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송진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 />
  <author>
    <name>birchwhite</name>
  </author>
  <subtitle>엄마가 되고 나니 오랫동안 죽어 있던 문장들이 다시 내 안에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내 아이의 '다름'이 질문 받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꿈꾸며 낱낱이, 켜켜이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l3m</id>
  <updated>2015-08-26T23:25:59Z</updated>
  <entry>
    <title>20화. 새로 태어난 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21" />
    <id>https://brunch.co.kr/@@l3m/21</id>
    <updated>2025-06-02T21:58:53Z</updated>
    <published>2025-06-02T07: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4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바로 앞 자동문에 수술실이라는 큰 글씨가 보였다. 우리 셋은 그 앞에 섰다. 남편은 아기를 안고, 나는 아기띠를 손에 들고 옆을 지켰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아기는 수술실 앞 낯선 풍경에 사방을 살피느라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편하게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짧은 들숨과 날숨에 점점 숨이</summary>
  </entry>
  <entry>
    <title>19화. 긴 아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20" />
    <id>https://brunch.co.kr/@@l3m/20</id>
    <updated>2025-03-26T02:27:16Z</updated>
    <published>2025-03-25T05: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 수 없을 것 같았던 밤이 금세 지나가 버렸다. 눈을 뜨니 6월의 이른 아침 햇살이 입원실을 하얗게 비추고 있었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밤이었다. 고작 서너 시간 잤을까? 피로했지만 무거운 몸을 일으켜 앉았다. 출산 직후부터 몸서리치게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었던 그날이 내 앞에 오고야 말았다. 시간만큼 성실한 것이 또 무엇일까? 아기는 수술을</summary>
  </entry>
  <entry>
    <title>18화. 태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9" />
    <id>https://brunch.co.kr/@@l3m/19</id>
    <updated>2025-06-02T22:05:47Z</updated>
    <published>2025-02-18T03: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2월에서 5월까지 시술받은 두 번의 인공수정은 실패로 돌아갔다. 난임병원까지 왕복 6시간을 오가는 우리 부부에게 의사는 더 시간 끌지 말고 시험관 시술을 하자고 말했다. 멀리에서 오가는 것도 힘든데 지치기 전에 임신 성공하자고, 그동안의 시술로 자궁이 조금 지쳐 있으니 한 달간 푹 쉬면서 회복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7월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5월</summary>
  </entry>
  <entry>
    <title>17화. 순탄하기를 바라는 습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8" />
    <id>https://brunch.co.kr/@@l3m/18</id>
    <updated>2025-02-18T03:22:03Z</updated>
    <published>2025-02-11T04: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을 놓고, 내가 감히 순탄하기를 바랐다는 것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입원실에 짐을 대강 풀고, 아기에게 환자복을 갈아입혔다. 곧이어 수술 전 검사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피검사였다. 검사실에는 남편이 들어갔다. 버둥대는 아기를 아빠가 위에서 누르는 동안 의료진이 피를 뽑았다. 나는 문 밖에서 아기의 비명과 울음소리를 들었다. 귀</summary>
  </entry>
  <entry>
    <title>16화. 수술 원정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7" />
    <id>https://brunch.co.kr/@@l3m/17</id>
    <updated>2025-02-07T20:20:27Z</updated>
    <published>2025-02-06T14: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작은 읍내에 살던 우리 집은 큰집이 서울에 있어 설과 추석이 되면 상경을 했다. 집에 자가용이 없던 시절에는 기차를 타다가, 큰아버지가 타시던 스텔라 자동차가 우리 집 소유가 되고부터는 고속도로를 달려 서울을 다녔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스텔라 자동차 안에서 풍기던 눅진하고 쿰쿰한 향이 생생하다.  한 번씩 고속도로 정체에 갇히면 지루해</summary>
  </entry>
  <entry>
    <title>15화. 아기와 수술, 석호 앞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6" />
    <id>https://brunch.co.kr/@@l3m/16</id>
    <updated>2024-12-28T13:40:39Z</updated>
    <published>2024-11-29T05: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 상담에서 합지손가락 수술은 돌 무렵이 적당하다고 했지만, 의사 선생님의 수술 일정이 빠듯해서 진료 시점으로부터 약 1년 후인 생후 14개월에 수술 날짜가 잡혔다. 지금은 &amp;lsquo;겨우 2개월 차이&amp;rsquo;라고 말할 여유가 생겼는데, 그때는 2개월 사이에 손가락이 더 휘어지는 건 아닐지 걱정했다. 수술 예약 담당자는 수술 전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수술 전 2주 동안</summary>
  </entry>
  <entry>
    <title>14화. 아직은 웅크린 채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5" />
    <id>https://brunch.co.kr/@@l3m/15</id>
