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스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 />
  <author>
    <name>fadeinto</name>
  </author>
  <subtitle>서울의 어느 도서관에서 일하는 일상기록자입니다.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것에 대한 글쓰기를 좋아합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lOt</id>
  <updated>2015-08-28T12:17:14Z</updated>
  <entry>
    <title>머리카락; - 020.나풀나풀 길기는 잘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23" />
    <id>https://brunch.co.kr/@@lOt/23</id>
    <updated>2022-05-14T09:00:06Z</updated>
    <published>2021-03-19T05: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몇 년 전부터 1년마다 한 번씩 단발로 머리를 잘랐다. 적당히 펌한 단발이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였다. 염색도 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뿌리 염색을 해 줄 바지런함이 내게는 더 이상 없다. 축복받은 머리카락을 가졌다. 모든 미용사가 내게 늘 숱이 많다고 말한다. 자라기는 또 얼마나 잘 자라는지 서너 달이면 5cm쯤은 우습게 길어진다. 약한 반</summary>
  </entry>
  <entry>
    <title>점; - 019.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22" />
    <id>https://brunch.co.kr/@@lOt/22</id>
    <updated>2021-05-24T05:07:13Z</updated>
    <published>2021-02-11T14: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유치원생 시절 목욕탕에서 모르는 아주머니와 몸의 점 개수를 같이 세 본 기억이 있다. 그때도 지금도 어리둥절한 일이었는데, 어쨌거나 하나하나 짚어가며 열심히 셌다. 다 세어 본&amp;nbsp;아주머니는 내게 점순이라 불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나는 또 순순히&amp;nbsp;수긍했다. 엉덩이의 왕점 때문에&amp;nbsp;내심 점순이가 맞다고 생각했다. 엄마도 날 잃어버리면 엉덩이의 왕점을 특징으</summary>
  </entry>
  <entry>
    <title>달력; - 018. 사소함의 소중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21" />
    <id>https://brunch.co.kr/@@lOt/21</id>
    <updated>2021-05-24T05:07:13Z</updated>
    <published>2021-02-10T02:2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3학년 때 엄마는 이제부터 용돈기입장을 쓰면 용돈을 매주 수요일마다 지급한다 하셨다. 용돈기입장? 어리바리한 언니와 나에게 엄마는 달력을 하나씩 건넸다. 날짜마다 쓴 돈을 적으면 돼. 나는 늘 기입장 쓰기를 밀려서 용돈을 받아야 하는 날이 되면 내가 어디에 돈을 썼는지 아는 사람을 찾았다. 엄마의 도움을 받아 &amp;nbsp;내역을 날조하고 용돈을 받았다.&amp;nbsp;어쨌</summary>
  </entry>
  <entry>
    <title>이어폰; - 017. 그게 어디건 나는 네가 절실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20" />
    <id>https://brunch.co.kr/@@lOt/20</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9T13: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폰의 맛을 처음 알게 된 게 언제쯤일까.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CD 플레이어에 맛을 들이면서인 것도 같다. 백팩에 플레이어를 넣고 이어폰 선만 꺼내 귀에 꽂고 다니는 게 멋이었는데, 정지를 시키려면 굳이 가방을 앞으로 돌려 매야 했다. 번거로운 줄도 모르고 음악을 들었다.  이어폰을 꽂으면 그게 어디든 나만의 세계로 갈 수 있었다. 유난히 공상과 혼잣말</summary>
  </entry>
  <entry>
    <title>스투키; - 016. 인테리어용 스투키 참회의 스투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9" />
    <id>https://brunch.co.kr/@@lOt/19</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8T08: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인테리어 사진에 스투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뭐지, 이 식물 같지 않은 시크한 길쭉이는. 주로 시멘트 화분에 심겨 있어서 더 신선해 보였던 스투키를 보며 북유럽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게 된다면 이 식물을 꼭 사리라 결심했었다. 물론 내가 집을 마련하는 속도보다 북유럽 인테리어의 유행이 지나가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당연하다. 집은</summary>
  </entry>
  <entry>
    <title>비누; - 015. 뽀득뽀득 순식간에 모든 게 끝나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8" />
    <id>https://brunch.co.kr/@@lOt/18</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5T15:5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누로 몸을 씻은지는 1년 가까이 됐다. 비누로 머리를 감은 지도 몇 달이 됐다. 정확히는 도브 뷰티바로 온몸을 씻는다. 맞다. 바로 그것. 우리 머릿속에 도브 하면 떠오르는 흰색의 비누. 깔끔한 향이 참 좋다.     플라스틱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 후 욕실에서 주기적으로 나오는 욕실용품 용기를 줄여보기로 했다. 적응이 가장 쉬워 보이는 비누로 몸 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Ot%2Fimage%2F3j5zjqBzEpq_jc2K5bKGXsxPg9o" width="2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알콜스왑; - 014. 과민에서 무신경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7" />
