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김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 />
  <author>
    <name>editor2012</name>
  </author>
  <subtitle>표류하는 거실생활자의 끄적끄적. 프리랜서 편집자. 《습관의 말들》《어쩐지 그 말은 좀 외로웠습니다》 출간.</subtitle>
  <id>https://brunch.co.kr/@@jzE</id>
  <updated>2015-08-22T18:17:07Z</updated>
  <entry>
    <title>&amp;quot;돈 좀 펑펑 써봤으면 좋겠다&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34" />
    <id>https://brunch.co.kr/@@jzE/134</id>
    <updated>2026-02-15T15:33:26Z</updated>
    <published>2026-02-14T10: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십 넘어 은퇴하신 아버지께서 퇴직금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휘청이실 때, 엄마는 호기로웠다. 엄마는 잔일에는 약하고 큰일에 강한 스타일이다. 양말을 벗어서 아무 데나 두고, 방마다 불을 끄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어두고 다니시는 아버지께 한없이 스트레스받고 속을 끓이시고 분통을 터트리셨지만, 아버지가 퇴직금을 한방에 날려버리셨을 때는 그럴 수도 있다며,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esEfPxQvUmk7kT4V86Htzka9Ir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자리 찾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31" />
    <id>https://brunch.co.kr/@@jzE/131</id>
    <updated>2026-01-06T04:59:26Z</updated>
    <published>2026-01-05T15: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 장소를 착각해 괜히 먼 곳까지 다녀오느라 1시간이나 늦은 친구는 도착하자마자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라며 자책하고 또 자책했다. 중년의 내 친구는 아직도 내게는 열다섯 살 그때 아이로 보이곤 하는데, 현실은 어른이라 어른으로 사느라 분주하다. 직장 다니랴, 고등학생 아들 돌보랴, 집안 살림하랴, 살림력 제로인 친구(맞아요, 접니다)에게 반찬 나눔 하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HQKBApxV9P61Pq-uQY8xrtkL1e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녕 2025, 안녕 202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30" />
    <id>https://brunch.co.kr/@@jzE/130</id>
    <updated>2026-01-01T11:40:16Z</updated>
    <published>2026-01-01T11: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31일, 자체 종무식을 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항상 자체 종무식을 합니다. 프리랜서니 혼자라도 합니다. 누구는 오늘도 울며 야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누구는 일찌감치 월요일에 종무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올해 여섯 권의 책 작업에 함께했고 마지막 작업을 한 책까지 무사히 출간되어 실물 책을 받아 들고 나니 한 해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L6dJmQsEvMotP53RCmteIl7yW6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을 맞는다, 카페 '책상'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9" />
    <id>https://brunch.co.kr/@@jzE/129</id>
    <updated>2025-12-15T01:24:01Z</updated>
    <published>2025-12-14T23: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혼으로 살고 있으니 사람들이 한 번씩 묻는다. &amp;ldquo;외롭진 않으세요?&amp;rdquo; &amp;ldquo;외롭지! 안 외롭겠냐?&amp;rdquo; 면박성의 농담을 하며 웃기도 하고, 아직까진 괜찮다거나 아직까진 견딜만하다는 정도의 말로 주로 가볍게 넘기는 편이다. 일찍이 정호승 시인께서 &amp;ldquo;외로우니까 사람이다&amp;rdquo;라고 시 &amp;lt;수선화에게&amp;gt;(1998) 알려준 가르침을 나도 가끔 떠올리며 모든 존재가 그러려니, 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HqewJtO6mhOj5UfqcfFtdjMNdA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퉁치며' 사는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8" />
    <id>https://brunch.co.kr/@@jzE/128</id>
    <updated>2025-12-14T12:24:00Z</updated>
    <published>2025-12-01T17: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완이 년이 악쓰면서 나 싫다고 하더라. 언니, 화나서 하는 소리겠지? 허긴 뭐, 나도 천날만날 지가 이쁜 것만은 아니니까. 퉁쳤어.&amp;rdquo; &amp;ldquo;엄마들의 착각과는 달리, 대부분의 애들은 엄마를 싫어해.&amp;rdquo; &amp;ldquo;난 울 엄마 좋은데?&amp;rdquo; &amp;ldquo;그건 너나 엄마나 늙어서지. 젊어서는?&amp;rdquo; &amp;ldquo;어~ 그래 그래. 우리 엄마 끔찍했지, 진짜. 깔깔깔&amp;rdquo; &amp;ldquo;부모 자식지간의 진정한 화해는 죽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cKutdNuTlkQaRpgAZEh0qqpp3q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6" />
