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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춘봉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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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팁(INTP)이지만 잇티제(ISTJ)로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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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5:48: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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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아내와의 1박 2일&amp;nbsp;부산여행(2.26.~2.27.)_2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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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0:37:33Z</updated>
    <published>2026-04-14T10: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에서 정말 꿀잠을 잤다. 덕분에 에너지 가득인 채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작은 규모에 깔끔한 실내 공간의 식당이었고 베트남식 요리로 쌀국수와 볶음밥 종류가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 식사 후에 짐을 챙겨 다시 버스로 이동을 하려다가 택시를 불렀다. 더 이상 괜한 고생 하고 싶지 않았다 ㅎ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감천동이었다. 예전에 업무 출장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vYa2FklGi3WIBuTmK9oMNZAI6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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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아내와의 1박 2일 부산여행(2.26.~2.28.)_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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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4T01: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빼고 둘이서만 여행 가자는 나의 뜬금없는 제안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잘 따라와 주는 아내. 아이들 빼고 낚시 여행 빼고 둘만 가는 여행이 &amp;nbsp;얼마 만이더라? 둘째 아이 입시가 잘 마무리되어 제대로 둘 만의 여행을 떠나봐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착수한 나의 강한 추진력은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2026.2.26. D - 데이  짧지만 내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_7LE-yVBFH_ZmiT8aQM8j53oM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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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침묵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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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31:23Z</updated>
    <published>2026-04-13T11:3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묵이 존재하는 곳에서  인간은 침묵에 의해 관찰당한다.  인간이 침묵을 관찰한다기보다는  침묵이 인간을 관찰한다.  인간은 침묵을 시험하지 않지만  침묵은 인간을 시험한다. 30년 만에 꺼내본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 첫 장에 나오는 글. 인간들이 스스로 침묵을 견뎌내지 못하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SWGL4tAp9VOfvKSgRfCJEiGoG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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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11화. 세 번째,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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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33:54Z</updated>
    <published>2026-04-12T11: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011년의 봄이 오기 직전이었다. 해마다 형이 죽었던 봄이 오면 마음의 병이 깊어지던 여동생이 걱정이 되어. 매주 부모님 댁에 들러 녀석의 상태를 살피고 왔었다. 그러다 녀석의 상태가 좀 불안해 보여 설득 끝에 우리 집에 며칠 머물게 할 생각으로 데려왔다. 여동생은 밤새 불안에 떨며 거실을 서성거렸다, 밤새 거실에 누워 자다 깨다 하며 동생의 행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jsDMluk5FbGPi5rLRz2YuIsvn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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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10화. 미쳐가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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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6:39:44Z</updated>
    <published>2026-04-11T16:1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외출하려던 날, 기어이 내 화가 폭발했다. 아내가 늦게 나오기도 했지만 아이를 두고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울다 지친 아이가 차 안에 구토를 해버렸다. 뒤늦게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나타난 아내에게 너무 화가 나서 버럭 소리를 내 질렀다. 이 등신아.......! 이처럼 비열한 분노가 또 있을까. 그땐 정말 참고 있던 모든 화가 아내에게 폭발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UOVPuIJ3w0xh26OZhEwf9cJ0a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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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9화.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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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3:18:56Z</updated>
    <published>2026-04-10T23: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나의 서른아홉 살의 봄은 잔인했다. 다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막히고 어이없고 분노조차 할 수 없는 진흙탕 같은 시간들이었다. 그 속에서 축축이 젖은 몸으로 뒹굴며 3년을 버텨왔다. 내 모든 의지의 근원은 오직 하나였다. 내 가족, 내 형제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 옆을 돌아볼 수도 없었다. 정신없이 굴러 정신이 혼미해져도 끝까지 운명 수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z26-UVXAjspzxeAwoD1CEJFzP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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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캣맘에 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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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0:05:56Z</updated>
    <published>2026-04-10T03: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길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추위와 온갖 위험 속에서 두세 달도 못 살고 떠나는 어린 고양이들... 지금 길에 살아남은 아이들은 하나하나 기적 같은 아이들이다. 하루를 살아도 배고픔에 시달리지 말라고 나는 오늘도 밥을 챙겨준다. 어린 시절 배고픔을 잘 아는 나이기에 나와 인연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배고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넉넉히 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6Su3Y-mSL9-J8RXrazym6f4v9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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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8화. 처갓집에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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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01:32Z</updated>
    <published>2026-04-09T12: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새벽 6시 반. 눈을 뜨니 아내가 아침부터 정신없이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장인어른이 쓰러지셨다고 해서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숨 간신히 돌리고 나니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기네... 같이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친구의 일로 전날 휴가를 냈던 터라 내 사정이 곤란한 탓도 있었지만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juFVQkZJ367DVSW40VI0oAMZS8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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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7화. 친구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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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3:20:59Z</updated>
    <published>2026-04-09T06: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형이 죽고 계속되는 불행들 속에서 고통스러웠지만 그럼에도 해는 뜨고 졌다. 3년째가 되었어도 세상은 우리 가족들의 불행과 무관하게 무탈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외롭지만 잘 버텨와서 무사히 새해, 첫 달을 맞았고 오랜만에 걱정 없는 일상을 지내는 중 이번엔 제일 친한 친구에게 일이 생겼다.  1.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예쁘단다. 얼굴이 밝아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WtHK__X4u0YSz97dSJFgZOB_7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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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진상을 만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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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6:03:31Z</updated>
    <published>2026-04-08T15: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닷없는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내 성격이 온순해지고 있는 것인지를 도통 모르겠다. 매일 사람들을 상대하고 통화하고 설명하고 때로는 반박하는 업무의 특성상, 사람들이랑 불화가 생기는 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런데도 막상 불화를 겪고 나면 왜 이리 감정이 꼬이고 헛헛해지는지... 나름대로 올 한 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cekaYsddCOKmvcnF4GmsanZ8F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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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 씨의 하루 - 공부 좀 하세욧!</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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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8:47:55Z</updated>
