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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So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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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와 함께 여러 나라를 건너며, 잃어버린 호흡이 다시 돌아오는 길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 《숨이 숨을 쉬는 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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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4:23: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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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나는 숨 | 돌아오는 길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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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은 다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낯선 풍경과 새로운 공기, 긴 이동과 시차, 끝없이 바뀌는 하늘 아래에 있으면 멈춰 있던 문장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까. 그래서 오래 노트를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손에 쥔 것은 풍경이 아니라 침묵이었고, 문장은 좀처럼 쓰여지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건너온 시간들, 집, 아이, 관계, 거리, 떠남과 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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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숨 | 기억을 덜어 여덟 나라를 남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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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 개의 나라를 건넜고, 소설에는 여덟 나라가 남았다.  한때는 더 많은 국경과 도시, 더 긴 여정이 더 큰 이야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많이 지나온 만큼 더 풍성해지고, 더 많은 힘이 생길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자, 많다는 것은 오히려 깊지 않다는 뜻이 되었다. 모든 것을 다 담으려는 순간 이야기는 흐려졌다. 끝내 나를 붙잡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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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길 | 눈 위에 아이가 먼저 낸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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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반 동안 스물다섯 개의 나라를 돌고, 모든 대륙을 건넌 끝에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풍경과 공기는 늘 내 앞까지 왔다. 하지만 내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나는 그것들을 먼저 걸러냈다. 맑은 공기는 다시 밖으로 나가고, 걸러지지 못한 것들만 오래 내 안에 남았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의 순환은 어느새 고장나 있었다.  집에 돌아온 오베가 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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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거리는 숨 |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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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3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를 보면 내 심장은 쿵쿵쿵 뛰었다.무서워서.  그런데 오베의 심장은 콩닥콩닥 뛰는 것 같았다.설레서.  같은 두근거림인데, 이유는 전혀 달랐다.  오베가 고양이를 좋아하고부터, 여행의 방향이 바뀌었다. 우리는 풍경보다 먼저 고양이를 찾았다. 튀니지아의 골목에서, 몬테네그로 콧도의 돌길에서, 말타의 작은 섬에서. 가방에는 늘 고양이 먹이가 들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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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친 숨 | 아직 오지 않은 불꽃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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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베는 11시 59분에 잠이 들었다.  팬은 그날의 불꽃놀이를 오래 준비했다. 새해가 되는 정확한 순간, 함께 그 빛을 보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는 그 1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팬은 화가 났고,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잠든 오베를 깨웠다. 아이는 짜증 섞인 울음을 터뜨리다 다시 잠들었다.  나는 그런 팬을 나무랐다. 지나가는 순간을 붙잡고 싶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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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누어진 숨 | 셋째 돌고래가 데려온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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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디브의 바다는 너무 푸르러서, 오히려 마음의 빈자리만 더 잘 보일 때가 있었다.  그 무렵 우리 가족은 다시 뭉쳐 있었다.팬은 혼자 여행을 다녔고, 나와 오베는 잠시 친정집에 머물렀다가 다시 그와 합류했다. 환상의 섬 몰디브에서 다시 만나는 가족이라니, 어쩌면 조금은 벅차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에는 설렘도 그리움도 별로 없었다. 그보다 먼저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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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빼앗긴 숨 | 두유 하나가 간절했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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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시작되었지만, 내 호흡은 아직 여행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태국에서 원숭이가 오베의 두유를 빼앗아 간 것은 순식간이었다. 나는 원숭이가 무서웠고, 어쩌면 미웠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올라온 것은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울고 있는 오베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고, 또 하나 사주면 된다고 쉽게 말할 수도 없었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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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숨 | 공기가 가슴 깊이 닿지 않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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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나는 한숨을 자주 쉬었다.  후우.길게 내쉬는 숨.하지만 그것은 깊은 호흡이 아니었다. 공기가 가슴 깊은 곳까지 닿지 못한 채, 몸 어딘가를 맴돌다 다시 빠져나가는 숨. 내 한숨은 늘 조금 뿌옇고 탁했다.  오베는 사랑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다. 팬과 이 가족을 끝내 완성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충분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나는 어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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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힌 숨 | 떠나기 전의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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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나면, 서서히 서로의 온도를 나누어 가진다고 한다.  떠나기 전 우리 집의 공기는 좀처럼 중간을 찾지 못했다. 팬은 늘 뜨거운 쪽에 있었고, 나는 차갑지도 못한 채, 뜨거운 공기와 끝내 만날 수 없는 온도 없는 공기 속에 머물러 있었다. 차라리 차가운 공기였다면 그의 뜨거움과 부딪혀 다른 온도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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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숨 | 내가 떠나온 거리가 사랑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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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7:55:15Z</updated>
    <published>2026-04-23T17: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을 숫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랑은 손을 잡는 일, 같은 식탁에 앉는 일, 잠들기 전 아무 말 없이 쓰다듬어 주는 일 같은 것이라고 믿었다. 몇 킬로미터, 몇 시간, 몇 번의 경유. 여행의 숫자는 거리와 시간일 뿐, 그 위에 감정이 놓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여행은 늘 숫자로 가득 찼다. 일정을 세우고, 예산을 짜고, 출발과 도착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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