 따위로 끝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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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 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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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4-10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7. [윤슬] 비참한 고백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창고 안. 작은 탁자와 의자 하나, 그리고 슈퍼 카운터를 비추는 낡은 모니터가 기분 나쁜 푸른빛을 내뿜고 있었다. 나는 그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니, 들 수가 없었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 떨고 있던 나를 한참이나 내려다보던 아저씨는, 내가 겨우 정신을 차린 것 같자 손가락으로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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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 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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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4-08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6. [한이현] 저수지 밑바닥의 기억  핸드폰을 켰지만, 처음부터 진짜로 신고할 생각은 없었다. 적당히 겁이 나 줘서 내보내고, 남은 담배나 피우며 퇴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녀석의 입에서 나온 &amp;lsquo;50만 원&amp;rsquo;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숫자는 내 저수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구역질 나는 기억을 건드렸다. 돈 몇 푼에 사람을 벼랑으로 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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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 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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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00:02Z</updated>
    <published>2026-04-06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5. [윤슬] 무너진 설계  깜빡거리는 붉은빛은 요 며칠 내가 그토록 찾았던 것이었다. 의도된 건지 우연인지, 그 불빛은 아무렇게나 쌓인 담배 보루 사이 절묘한 사각지대에 숨어 있었다. 나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나는 최대한 당황하지 않은 척 입술을 깨물었다.  &amp;quot;저게... 저게 뭔데요? 뭐 어쩌라고요! 경찰 부를까요?&amp;quot;  악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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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 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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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3-30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4. [한이현] 설계된 비극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이 이질적이었다. 오랫동안 사람의 온기를 멀리하며 살아서인지, 아니면 감각 자체가 퇴화한 건지. 내가 누군가의 몸에 닿아 있다는 사실이 한 박자 늦게 뇌로 전달되었다.  녀석은 내 반응이 예상과 다르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후다닥 뒤로 물러나더니, 마치 형편없는 드라마 대사를 읊듯 말을 쏟아냈다. 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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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 1장. 0과 1 사이의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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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3-23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3. [윤슬] 붉은빛의 심판  물기 하나 없는 목소리가 고막을 찔렀다. 예상과는 철저하게 반대되는 반응이었다. 예상대로라면 아저씨는 어쩔 줄 몰라하며 &amp;quot;미안하다, 학생 왜 그래?&amp;quot;라며 호들갑과 당황을 해야 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당황하여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상황을 살피자, 예상치 못한 전개에 사고 회로가 멈췄다. 아차 하며, 며칠간 세뇌당하듯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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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3-16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2. [한이현] 무심한 관찰자  오늘도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을 것이다. 이곳에 내려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나? 아니, 계절이 돌긴 돌았나 싶을 정도로 내 일이 아닌 것 같은 날들의 반복이었다.  연고도 아는 사람도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에 이끌려 무작정 내린 동네였다. 전봇대에 붙은 &amp;lsquo;하숙&amp;rsquo;이라는 쪽지를 보고 들어와 지낸 시간에 몇 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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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38:29Z</updated>
    <published>2026-03-09T12: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1. [윤슬] 50만원의 설계  땅거미가 어스름한 길 위로 낡은 간판 불빛이 번졌다.  [행복슈퍼]  브랜드 편의점도 아닌, 그렇다고 정겨운 구멍가게도 아닌. 한물간 개인 연쇄점의 어정쩡한 간판&amp;nbsp;네온이 기분 나쁘게 깜빡였다. 며칠째 슈퍼 앞 전신주 뒤에 숨어 심호흡을 반복했다.  &amp;lsquo;아, 저기면 된다고 했는데.&amp;rsquo;  탁한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아저씨는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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