    <updated>2024-10-31T07:37:16Z</updated>
    <published>2024-10-30T14: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12월 코로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아기는 9개월 차에 접어들었고, 잡고 서며 걸음마를 뗄 연습이 한창이었다. 아기를 눕혀놓고 기저귀를 갈면서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관련 첫 뉴스를 보던 순간을 기억한다. 서늘한 두려움이 일기는 했어도, 그 후로 아기가 세 돌이 지나도록 마스크를 쓰며 살게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코로나로 외</summary>
  </entry>
  <entry>
    <title>13화. 칼이 무서운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4" />
    <id>https://brunch.co.kr/@@l3m/14</id>
    <updated>2024-10-30T15:41:00Z</updated>
    <published>2024-10-23T14:1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댓 살 무렵에 교회에서 목사님 딸과 귀신놀이를 했다. 그 아이는 내게, 눈을 감고 귀신처럼 자기를 잡으라고 시키고, 어딘가로 도망쳤다. 나는 그 말대로 눈을 꾹 감고 양팔을 허공에 더듬으며 아이의 소리를 좇았다. 몇 발자국을 뗐을까. 유리로 된 여닫이 양문에 부딪쳤다. 눈을 떠보니 내 키만 한 유리에 크게 금이 갔고, 유리는 쩍하며 깨졌다. 내 왼팔 손목</summary>
  </entry>
  <entry>
    <title>제12화. 백일의 기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3" />
    <id>https://brunch.co.kr/@@l3m/13</id>
    <updated>2024-09-09T11:04:57Z</updated>
    <published>2024-09-09T06: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혹시 아기가 바뀐 건 아닐까?&amp;rsquo; 잠든 아기 얼굴 옆에 쪼그리고 누워 그 얼굴을 보고 있으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면 이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남편이 찍은 사진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눈앞에 번쩍 떠올랐다. 엄마 뱃속에서 이제 막 나와 으앙, 두 주먹을 꼭 쥐고 울음을 터트린 사진 속 아기의 오른손은 왼손보다 작다.    &amp;lsquo;넌 내 아들이 맞</summary>
  </entry>
  <entry>
    <title>제11화. 뒷북치는 육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2" />
    <id>https://brunch.co.kr/@@l3m/12</id>
    <updated>2024-09-02T04:24:49Z</updated>
    <published>2024-08-30T06: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낳고 나니,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당연하게 여겼을지 모를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는 모습이 매 순간 귀했고, 하루를 무사히 보낼 때마다 안도했다. 겨우 몇 백 그램의 몸무게가 늘었다는 소식에도 마냥 기뻤다. 아기가 &amp;lsquo;엄마! 걱정 말아요! 나 잘 크고 있어요.&amp;rsquo;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감정의 고조를 겪는 중에도 시간은 여</summary>
  </entry>
  <entry>
    <title>제10화. 첫 외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1" />
    <id>https://brunch.co.kr/@@l3m/11</id>
    <updated>2024-09-05T02:43:35Z</updated>
    <published>2024-08-07T14: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차 병원의 소아정형외과와 내과 진료를 앞두고, 나는 아기의 건강에 염려가 많았다. 의사가 말하지 않았는가? 다른 곳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아기가 어디가 어떻게 아플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 엄마의 마음을 얼마나 조여오는지 모른다. 숨소리만 조금 커져도, 젖병을 빨 때 생소한 소리만 들려도 표정은 굳고, 어쩔 줄 몰라했다. 몸에 이상이 생긴 신호일까</summary>
  </entry>
  <entry>
    <title>9화. 각성의 전주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0" />
    <id>https://brunch.co.kr/@@l3m/10</id>
    <updated>2024-07-10T12:53:56Z</updated>
    <published>2024-07-09T06: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온라인 상담은 먹던 밥 숟가락을 내려놓을 만큼 암담했고, 또다시 제기된 내과 문제 가능성에 두려웠어. 아무도 네 손에 대해 정확히 말해주지 않아. 지금은 알 수 없대. 그저 더 크길 기다려야 한대. 언젠가 너를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는 것도 너무 싫어. 이 와중에 원치 않는 위로와 빨리 마음 잡으라는 채근에 화나고 그러다 더 외로워져. - 아기에게 쓴</summary>
  </entry>
  <entry>
    <title>8화. 엄마는 울면 안 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9" />
    <id>https://brunch.co.kr/@@l3m/9</id>
    <updated>2024-06-21T13:12:17Z</updated>
    <published>2024-06-21T04: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amp;lsquo;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충조평판)&amp;rsquo;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을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고통 속 상황에서 고통을 소거하면 그 상황에 대한 팩트 대부분이 유실된다. 그건 이미 팩트가 아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도움이 될</summary>
  </entry>
  <entry>
    <title>7화. 갓 태어난 엄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8" />
