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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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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깊은 마음의 우물을 갖고, 그곳에서 맑은 글을 길어올리고픈 사람. 조용하고 진중한 동시에 유쾌한 어른이고 싶은 건, 언제까지나 열렬할 생애의 소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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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24T05:38: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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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서점 / 150826 - @ 합정, 땡스북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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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5-10-19T04: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루 중 절반의 시간을 서교동에서 보내므로, 합정에 위치한 땡스북스는 가깝고도 먼 서점이라 할 수 있겠다. 홍대, 상수, 합정 인근에서 약속을 잡았으나 시간이 남을 때, 혹은 온라인 서점이 아닌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고 싶을 때 종종 찾게 되는 '동네 서점'. &amp;nbsp;이곳에서는 온라인 서점과 대형 오프라인 서점에선 느끼지 못했던 '공간감'을 고스란히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aPgJdibK-WaYJUwZafXwPpG1E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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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연한 불안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 - ​​​​​​​​​​『라쇼몽』,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출판사, 20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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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5-10-13T02: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한 불안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 『라쇼몽』,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예출판사, 2008.*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인가&amp;nbsp;&amp;nbsp;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상의 이름은 '아쿠타가와 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들끼리 최고 권위라 일컫는) 이상문학상이 되는 것이다. 이상의 문학에 대해서 나는 앎보다 무지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으므로 따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fJIHUNN_5R5x1C3RIULNJWXYiVQ"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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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은 대체로 침울하다 - 『나의 소중한, 침울한 이여』, 황인숙, 문학과 지성사, 199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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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05:30:20Z</updated>
    <published>2015-10-05T00: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고통만스럽고 진실은 없는' 것이 인생이라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 또한 타인이 붙여놓은 촛불 앞에 서서 재빨리 '지극히 속된 기도'를 올려야 했다. '고단하지 않으면 구차한' 것을 인생이라 정의했지만, 연정을 품은 이에게 '달의 냄새'가 난다고 수줍게 이야기 했고, '침울한, 소중한 이'에게 비가 내리거든 그 비가 되어 당신을 흠뻑 적시겠노라 고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U-7yFY_EbpJhlpMMDZsHFSylN_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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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 -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을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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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4T07:32:19Z</updated>
    <published>2015-10-04T07: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치 없는 늦더위까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는듯, 시월.&amp;nbsp;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 왔다. 그 중 &amp;nbsp;'책'과 관련해서 내가 아는 축제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10/2-4) / 서울 국제 도서전 (10/5-11) / 파주 북소리 축제 (10/5-11)&amp;nbsp;까지 세 개나 된다. 뿐만 아니라 어제 서울 불꽃 놀이에 이어, 지금도 청계천 일대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llCv91PCUrXY2IYC66DSY3fOA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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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얼굴에서 애틋함을 느끼는 일 - 『선의 법칙』, 편혜영, 문학동네,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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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4T00:53:28Z</updated>
    <published>2015-09-24T00: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국에서 시작되는 인물들의 궤적, 다른 점(點)에 가닿으려는 안간힘으로 그려지는 선(線)'&amp;nbsp;이라는 뒷표지의 두 줄 카피를&amp;nbsp;읽자마자 어쩐지 '편혜영스럽지 않다' 라는 생각이 앞섰다.&amp;nbsp;편혜영, 이라는 세 글자를 머릿 속에 떠올려보면 '피 비린내', '삶의 맨 얼굴' 같은 것이 먼저 맡아지고 또 보여지는 듯 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유약한 편인 나는 그녀의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WiBMDsAHk0ZUAyu6ikSiJEXU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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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いただきます。 -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마음산책, 20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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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5-09-21T05: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 똑같은 과정을 거쳐요. 청춘은 반복돼요.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이고 지나고 나면 돌아갈 수 없으니까요. 제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사람이 나아지는 건 너무나 어렵다는 것. 예전에는 많이 배우면 나아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시간이 흐른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진보하진 않아요. 시간이 지난다고 세상이 진보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amp;quot;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rXubPcGCA8pWxFFu6yI2dOcxw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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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우리 모두의 인생 - 『스토너』, 존 윌리엄스, 랜덤하우스코리아,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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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6T22:26:56Z</updated>
