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곽작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 />
  <author>
    <name>db80d0f1382d40d</name>
  </author>
  <subtitle>가정을 굴리는 건 사랑이 아니라 기획이었다. 보이지 않는 PM의 기록.</subtitle>
  <id>https://brunch.co.kr/@@izeX</id>
  <updated>2026-03-09T08:44:00Z</updated>
  <entry>
    <title>11장. 나는 왜 우리 집에서 이방인인가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32" />
    <id>https://brunch.co.kr/@@izeX/32</id>
    <updated>2026-04-05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4-05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는데 집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본 적 있는가. 몸은 거실 소파에 앉아있다. 가족들이 주변에 있다. 저녁밥도 같이 먹었다. 그런데 묘하게 겉도는 느낌이 든다. 대화에 끼어들기가 어색하다. 아이가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배우자가 이번 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른다. 이 집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체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이방</summary>
  </entry>
  <entry>
    <title>10장. 담론의 공백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31" />
    <id>https://brunch.co.kr/@@izeX/31</id>
    <updated>2026-04-04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4-04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기획노동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까. 답은 단순하다. 인지의 차이 때문이다. 기획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안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릿속 어딘가에서 돌아가고 있는 것들. 다음 주 부모님 방문 준비, 이번 달 카드값 정산, 아이 학원 상담 일정, 슬슬 바꿔야 할 것 같은 세탁기. 이것들이 동시에, 쉬지 않</summary>
  </entry>
  <entry>
    <title>9장. 기획노동이 곧 비전이자 미래다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30" />
    <id>https://brunch.co.kr/@@izeX/30</id>
    <updated>2026-04-03T03:44:39Z</updated>
    <published>2026-04-03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획노동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인류는 언제나 기획해왔다. 씨앗을 언제 심을지, 어느 땅에 집을 지을지, 겨울을 나기 위해 얼마나 비축해야 할지. 생존 자체가 기획이었다. 다만 그 기획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을 노동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과거의 기획노동 동양과 서양은 기획노동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조직해왔다. 동양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8장. 기계가 할 수 없는 것 - 이거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9" />
    <id>https://brunch.co.kr/@@izeX/29</id>
    <updated>2026-04-02T03:00:14Z</updated>
    <published>2026-04-02T0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봇청소기가 나왔다. 버튼 하나로 바닥을 쓸어준다. 식기세척기가 설거지를 대신하고, 건조기가 빨래를 말려주고, 의류관리기가 다림질을 줄여준다. 냉장고는 재고를 파악하고, 세탁기는 알아서 세제 양을 조절한다. 스마트홈 기기들은 조명을 켜고 끄고, 온도를 맞추고, 문을 잠근다. 가사노동이 줄어들고 있다. 분명히. 한 세대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가사노동 부담은</summary>
  </entry>
  <entry>
    <title>7장. 가정을 경영한다는 것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7" />
    <id>https://brunch.co.kr/@@izeX/27</id>
    <updated>2026-04-01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4-0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는 직급이 있다. 신입사원은 주어진 업무를 처리한다. 대리는 팀의 일정을 조율한다. 과장은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부장은 사업 방향을 설계한다. CEO는 회사의 5년 후, 10년 후를 그린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하는 일의 스케일이 완전히 다르다.  기획노동도 마찬가지다. 레벨이 있다. 오늘 저녁 메뉴를 정하는 것도 기획노동이다. 이번 주 장을 어떻게</summary>
  </entry>
  <entry>
    <title>6장. 기획노동자가 사라진 집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6" />
    <id>https://brunch.co.kr/@@izeX/26</id>
    <updated>2026-03-30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3-30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다고 상상해보자.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다. 독감 정도. 일주일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몸은 누워있고, 머릿속도 멍하다. 평소에 하던 생각들이 잘 되지 않는다. 그냥 쉬어야 한다. 처음 하루 이틀은 괜찮다. 가족들이 알아서 한다. 배달을 시키거나,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대충 해결한다. 아이도 스스로 챙기는 것 같다. 별일 없어 보인다. 사흘째부</summary>
  </entry>
  <entry>
    <title>5장.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5" />
    <id>https://brunch.co.kr/@@izeX/25</id>
    <updated>2026-03-29T12:26:36Z</updated>
    <published>2026-03-29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이번 여름에 여행 가자.&amp;quot; 이 한 문장이 나오는 순간, 두 사람의 머릿속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시작된다. 한 사람은 설렌다. 어디로 갈까. 바다가 좋을까, 도시가 좋을까.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곳도 가고, 오랜만에 푹 쉬어야지. 여행의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 기대가 앞선다. 다른 한 사람도 설렌다. 잠깐. 그런데 언제? 여름휴가 성수기면 항공권</summary>
  </entry>
  <entry>
    <title>4장. 보이지 않는 것의 무게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2" />
    <id>https://brunch.co.kr/@@izeX/22</id>
    <updated>2026-03-29T12:25:43Z</updated>
    <published>2026-03-28T04: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하다. 그런데 왜 피곤한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오늘 특별히 힘든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몸을 많이 쓴 것도 아닌데. 그냥 막연하게 지쳐있다. 이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기획노동을 들여다보면 조금씩 윤곽이 드러난다. 사실 이 피로감은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질문이 시작됐고, 연구자들은 그것을 데이터로 증명하려</summary>
  </entry>
  <entry>
    <title>3장.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노동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1" />
    <id>https://brunch.co.kr/@@izeX/21</id>
    <updated>2026-03-29T12:24:34Z</updated>
    <published>2026-03-27T12:0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오늘 아무것도 안 했어.&amp;quot; 일하지 않은 날, 혹은 특별히 몸을 움직이지 않은 날, 사람들은 종종 이 말을 한다. 청소를 하지 않았고, 요리를 하지 않았고, 장을 보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안 한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그 하루 동안 머릿속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다음 주 부모님 생신 선물을 뭘 할지 생각했다. 이번 달 카드값이 예상</summary>
  </entry>
  <entry>
    <title>2장. 우리가 이미 알게 된 것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20" />
    <id>https://brunch.co.kr/@@izeX/20</id>
    <updated>2026-03-29T12:23:56Z</updated>
    <published>2026-03-27T12: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가사노동은 노동이 아니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밥을 짓고, 아이를 돌보고, 집을 청소하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지 '일'이라고 불리지 않았다. 임금이 없었고, 계약이 없었고, 퇴근이 없었다. 그러니 노동이라는 단어가 붙을 자리도 없었다. 그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랜 싸움의 결과였다.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를 매기자는 논의가 시</summary>
  </entry>
  <entry>
    <title>1장. 처음으로 혼자가 되던 날 - 이건 누가 할래? (기획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izeX/19" />
    <id>https://brunch.co.kr/@@izeX/19</id>
    <updated>2026-03-29T12:22:45Z</updated>
    <published>2026-03-27T11: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자취를 시작하던 날을 기억하는가. 짐을 풀고, 텅 빈 냉장고 앞에 서서, 이제 진짜 어른이 됐다는 묘한 설렘과 함께. 대부분은 며칠도 지나지 않아 무언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화장지가 다 떨어졌다. 아, 사야지 생각했는데 잊어버렸다. 전기요금 납부 문자가 왔는데 기간이 지나버렸다. 냉장고를 열었더니 재료가 없어서 또 배달 앱을 켠다. 세탁기는 이틀째 빨</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