    <published>2026-04-08T01: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파트 앞 도로는 작은 사거리가 있고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 평소에도 출근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다니는 편이다. 그날도 사거리에서 대기 중 내 차를 중심으로 좌측 직진방향의 신호등이 적색으로 변함과 동시에 우측에 보행자 신호가 떠서 사거리 앞에서 먼저 진입하여 좌회전을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좌측 직진방향에서 덩치 큰 BMW SUV&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rErHH2o7Hy-OsLNGnaxPMobqo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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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풍경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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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7:42:30Z</updated>
    <published>2026-04-07T07: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거든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카센터에 정기점검 맡기고 아내와 식사할 곳을 찾아 걷던 중 지나가던 건물 입구에 써 있던 문구. 단박에 시(詩)의 한 구절이라는건 알아차렸지만 누구의 시였더라? 길에서 시를 만난다는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처음엔 반가웠다. 그러다 무슨 건물인가 싶어 간판을 올려다본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mXIkS4ERQx1TCNn-wLrK25ZqJI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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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6화.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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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6:07:53Z</updated>
    <published>2026-04-07T03: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간소하게 치른 둘째 아이 돌잔치. 미리 제대로 행사를 치르려 준비했다가 여동생 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마련한 축하의 자리였다. 여동생은 참석 못하고 동생네와 부모님, 숙부님네들과만 함께 한 조촐한 행사였지만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 줘서 잠시나마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위해, 형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하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FKuFv65eXTtIk72h7KkOJ4RQ9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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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첫째가&amp;nbsp;더 애틋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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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29:32Z</updated>
    <published>2026-04-06T08: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두 아이가 있다. 첫째 딸과 늦둥이 둘째 아들. 굴곡 많은 시간들 속에서도 우리를 웃게 만든 보석 같은 아이들이었다. 특히 첫째인 딸아이가 어렸을 때엔 정말 많은 애정을 쏟았던 것 같다. 아이를 위해 매연 많은 서울을 떠나 강변이 있는 동네로 이사를 갔고, 저녁 때면 같이 손잡고 노을 지는 강변을 산책하곤 했었다. 퇴근할 때마다 꼭 안아주는 걸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IainFn5qtj__HclHjVUKFCFea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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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5화. 후회와 불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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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3:37:39Z</updated>
    <published>2026-04-05T13:3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동생은 한 달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서 동생의 치료비 중간정산을 하고 저녁에 아이 첫돌 기념 식사할 곳으로 미리 알아봐 둔 식당을 들렀다. 여동생 일로 인해 크게 벌리려던 잔치를 취소한 터라도 분 숙부님네와 부모님만 모시고 조용하게 아이의 돌잔치를 치를 셈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패밀리형 뷔페집이었는데 마침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sygrnJAoaLHzvjugsk2-L0pOu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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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4화. 또 다른 고통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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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3:29:26Z</updated>
    <published>2026-04-04T14: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야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 내 누이가 기어이 사고를 쳤단다. 저녁 시간에 부모님들 몰래 샴푸를 들이마시다가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결국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한 어머니가 아내에게 긴급히 전화를 하신 거였다.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속에서 슬픔과 원망심이 끓어올랐지만&amp;nbsp;최대한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 더 이상 형제를 잃고 싶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13A6GgsjWBUSu6w5d4nkmgC6M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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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3화. 여동생의 이상증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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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2:09:16Z</updated>
    <published>2026-04-04T11: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점심시간에 부모님을 뵈러 갔었다. 여동생이 또다시 정신을 앓고 있었다. 하루 종일 귀가 웅웅 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져서 일도 못하고 그러다 결국 사표를 내고 나왔다고 했다. 트라우마인가. 온 식구들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나. 별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사실 나 또한 온전한 상황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많았고, 사무실 안에서 화도 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VM3Adw1INGHxvFvVh0BbNst8p5U"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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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꽃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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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49:22Z</updated>
    <published>2026-04-04T01: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웃는다.  화사한 웃음소리가 향기롭게 퍼진다.  너를 찍는다.  꽃이 너인지 내가 꽃인지  잠시 정신을 잃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건  꽃을 바라보는 너였다.    반차를 내고 방사선치료를 마친 아버지를  학교로 모셨다. 대공원으로 꽃구경 가고 싶다길래  여동생 고생스러울까 봐 이곳으로 모신 거였다. 꽃잎들이 흩날리는 걸 보시며  아버지는 무슨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WHXlARgMw6mqtC9HW0J2KXGMgxU.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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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봉씨의 하루 - 소년, 소녀를 만나다 (첫사랑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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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59:27Z</updated>
    <published>2026-04-03T01: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산책 중 사람들이 몰려들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꽃이 활짝 피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친구랑 두세 명이 돌려가며 찍고 때로는 우르르 몰려와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많았던 사람들이 저마다 할 일을 마치고 바쁜 걸음으로 사라질 때쯤 한 여자가 그 나무 아래서 사진 대신 두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K가 그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StxGriRJj-0-CR5d2DWJc6CsF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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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 제2화. 어머니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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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55:19Z</updated>
    <published>2026-04-02T07: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깨 수술을 마친 어머니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진료받는 데만 한 달, 수술받으려면 최소 석 달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청탁을 통해 단 3주 만에 진료와 수술, 퇴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 생전 처음이었다. 나나 내 가족을 위해 남에게 부탁을 해본 경험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 생전에 형이 가지고 다녔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yhH%2Fimage%2FE5Krd4JC3iwOQPD96aDh7TRbT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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