    <id>https://brunch.co.kr/@@lOt/17</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4T15:1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콜스왑의 존재는 (부끄럽지만) 새끼발톱의 무좀 때문이었다. 비 오는 날 물에 푹 젖은 운동화를 오래 벗지 않았던 날 이후 발톱에 이상이 생겼고, 피부과에 갔고, 어느 무좀약을 처방받았다. 약상자 안에는 무좀약과 바르는 도구와 알콜스왑이란 낯선 것이 들어있었다. 이렇게 편리하게 알코올을 바를 수 있는 시대가 왔군.  이후 약국에서 일하던 언니가 알콜스왑 한</summary>
  </entry>
  <entry>
    <title>젤리; - 013. 젤리가 있기에 세상 살맛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6" />
    <id>https://brunch.co.kr/@@lOt/16</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3T08: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어릴 적을 제외하고 내 돈을 주고 젤리를 사 먹은 일이 없었다. 실제로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교실에서 굳이 젤리를 먹는 친구는 기억나지 않는다. 성인이 젤리를 먹는 건 더욱 생경했다.  그런 젤리를 전면적으로 다시 만난 건 처음 떠난 유럽 여행에서였다. 체력은 낭비했지만 돈은 아껴 썼던 언니와 나는 빵 쪼가리만 들고 무작정 모든 관광지를 찍고 돌아다</summary>
  </entry>
  <entry>
    <title>물병; - 012. 너는 귀찮은데 네가 가진 게 탐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5" />
    <id>https://brunch.co.kr/@@lOt/15</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2T12: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출근하면 물병과 물컵을 씻는다. 육십몇 살이 되어 퇴직하는 순간까지&amp;nbsp;날마다 병과 컵을 씻으리라 생각하면 아득하다. 이렇게 철저하게 반복해야 할 루틴이 또 있을까. 종교인의 의식쯤 되어야 그리 오랜 시간 반복할 수 있을 것 같다.&amp;nbsp;컵을 씻듯 마음도 씻겨나가면 좋으련만. 대체로 멍하니 '아.. 오늘도 하루가 시작됐네'같은 생각만&amp;nbsp;한다.  낮동안 70</summary>
  </entry>
  <entry>
    <title>감자튀김; - 011. 굵고 길어야 맛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4" />
    <id>https://brunch.co.kr/@@lOt/14</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2-01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양을 생각할 수도 없게 맥도날드의 얇은 감자튀김이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집은 맥도날드를 가려면 수학경시대회문제집 한 회를 풀어 100점이 나와야 했다. 나는 애저녁에 포기해 뒤로 누웠지만 근성의 언니는 끝내 100점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피쉬버거를 먹었고, 타르타르소스 맛이 이상하다 느꼈고, 케찹에 반해 감자튀김만 냠냠 먹었다. 오, 감자</summary>
  </entry>
  <entry>
    <title>포스트잇; - 010. 네모난 작은 세계는 내게 너무 좁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3" />
    <id>https://brunch.co.kr/@@lOt/13</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9T03: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스트잇인가 포스트잍인가. 문득 궁금해 검색해보니 과거에는 유명 회사 상품명이 '포스트잍'이긴 했나 보다. 이제는 모두가 포스트잇으로 부르는 붙였다 떼었다 하는 메모지, 아무튼 그거. 회사고 집이고 책상에는 포스트잇이 늘 사이즈별, 색깔별로 구비되어 있다.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없으면 아쉽지만 이상하게 포스트잇은 늘 넘쳐난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자마</summary>
  </entry>
  <entry>
    <title>리모컨; - 009. 그 조그만 것의 위엄이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2" />
    <id>https://brunch.co.kr/@@lOt/12</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8T06: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아빠가 은퇴하면 안방에 둘 TV를 새로 사겠다고 몇 번이고 선언했다. 아빠가 트는&amp;nbsp;온갖 TV 프로그램과 취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amp;nbsp;당장 살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는 것은 가족의 화합을 위해서라고, TV가 하나여야 가족들이 옹기종기 TV 앞으로 모여든다고 말했다.  TV는 늘 아빠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 엄마가 리모컨은 아빠의 것이라&amp;nbsp;</summary>
  </entry>
  <entry>
    <title>전구; - 008. 파리한 것, 따뜻한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1" />
    <id>https://brunch.co.kr/@@lOt/11</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7T05: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하다, 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게 된 것은 쨍한 전등 불빛이 초라한 원룸의 살림살이를 적나라하게 비출 때였다. 자세히 보아야 빛날 곳도 없는데 빛은 어찌나 세게 내리쬐던지. 핏기 없는 신입 사원의 마음만큼이나 방안에 온기라고는 없었다. 빛 아래 발가벗겨지는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스무 살이 지나고 해외여행을 다니게 되면서 외국의 호텔은 조명</summary>