    <id>https://brunch.co.kr/@@jzE/126</id>
    <updated>2025-11-19T07:53:33Z</updated>
    <published>2025-11-19T07: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구디지털진흥원 사업 중 하나인 '뉴플랫폼 퍼블리싱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 3개월 간 20회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사업 수행의 미션이 플랫폼에 20회의 콘텐츠 업로드와 결과물로 투고하기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꽤 오래전부터 책을 소재로 써 놓은 다섯 편 정도의 글을 계속 써서 어딘가 투고해 볼 정도의 분량을 마련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20회를 채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PkfKyH6ANdaSSeEji3oS2XcJ5U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울었습니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5" />
    <id>https://brunch.co.kr/@@jzE/125</id>
    <updated>2025-11-03T04:58:48Z</updated>
    <published>2025-11-02T23: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동료들과 저녁 약속 후 집으로 오는 길에 택시를 탔다. 간단하게 술도 한 잔해서 알딸딸하던 참인데 내릴 곳이 다 와갈 무렵 불쑥, 택시기사님이&amp;nbsp;말씀하셨다.  &amp;ldquo;이야... 오늘은 택시에서 우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오늘 무슨 특별한 날입니까?&amp;rdquo;  &amp;ldquo;그... 글쎄요.&amp;rdquo;  어쩐 영문인지, 어떤 맥락인지 전혀 짐작이 안 가는 질문이라 어수룩하게 반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fV1EiBFXyEag3sBI4M5hLzaiA0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 나 없는 꼰대 공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4" />
    <id>https://brunch.co.kr/@@jzE/124</id>
    <updated>2025-10-27T11:50:46Z</updated>
    <published>2025-10-27T11: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hellip; 어휴, 꼰대라고 할까 봐 그냥 가만있었어요.&amp;rdquo;, &amp;ldquo;이렇게 말하면 꼰대라고 하겠죠?&amp;rdquo;, &amp;ldquo;꼰대처럼 말할 수도 없고&amp;hellip;&amp;rdquo;  최근 들어 직장인 후배들에게서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몇 건 받았다. 편집자든 디자이너든 하는 일은 제각각 달라도 모두 10~20년 차 이상 경력으로 나름의 직책을 맡고 있는 이들인데 대개 고민이 비슷하다. 회사 업무 중 갖가지 상황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6jWkGhyweOQYfga8RPlWMj3tuj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침묵, 사라지며 되찾는 - 제20화.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3" />
    <id>https://brunch.co.kr/@@jzE/123</id>
    <updated>2025-10-26T09:42:22Z</updated>
    <published>2025-10-26T04: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군가에게는 맞는 구두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발을 조이는 구두이다. 누구에게나 딱 맞는 인생의 비결은 없다. 우리 각자가 짊어진 인생 계획은 다른 어떤 계획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amp;rdquo; -융  &amp;lsquo;인생에서 내가 계획해서 이뤄진 일이 있었나?&amp;rsquo; 가끔 생각해 본다. 하나, 하나 따져보다 보면 결국 집념에 불타올라 본 적이 없다는 후회로 귀결된다. 최선을 다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ec6iF75m8vXtIMtFlx7iAnYRf3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을 읽는다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2" />
    <id>https://brunch.co.kr/@@jzE/122</id>
    <updated>2025-10-19T23:00:32Z</updated>
    <published>2025-10-19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책 아세요? 이 부분 좀 읽어보세요.&amp;rdquo;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산책 겸 동네서점에 갔더니 책방 주인장이 책을 내민다. 글을 너무 잘 써놔서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난다며 그가 내민 책은 《그냥, 사람》(홍은전, 2020). 내가 좋아하는 책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마냥 좋다.  세상에 책은 많기도 많고 그 많고 많은 책을 만나는 사람들의 방식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5jIaPWKJQQhurwmTh2Og50gXch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으른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0" />
