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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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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agar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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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머물며 사는 사람. 그 시간들을 퍼즐 맞추듯 기록합니다.                           하루 또 하루 작은 장면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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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39: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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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길, 다른 시간 - 치앙마이, 집 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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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2:13:46Z</updated>
    <published>2026-04-11T00: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3.16  어제까지 겨울옷을 입었는데 오늘은 여름옷을 입고 있다.  일단 밥을 먹으러 나왔다.  이 숙소는 전에 나랑 아이가 살던 집과 가깝다.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코로나 때 이곳에 와서 머물면서 매일매일 걸었던 추억이 생각났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도 걸었었다. 내 어깨에도 오지 않던 작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아빠랑 거의 비슷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3QxBQ1aZNBp4MVoDXlYrUP0mj5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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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각자 또 같이 - 지루한 반복이 아이를 배신하지 않기를 바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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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24:35Z</updated>
    <published>2026-04-10T00: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28  북카페에 왔다. 외출하는 시간, 집에 있는 시간도 조율해야 한다.  나는 책을 읽고 아이는 수업 과제들을 들고 왔다.  각자 할걸 한다  북카페는 넓고 조용하다.  책을 읽는 사람, 노트북으로  작업 하는 사람, 각자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하고 있다.  그 공간에 우리도 함께 있다.  저녁에는 아이가 미술 숙제로  아빠를 그렸다.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BGS09c3FFsCTcF9mZ_BxkVLSQz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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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조용한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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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2:45:31Z</updated>
    <published>2026-04-09T02: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25  오늘의 첫 사진은 나무 사진이다.   요즘은 나무를 보는 게 좋다.  어딘가에 도착하면 그곳의 나무부터 보게 된다.  아이랑 함께 조금 먼 곳에 큰 공원에 왔다.   지하철을 꽤 오래 타고, 또 택시를 타고 왔다.   더 멀리 티베트 설산 같은 곳에 가고 싶은 대리만족이다.  씻어서 챙겨 온 블루베리를 먹고, 차도 마시며 쉬다가  산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g_ZoZ5GCJJ-dkCX0TEoWBq_Cgf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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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그림 같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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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11:57Z</updated>
    <published>2026-04-08T11: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겨워도   또다시 빵, 산책, 커피   이런 것들을 다시 주워 담고   하루를 또 살아간다.  큰 단어는 쓰고 싶지 않다.  어쩌면 또 하루가 시작된다는 게   다행이면서도   공포다.  해피엔딩으로 곱게 인사하고   막을 내린 연극이   다시 막을 열고   또다시 시작하는 느낌.  그리고 무한 반복  그건 슬픔이나 우울이라기보다   멀미남, 지겨움,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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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 두 가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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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18:32Z</updated>
    <published>2026-04-06T23:1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21  엄마를 청두 구경시켜 드리려고 외출을 했다.   엄마가 좋아할 만한 느낌으로 일정을 짰다.    혼자 다니면서 찜해둔 곳이 있었다.   식사도 할 수 있는 찻집.    나보다는 엄마 취향이었다. 엄마와 함께 식사하고 차도 마셨다.   아이는 외출이 싫다고 해서 우리 둘만 외출했다. 맛있어서 아이도 다음에 데리고 와야지 생각했다.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sLSnlTWE-wcqJs7qjKD8r2Hfom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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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에게 쓰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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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06:02Z</updated>
    <published>2026-04-06T01: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긴장하고 편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는 나를 위해   편해지도록, 긴장하지 않도록 찾은 하루하루의 루틴들.    산책하고 음악을 듣고,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이건 하루 좀 힘을 내야 할 때.   축 처져서 사는 날들도 괜찮지만)   차를 마시고, 일기를 쓴다.    그런데 그 일기는 내가 좋아하는 그 누군가에게 썼다.   A 언니일 수도 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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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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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0:46:25Z</updated>
    <published>2026-04-05T10: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17  오늘은 집이랑 가까운 차실로 갔다.  요즘 혼자의 시간 동안 여러 개의 차실을 다녀보고 이곳을 단골집으로 정했다.  공간 느낌, 배경 음악, 차 맛, 가격까지 나한테는 제일 잘 맞는다.  편하면 오래 머물게 된다. 구석 자리에서 반나절 정도 있었다.  일기도 쓰고, 영상도 편집하고, 책도 읽었다.  혼자이고 싶은데 혼자이고 싶지 않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LBKO8qz5KtoJTqiEfomBVNEWCT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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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하루 조금씩 내가 나를 데리고 나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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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3:39:04Z</updated>
    <published>2026-04-04T23: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10  아침은 어제 빵집에서 사 온 빵이랑 차를 마셨다.  점심은 삶은 계란이랑 채소를 볶아서 밥이랑 같이 먹었다.   온종일 치치랑 함께 있다 오늘은 외출하지 않는다.  저녁에는 남편이랑 아이가 치킨을 시켜 먹는다길래 영상으로 치킨 먹방을 구경했다.  영상 통화로 함께 있었다.  오늘에는 책을 조금 오래 읽었다. 읽은 책중에 요가 관련 책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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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나무가 보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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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0:28:20Z</updated>
    <published>2026-04-04T00: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6    아침에는 치치랑 같이 한참 누워 있었다.   햇볕이 누운 자리까지 비출 때까지,   둥글게 말린 고양이가 옆에 붙어 있는 느낌이 좋았다.    요가원 체험을 하러 갔다.   아파트 안에 있는 작은 공간이었는데   편안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공간을 둘러봤다.    작은 책장에서 한 권을 골라 조금 읽었다.    ---  20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xkV_BpspPcmvbL-lTYAg6e_hAH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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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밤의 백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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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4:50:11Z</updated>
    <published>2026-04-03T04:5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돌아오는 길에 백합 한송이를 샀다.  창곁에 유리 꽃병에 담았뒀다.   창밖의 불빛에 비친 백합을 보면서 잠들었고 아침에 깨자마자 또 백합이 보였다. 밤의 백합과 아침의 백합   백합향을 좋아한다.   ⸻  커피를 안 마신 지 일주일이 넘었다.  나는 카페인에 쉽게 반응하는 편이다. 마시면 의욕이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가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ZylgvqnR5cedC1u9L3yj6x2H7n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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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그 사이 어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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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6:12:22Z</updated>