    <id>https://brunch.co.kr/@@l3m/8</id>
    <updated>2024-06-16T13:43:44Z</updated>
    <published>2024-06-15T14: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amp;rdquo; 내 물음에 실장님이 멋쩍게 웃었다. 정말 몰라서 되묻고 말았다. 준비된 대답이 내게 있을 리가 없었다. 아기만 갓 태어난 게 아니라 엄마도 이제 갓 태어나지 않았는가. &amp;ldquo;저는 어떻게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요. 어머님이 결정하셔야죠.&amp;rdquo;  조리원 실장님의 유추는 내 속마음을 들여다본 듯이 정확했다. 나는 아직 다른 사람한테 아</summary>
  </entry>
  <entry>
    <title>6화. 덜컥 찾아온 첫 시험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7" />
    <id>https://brunch.co.kr/@@l3m/7</id>
    <updated>2024-05-24T02:29:39Z</updated>
    <published>2024-05-21T13:5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걱정과 불안, 눈물이 많은 편이었다. 그에 비해 임기응변은 약했다. 뜻밖의 일을 만나면 당황해서 무의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고는, 고요한 밤중에 후회와 아쉬움에 잠 못 이루는 일명 &amp;lsquo;이불 킥&amp;rsquo; 전문이 되었다. 그러한 과정이 늘 괴로웠지만 경험이 쌓여도 대응력이 발달하지는 않았다. 자꾸만 예측해 보고 대비하는 것을 한 방편으로</summary>
  </entry>
  <entry>
    <title>5화. 평화로운 슬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6" />
    <id>https://brunch.co.kr/@@l3m/6</id>
    <updated>2024-05-21T04:33:23Z</updated>
    <published>2024-05-03T14: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스가 나오고 걸을 수 있게 되자 남편과 같이 신생아실부터 찾아갔다. 링거를 끌고 긴 복도를 따라 엉거주춤하게 천천히 걸었다. 신생아실 유리창 앞에 먼저 온 다른 방문객 몇이 보였다. 우리가 다가가자, 그들 중 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amp;ldquo;혹시 이 아기 엄마세요?&amp;rdquo; 처음 보는 사람의 질문에 물음표가 가득해져서 일단 &amp;ldquo;네.&amp;rdquo;라고 얼떨떨하게 대답했다. 그러자</summary>
  </entry>
  <entry>
    <title>4화. 당신이 던진 돌멩이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5" />
    <id>https://brunch.co.kr/@@l3m/5</id>
    <updated>2024-05-24T02:41:23Z</updated>
    <published>2024-04-24T05: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시간 전에 배를 가르고 아기를 낳은 여자가 링거와 소변줄을 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 의사의 말을 곱씹으며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천장을 보고 누워있으니 눈물은 나오기 무섭게 양쪽 윗 귀를 지나 머리칼 속으로 스며들었다. 오후 회진에서 의사는 별일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오른손으로 숟가락질 시늉을 하며 말했다. &amp;quot;왼손으로 연필 쥐는 법 가르치면 돼. 밥숟</summary>
  </entry>
  <entry>
    <title>3화. 당신이 던진 돌멩이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4" />
    <id>https://brunch.co.kr/@@l3m/4</id>
    <updated>2024-05-24T02:36:43Z</updated>
    <published>2024-04-12T06: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왕절개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뜻밖의 소식을 전해준 담당 의사는 그 후 회진할 때마다 누워서 옴짝달싹 못 하는 내게 불쑥불쑥 돌멩이를 집어던지고 갔다. &amp;ldquo;엄마가 노산이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amp;rdquo;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그에게 묻지 않았다. 혼자서 밑도 끝도 없이 툭 던진 말이었다. 묻지도 않은 것을 친절하게도 알려주었다. 그가 하나의 근거로</summary>
  </entry>
  <entry>
    <title>2화. 왜 그때는 몰랐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3" />
    <id>https://brunch.co.kr/@@l3m/3</id>
    <updated>2024-05-24T02:35:50Z</updated>
    <published>2024-04-04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진통하느라 깨어있던 탓에 피로의 무게는 컸다. 남편은 좀 자라고 말했다. 그렇게 나를 깨워댔던 의료진도 이젠 자도 된다고 했고, 나도 너무나 기다려온 시간인데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무거운 눈꺼풀에 못 이겨 잠이 들었다가도 곧 소스라치며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amp;nbsp;아기 손가락이 세 개라는 말이 귓속에서 쟁쟁거렸다. '기형이 심한,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summary>
  </entry>
  <entry>
    <title>1화. 뜻밖의 소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3m/1" />
    <id>https://brunch.co.kr/@@l3m/1</id>
    <updated>2024-05-24T02:34:20Z</updated>
    <published>2024-03-28T04: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간 것 같았다. 바깥은 시끄럽고 분주했다. 나는 눈을 감은 채 그 안에서 편안하고 잠잠했다. 이윽고 멀리서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점점 더 크고 가까워졌다. &amp;ldquo;자, 이제 일어나세요. 일어나셔야 해요.&amp;rdquo; 점점 더 몰아붙이듯이 말하니 더 머물고 싶어도 하는 수 없었다. 꼭 붙어 떨어지지 않겠다는 눈꺼풀을 겨우</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