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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 Dan 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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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십 년 차 경영 실무자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현장과 이론 사이의 실무적 기록. MBA에서의 배움과 CFO로서의 관점을 엮어 '사람과 경영'에 대한 단단한 통찰을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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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4:0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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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 직장을 떠나는 날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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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1:03:04Z</updated>
    <published>2026-04-29T22: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직장 선배가 말했다.  &amp;quot;공부 더 해보는 것 어떻게 생각해?&amp;quot;  나는 손을 저었다.  &amp;quot;아뇨, 무슨 공부요. 나이가 몇 갠데요.&amp;quot;  그때는 그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현업이 바쁘고, 나이가 있고, 이제 와서 뭘 더 하냐고. 공부해서 어디에 쓰냐고. 그 선배의 말이 귓가를 스치고 사라졌다. 지금 생각하면 그 선배가 고마운 사람이었다. 요즘은 그런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OmhnZGfLujUTCU0a8H3_8F-Hx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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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이 나를 지켜준다 - 위로로 건넨 말이 예언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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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15:55Z</updated>
    <published>2026-04-28T12: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학교 선배가 말했다.  &amp;quot;너는 경험이 참 많구나. 그 경험이 너를 지켜줄 거야.&amp;quot;  칭찬이 아니었다. 일복이 넘쳐 고군분투하는 나를 향한 위로였을 것이다. 그때는 나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그 위로는 예언이 되었다.  논문을 붙들고 며칠을 버텼던 밤이 있었다. 하루 2시간씩 자면서도 머리는 오히려 말똥말똥했다. 그때는 그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zqgEwHGnjaAUjTlN3J2t3GmZU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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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엑셀은 믿었다, 신호는 닿지 않았다 - 신호에서 맥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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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1:14:44Z</updated>
    <published>2026-04-26T01: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 달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공장을 멈춰야 돼요.&amp;quot;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임원의 목소리였다. 수화기 너머의 그 한마디는 내 책상 위 재무 보고서로 무겁게 내려앉았다. 놀라움보다 더 아픈 감각이 찾아왔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스템을 믿었기에, 그 감각을 밀어냈다. 그것이 자책이었다.  코로나 이후 장기재고 현황 보고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CwEam0LZqbqisNaU_lRMpCoHf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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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SG 최저점을 받고, 변화하였다 - 시스템이 흐른 뒤, 사람이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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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0:06:22Z</updated>
    <published>2026-04-23T10: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만개한 도시로 야유회를 떠난 날이었다.  꽃길을 걷던 직원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나는 그 광경을 멈춰 서서 바라봤다. 아름다우면서도 낯선 풍경이었다. 이 평화로운 플로깅이 어디서 왔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2년 전, 우리 조직의 생존을 위협했던 처참한 성적표에서 시작되었다.  2020년대 초,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zEVesBm0xdRd5i59BKSKoMzh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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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을 설계하는 법 - 우리가 쥘 수 있는 3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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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5:52:01Z</updated>
    <published>2026-04-19T05: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스템에서 파악하기로는, 이번 달 매출이 계획을 못 맞출 것 같은데요.&amp;quot;  나는 이렇게 말하며 현업 임원을 쳐다보았다. 잠깐 멈칫하더니, 그는 말이 없었다.  열심히 해도 숫자가 바뀌지 않는 시대가 있다. 노력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고, 결과의 부재가 노력의 부족을 증명하지도 않는 때. 그의 침묵이 나에게 그 말을 떠올리게 했다. 나는 이 통제 불능의 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PAgq9aSNcsyd-SQcuoDVUbuC-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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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의 초능력-눈치 - 눈치: 순간을 읽는 힘, 실력: 시간을 견디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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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34:07Z</updated>
    <published>2026-04-15T11:3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치.  이 단어를 온전히 번역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우연이 아니다. 한국인은 모든 것을 말 안에 담지 않는다. 말 밖의 온도, 공기의 흐름, 그리고 침묵 사이에 의미를 담는다. 그것을 읽어내는 정교한 레이더가 바로 눈치다. 가르쳐 준 사람도, 배운 기억도 없지만 조직 안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 초능력을 작동시킨다.  조직에서의 하루는 눈치의 연속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U1YDKIFPnejmMqCPOZmMapZPM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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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보내는 일 - 관계는 역할이 살아있는 동안만 따뜻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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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6:11:24Z</updated>
