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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 Dan 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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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5년 차 경영 실무자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현장과 이론 사이의 실무적 기록. MBA에서의 배움과 CFO로서의 관점을 엮어 '사람과 경영'에 대한 단단한 통찰을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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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4:0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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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제 '기대'를 적지 않는다 - 기대를 지우고 기준을 세울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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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26:03Z</updated>
    <published>2026-04-04T00: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상공회의소에서 만난 어느 중견기업 전무님은 내게 인생의 바이블이라며 책 한 권을 권했다. 그 책에서 갑자기 마주한 한 문장에 멈칫했다.  &amp;quot;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갖게 하지 마라.&amp;quot;  다음 날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 과거의 메일들을 뒤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내가 보낸 글에는 '기대'라는 단어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기대 많이 해 주십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KpqqcB636D_fzkvD7iVo6EMJh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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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검단산을 오르던 날 - 동호회, 시대가 바뀌면 문화도 바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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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06:12Z</updated>
    <published>2026-04-02T12: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9월 2일 밤, 나는 배낭 안에 와인 반 병을 넣고 사당역에 도착했다. 퇴근 후였다. 혼자였다. 야간 산행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관악산 능선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지나쳤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그때 그랬다.     암릉을 지나면 편평한 바위가 나온다. 거기 앉아 와인을 홀짝였다. 달이 밝았다. 도시의 불빛이 발아래 펼쳐져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BAK0CmtdK5CXWdYFGCiPm1yRc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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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하합니다, 당신의 해고를 - 자본은 숫자로 말하고, 숫자는 때로 인격을 지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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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2:39:38Z</updated>
    <published>2026-03-31T12: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이웃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로 일하던 차장 한 분이 인사를 왔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책상을 지키던 그녀는 단 일주일 만에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실적이 나빠지자 주주들이 움직였고, 대표이사가 교체되더니 곧장 인력 감축의 칼바람이 불었다. 그 회사의 CFO조차 명단에 올랐다고 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새로운 인물이 오면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SQcuT2AqZVOB9vl6k1QxtV3y5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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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사 동기라는 말의 무게 - 편리한 명분과 26년의 신뢰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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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55:51Z</updated>
    <published>2026-03-29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분 하고 입사 동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 거예요. 입사 동기요.&amp;rdquo;  그 말은 오늘 오전 외부 업체와의 미팅에서 들었다. 내 앞자리에 앉은 다른 업체 직원 두 명 중 한 명이, 자리에 없는 자기네 팀 동료를 대화의 소재로 삼아 업무 실수를 물고 늘어졌다. 그 직원은 대화 마지막에 동료에게 툭 한마디를 던졌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타인의 과실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1bozk-d2UdkZ8Q01W3i20srC_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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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케이크에서 복지포인트로 - 떡볶이 냄새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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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4:22:32Z</updated>
    <published>2026-03-29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4년, 우리 회사의 생일 파티는 임직원 생일날 회의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떡볶이와 순대, 케이크를 나눠 먹는 소박한 잔치였다. 전 직원이 모여 콜라 잔을 부딪치며 농담을 주고받고, 주인공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던 그 시간. 규모는 작았지만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회사가 성장하며 생일 이벤트도 다양해졌다. 전국 유명 빵집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cv1-xh4xEM2T-U6jcElDifxor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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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적조서, 기록한 대로 이루어진다 - 중소기업 정부 표창 20년, 박제된 문장들이 현실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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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46:49Z</updated>
    <published>2026-03-22T06: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게 되겠어?&amp;quot;  2004년, 대한민국에 기업부설연구소 1만 개 시대가 열렸다. 이를 기념하는 중소기업 정부 포상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묘한 확신이 들었다. 이 포상에 도전해 보자.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대표님의 경영 철학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표님과 임원들은 우려의 눈빛으로 말했다. '과연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되겠느냐'라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DHjm-RZKkEaG6Lqzw-oMz7jtX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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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복이 참 많으십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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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47:31Z</updated>