  </entry>
  <entry>
    <title>칫솔; - 007. 내가 쓴 네가 동산을 이루었겠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10" />
    <id>https://brunch.co.kr/@@lOt/10</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6T07: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 이를 닦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게 나는 매일 이를 닦았다. 칫솔질을 세게 하면 칫솔모가 빨리 벌어진다. 칫솔을 입에 물고 다른 일을 하는 버릇도 좋지 않다. 알면서도 고치기가 어려워 칫솔모가 제법 빨리 벌어지는 편이라 생각했다. 근데 칫솔은 한 달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네. 그렇다면 별로 빠르진 않은가. 모가 벌어지기 전에 칫솔을 교체하기 시작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전화기; - 006. 어디선가 엄마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9" />
    <id>https://brunch.co.kr/@@lOt/9</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5T04: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541 콜렉트콜을 활용하던 초등학생의 나라면&amp;nbsp;20살이 넘어서는 집 전화를 쓰지 않으리란&amp;nbsp;말을 믿지 않았을 테다. 학교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면 엄마는 늘 사교적인 목소리로 '여보세요~'를 말했다. 엄마, 난데!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좋았던 시절.  오래 버티던 엄마가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집 전화는 오랜</summary>
  </entry>
  <entry>
    <title>삼색 볼펜; - 005. 돌고 돌아 결국 너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8" />
    <id>https://brunch.co.kr/@@lOt/8</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2T03: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삼색 볼펜을 몇 번이나 튕겨대며 색을 바꾼다. 검정을 주로 쓰고 싶지만 그러다간 검정만 나오지 않는 참사를 겪게 된다. 혼자 볼 메모는 억지로 파랑으로 쓴다. 쓰다 보면 이러다가 파랑만 나오지 않는 펜이 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 빨강은 이래저래 남겠지.&amp;nbsp;잔여 잉크가 눈에 보이게 설계해 주면 좋으련만 미감을 위해서인지 불투명하게 처리한 제작자</summary>
  </entry>
  <entry>
    <title>크리넥스; - 004. 로션 휴지가 내게 오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6" />
    <id>https://brunch.co.kr/@@lOt/6</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1T01: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이었다. 고3이었고 등교 시간이 일렀고 많은 친구가 지각했다. 지각비로 현금을 걷기가 애매했던 선생님은 교탁 위에 두고 쓸 크리넥스 휴지를 하나씩 가져오게 했다. 고3은 유난히 비염환자도 많아서 꽤 쓸모 있는 물건이었다.  휴지가 모자라면 선생님이 직접 집에서 가져올 때도 있었다. 어느 날 선생님은 아내에게 혼이 났다며, 자기가 집어온 휴지가 알고</summary>
  </entry>
  <entry>
    <title>멀티탭; - 003. 진심 좋은데 진심 보기 싫은 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5" />
    <id>https://brunch.co.kr/@@lOt/5</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20T02:0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사무실 자리에 멀티탭이 없으면 곤란하다. 컴퓨터만 켜려 해도 본체에 모니터 두 대, 프린터까지 벌써 네 개의 코드를 연결해야 한다. 자리를 옮기거나 다른 부서에 갈 때면 사랑하는 멀티탭을 꼭 쥐고 간다(이건 제가 직접 산 거라서, 아 넵). 멀티탭을 사용해서 원하는 자리에 기기를 여유있게 놓고 나면 기분이 좋다. 암, 내가 원하는 책상</summary>
  </entry>
  <entry>
    <title>마스크; - 002. 쓰면 수상한 것에서 안 쓰면 수상한 것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3" />
    <id>https://brunch.co.kr/@@lOt/3</id>
    <updated>2021-05-24T05:07:12Z</updated>
    <published>2021-01-19T01: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 미세먼지가 드물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의 한국은 마스크 청정지역이라 마스크를 쓰는 이는 연예인 혹은 뉴스에서 얼굴을 가리고 싶은 누군가 정도였다. 검정 마스크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아이돌을 따라 할 나이는 지난 데다 어쨌거나 마스크는 시선을 모으는 물건이었다. 마스크를 왜 써. 수상한데. 미세먼지가 심해진 후에도 갑갑함을 핑계로 마스크를 쓴 일은 별로</summary>
  </entry>
  <entry>
    <title>입술; - 001. 콤플렉스이자 매력포인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lOt/2" />
    <id>https://brunch.co.kr/@@lOt/2</id>
    <updated>2021-11-26T00:36:29Z</updated>
    <published>2021-01-18T12: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입술이 두껍다. 원래도 얇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얼굴을 바닥에 찧으며 넘어져 입술에 흉터가 남은 뒤로 더 두꺼워졌다. 입술이 두껍다고 유명한 배우 차태현에게도 지지 않는다.  입술은 오랫동안 나의 콤플렉스였다. 사진을 찍으면 입술이 툭 튀어나와 심통이 난듯했다. 입술의 두께를 줄이겠다고 앞니로 깨물어 보기도 했지만 턱을 내민 부루퉁한 나만 남</summary>
  </entry>
</feed>