    <published>2026-04-01T06: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4  오늘 아침에는 아들이랑 영상 통화를 했다. 얼굴이 밝다.  엄마의 잔소리가 없는 곳에서 자유를 느끼는 것 같았다.  햄버거를 먹고, 과자도 먹고, 게임도 많이 하고.  그렇게 실컷 자유를 즐기겠지. 그런 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즉흥적인 사람이었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루틴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되었다.  의지적인 노력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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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멈추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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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0:27:22Z</updated>
    <published>2026-04-01T00: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7.3   요가로 잠깐이라도 몸을 풀고 나니 나를 속이던 그 감정이 조금 지나갔다.  감정은 거짓말쟁이다. 왔다가 간다. 또 오겠지만, 배척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다.  침대에서 요가 매트까지 그 먼 거리를 갔다.  나와 내가 싸워서 밝은 쪽이 이긴 것 같아 좋았다.  씻고, 오늘은 외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카페보다는 찻집에 가고 싶었다.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10BdBlZ838WIQ4L4KSsEtZDsRC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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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나를 맞추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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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2:16:29Z</updated>
    <published>2026-03-30T22: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찾아둔 찻집을 갔다. 작은 정원도 있고, 식물도 있고,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정교하고 깔끔했다. 케이크는 동그란 걸 시켰다. 한입이면 다 먹을 것 같은 크기.  무난하게 맛있었다.  밥은 먹고 와서 케이크만 먹었는데, 다음에는 여기서 식사를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차는 따뜻한 걸 시켰다. 계속 따뜻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는 오늘 내가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92ALsJWMANG50tHSxjZZLIDGY1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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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햇빛과 차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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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4:37:19Z</updated>
    <published>2026-03-30T04: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마시면 나는 잠에도, 기분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아무것도  마시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에는  조금 길게 느껴진다.  청두에서 우연히 차를 접했는데 좋았고  매일의 커피시간을 차시간으로 바꿀까 생각이 들었다. 청두에는 꽤 괜찮은 차실(茶室）가 많다  그렇게 나의 차실 여행기가 시작됐다.   오늘의 목적지 茶室는 도심 속 작은 공원 안에 위치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u8ibTxz5NJ0HAIDik0nreiQOh6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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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하루: 하루씩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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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9:57:34Z</updated>
    <published>2026-03-29T09: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것들이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데   책은 에너지를 준다.    나도 매일 조금씩   그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글이 쓰고 싶어졌다.   크게는 의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작게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오늘 사 먹은 꽈배기처럼.    우리 동네에 내가 좋아하는 꽈배기 집이 있다.   맛도 좋지만, 변하지 않아서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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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면서도 계속 걷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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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10:23Z</updated>
    <published>2026-03-28T02: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쓰고 싶어지면 쓰겠지라고만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많은 것들을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꽤 길었다.  인젠, 흘려보내기만 하던 것들을 붙잡아 글로 남겨보기로 한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들여다본다.  흘려보낸 시간들은 대부분 잊은 것 같다가도 이상하게 다시 기억난다.  시간이 지난 뒤에 쓰게 되니 남을 것만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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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보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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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0:36:29Z</updated>
    <published>2026-03-27T10:3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한 배우의 눈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린다.  영화 내내 나는 그 배우의 눈을 따라갔다.  차갑고, 슬프고, 순수한 아이 같은 맑음도 있고, 때로는 단단했던 그 눈.  이틀이 지났는데도 자꾸 생각난다.  영화든 드라마든 나는 종종 이야기보다 어떤 표정을 만나기 위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어떤 배우의 한 표정을 만나면 그 한 장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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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네 향초와 치치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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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3:23:02Z</updated>
    <published>2026-03-26T03: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12.13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같은 걸 하지 않았다. 아주 작게라도 늘 했었는데, 아주 작은 구간에라도.  그냥 일주일 전부터 침대 옆에 향초를 종종 켜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다.  이 향초 이름은 모네 향초다. 두툼하게 생긴 향초는 안으로 타들어 가면서 겉면에 있던 무늬가 초불에 의해 더 몽롱해진다. 향초 겉면의 무늬가 어딘가 모네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IGioBY2BSR9_FfeRdwA2LDuGb_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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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문장을 만나는 날  - 그걸로 하루를 버텼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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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3:20:27Z</updated>
    <published>2026-03-26T03:2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이 다운되어 있던 지난 시간 어느 날.  살아내야 할 하루하루는 많은데   차갑고, 공허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들밖에 없을 것 같을 때였다.  그때 책을 만났다. 많이 읽지 않아도 됐다.    문장 중독자처럼   그날 끌리는 걸 아무거나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항상 멈춰지는 한 문장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문장은 따뜻했고,   힘을 빼앗지 않고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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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시간 - 엄마 역할 방학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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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0:59:26Z</updated>
    <published>2026-03-25T10:5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6.26  아이를 아빠와 함께 있게 남겨 두고, 나 혼자 먼저 청두로 돌아왔다.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amp;ldquo;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사실 네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amp;rdquo;  어떤 부분은 그럴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던 순간들이,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 엄마에 관한 얘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fu%2Fimage%2FFlqu3kgo98PvdtSGHEktmeBnzO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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