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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카페를 했고, 배달을 보냈고, 다시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천천히 써내려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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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21T15:44: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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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의 지난밤.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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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2:28:41Z</updated>
    <published>2023-05-29T19: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에는 경주를 다녀왔다. 먼저 여행으로 가 있던 이에게 초대를 받았다. 슬쩍 떠보는 권유에 더 가까웠다. 무슨 바람이 내 속을 휘저었는지. 나는 카페를 마감하고 경주로 떠났다. 시간은 이미 8시였다.&amp;nbsp;기차표를 예매하는 내내 나는 미쳤다고 생각했다.&amp;nbsp;그날 오후. 경주로 여행을 떠난 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amp;lt;경주&amp;gt;라는&amp;nbsp;영화를 봤다. 예전에도 재미있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zrcS5NnYlGFZXjUWMcbUGLIsi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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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어쩌면 이 시기가 그리울까요. - '암 메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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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9T19:25:42Z</updated>
    <published>2023-05-29T19:2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마음 놓고 놀아재껴도 되는 시기&amp;rsquo;라고 명명한 순간들이 있다. 수능 시험이 막 끝난 - 물론 결과와는 상관없이 - 후부터 슬슬 결과에 마음이 저려오기 시작하는 2~3일 후까지의 시간. 군대에서 전역하기 직전, 마지막 휴가를 나와서 보내는 열흘의 시간. 다니던 회사를 평온한 이후로 퇴사 한 뒤의 며칠. 그렇게 걱정 한 줌 없이 까르르 웃으며 시간을 보내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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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역시나 애매해요. - '암 메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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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0:52:43Z</updated>
    <published>2023-05-29T15: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날짜가 잡혔다 5월 16일. 앞으로 한 달이 조금 덜 남았다. 암 치고는 수술을 너무 늦게 받는 것 아니야?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나에게 되물어온다. 그렇다니까? 말했잖아 내 암은 애매하다고. 수술 날짜를 받아 들기 전, 나는 내심 카페를 닫고 한동안 쉬며 체력을 보충하겠다는 야심이 있었는데. 그 기간이 한 달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 나는 여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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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아주 이상한 생각. - '암 메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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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28Z</updated>
    <published>2023-05-28T15: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암은 조금 오래됐다. 병원에서 설명을 들을 때 의사는, &amp;lsquo;환자분의 암은 상위 1%에요. 양쪽 목으로 다 전이가 된 상태고 자칫하면 폐까지 내려갔을 수도 있어요&amp;rsquo;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누나는, &amp;lsquo;그거라도 1%를 찍어봐서 참 좋겠다?&amp;rsquo;라고 나를 격려했다. 나는 감히, 마음 놓고 뿌듯해 할 순 없었다. 정확환 확인을 위해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하고 CT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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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조금은 애매해요.  - '암 메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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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8T15:06:01Z</updated>
    <published>2023-04-17T16: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펍에서 술을 마시다 새로운 사람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나란히 앉아서, 펍 사장님까지 셋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의 병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나는 나의 병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조용히 듣던 옆자리의 사람이, &amp;lsquo;저는 췌장암에 걸렸었어요. 지금은 완치되었고. 암에 걸리고 나니까, 지금 이대로 사는 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를 그만뒀고.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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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기다리는 마음.&amp;nbsp;&amp;nbsp; - '카페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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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9T10:42:06Z</updated>
    <published>2023-04-17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중충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비에 젖어 물기가 흥건한. 매상이 부진한 카페 사장이 늘어놓을만한 이야기를. 무슨 일이건 시작을 하고 나면, 세상의 흐름에 흘러들게 된다. 크게는 날씨나 나라의 정책. 소소하게는 카페가 위치한 지역의 상하수도 공사나 카페 옆에 위치한 교회의 흥망성쇠 같은 흐름들. 직장인들의 삶도 물론 그렇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업의 가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jwqLK3RIhnXMFqd4qo2Eicp5M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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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암에 걸린 기분. - '암 메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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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8T15:06:25Z</updated>
