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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용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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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omyongs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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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밀도를 짓고, 시간의 결을 수집합니다. 매끈한 유행보다는 거친 본질을, 빠른 속도보다는 깊은 밀도를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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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28T03:2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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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의 이름: 기호의 미궁에서 길을 잃다. - 웃음, 그 불온하고 위대한 해방의 서사와 30년의 재독(再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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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1:47:07Z</updated>
    <published>2026-01-11T15: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미는 시들고, 기호(記號)만 남았다. &amp;lsquo;고전(Classic)은 언제나 독자의 시간이 무르익기를 침묵 속에서 기다린다.&amp;rsquo;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 거대한 지적 미로를 통과하는 데 꼬박 30년이 걸렸다. 10대에는 벽돌 같은 물성(物性)에 압도되었고, 막 30에 접어든 무렵에는 그 안에 담긴 정치적 함의에 전율했다. 그리고, 2026년, 오늘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MnmoFFiiTYtuYVP-D5oUqKF5v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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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라진 이름들의 연대기 - 효율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비인격적 합리성에 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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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5:55:12Z</updated>
    <published>2026-01-03T03: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새벽, 터미널의 노부부 수년 전 새벽, 용인터미널의 공기는 지독하게 차가웠다. 목적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버스의 기다림에 행여나 놓칠까 출발 시간과 플랫폼 번호를 연신 확인하고 있었다. 겨울 바람이 무섭도록 살을 애는 추위였다. &amp;nbsp;하루에 네 대밖에 운행하지 않는 버스로 기억한다. 그래서 늘 만원이었으리라. 그때 어디선가 노부부의 동동거림이 느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ZNHHNIZJEUQEeY-bREY9fvrF_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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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자민 버튼: 설명해야 하는 생(生)에 관하여 - 시간의 바깥에 선 자들을 위한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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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7:23:05Z</updated>
    <published>2025-12-25T13: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는 거꾸로 돌 수 있어도, 우리가 타인에게 남긴 선택의 흔적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 나는 이제 미래의 내가 보내는 신호를 듣는다. 낡은 립스틱은 화장대 서랍에 곱게 모셔두고 파우치 안에는 사회적 립스틱을 담는다. 차림을 단정히 하며, 나만의 어긋난 시간을 타인과 연결하는 다리로 바꾸어 나간다. 그것이 마흔일곱의 내가 이 기묘한 영화를 통해 새로 지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tshP-dwzAnzCFmPULKR70E0YI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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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스텔라:닿을 수 없는 시간 너머로 보낸 편지 - 중력보다 강한, 그리움의 공간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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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8:24:15Z</updated>
    <published>2025-12-22T12: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하지 못한 시간의 공백 2014년, 광활한 우주라는 무대 위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의 비극을 처음 마주했다. 당시의 나는 상대성 이론이라는 거대한 과학적 장막 너머로 부녀의 잃어버린 100년의 시간을 응시하며 그것을 &amp;lsquo;감당할 길 없는 허무&amp;rsquo;라 정의하였다. 웜홀을 통과해 블랙홀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무형의 추억들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oWc8WtwN3dV8htWTR2Zf74hzW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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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시선이 쌓이는 자리에서 - 영화&amp;middot;예술&amp;middot;일상의 이면을 읽는 인문학적 사유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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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1:41:45Z</updated>