    <id>https://brunch.co.kr/@@jzE/120</id>
    <updated>2025-10-12T23:00:22Z</updated>
    <published>2025-10-12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솔아 작가가 코스 요리를 파는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우먼카인드』vol.8 「열아홉 살에 나는 다이미라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에서 읽었다.  작가가 열아홉 살 때 일식집에서 함께 일했던 &amp;lsquo;이모&amp;rsquo;는 무심결에 예전에 일했던 식당에서 딸처럼 아꼈던 아르바이트생의 이름으로 자주 그를 불렀다고 한다. 버릇처럼 수시로 이름이 튀어나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z6mDi7zTJgwLKr5TwmlivB46dt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유, 그 얼음 아래 아직 녹지 않은 - 제19화. 클레이 키건, 《너무 늦은 시간》, &amp;lt;남극&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21" />
    <id>https://brunch.co.kr/@@jzE/121</id>
    <updated>2025-10-17T07:04:04Z</updated>
    <published>2025-10-11T13: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서른일곱 살이 되었을 때, 깨달았다. &amp;ldquo;따뜻한 바람에 머리를 날리며 스포츠카를 타고 파리를 달리는 일&amp;rdquo;은 이제 인생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란 걸. 그래서 그녀는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않고 그저 조용히 앉아 어린 시절 외웠던 자장가를 나지막이 흥얼거린다. 남편은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 이제 그녀가 하루를 보낼 방법은 다양하다. 몇 시간이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Zl6SYqI0RZ33_WkHfureeOqIVr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삶의 취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2" />
    <id>https://brunch.co.kr/@@jzE/112</id>
    <updated>2025-10-17T13:22:53Z</updated>
    <published>2025-10-05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고, 제철소, 코난북스라는 세 출판사가 공동기획으로 함께 펴내는 책이 있다. &amp;lsquo;아무튼&amp;rsquo;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amp;ldquo;나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는,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amp;rdquo;라는 기획 의도로 나오고 있는 책들이다. &amp;ldquo;먹고사는 일 이외에 인생에 무해한 딴짓, 딴생각 등 단순한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Hd_-bomdifKf6YeVeGR0bdIrg7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존엄, 이토록 단호하고 고귀한 - 제18화.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8" />
    <id>https://brunch.co.kr/@@jzE/118</id>
    <updated>2025-10-04T02:08:39Z</updated>
    <published>2025-10-03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본시장의 중심, 뉴욕 월가의 한 변호사가 필경사를 채용했다. 보기 드물게 차분한 그는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서류를 &amp;ldquo;묵묵히, 창백하게, 기계적으로&amp;rdquo; 필사한다. 하지만 그는 출근 사흘 만에 모든 일을 거부, 아니 거절한다. 그저 &amp;ldquo;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amp;rdquo;라는 말만 반복하며. 그의 말은 단지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분노나 무례함이 섞인 거부가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RKtDh7BfNvPZAZ8_bB6-M8Vqnp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립인간을 위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7" />
    <id>https://brunch.co.kr/@@jzE/117</id>
    <updated>2025-09-28T22:00:30Z</updated>
    <published>2025-09-28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든 집의 거실 천장 조명이 수명이 다 되었는지, 고장이 났는지, 켤 때마다 깜빡이더니 급기야 몇 분은 걸려야 완전히 불이 켜졌다. LED 전구 교체를 할 때 분리가 까다로우니 어설프게 손대다 고장 내지 말고 필요하면 꼭 말하라고 집주인에게 들었던 터라 전구를 바꿔 달라고 요청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미련했던 나는 거의 두어 달이 넘도록 말하지 않고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vxloUnSIoLGO7VCYNALRHTK_lG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간, 아주 없어지거나 사라질 - 17화. 앤드루 포터, 《사라진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5" />