    <published>2023-04-13T16: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각하다고 하기에는 가볍고, 별 것 아니라고 하기에는 무거운. 나는 갑상선 암에 걸렸다. 진단을 받은 이후로 사람들은 암환자 대접을 해주지만, 나는 황송하기가 그지없다. 어제와 오늘의 내가 다르지 않다. 컨디션은 언제나 안 좋았고, 카페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바뀐 것이 있다면 기분일까? 지난 반 년 간, 체력 없고 의지 없는 스스로를 질책하고 닦달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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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위치를 바꾸는 일이란. - '카페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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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4T00:53:38Z</updated>
    <published>2023-04-13T15: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오픈하면 그것으로 완성이라고 생각했지만. 변화는 생각보다 아주 자주 일어난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메뉴들. 카페에 걸어놓은 사진. 때로는 좁아 보이고 때로는 더없이 합리적인. 내 기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테이블 배치 등.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하루에 한 번 무언가는 변한다. 변한 것이 없다면 내 마음이 변했는지 의심한다.  완성이란 있는 것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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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실수와의 싸움. - '카페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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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02:49:04Z</updated>
    <published>2023-04-08T13: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일 동안, 나는 카페를 마감한 뒤 자리에 남아 청귤을 10kg씩 썰었다. 썰고, 썰고, 썰었다. 나를 알고 청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걱정하며 비웃었다.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가족. 살짝 올라간 입꼬리를 애써 가리지 않는 친구. 그 많은 청 다 만들면 둘 곳도 없으니 나눠 받아주겠다는 무임승차객. 그래도 3일 동안 열심히 썰고 또 썰어 전부 청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b1j_T3khccgapras6zIYCPZYs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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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카페에서의 하루.&amp;nbsp;&amp;nbsp; - '카페에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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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01:29:05Z</updated>
    <published>2023-04-07T17: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뜬금없지만, 나의 &amp;lsquo;무사함&amp;rsquo;의 기준은 상당히 낮다. 카페에서 절명한 사람이 없고, 내가 내 손으로 마감을 완료했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난 것이라 여긴다. 물론 하루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기준도 있다. &amp;lsquo;만족감&amp;rsquo;은 좀처럼 가득 채울 수 없는 큰 기준이다. 하루가 아무리 무사했다 하더라도 만족감이 바닥이면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이것은 열심히나 열정과는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IA8aTdh90WPirR6oBONXVg2Uu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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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카페 마감. 오후 23시 00분. - &amp;lsquo;카페에 앉아서&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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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01:29:22Z</updated>
    <published>2023-04-07T17: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지 않은 카페에 앉아있는 것은 모두의 낭만과도 같지만, 카페 사장의 낭만은 아니다. 아니. &amp;lsquo;아니어야 한다&amp;rsquo;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카페가 고요한 날은, 지갑은 타들어 가고 마음은 피어난다. 이 순간이 이어지면 좋겠다. 비라도 내리는 날은 마음 놓고 의자 깊숙이 몸을 묻는다. 곧 망할지도 모르는 카페 사장은 현실의 줄과 마음의 줄을 통시에 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Y0VOwmtRNuW_9iBZa9fmnTmSN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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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에 걸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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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4:08Z</updated>
    <published>2021-03-31T19: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에는 꽤 많이 걸어 다녔다. 지난 1년 동안의 정체를 만회하는 걸음이 되길 바랐다. ​ 동묘를 다시 한번 다녀왔다.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곳에서부터 걸음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곳에서 파는 토스트를 다시 한번 먹고 싶기도 했다. 평일에도 그 번잡함은 여전했다. 이렇게, 일주일 내내 시끌벅적한 장소는 의외로 드물다. 그것도 대낮에만. 길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QMq6vwW0_bA8kXKWq2plgZEnS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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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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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0T09:09:22Z</updated>
    <published>2021-03-19T09: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펼쳐놓은 일 들. 사람은 그저 걷고, 찍다, 쉬었다. ​ ​ ​ 서점 앞의 홍매화. 홀로 활짝 피어있다. 사람들은 서점 앞에 모여, 책을 등지고 꽃을 읽었다. ​ ​ ​ ​&amp;nbsp;봄의 길을 걷는다. 봄이 해놓은 일 위로 사람은 그저 걷는다. 홍매화가 피었다.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다. 찍어놓은 사진들은 사진첩에 천겹 만겹으로 쌓여있다. 어느 겹에 어떤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cEmkihhqbcvu7z0gRb7LGtYh3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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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것을 찾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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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6T23:02:06Z</updated>