    <published>2025-12-22T11: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세상을 '읽는' 사람이다.&amp;nbsp;책장을 넘기며 타인의 사유를 읽고, 낯선 길 위에서 공간의 표정을 읽으며, 스크린 뒤에 숨은 인간의 존엄을 읽는다. 나에게 글쓰기란 흩어진 삶의 파편들을 모아 하나의 견고한 집을 짓는 일과 같다.  오랫동안 세상을 활자로 옮기는 일을 업(業)으로 삼아왔다. 여행작가로, 자유기고가로 살아가며 세상의 무수한 이야기를 전해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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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여행] 빈티지 호텔&amp;amp;카페 빌라 파스토리에 - 네덜란드 틸버그(틸뷔르흐,Tilbrug) _ VILLA PASTOR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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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49Z</updated>
    <published>2023-06-08T15: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잎 풍성한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길 따라 무동력 자전거가 느릿한 페달을 이어가는 곳. 여기는 네덜란드 남부 노르트브라반트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틸버그 Tilbrug'다. 그 자체로 가을 속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도시는 걸음걸음 방문객들의 감성을 말랑하게 자극한다. 빈티지 감성 그득한 이곳에서 콜렉티리빈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간이 있다. 오래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LxPfu9-0zsEIJg8dkezHtWF09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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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여행] 50년대 네덜란드 공공주택 오픈하우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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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6:21:10Z</updated>
    <published>2023-06-01T22: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덜란드&amp;nbsp;신조형주의&amp;nbsp;운동인&amp;nbsp;데스틸(De&amp;nbsp;Stijl)의 선구자,&amp;nbsp;게리트 리트벨트(Gerrit Thomas Rietveld)는&amp;nbsp;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출신의 유명 건축가이다. 지역은 그가&amp;nbsp;나고 자란 만큼 곳곳으로 그가&amp;nbsp;설계한 집과 건물이 즐비하다.&amp;nbsp;그 중 50년대 네덜란드 서민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공공주택이 있다.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이면 건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6s0iNQIqgWxNI8hoTRdsnFkbZ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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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칙칙폭폭, 헤호(Heho)까지 기차여행 - 깔로(Kalaw), 헤호(Heho), 버마(미얀마Myanm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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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1:31:08Z</updated>
    <published>2016-05-12T08: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깔로의 마을을 걷는 길,&amp;nbsp;지척으로 기차역이 보인다. 마을도 작지만 그보다 더 작은 깔로역은 우리네 시골 간이역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간밤의 서늘함은 어둠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밝은 햇살은 다행히 따뜻한 온기를 전해오니 오늘은 인근 헤호(Heho)까지 기차여행을 하기로 한다. 간헐적으로 지나는 열차가 순간의 굉음을 뿜어 낼 뿐, 아직 때가 아닌지라 제법 한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kerLcAKkSC_gyGJTCPqxfAGou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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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 깔로(Kalaw)에 왔다. - 심장박동을 듣는 기술_깔로(Kalaw), 버마(미얀마Myanm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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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1T11:17:43Z</updated>
    <published>2016-05-09T08: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깔로(kalaw)에 왔다. 인레(Inle)까지의 트레킹으로 유명한 버마(미얀마) 동북부 작은 산간마을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인레를 향하는 여정에서 별 뜻 없어 지나치는 깔로의 새벽, 길 위에 남겨진 이는 나 혼자뿐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강한 한기가 엄습한다. 에어컨이 절실했던 바간(Bagan)에서의 기억은 아득하고, 당장은 뜨끈한 열기구가 시급하다. 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2Me8Oi0p6zXQ2qijatco2IBwl1Y.jpg" width="33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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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나라의 지리는 웃음 - '이상한 나라의 폴' _ 돈뎃 DONDET, LA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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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4T14:13:42Z</updated>