    <published>2015-09-18T04:4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에 대한 가치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한 인생을 글로 써내려갈 때 &amp;lsquo;노력을 통해 업적을 이루었다&amp;rsquo;와 &amp;lsquo;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왔다&amp;rsquo; 두 가지로 나뉜다면 과연 전자에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낼 수 있을까. 소설 속 주인공인 스토너는 확실히 후자의 생을 살았다. 그의 인생은 노력했으나 되지 않은 일들로 점철되 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인생을 실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Rsm-5E3WZ8xBOixzi-2hLyUzB2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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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멜리 노통브, 그 불편한 첫경험에 대하여 - 『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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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11:36:00Z</updated>
    <published>2015-09-18T04: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멜리 노통브, 그녀의 이름은 SNS를 통해 타인의 가상 서가에서 익히 들어왔다. 오랜만에 찾은 도서관, 새로 입고된 책이 잘 정렬된 서가 앞에서 한참 서성거리다 익숙한 그녀의 이름을 발견했고 책의 표지, 만듦새, 그립감에 매료되어 단박에 대출을 결심했다. (여담이지만 참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이었다. 늙은 노인의 수염을 연상케하는 '푸른 수염' 이라는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EaKo_3o1zZOqnKbbOi1gh9uNe_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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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시선으로 삶을 축적해나가느냐의 싸움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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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8-09T10:24:20Z</updated>
    <published>2015-09-16T06: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 거짓말들은 다 잊더라도, 이 말만은 기억해줬으면 해. 널 만나서 정말 기뻤어. 너와의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었어. 난 그걸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6VltIADp2GeqaVBapLRB_xl7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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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부는 조소의 휘파람에 맞추어 추는 불안의 춤 - 『불안의 글』, 페르난도 페소아, 봄날의 책,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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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6T22:26:18Z</updated>
    <published>2015-09-15T07: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이 부는 조소의 휘파람에 맞추어 추는 불안의 춤'- 『불안의 글』, 페르난도 페소아, 봄날의 책, 2015.​​​​*&amp;nbsp;책, &amp;lt;불안의 글&amp;gt;에 대해서&amp;nbsp;&amp;nbsp;&amp;lt;불안의 서&amp;gt;가 출간된 지 1년. 한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의 입을 통해 '작가들의 책' 이라 전해지던 페르난두 페소아의 산문은 어느샌가 책 꽤나 읽는다는 이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amp;l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Tn4kwTYLCCQZ05jtOHPB8jqOz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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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넷을 지천명이라 하면 좋으련만 - 이름 모를 소녀를 애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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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3T05:24:38Z</updated>
    <published>2015-09-13T05: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우연히&amp;nbsp;죽음의 단면을 보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스물 넷을 지천명이라 하면 좋으련만.' 이라는 한 줄의 문장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는데 자신은 이미 1년 6개월을 사는 중이라는 문장도. 그리고, 그녀의 언니라는 사람이 '오늘 아침에 동생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동안 동생의 글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EssZHroQxQYuM7C_FTvZnpHbQ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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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인식의 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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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2T05:49:08Z</updated>
    <published>2015-09-12T05: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싶은지, 혹은 타인에게 어떤 인식의 위치로 포지셔닝 되고 싶어 안달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그 분위기라는 것은 당신으로부터 매우 멀리 있군요. 목이 터져라 불러대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애석하지만 시간을 지금부터 아무리 촘촘하게 쌓는대도 종내에 그런 분위기의 인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bMFMCbUAEPp3N1hcGv6VsjaAn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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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야간비행』, 정혜윤, 북노마드,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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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1T16:41:29Z</updated>