    <published>2021-03-17T07: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묘시장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골동품과 구제로 유명했던 곳. 지금은 압도적으로 옷이 많았다. '쓸만한, 입을만한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매력이 사람들을 이끈다. 실상 가서 보물을 만나기란 쉽진 않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보물을 찾아낸다. 그곳에도 야심 있는 사람들이 진출해 매장을 차리고, 옷을 정갈하게 쌓아놓고, 스타일을 구분해놓았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RcxDc-xfs0zY7x2udpCI1nPqP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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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설. - 잃어버린 별점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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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7T14:10:20Z</updated>
    <published>2021-01-07T08: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은 순식간에 쌓였다. 가늘게 흩날리던 눈발이, 메뉴 하나를 완성하는 사이 골목을 틈 없이 덮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주문이 들어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껐다. 하지만 이미 받은 주문은 어쩔 수 없었다. 눈은 점점 쌓이고, 와야 하는 배달 기사님의 도착은 점점 늦어졌다. 당연하지. 눈 쌓인 골목 위로는 아무것도 달리지 못한다. ​겨우 도착한 기사님에게 완성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lipPsWRSF9ygJjAw7Q3Zq6vSp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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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파리.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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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34Z</updated>
    <published>2021-01-03T18: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로 밀고 당기며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온건하고 조용한 다툼이었지만, 역시 다툼이었다. 양보는 드물었다.&amp;nbsp;그. 그의 얼굴. 그의 그림. 무엇으로 불러도 좋다. 다들 각자의 언어로 그를 이야기했다.모두가 그를 사랑했다. 나는 그것이 참 좋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YNkGpdTze4Uvwt3tYi67ntwLC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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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하늘. 다낭.&amp;nbsp;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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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2T06:48:31Z</updated>
    <published>2021-01-01T17: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하늘이 때때로 생각난다. 여행지에서도 불안한 것이 있었고, 슬플 일이 있었다.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란 걸. 우리는 떠나기 전에도, 도착하고 나서도 그 사실을 잊고. ​ 여행에 배신을 당했다 생각했을 때. 나를 위한 값없는 위로가 되어주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frwUPi8czNjaFbvb6BV_Wkz4j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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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은 것. 신베이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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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2T06:48:12Z</updated>
    <published>2021-01-01T17: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래의 역할이 끝난 도시는 다른 역할로 거듭난다. 지난 역할은 역사가 되고. 남은 사람은 증인이 된다. 그리울 순간을 위하여 사람들은 흔적을 남긴다. 그 모양은 각각 다르고. 알아보는 사람도 각각 다르다.  내가 모르는 시간을&amp;nbsp;그리워하고 있다. 오늘 처음 디뎌본 이 길을 걸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Yn27V5wYwqSTnzo-y__HIdD7K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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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잡화점. 타이베이.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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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23Z</updated>
    <published>2020-12-28T16: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념품 매장을 운영하는 그녀와 조금 이야기를 나눴다. 들어주겠다는 열정이 없으면 알아듣기 힘들 나의 영어에 귀 기울여주고 끄덕거려줬다.  '대만에서 마신 커피 중에 당신의 커피가 가장 맛있어요'  오래도록 앉아있고 싶었던 그곳은 카페가 아니었기에. 가장 전하고 싶었던 말을 애써 전하고 나왔다.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q_oVvY7Os3yU9ntJYZbaewifa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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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ucky Buddha. 다낭. - 얇은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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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8T23:56:39Z</updated>
    <published>2020-12-28T16: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이드가 필요 없는 작은 동굴에서 그 남자는, 지나는 사람들을 이쪽으로, 저쪽으로 안내했다. 실은 보채는 것과 다름없었다. '러키 부다. 러키 부다. 유 픽쳐? 오케이?' 너무 빤히 보이는 호의에 사람들은 그의 말을 흘러 넘겼지만.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나에게도 역시 그랬다. 이쪽을 봐야 한다고. 저쪽을 봐야 한다고. 이리저리 손짓하며 나를 이끌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jE%2Fimage%2FNP2v5e3XE0nf-BPDx3jOU26xd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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