    <published>2015-10-14T02: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이름은 &amp;lsquo;리나&amp;rsquo;라고 했다. 이름이 여자 같다고 하니 자신도 안다며, 그래서 그 이름을 싫어한다고 했다. 때문에 인상적이지 않느냐며, 기억에 남을 이름이라 위로&amp;nbsp;해보지만 당연히 그에겐 별반 위로가 되지는 않은 듯했다. 리나는 웃음이 예쁜 아이였다. 그렇게 자주 웃는 편은 아니었는데 리나가 웃을 때마다 나는 마음까지 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티끌의&amp;nbsp;불순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9LKcH1i4NxM6Ovcdiz59O7LGFSs" width="4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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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노부부의 삶 -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_ 돈뎃 DONDET, LA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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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2T16:14:03Z</updated>
    <published>2015-10-07T11: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 꽤나 여행을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어. 히피처럼 기른 머리를 휘날리며 기타 하나 달랑 매고 무작정 걷기만 하는, 자유가 충만한 사내였지. 멀쩡한 허우대에 반반한 얼굴, 거기에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지자 가는 족족 여자들은 애가 탔어. 관심을 끄는 저마다의 방법도 가지가지였지. 어떤 이는 과감했고, 어떤 이는 수줍었고, 또 어떤 이는 아닌 척 새침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U8DZCVW2dOw88QgO4u4jfmwjpOs" width="4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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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돈뎃, 그곳의 시간들 - 돈뎃 DONDET, LA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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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3T04:36:58Z</updated>
    <published>2015-10-05T10: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빛이 강을 열면 이내 섬은 붉은 빛으로 물든다. 돈뎃dondet의 아침이 밝아왔다. 밤사이 거친 폭풍우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안면을 몰수한다. 곳곳에 페인 물웅덩이가 지뢰처럼 산재하면 맨발의 아이들은 첨벙첨벙 잘도 뛰논다. 방갈로 귀퉁이 거미도 밤새 안녕한 듯 느릿한 그물질을 이어간다.&amp;nbsp;&amp;nbsp;&amp;nbsp;돈뎃에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해먹에 누워 한없이 딴생각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IyzkgmQBTUqXHe-1lP-r3j9GR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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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라다이스 사람들 - 돈뎃 DONDET, LA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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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3T15:26:56Z</updated>
    <published>2015-10-03T14: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먹을 찾아 파라다이스에 왔다. 무엇보다 활달한 도나의 분위기에 먼저 사로잡혔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녀의 꼬드김도 더해졌다. 모든 것은 우연에서 비롯됐지만 어딘지 필연이었을 것만 같은 여행의 연속에서 &amp;lsquo;이곳에 오면 낭만적인 돈뎃(Don-det)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amp;rsquo;던 그녀의 말은 옳았다. 그 즈음은 다시금 혼자가 된 시간이 유독 외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MtByN5bILQNBHdcmkhrRzmGrk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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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같은 이모가 있다. - 태국 치앙칸 '딸랏싸오(아침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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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6T14:58:04Z</updated>
    <published>2015-09-26T14: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 여명이 밝아 오기 전, 밤새 닫힌 문을 활짝 열고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퉁퉁한 눈빛으로, 그리고 여전히 잠겨있는 목소리로 &amp;lsquo;사와디캅, 사와디카&amp;rsquo; 특유의 아침인사를 건네 올 때면 나는 또 그들과 함께하는 이곳의 아침이 조금은 낯설지 않다. 조용히 일상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 새벽의 치앙칸은 벌써부터 분주하게 꿈틀대고 있다.&amp;nbsp;&amp;nbsp;&amp;nbsp;어스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Fn7VmwpcYv32RpDRBGwZcNerW6U"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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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쏨땀예찬, 낯선 음식에서 익숙한 향을 맡다. - 여행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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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14T20:11:55Z</updated>