    <published>2026-04-12T03: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물을 옆에 두고 그를 기다렸다.  조직에서 만난 우리는 서로를 알기보다 역할로 먼저 정의된다. 입사하는 이들을 위한 설렘 가득한 OJT도 수없이 진행했지만, 내게 더 익숙한 것은 조직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퇴사 설명회였다. 매년 적지 않은 동료들이 조직을 떠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서류를 정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일은 리더로서 수행해야 하는 가장 고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HnpkmB1yuf7H0GYH6a-Ho2mZn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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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준 시간, 조직은 어디에 쓰는가 - 효율은 개인에게 왔고, 병목은 여전히 사람 사이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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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21:13Z</updated>
    <published>2026-04-11T09: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amp;quot;  그 말을 들은&amp;nbsp;직원은 당당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AI시대, 내 일 처리 속도는 분명히 빨라졌다. 소요 시간도 예전보다 확실히 짧아졌다. 그런데 이상하게 더 바빠졌다.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 더 일찍 출근해서 업무를 처리했고, 포기할 것은 포기했는데도 똑같았다. 내가 게을러진 것도 아닌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결이 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zJ3sisC_VtPnbDKhMAAjUM9i9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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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스스로 과녁이 되고 있었다 - 공지는 세부 행동 지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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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0:14:40Z</updated>
    <published>2026-04-05T22: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공지했는데, 안 보셨어요? 1년도 넘었는데요.&amp;quot;  말을 하면서 나는 그 메일을 찾고 있었다. 쉽게 나오지 않았다. 직원에게 한 말이 그대로 내게 돌아왔다.  정작 내 업무 방법론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그것이 실수였다.  냉정하게 들여다봤다. 신입사원 OJT마다 주요 공지를 별도로 추출해서 안내하고 있었다. 공지가 제대로 기록되어 있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e-gRCbJwYw_y0dILU24kknGyY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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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제 '기대'를 적지 않는다 - 기대를 지우고 기준을 세울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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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3:05:43Z</updated>
    <published>2026-04-04T00: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공회의소에서 만난 어느 중견기업 전무님은 내게 인생의 바이블이라며 책 한 권을 권했다. 그 책에서 갑자기 마주한 한 문장에 멈칫했다.  &amp;quot;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갖게 하지 마라.&amp;quot;  다음 날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 과거의 메일들을 뒤졌다. 수십 년 전부터 내가 보낸 글에는 '기대'라는 단어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기대 많이 해 주십시오. 기대 가득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KpqqcB636D_fzkvD7iVo6EMJh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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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검단산을 오르던 날 - 동호회, 시대가 바뀌면 문화도 바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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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24:09Z</updated>
    <published>2026-04-02T12: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나는 배낭 안에 와인 반 병을 넣고 사당역에 도착했다. 퇴근 후였다. 혼자였다. 야간 산행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관악산 능선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지나쳤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그때&amp;nbsp;그랬다.     암릉을 지나면 편평한 바위가 나온다. 거기 앉아 와인을 홀짝였다. 달이 밝았다. 도시의 불빛이 발아래 펼쳐져 있었다. 어떻게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dhNYrfcNbG7TGFWTi17-Jfd9-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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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하합니다, 당신의 해고를 - 자본은 숫자로 말하고, 숫자는 때로 인격을 지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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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54:07Z</updated>
    <published>2026-03-31T12: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amp;nbsp;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로 일하던 차장 한 분이 인사를 왔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책상을 지키던 그녀는 단 일주일 만에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실적이 나빠지자 주주들이 움직였고, 대표이사가 교체되더니 곧장 인력 감축의 칼바람이 불었다. 그 회사의 CFO조차 명단에 올랐다고 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새로운 인물이 오면 새로운 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SQcuT2AqZVOB9vl6k1QxtV3y5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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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사 동기라는 말의 무게 - 편리한 명분과 26년의 신뢰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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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49:36Z</updated>
    <published>2026-03-29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분 하고 입사 동기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 거예요. 입사 동기요.&amp;rdquo;  그 말은 오늘 오전 외부 업체와의 미팅에서 들었다. 내 앞자리에 앉은 다른 업체 직원 두 명 중 한 명이, 자리에 없는 자기네 팀 동료를 대화의 소재로 삼아 업무 실수를 물고 늘어졌다. 그 직원은 대화 마지막에 동료에게 툭 한마디를 던졌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타인의 과실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1bozk-d2UdkZ8Q01W3i20srC_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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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케이크에서 복지포인트로 - 떡볶이 냄새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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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45:51Z</updated>