    <published>2026-03-22T03: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대표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조찬 모임을 다녀오신 날이면 늘 그랬다. 리플릿을 한 아름 안고 들어오시며 나를 부르셨다. 경영자의 의욕이 그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mp;quot;오 대리, 이거 보게. 정부 지원 최고야!&amp;quot;  건네받은 리플릿을 훑어보는 내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최신 정책'이라며 소개된 리스트들은 이미 우리 회사가 갖춰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7ZSOKpHNmfP7MY4NNknTZAz93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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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질문이 나를 바꿨다 - 그날의 한정식은 왜 모래알 같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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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48:08Z</updated>
    <published>2026-03-15T04: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초, 직원 10여 명도 채 되지 않던 작은 회사에 경리로 입사했다.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됐다가 다시 시작한 일이었다. 나이도, 경력도, 사수도 없었다.  6년이 지나 회사는 20여 명이 됐지만 인사, 노무, 회계, 총무 전부가 여전히 나 혼자의 몫이었다.  임계치에 다다른 나는 대표에게 간곡히 청해 일주일에 딱 한 번, 6시간짜리 아르바이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OxTRFpOpp5Ex6tpshaspQKPhs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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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일로 바꾸시죠 - 아무도 확신하지 않았던 그날의 나를, 5년이 증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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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48:39Z</updated>
    <published>2026-03-12T12: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달 25일이 되면 나는 잠깐 멈춘다. 20여 년의 관행을 끊어낸 그 숫자가, 어느덧 몇 년째 우리 회사의 컷오프가 되었다.  조직 통합이 한창이던 어느 날, 상대측 담당자가 물었다. &amp;quot;회사의 컷오프는 언제죠?&amp;quot;  나는 주저 없이 답했다. &amp;quot;매월 마지막 근무일입니다.&amp;quot;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짧은 침묵이었지만, 나는 그 침묵의 무게를 읽지 못했다. 20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HUI2uCJj8Lu8FQK74XFxg9HW-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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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주의자 리더가 기타 비상무이사라는 단어에 무너졌던  - 나의 세계의 익숙한 단어에 갇혀, 보았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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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40:26Z</updated>
    <published>2026-03-11T13: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M&amp;amp;A 계약 종결을 앞둔 어느 해 2월은 내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달이었다. 거래 종결의 필수 선행 조건(Closing Condition)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야말로 동서남북으로 날아다녔다.  종결 열흘 전쯤, 폭풍 같은 일정 속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치렀고,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이 승인된 의사록을 공증받자마자 즉시 제출했다.  그때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M8H8lS0duPo4vtnjPmso7JfIP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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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 유예의 착각과 차가운 법전, 공무원이 가르쳐준 것 - 보도자료의 환상을 깨고, 생존의 기준 세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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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1:39:33Z</updated>
    <published>2026-03-11T12: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모든 계약서 초안이 내 책상 위를 거쳐 간다. 나는 지금도 계약서의 토씨 하나, 문구 하나를 관련 법령과 대조하며 꼼꼼히 씹어 삼키듯 검토한다.  혹여 나의 선을 넘어서는 고도의 법률적 해석이 필요할 때면, 새롭게 연결된 든든한 외부 조력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돌다리를 두드린다.  내가 이토록 '문서와 법령'에 집착에 가까운 잣대를 들이대게 된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jBR3CKGTEug_u2eDbBml057x0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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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로징 다음 날, 전쟁이 시작됐다 - 밤잠 설치며 공부했던 MBA, 위기의 순간 나를 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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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2:59:44Z</updated>
    <published>2026-03-11T12:2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클로징 다음 날]  M&amp;amp;A가 마무리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폭풍 같던 시간은 지나가고, 이제는 제법 단단해진 시스템 위에서 하루를 보낸다.  문득 과거의 오늘이 궁금해져, 낡은 업무 수첩을 펼쳐 들었다. 5년 전, 클로징 다음 날 비로소 진짜 전쟁이 시작된 날의 기록이었다.  그날 아침, 한 통의 메일과 함께 PMI(Post Merger 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4CXXLKqbrv-7PZfTB73HVpAgw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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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기업 자금팀이 들어닥친 날 - 클로징 후, 화장실에서 마주한 뼈아픈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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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2:18:18Z</updated>
    <published>2026-03-11T12: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아침 9시,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준비하던 사무실 공기가 일순간 얼어붙었다. 인수기업의 자금팀이 회사 문을 열고 들어선 것이다.  정장을 입은 그들의 걸음걸이와 단호한 표정은, 우리가 일궈온 익숙한 공간에 낯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가벼운 인사가 오갔지만, 그들의 질문은 지체 없이 '돈의 흐름'을 향해 날아들었다.  &amp;quot;현금 이체 기준은 무엇입니까?&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CaaCuOEpxSQxE3k2pQJRgwcfZ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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