    <published>2015-09-25T16: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치가 생각날 때마다 쏨땀somtam을 먹었다. 쏨땀은 아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일품인 태국식 샐러드로 일명 &amp;lsquo;파파야 무침&amp;rsquo;으로 통한다. 태국 동북부 이싼(I-San)지방의 전통음식이지만 오늘날 타이 전역에서 즐겨 먹는 대중 음식으로 발전하였다. 처음 쏨땀에 끌린 건 그것 특유의 꼬릿한 향 때문이었다. 어딘지 갓 담근 김치가 떠오르는 비주얼도 곧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a0kSM98P_jGTAaEXPATRv3KnOZc" width="4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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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인상, 그곳을 사는 사람들 - 여행의 인상, 콜카타 IN 인디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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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2T06:57:58Z</updated>
    <published>2015-09-22T06: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고 부리한 검은 눈이 일제히 나를 향해 멈춰있다. 거리를 걷노라면 어김없이 뻗어오는 앙상한 구걸의 손길, 여인의 사리 자락으로 감싸 안은 그것은 아까부터 가녀린 목청을 간신히 이어간다. 사방에서 울려대는 클랙슨 소리가 따갑게 귀청을 찌르면 자동차 배출구로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에 메마른 기침은 마를 날이 없다.&amp;nbsp;&amp;nbsp;&amp;nbsp;&amp;nbsp;거리마다 차이는 건 질펀한 소똥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kfjnzcAcLqJEpSNsJ9PlDw-sG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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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하는 여행, 함께하는 여행 - 여행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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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1T04:49:32Z</updated>
    <published>2015-09-21T04: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할 때 &amp;lsquo;혼자&amp;rsquo;라는 건 참으로 적적하다. 어디를 가야 할 때, 가는 길은 물론 이거니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거 참 처량하기 그지없다. 뭐 하나 먹을라 쳐도 혼자니까 뻘쭘하고, 하필 맛이라도 좋을 때면 공감해줄 누군가는 옆에 없다. 물건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마지막 결정이야 내 몫이라지만 그 과정에서 오가는 소소한 대화(그것이 물건의 구입 여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WtEARRIntXKwdnJPgUXZlrkJF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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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활활 불타는 죽음 - 인도 바라나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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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21T08:56:28Z</updated>
    <published>2015-09-18T13: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활활활 불타는 죽음&amp;nbsp;&amp;nbsp;&amp;nbsp;불타는 장작 밖으로 무언가 삐죽이 나와 있다. 한 눈에 봐도 그것은 사람의 발이 분명한데, 까맣게 타들어간 그것은 오래지 않아 툭하고 힘없이 떨어진다. 행여나  방해될라 부러 멀리서 지켜보는데 &amp;lsquo;활활활&amp;rsquo; 타오르는 죽음의 열기는 이곳도 피하기는 역부족인 듯싶다.&amp;nbsp;&amp;nbsp;&amp;nbsp;오늘 아침도 이웃의 곡소리로 하루를 시작했다. 긴 세월 병석에 누워계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0BsFIOFJ2J_5Cqx2pTaPejr0I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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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코올 홀릭 - 태국, 빠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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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7T01:40:04Z</updated>
    <published>2015-09-17T01: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코홀릭'우리는 왜 술을 마실까?'를 생각하는 밤이다. 그렇게 허구한 날 마셔댔는데 그것을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건 지극히 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철 없는 중학교 시절, 호기심이 이끌려 술이란 걸 접해봤다. 동네 오래된 상가 옥상, 구석진 귀퉁이서 도란이 둘러앉아 무슨 크나큰 의식이라도 치르는 양 처음으로 소주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ZqSCUo1LxpO6rYJfasNGHzOG8TI" width="4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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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그런 아이가 있었다. - 인도 델리, 자이살메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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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22T04:59:33Z</updated>
    <published>2015-09-16T00: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그런 아이가 있었다.&amp;nbsp;&amp;nbsp;&amp;nbsp;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 이름이다. &amp;lsquo;민OO, O민O, OO민&amp;hellip;&amp;hellip;.&amp;rsquo; 어쨌든 이름에 &amp;lsquo;민&amp;rsquo;자가 들어가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여 나는 그 아이를 &amp;lsquo;민&amp;rsquo;이라 기억한다. 민은 여행 중 내가 만난 이들을 통틀어 가장 특이한 아이다. 민을 처음 만난 건 델리의 여행자 거리인 빠하르간지 한복판이었다. 그곳에서 저녁을 &amp;nbsp;함께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Bm%2Fimage%2Fn60Cea1Mx48d1278-DOiHvGbE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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