    <published>2015-09-10T07: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각자 홀로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우리를 진정으로 매료시키는 것의 일부가 되기를 열렬히 원하는 순간도 있어. / p. 45마리오와 내가 황금 성배나 황금 양털, 하얀 고래를 찾는 위대한 모험을 한 것은 아니야. 그러나 그는 일상적인 눈빛과 태도만으로 삶의 모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줬어. 그의 불타는 눈은 이렇게 말했어. 우리는 그저 탐색이 어렵다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oEeNUoCXXWlb6ehHy0Ayt9Hcfb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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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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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9T06:52:50Z</updated>
    <published>2015-09-09T06: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누구나 수동식 타자기를 추억한다. 나는 타자기를 추억하지 않는다.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추억이 될 수 없다. (편혜영, 「20세기 이력서」, 『문학동네 』, 2007 가을호.) 를 읽는데, 나는 자꾸만 '누구나 지난 사랑을 추억한다. 나는 지난 사랑을 추억하지 않는다.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추억이 될 수 없다.' 로 읽혀서 자꾸 책을 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TcCWbYMkHchotDHNNGqRoqYmC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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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의 법칙』, 편혜영, 문학동네, 2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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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9T06:54:36Z</updated>
    <published>2015-09-09T06: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기정이 생각하기에 삶은 잡풀이었다. 손대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나고 뻗어나가 대지를 잠식했다. 손을 대면 통제되고 다듬어지고 뽑히고 잘만 하면 모양을 갖출 수도 있었다.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지. 그렇게 평생 혹독하게 살아왔으면서. 신기정은 문득 '평생'이라는 말이 동생에게는 완료된 단어라는 걸 깨닫고 멍해졌다. / p. 31&amp;nbsp;상자를 다시 들어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McGGV1Md1YEWO247AgeQ3xipDk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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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스트』, 알베르 카뮈, 책세상, 19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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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12T16:45:35Z</updated>
    <published>2015-09-09T06: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상시에 우리들은 누구나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사랑이란 예상 밖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또한 우리들의 사랑이 보잘것없다는 것도 다소 담담한 태도로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추억이란 더 까다로운 것이다. 그리고 극히 당연한 결과지만, 외부로부터 우리에게 달려들어서 도시를 강타했던 그 불행은, 우리로서는 분노를 금치 못할 그 부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DIujSUo4duaMADa_lpN38jtb1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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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연애는 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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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14T06:22:09Z</updated>
    <published>2015-09-07T10: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말했다.&amp;quot;가장 나다운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이전 연애들은... 물론 좋아서 만나긴 했지만 나로 하여금 순간순간 주저하게 했달까. '이런 얘기를 해도 될까, 얘기해봤자 아마 관심도 없을거야.' 라는 생각이 앞서서,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도 망설이다&amp;nbsp;결국 혼자가곤 했거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왜 혼자 가냐고 묻다가 이내 화를 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eSAOHXADnZtLRSGL1MB-Glp2O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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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은 사랑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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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14T02:34:24Z</updated>
    <published>2015-09-06T05: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말했다.&amp;nbsp;&amp;quot;오빠, 나 좋다는 사람이 생겼어.&amp;quot;&amp;nbsp;나의 여동생은 사람 만나기를 꺼리고 집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십대 초반의 집순이였다. 연애 한 번 못해본 그녀가 어느날 대뜸 네게 말해왔다.&amp;quot;약국에서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인데, 며칠전부터 나를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니만 갑작스레 생일선물을 건네는거야. 설마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 싶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oYHc-Z0Ku-V3l56o7wYtIyh8l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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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눈으로 하는 눈맞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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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4T15:36:30Z</updated>
    <published>2015-09-06T05: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말했다.&amp;nbsp;&amp;quot;오빠, 아무래도 K가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아.&amp;quot;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온 동생인 J가 말했다. &amp;quot;응? 나는 전혀 모르겠던데, 왜? 게다가 나는 우선 못생겼잖아...&amp;quot; / &amp;quot;아니 그러니까 좋아하는 거랑 오빠가 못생긴 거랑은 별로 상관이 없을 수 있지.&amp;quot;나는 생각했다. 내가 그녀에게 특별히 호의를, 적당한 온도 이상의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1K%2Fimage%2FoW6UZuKi5oHOsLYxkKH9s5hh-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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