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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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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찍고 노래하고 요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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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26T14:29: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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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일지5 - 오래 끼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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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1:52:50Z</updated>
    <published>2024-10-28T15: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끓이는 요리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나는 풍경이 있다. 가마솥, 장작, 하늘의 구름이 다 여기서 나온거구나 싶을 만큼 뭉게뭉게 피어나는 흰 연기. 외할아버지가 큰 붕어를 밤새 끓이던 날이었다. 열병을 앓는 엄마는 안채에 누워있고 갓 다섯살이 된 나는 불쏘시개로 아궁이의 잉걸불을, 신비한 그림이 숨어있는 동화책처럼 들춰대고 있었다. 외할비가 말한다.  현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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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일지4 - 요리라는 풍경, 아무즈 부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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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0:58:38Z</updated>
    <published>2024-10-28T15: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무스를 처음 먹은 건, 소설가 조해진 덕분이었다. &amp;quot;네가 나중에 차릴 것 같은 식당을 발견했어!&amp;quot; 그렇게 함께 간 식당에서 나는 후무스 샐러드를 처음 먹었다. 참외. 외국에서는 코리안 멜론이라 불리는 신토불이 과일을 곁들인 채였다. 해질녘의 구름처럼, 은은한 갈빛의 후무스 속으로 희고 단단한 참외과육을 푹 찍어 입에 넣는다. 참외의 달큰하고 시원한 과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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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일지3 - 달디단 여름낮, 맵디매운 여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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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4T14:54:49Z</updated>
    <published>2024-08-11T20: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감정이 오른다. 해는 뜨겁고 냄새는 축축하다. 모든 것이 분주하게 번진다. 수박, 포도, 복숭아, 자두는 손과 입술로 넘쳐흘러 식탁 전체를 끈적대게 만든다. 감자, 옥수수 같은 구황작물은 무른 흙 속에서 잔뜩 부드러워져선 씹다보면 입안 가득 구름처럼 뭉게거린다. 한여름의 밭으로 가자. 토마토는 싱그럽고 상쾌하다. 밀짚모자를 쓰고 막 딴 가지를 슥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Wh%2Fimage%2FkB0l0hNySgj6_ndHgujh5nIlr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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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일지2 - 나는 두부를 존경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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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2T04:08:22Z</updated>
    <published>2024-08-05T15: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부를 존경한다. 좋아, 아니고 존경. 제대로 쓴 게 맞다. 두부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재료다. 두부라는 음식이 각인된 건 아마 초등학교 1-2학년 즈음이었다. 마늘기름, 고춧가루, 간장을 더한 양념에 졸여낸 두부 요리. 훗날의 내가 &amp;lt;마마두부&amp;gt;라고 부르는 그것. 그 때만 해도 마마두부는 날 위한 음식이 아니라 엄마 자신을 위한 음식이었다. 매울까 걱정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Wh%2Fimage%2FYPG4PJpDDWfkLfNjfRCB6Sd0n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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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일지1 - 나는 나를 주방으로 초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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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23:40:23Z</updated>
    <published>2024-08-05T04: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망, 토마토, 오이, 양상추, 가지 따위를 씻어 트레이 위에 올려둔다. 물기가 남아 말개진 얼굴들이 예쁘고 앙증맞다. 레몬수로 잘 닦아둔 도마에서는 나무의 건조하고도 부드러운 냄새가 나고 창문 곁의 바질화분에는 하얀 꽃봉오리가 맺혀 있다. 마늘을 얇게 썰어내기 전. 숯돌 위에서 서겅서겅, 예리하고도 맑은 소리를 내는 부엌칼은 사랑하는 동기들이 선물로 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Wh%2Fimage%2Fh1oeSkMXftutxXOh790cg9ZmH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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