    <published>2026-03-29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의 생일 파티는 임직원 생일날 회의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떡볶이와 순대, 케이크를 나눠 먹는 소박한 잔치였다. 전 직원이 모여 콜라 잔을 부딪치며 농담을 주고받고, 주인공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던 그 시간. 규모는 작았지만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회사가 성장하며 생일 이벤트도 다양해졌다. 전국 유명 빵집의 간식을 공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cv1-xh4xEM2T-U6jcElDifxor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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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적조서, 기록한 대로 이루어진다 - 정부기관 표창들, 박제된 문장들이 현실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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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38:58Z</updated>
    <published>2026-03-22T06:1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게 되겠어요?&amp;quot;  대한민국에 기업부설연구소 1만 개 시대가 열렸다. 이를 기념하는 중소기업 정부 포상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묘한 확신이 들었다. 이 포상에 도전해 보자.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대표님의 경영 철학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표님과 임원들은 우려의 눈빛으로 말했다. '과연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되겠느냐'라고. 나는 망설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DHjm-RZKkEaG6Lqzw-oMz7jtX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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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복이 참 많으십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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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33:21Z</updated>
    <published>2026-03-22T03: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9시, 대표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조찬 모임을 다녀오신 날이면 늘 그랬다. 리플릿을 한 아름 안고 들어오시며 나를 부르셨다. 경영자의 의욕이 그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mp;quot;오 대리, 이거 보세요. 정부 지원 최고야!&amp;quot;  건네받은 리플릿을 훑어보는 내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최신 정책'이라며 소개된 리스트들은 이미 우리 회사가 갖춰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7ZSOKpHNmfP7MY4NNknTZAz93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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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질문이 나를 바꿨다 - 그날의 한정식은 왜 모래알 같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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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31:04Z</updated>
    <published>2026-03-15T04: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원 10여 명도 채 되지 않던 작은 회사에 입사했다.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됐다가 다시 시작한 일이었다. 나이도, 경력도, 사수도 없었다.  6년이 지나 회사는 20여 명이 됐지만 인사, 노무, 회계, 총무관리 전부가 여전히 나 혼자의 몫이었다.  임계치에 다다른 나는 대표께 간곡히 청해 일주일에 딱 한 번, 6시간짜리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그 6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OxTRFpOpp5Ex6tpshaspQKPhs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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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일로 바꾸시죠 - 아무도 확신하지 않았던 그날의 나를, 5년이 증명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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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2:48:19Z</updated>
    <published>2026-03-12T12: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달 25일이 되면 나는 잠깐 멈춘다. 수십 년의 관행을 끊어낸 그 숫자가, 어느덧 몇 년째 우리 회사의 컷오프가 되었다.  조직 통합이 한창이던 어느 날, 상대측 담당자가 물었다.  &amp;quot;회사의 컷오프는 언제죠?&amp;quot;  나는 주저 없이 답했다.  &amp;quot;매월 마지막 근무일입니다.&amp;quot;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짧은 침묵이었지만, 나는 그 침묵의 무게를 읽지 못했다. 20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HUI2uCJj8Lu8FQK74XFxg9HW-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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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타 비상무이사라는 단어에 무너졌던 날 - 나의 세계의 익숙한 단어에 갇혀, 보았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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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24:26Z</updated>
    <published>2026-03-11T13: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M&amp;amp;A 계약 종결을 앞둔 어느 해 &amp;nbsp;그 달은 내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달이었다. 거래 종결의 필수 선행 조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야말로 동서남북으로 날아다녔다.  종결 열흘 전쯤, 폭풍 같은 일정 속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치렀고,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이 승인된 의사록을 공증받자마자 즉시 제출했다.  그때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법무 전문가도, 기획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M8H8lS0duPo4vtnjPmso7JfIP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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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 유예의 착각과 차가운 법전, 공무원이 가르쳐준 것 - 보도자료의 환상을 깨고, 생존의 기준 세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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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9:17:25Z</updated>
    <published>2026-03-11T12: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모든 계약서 초안이 내 책상 위를 거쳐 간다. 나는 지금도 계약서의 토씨 하나, 문구 하나를 관련 법령과 대조하며 꼼꼼히 씹어 삼키듯 검토한다.  혹여나의 선을 넘어서는 고도의 법률적 해석이 필요할 때면, 새롭게 연결된 든든한 외부 조력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돌다리를 두드린다.  내가 이토록 문서와 법령에 집착에 가까운 잣대를 들이대게 된 것은, 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zh6%2Fimage%2FjBR3CKGTEug_u2eDbBml057x0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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