    <id>https://brunch.co.kr/@@jzE/115</id>
    <updated>2025-10-11T13:13:19Z</updated>
    <published>2025-09-26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4월, 부다페스트였다. 온 도시가 반짝이고 리듬에 흔들렸다. 먼 이국의 주말 밤, 멀리 자동차 행렬도 반짝이고 노란색 트램도 반짝이며 달려갔다. 강 건너 그 유명한 &amp;lsquo;어부의 요새&amp;rsquo;도 주황빛으로 찬란히 빛났다. 유장한 도나우강 물결도 반짝이고 그 물결 위 더 화려한 불빛의 유람선 창문으로는 춤추는 사람들의 흥겨운 몸짓이 흔들리며 반짝였다. &amp;ldquo;아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hteprmoO1JvD2XpaYPY6l9d0Uz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좋은 벽면을 가진 방&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1" />
    <id>https://brunch.co.kr/@@jzE/111</id>
    <updated>2025-09-27T05:48:36Z</updated>
    <published>2025-09-21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적이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인테리어 잡지 속에서 본 사진 한 컷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한지 바른 창호지로 은은한 햇살이 비치고 방 안에는 아무 살림살이도 없이 아담한 반닫이 하나만 차분히 놓인 풍경이다. 별다른 장식 없이 나뭇결만 살린 반닫이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지만, 한지를 바른 벽면이 햇살을 잔뜩 머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aDbK7Yh_8cNezIhRl_aCHAYtlk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존재, 사라져 자유롭고 기록되어 지속되는 - 16화. 엘레나 페란테, 나폴리 4부작《나의 눈부신 친구》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3" />
    <id>https://brunch.co.kr/@@jzE/113</id>
    <updated>2025-09-22T08:57:59Z</updated>
    <published>2025-09-20T14: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하면, 갖고 싶다. 욕심에 자꾸 움켜쥐게 되는 사람이, 물건이 있다. 하지만 무엇도 영원히 내 것일 순 없다. 아무리 다섯 손가락에 힘주어 움켜쥐어도 영원히 내 손 안에서만 빛날 수 없다는 걸 알아 가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그런 체념이나 포기, 느슨함을 배우는 것이 성숙의 과정이려니 싶었다. 그러니 성숙한 어른이라면 각자 감내해야 하는 상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jN-STPXmK7q6b2KvhmA7DLJIcq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기 길 떠난 사람이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10" />
    <id>https://brunch.co.kr/@@jzE/110</id>
    <updated>2025-09-15T08:22:48Z</updated>
    <published>2025-09-14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로 보내오는 많은 투고 원고 중에는, 특히 여행서 투고 원고 중에는 신기할 정도로 한 목소리로 겹쳐지는 도입부 내용이 있다. &amp;ldquo;다니던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고&amp;rdquo; 떠났다는 것인데, 갑자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에 나서고, 순례길에 나서는 용감한 사람들이 진짜 이렇게 많은 거냐며 원고 검토를 하다 말고 동료들과 희한해하곤 했다.   그러다 그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dXESnPeqpal0gKkqtN4eg5955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 이렇게도 간단히 날아오르는 - 15화. 사노요코,&amp;nbsp;《하지만 하지만 할머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jzE/107" />
    <id>https://brunch.co.kr/@@jzE/107</id>
    <updated>2025-09-13T00:24:58Z</updated>
    <published>2025-09-13T00: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가짐이나 정신력의 범위에서 한계가 정해지는 것과 건강 상태나 육체적 조건의 범위에서 한계가 정해지는 것이 구분되고&amp;nbsp;판별되면서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는 세상의 숱한 말에 굳이 토를 달자면 &amp;lsquo;나이는 문제가 아니지, 다만 그 나이의 내 몸이 문제요&amp;rsquo; &amp;lsquo;나이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 뭐가 현실적인 문제로 닥칠지,&amp;nbsp;뭐가 좀 예상되는&amp;nbsp;게 문제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jzE%2Fimage%2F-d4mxfft-UkXXXuLgqbxfIbx9o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